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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심한 결혼 오늘 갑자기 부모님과 만나기로

조언부탁 조회수 : 2,395
작성일 : 2009-07-08 14:53:59
안녕하세요

여기 결혼하신 선배님들이 많으신것 같아서 조언좀 받으려고 합니다.

남자친구와 결혼을 너무너무 반대하시는데

제가 고집을 부리니까.. 이것저것 알아보시려고(알아보고 반대하시려는듯) 갑자기 오늘저녁에 남자친구를 보자고 하십니다.

사무실로 찾아가려고 하시는거 제가 겨우 저녁8시로 약속을 잡았구요.

부모님은 남자친구의 교수님, 같이 사업하시는 회장님, 큰아버지 등 전화번호를 알아내려고 하십니다.

남자친구는 나중에 좀 누그러 드시면 만나게 해드릴수 있지만 지금 화가 많이 난상황에서 (남자친구네집에서는 반대하는 줄도 몰라요) 전화번호 알려드렸다가는 자기 입장도 안좋다고 전화번호는 나중에 알려드린다고 하구요.

그래서 저희 부모님이 의심하시는 회사 실적이랑 분양받은 집계약서등..만 일단 가지고 만나려고 하고있어요.

저희 부모님이 남자친구만 만나려고 하시는건데..제가 그자리에 나가는게 좋을까요?

만약 나간다면 저희 부모님을 먼저 만나서 남자친구를 기다리는게 나을까요.. ?

아주 큰 소리가 날것도 같은데요(아버지 성격이.불같으셔서)  장소는 어떤곳이 좋을까요..
분당인데..분당에는 조용한 커피숍이 없는것 같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IP : 222.106.xxx.2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언부탁
    '09.7.8 2:55 PM (222.106.xxx.23)

    세세한 조언과..앞으로 제가 어떤 태도로 부모님을 설득하는게 좋을지도 조언부탁드릴게요..

    아주 살이 빠지고 너무너무 힘들어요..

  • 2. .
    '09.7.8 2:57 PM (221.138.xxx.245)

    부모님 반대하는 결혼,
    가급적 접으세요...
    결국., 살면서 자식판단이 옳았던거 못봤어요.

  • 3. ..
    '09.7.8 2:58 PM (59.7.xxx.28)

    부모님이 참 대단하신가봐요..님 스펙이 좋으신가요? 아무리 부모님이셔도 그렇지 상식을 넘으셨네요.....님이 같이 있으셔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 4. -_-
    '09.7.8 3:00 PM (123.204.xxx.17)

    왜 반대를 하시는지도 안쓰셨고....
    전후사정을 알 수 없어서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려운데요.

    이글만 갖고 제한된 정보안에서 판단한다면
    남친의 입장에서는 아주 굴욕적인 만남이 될 거 같은데요.
    남친의 교수님등 주변 사람 전화번호를 달라고 하신다니...

    부모님께서 아무리 남친을 반대해도 최소한 남친앞에서는
    격을 차리실 수 있는 분이라면 상관없지만,
    그게 아니라 하고싶은말씀 다 하실 분이라면
    전 이만남 자체를 취소하겠습니다.

    어떤 형태가 되던 남친에게 큰 상처로 남을거고,
    결혼이 깨질수도 있고,결혼한다 해도 두분에게 벽이 생길겁니다.

  • 5. 부모님이
    '09.7.8 3:02 PM (99.141.xxx.164)

    반대하는 결혼 하지 마세요.

  • 6. 자세한 사정은
    '09.7.8 3:02 PM (121.134.xxx.233)

    제가 모르지만.....
    만약 반대의 경우라면, 전 절대로 여자분 혼자 그만남에 나가지 말라고 충고할 거에요
    그런 모욕을 받아 가면서까지 결혼할거냐고도 물을 거구요...
    남자의 경우(원글님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겠지요.....

  • 7. 흐미
    '09.7.8 3:05 PM (221.161.xxx.100)

    반대하는 이유가 없어서 모르겠지만...
    사무실로 가려고 했다???

    남자쪽 입장에서 도시락 싸고 싶군요.

  • 8. 무슨일인지
    '09.7.8 3:06 PM (122.47.xxx.10)

    분양받은집 계약서를 들고 만난다니..
    뭘 속일까봐그러시나요
    남자친구 엄청 굴욕적입니다
    지금은 급한김에 이것저것 생각안하고 여친부모님께 잘보일려고 하는지몰라도
    담날 저녁만되어도 곰곰히 생각해보면 내가 이거 뭐하는 짓인가싶어 분통터지겠는걸요

  • 9.
    '09.7.8 3:07 PM (121.151.xxx.149)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한 경우에도 잘 사는경우 많이 봤습니다
    저부터요
    제사촌여동생도요
    그러니 잘 알지못하면서 함부로 말하는것은 안하는것보다 못하다고 봅니다

    원글님이 꼭 같이 만나서 방패가 되어주어야하시고요
    조금아니다싶으면 남자친구 보호막도 되어주셔야합니다
    정말로 님이 남친을 사랑한다면
    이런만남자체를 안하게 하는것이 좋다고봅니다

  • 10. 어이쿠
    '09.7.8 3:10 PM (116.39.xxx.98)

    부모님께서 정말 오버하십니다.
    남자쪽 집안에서 이 사실을 알면 가만히 있지 않을 듯...
    제가 남자라면 그냥 접겠네요.

  • 11. 조언부탁
    '09.7.8 3:11 PM (222.106.xxx.23)

    하도 반대하셔서 사업이 규모가 어떻게 되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다.. 말씀드렸는데 확인할 방법도 없고..전부다 못믿겠다구 그러시네요..

    요즘 세상에 사기꾼이 너무 많다고 하시면서..

    남자친구는 이해하고 우리부모님 믿게 해드리고 싶어하구요..

  • 12. ..
    '09.7.8 3:11 PM (122.35.xxx.32)

    자세한 상황은 모르겠지만, 두려울게 없으시다면
    남친분과 함께 만나서 주눅들지 않고 당당한 모습 보이라고하세요
    뭔가 부모님께서 못믿고 의심하고 있으신가봐요...
    오해라면 부모님께 확인시켜드리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남자친구분께는 상처받은 자존심 달래주고 사과해야겠구요

  • 13. 큰언니야
    '09.7.8 3:12 PM (165.228.xxx.8)

    저도 조심스럽게 다른 분들과 같은 의견을 냅니다.

    원글님이 적으신 것들만 봐도, 제가 무서워요.

    만약 결혼을 하신다고 해도,

    원글님과 남친 두 분다 오늘의 기억때문에 굉장히 힘드실거예요.

    제 주위 원글님과 같은 경우가 있었는데, 많이 힘들어했었어요.

    제 동생이라면...

    다시 생각해 보라고 할래요.

  • 14. 남자분을
    '09.7.8 3:15 PM (118.36.xxx.240)

    위해 놓아주세요. 사랑하신다면...저렇게 받은 상처 평생 갑니다.

  • 15. 저도
    '09.7.8 3:22 PM (59.7.xxx.28)

    저도 반대하는 결혼했지만 너무나도 잘살고 있습니다..저흰 궁합때문이었고요..지금도 시댁에서 저에게 한 말들은 잊혀지질 않는데...미안해 하시긴 하시는건지 알수는 없지만 그기억 때무에 지금 잘해줘도 마음으로 받아드려지질 않아요....님..부모님 정말 이해불가 예요..확인은 그렇다 쳐도 주변사람들에게 뭘 확인하시려는지...시부모님은 나중에 알면 기절하시겠네요..아마도 시집살이는 따놓은 당상 이실것 같다는 생각이....

  • 16.
    '09.7.8 3:28 PM (218.232.xxx.35)

    1. 근처에 조용한 한식당을 찾으십시오. 방을 예약하시구요. 저녁식사를 대접하시지요.
    안드시고 일어나더라도 일단 밥상을 앞에 두고 시작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발벗고 들어가는 방이라야, 일단 남자친구가 절을 할 수 있습니다.
    보아하니 첨 뵙는 자리 같은데 꾸벅 인사만 하실 건 아니죠?

    2. 너무나 당연히 여자분은 남자친구랑 같이 그 방에 들어가셔야 합니다.
    입장 바꿔서 그런 자리에 남자친구가 자기 부모님이랑 같이 기다리는데
    내가 취조 당하러 들어간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런 황당한 경우가 어딨냐구요.

    3. 상황이 어떻게 벌어지던, 남자친구가 가급적 또박또박 답변을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괜히 여자분이 중간에서 말끊거나 하지마시구요.
    부모님이 뭐라고 하시건 이건 기싸움입니다. 남자친구한테 어떤 일이 벌어지든
    믿고 따를테니 화내지말고 차분히 설명드리고, 부모님이 펄펄 뛰더라도
    꼭 다음에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하고 헤어지시구요.
    결국 님의 부모님에게 기 안죽는 당당한 남자라면, 어떤 일도 헤쳐나갈 수 있는거죠.

    4. 이상. 포기하는 게 낫다는 분들 많으신데요.
    살면서 반대도 많고, 고비도 많습니다. 부모님이 허락 했는데 내가 싫어져서 관두는 건
    있을 수 있지만, 부모님 반대 못꺾어서 하고 싶은 걸 못하는 버릇 들면 안됩니다.
    남자친구 분도, 여자분도 뭔가 하고 싶은게 있으면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실습이다
    생각하고 화이팅 하십시오!!

    ... 지금 글쓰신 분이랑 똑 같은 친정부모님 있으십니다. 제 남자친구도 그쪽 부모님도
    꽤나 험한 꼴 보셨구요. 그래도 좋은 분들이라 속상하셨을텐데 내색을 않으시더라구요.
    정말이지 제 아버지지만 창피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뭐, 최종적으로는 그 남자랑 저랑 다른 이유로 헤어지기는 했습니다만,
    부모님 기를 지금 못꺾어 놓으시면, 결혼 후에도 부모님께 휘둘리는 일이 발생합니다.
    화이팅 하십시오.

  • 17. 막장
    '09.7.8 3:43 PM (116.123.xxx.90)

    부모님은 남자친구의 교수님, 같이 사업하시는 회장님, 큰아버지 등 전화번호를 알아내려고 하십니다.
    --------------------------
    이걸보니, 결혼시키려는게 아니라, 깽판치려고 만나자고 하신듯 !!
    제가 남자라면 이런 결혼은 안합니다.

  • 18. ...
    '09.7.8 3:52 PM (203.229.xxx.8)

    원글님 부모님이 남자친구분에 대해 의심을 하시는 상황이군요...
    이유는 모르지만 사기 운운하시는거 보니
    보통보다 많이 의심하시는 상황이신가봅니다
    결혼하고 나니 집이 전세 아니 월세였고... 대출이 얼마였고... 시부모님댁에 들어가야하고..
    알고보니 밥벌이 하기도 어려운 상태고... 그런 일 비일비재하잖아요...
    자기 입으로 말한 사실 입증하라고 하면 안될까요?
    못믿어줘서 굴욕인가요?
    쉽지 않지만 그래도 제가 자식 혼사에 있어 사실관계조차 조사 안하고 결혼시키고
    혹여나 고생하는 꼴 어찌 봅니까
    봐야 하나 싶습니다 욕은 내가 먹더라도 내 자식은 발뻗고 살 만한 형편인지
    알아보고 싶은게 부모맘 아닐까 싶은데요

  • 19. 접으세요
    '09.7.8 3:55 PM (220.75.xxx.181)

    저희 시부모님들도 원글님부모님들과 비슷한 분들이라서 편들어 드리지 못하겠네요.
    윗분말대로 울 시부모님들도 결혼후에도 사위 휘두르시더니 참고 참았던 서방님 결국엔 이혼하겠다고 시누이에게 맨몸으로 나가라고 한답니다.
    지금은 시부모님들 기 꺽이셨어요. 그랬더니 이제서야 집안이 조용합니다.

  • 20.
    '09.7.8 4:13 PM (218.38.xxx.130)

    부모님이 현명치 못하네요.
    이런저런 궁금한 걸 알고 싶다면 뒷조사를 남모르게 할 일이지,
    그걸 당사자 (님 남친) 한테 물어본다고 대뜸 평일날 저녁 만나자는 건 행패에 가깝네요.
    본인에게 물어본들 안 좋은 이야기 할 리도 없고요. 사업이든 재산이든..
    이건 궁금증 해결을 위해서가 아니라 딸 남친 기를 꺾고자 하는 게 목적인 것 같아요.

    만약 결혼 전 내 남편의 부모님이 그랬다면??
    어느 분 말씀처럼 반대와 모욕은 엄연히 다릅니다.

    저같으면 그런 자리 주선하는 남친과는 헤어지고 싶을 것 같습니다.
    님 남친이 여자친구로부터 그런 통보를 받고 나와라 말아라 한다면??
    아마 님하고 헤어지고 싶을 거 같단 말이죠. 이 여자를 뭘 믿고 결혼하나..할 겁니다.

    이런 경우는 님이 강하게 나오셔서
    오늘 이렇게 갑자기 만나자는 건 아무리 어른이지만 예의가 아니다. 회사일때문에 안된다.
    주말에 날을 잡겠다. 식사하시라. 단단히 이르시고 설득하세요.
    님이 부모님한테 이런 말도 못하는 입장인가요?
    그렇다면 님 집으로 장가가는 남자는 안됐지만 불쌍한 남편이 되겠어요.
    마누라는 장인 장모한테 치이느라 남편 편도 못 들어주고...
    숱한 시댁 이야기와 똑같은 변주가 될 거란 말입니다.

    남친 사랑하고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고 싶거든
    남친을 믿고 그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 21.
    '09.7.8 4:16 PM (218.38.xxx.130)

    글을 다시금 보니
    이미 뵙기로 한 건가요? 그럼 무르긴 어렵겠고..

    당연히 님도 나가야죠. 남친 회사에서 만나서, 부모님 입장을 설명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해야죠.
    이런 어이없는 상황을 방치하고 주선하고,
    심지어 부모님의 부당한 의혹 확인을 위해서
    남친의 지인들 연락처를 달라고 대놓고 말하고 있는 건 님 아닌가요?
    정말 이 부분은 어이없음의 극치입니다.. 남친이 화날만 하죠.

    어리버리 빠져나가지 마세요. 그런 중간 역할 못하는 남편이 82에서 얼마나 욕먹는지 아시죠?
    여자라고 봐주는 거 없답니다. 똑바로 처신하세요.

  • 22. 원글
    '09.7.8 4:19 PM (222.106.xxx.23)

    조언 감사합니다.

    헤어질 목적으로 만나자 하시는거라고 하셔서

    제가 약속 취소했습니다.

    조언이 많으셔서 글도 못지우겠네요..
    감사합니다.

  • 23. 제가 남자라면
    '09.7.8 4:25 PM (118.221.xxx.30)

    이런 만남 안갖습니다.
    원글님이 시티홀의 고고해나 그바보의 그 신문사사주의 딸이라던지 하다못해 친정부모님이 백억대의 재산가고 원글님이 외동딸이라면 모를까
    그리고 원글님을 보고 첫눈에 반했고 평생 원글님만 바라보고 살 그런 외곬수적인 남자라면 모를까..
    그외에는 저런 모욕을 견뎌가면서까지 원글님과 결혼하지는 않을것같습니다.

    음...그리고 결혼해봐서 드리는 말씀인데요
    지금 저런일들을 시부모님이 되실 분들은 모르고 계시다는데 저렇게 무대포로 나오시는 친정부모님들이 상견례는 온전히 하실까싶습니다.
    그렇다면 저런일들을 시부모님되실분이랑 시댁가족되실분들이 알게 되실수도 있는데 차후 시댁과의 문제도 발생할수가 있겠죠.
    그런일 아니래도 결혼하면 별걸로 다 부딪히는데 말입니다.

    남자분을 진정으로 사랑하신다면 부모님이 저리 나오시는걸 원글님이 막으셔야하구요.

    아..그리고 댓글보고 사업적인 문제라고 그러시는데 그외 남자분의 나이라던가 그렇게 생각할수밖에 없는 이유들을 좀더 자세히 달아주셔야할것같습니다.

    왜냐하면 원글님의 부모님들이 우리네 친정부모님과 같은 평범한 분이신데 저리 나오시는거라면 원글님이 말씀안하신 부분들 -그러니까 남친이 나이가 많고 이혼한 전력이 있다던가 뭐 그런류의 객관적으로 보기에 의심의 소지가 아주 많은, 그래서 흔히 82에서 도시락싸가지고 다니면서 말릴수밖에 없는 남정네일 경우도 있다는거죠.

    잘판단하시기를 바랍니다.

  • 24. 허브
    '09.7.8 4:26 PM (222.106.xxx.23)

    힘내세요!

  • 25. ...
    '09.7.8 5:19 PM (125.139.xxx.90)

    반대하는 결혼한 저희, 지금 너무너무 잘살고 있습니다. 20년도 훨씬 넘게 서로 행복해 하며 삽니다. 부모님께서 심하시다 싶지만, 왜 처음에만 그렇다가 내 사람되면 미친듯이 사랑해 주시는 분이실지도 모르겠다 싶네요. 강한분이 꺾이면 흐물흐물 해지기도 하니까요. 그렇게 믿고 싶네요.

  • 26. 둘리맘
    '09.7.9 11:03 AM (59.7.xxx.36)

    부모님께서 왜 반대를 하시는지요?

  • 27. ,,,,,
    '09.7.9 11:52 AM (124.50.xxx.98)

    죄송하지만 원글님 부모님 진짜 막가자는 걸로밖에는 안보이네요. 보통분들은 아니시네요.
    암만 울나라 부모님들 자식일에 간섭많다고해도 이렇게까지 해야하는건지요.
    다 큰 성인들이 그렇게까지 허락맡고 결혼해야하나요.

    내남동생이라면 진짜 말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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