초등 6학년 수학 6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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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기말고사를 봤어요.  반에서 1-2등하고 올백도 맞던 아이라
시험때마다 별 걱정을 안하고 있었어요.
작은아이 봐주느라 학원에서 공부한다고 하길래 나뒀었는데
수학시험이 전부 주관식풀이하는걸로 나와서 반에서 2명정도만 25문제를
다 풀고 나머지 애들은 문제 다 풀지도 못하고 빵점짜리도 몇명있다고 어려웠다고 하길래
그래도 80점은 나오겠지했는데 조금전에 와서 68점이라고 하는데 속이 너무 상하네요.
5학년 겨울방학때 사촌누나랑 중학교 1학년 과정까지 문제집 몇권을 다했고
6학년 올라와서 사춘기가 왔는데 학습지도 하지도않고 아예 손놓고 있길래
학원을 보내달라고 해서 영재과고반에 들어가서 3개월째 다니고 있어요. 집에오면 11시라
안쓰럽기도하고 힘들면 안가도 된다고 했는데 본인이 다니겠다고 해서 보내고 있는데
오늘 수학점수 받아온걸보니 어떻게 해야  바른 선택인지 갈등이 되네요.
더 지켜봐야할지 아니면 학원을 보내지말고 집에서 시켜야할지  초등성적 정말 불필요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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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6학년 아들인데요, 그게 참 문제더라구요.
학원은 선행학습을 하고 있으니 정작 지금 학교 시험에는
도움이 안되더라구요.
저도 뭐가 옳은가 고민하는데요. 학원은 그냥 그 스케줄대로
놔두구요(선행도 해야하니까) ,학교 시험잘 보려면 따로 공부해야해요.
또 어떤 강의에서는 선행은 딱 6개월이 적당하고 심화가 더 중요하다고
해요.그래서 방학때 1학기 심화교재 풀리려고 하고 있답니다.
원글님 아이도 보니 너무 많은 선행보다는 깊이있는 공부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학원선행은 그냥 한번씩 짚어주고 넘어가는 느낌이지
큰 기대 안해요. 학원이 심화와 선행이 다 원하는 대로 되면 좋겠지만
그건 잘 안되는 것 같아요.

[저희 큰애도 초6]

저희 아이는 선행진도를 많이 빼지 않았어요.
3,4학년을 외국에서 보냈기 때문에 거의 손을 놓고 있었던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저나 남편이나 진도위주의 선행에 회의적인 입장이라서요.

지금 수학 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명품수학으로 중1 개념을 잡으면서 6학년 1학기 심화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방학 때 디딤돌 최상위 기본으로 6-가 선행하고
학기 중엔 라인업으로 6-가 마무리하고 있구요.

6학년 수학이 쉬워보여도 꼭 되짚어 주라!고 하더군요.
이번 방학때라도 다시 한번 6학년 정리할 수 있게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