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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총학생회의 노무현대통령추모콘서트를 교직원들이 막고있음

기린 조회수 : 466
작성일 : 2009-07-08 19:43:50
신: 8일 오후 5시]



무대 시설물 설치 작업중... 부산대측 출입구 봉쇄



10일 열릴 예정인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공연을 위한 무대 시설물들은 부산대 넉넉한터로 옮겨져 설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무대 설치와 관련해 물리적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대학 측에서 무대설치업체에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으로 공연 음향시설이 들어와야 하는데, 총학생회는 음향시설을 들여놓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8일 오후 현재 부산대 정문 등 출입구는 부산대측이 버스 등 차량으로 막아 놓았고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대 총학생회와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저녁 7시 부산대 정문 앞에서 노무현 추모공연 성사를 위한 촛불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1신: 8일 오후 1시]






무릎 꿇은 학생들 "노무현 추모공연 열게 해 주세요"






"왜 이렇게 앉아 계시는지 타당한 논리로 속시원하게 말해 보세요. 납득이 되면 물러나겠다."



부산대 학생들이 노무현 대통령 추모공연(다시 바람이 분다)을 반대하며 정문을 가로 막고 앉은 교직원들에게 무릎을 꿇고 호소했다. 교직원들은 정문 안쪽에 앉아 학생들의 출입을 막았고, 학생들은 1시간 가량 호소하고 기다리다 정문 옆에 있는 작은 통로를 통해 무대 설치에 필요한 시설물을 2대의 트럭에 실어 학교 안으로 보냈다.



부산대 총학생회를 비롯한 부산지역 대학 총학생회는 오는 10일 저녁 7시 부산대 넉넉한터에서 '다시 바람이 분다'를 공연할 예정이다. 부산대 측은 계절학기 수업 방해와 외부인 출입 문제, 정치적 중립, 쓰레기 청소 등의 이유를 들어 불허했다.



▲ 부산대는 정문 앞에 노무현 대통령 추모공연과 관련해 출입을 통제한다는 안내문을 설치해 놓았다.  
ⓒ 윤성효  






부산대 총학생회는 8일 오전 10시30분 부산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 앞서 부산대 측은 대형 버스 2대를 정문 안쪽에 배치해 놓고,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차량을 통제했다. 기자회견이 열리기 1시간 전부터 교직원 100여명이 정문 쪽에 나와 막아 섰다.



학생들은 정문을 열어 줄 것을 요구했지만, 교직원들은 버텼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정문 앞에 놓인 바리케이드를 옆으로 들어낸 뒤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민환 교수(예술대)는 "학교의 구성원인 학생들이 사용하겠다는데 막느냐"면서 "폭력시위도 아니고, 과거에는 열린음악회도 넉넉한터에서 열었으며, 가만히 두면 조용히 넘어갈 일을 학교 당국이 물리력으로 막으면서 더 문제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원기 부산대 총학생회장(한국대학생연합 의장)은 "학교의 모습이 꼭 광화문을 막은 이명박정부와 같다"면서 "최소한 학생 자치권도 보장되지 않고 있다, 2002년 월드컵 때도 외부인이 들어왔고, 정문 옆 대형매장(효원플로스)를 통해 외부인들이 얼마든지 학교 안에 들어오고 있다, 축구보러 보고 물건 사러 오는 것은 괜찮고 콘서트 보러 오면 안된단 말이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전에도 학교에서는 탄핵무효화와 광우병 관련 집회가 열렸다"면서 "교직원들은 정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철도 동의대 총학생회장은 "2009년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게 부끄럽다"면서 "부산대의 교훈이 진리, 자유, 봉사인 것으로 아는데, 정권 눈치 보는 게 진리이며 교문 폐쇄하는 게 자유이고 학생 탄압하는 게 봉사냐"고 말했다.



▲ 부산대 총학생회가 8일 오전 정문 앞에서 노무현 대통령 추모공연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려고 하자 교직원들이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놓고 막고 있다.  
ⓒ 윤성효  






▲ 전투경찰이 8일 오전 부산대 정문 옆 효원프라자 앞에 와 있다.  
ⓒ 윤성효  






학생 대표 강지혜씨는 "오늘 아침에 버스 2대로 정문을 막는 것을 보고 5명의 학생들이 몸으로 막았는데, 한 교직원은 '우리도 콘서트 보고 싶은데 왜 막으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면서 "이런 상황이 실시간으로 전국에 알려지고 있을 것인데 부끄럽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은 30여분 만에 끝났다. 학생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을 그린 대형 걸개그림을 들고 부산대 안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교직원들은 정문 안쪽에 앉아서 막았다. 10여분 뒤 학생들은 무릎을 꿇고 호소하며, 몇몇 학생들은 울기도 했다.



한편 이날 아침 10시경 방패를 들고 무장한 전투경찰이 부산대 정문 옆에 있는 효원플러스 와 정문 앞까지 오기도 했다. 이에 학생들은 "학교에 왜 경찰을 부르느냐"며 반발하기도 했다.



▲ 부산대 총학생회는 오는 10일 오후 7시 부산대 넉넉한터에서 노무현 추모공연을 열 예정이다. 사진에서 위쪽에 보이는 운동장이 본관 앞에 있는 넉넉한터이며, 사진 아래가 정문이다.  
ⓒ 윤성효  






▲ 부산대 측이 노무현 추모공연을 불허하자 한 시민이 부산대 정문 앞에서 항의피켓을 들고 서 있다.  
ⓒ 윤성효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1시간 넘게 대치 상황이 계속 됐고, 학생들은 무대 설치에 필요한 시설물을 2대의 트럭에 실어 놓고 대기했다. 학생들은 정문으로 트럭을 운행할 수 없자 정문 옆에 난 작은 문을 통해 트럭을 학교 안으로 들여 보냈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오는 10일 저녁 7시 넉넉한터에서 "다시 바람이 분다"라는 제목의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공연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기 회장은 "버려진 쓰레기는 학생들이 치울 것이며, 이번 추모공연과 관련해 모든 책임은 총학생회가 질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대는 노무현 추모공연을 불허한다며 8일 정문 앞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차량통제 안내문를 설치했다.  
ⓒ 윤성효  






▲ 부산대 총학생회 학생들이 교직원들이 설치해 놓은 바리케이드를 옆으로 옮기고 있다.  
ⓒ 윤성효  






▲ 부산대 총학생회는 8일 오전 정문에서 노무현 추모공연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 부산대 이민환 교수가 부산대 총학생회에서 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 윤성효  






▲ 부산대 교직원들이 노무현 추모공연에 반대하며 정문 안쪽에 앉아 있다 한 학생이 눈물로 길을 비켜 달라며 호소하고 있다.  
ⓒ 윤성효  






▲ 부산대 교직원들이 노무현 추모공연에 반대하며 정문에 앉아 있자 학생들이 비켜 달라며 끌어내며 한때 실랑이가 벌어졌다.  
ⓒ 윤성효  






▲ 부산대 학생들이 무릎을 꿇고 호소하고 있다.  
ⓒ 윤성효  






▲ 이원기 부산대 총학생회장(왼쪽)이 교직원 앞에서 무릎을 꿇고 호소하고 있다.  
ⓒ 윤성효  






▲ 오는 10일 저녁 7시 부산대 넉넉한터에서 열릴 노무현 추모공연의 무대 설치에 사용될 시설물을 실은 트럭 2대가 기다리다 정문 옆 작은 문을 통해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  
ⓒ 윤성효





IP : 121.147.xxx.8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새
    '09.7.8 8:13 PM (193.51.xxx.203)

    교직원들이 막고 있는 것이 아니고, 뒤에 숨어있는 쥐새끼들이 막고있는 거죠,,,

  • 2. 보리피리
    '09.7.8 8:20 PM (125.140.xxx.146)

    죽은 사람도 무서워서 저리도 *랄인가?

  • 3. 일각
    '09.7.8 10:39 PM (121.144.xxx.165)

    촛불 문화제 댕겨왔습니다

  • 4. ..
    '09.7.8 10:52 PM (115.140.xxx.18)

    아 ,,정말 눈물납니다 .
    사람도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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