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목소리를 잘 기억하는 편이거든요.
사람마다 자기만의 목소리가 다 다르고 느낌이 달라서.
그래서 몇번 통화하고 나면 이사람은 어디에 어떤 분이다 라는 걸 같이 기억을 해요.
목소리를 잘 기억해서 좋았던 건
일을 하면서 거래처 담당분들과 통화를 하게 되거나
혹은 자주 통화는 안하더라도 가끔 통화 연결을 하게 되거나 하면
제가 상대방에 대해서 알다보니 따로 묻지 않고 어디에 누구라는 것을
알고 인사를 하거나
또는 윗 상사분께 연결을 해드려야 하는 상황에서 어디에 누구시지요? 하고
확인하면 상대방은 편해 하시더라고요.
또 자주 통화는 안하고 어쩌다 연결만 시켜드렸는데
제가 어디에 누구시죠? ^^ 라고 말하면 깜짝 놀라더군요.
어떻게 아시냐고. ㅎㅎ
저는 다들 그런줄 알았거든요.
근데 같이 일했던 직원 보니까 또 그것도 아닌 거 같았어요.
그 직원도 자주 통화하는 사람이어도 목소리 기억, 구분?을 잘 못해서
항상 물어봐야 한대요.
어쨌든 저는 목소리를 잘 기억하는 편인데
요즘 전화 받을때 느끼는 것은
콜센터나 안내전화 하시는 분들이요.
핸드폰이고 유선전화고 간에 전화로 안내 하거나 하시는 분들은
일단 뭐 목소리 톤을 유지해야 하고 그런 교육을 받는 다고 하잖아요.
물론 그역시 목소리마다 차이는 있긴 한데
뭐랄까요. 전화 받다보면 그사람이나 이사람이나 다 비슷한 느낌?
교육을 받고 또 일정 톤을 유지해야 하니까 비슷한 느낌을 받는 것일수도 있는데
목소리는 분명 다 다른데 느낌은 비슷한..ㅎㅎㅎ
아침에 안내전화 하나 받고는 생각나서 글 적어보았어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목소리 잘 기억하세요?
음색 조회수 : 273
작성일 : 2009-07-08 10:53:20
IP : 61.77.xxx.2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09.7.8 10:56 AM (125.184.xxx.192)저도 목소리 잘 기억하는 편이에요.
그걸 안 팀장이하 제 상사들이 업무연락 전화로 자주 장난을 쳤어요.
맨날 다른 사람이라고 우기는 장난이요 ㅎ~2. ㅋㅋ
'09.7.8 11:16 AM (121.157.xxx.77)저요 저~
전 병원에서 근무하는데 병원에 다니는 아이 할머님이 전화 하셨는데
전화기에 대고 저,,,,하고 말을 하시려는 순간 제가 알아차리고 인사하니 할머니가 어찌나 놀라시던지.....ㅋㅋ 길게 자기가 누군지 설명 안해도 되니깐 다들 좋아하세요.....많이들 놀라시고 ㅋㅋ3. 원글
'09.7.8 11:19 AM (61.77.xxx.28)맞아요. 내가 누군지 설명하지 않아도 알아 들으니까 그걸 되게 편하게 생각하고
좋아 하시더라구요.
조금더 덧붙이자면 본인의 목소리를 기억해줘서 그게 좋은가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