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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욕심 많은 사람

잘 안맞아요 조회수 : 817
작성일 : 2009-07-08 09:35:45
아래에 물건을 탐낸다는 글이 있어서
저도 써봅니다.
우리 친정엄마가 어떤 물건이든지 욕심이 많아요.
옷, 가방, 화분...
칠십이 넘은 나이인데도 뭐 그리 욕심이 많은지....
사고 사고 또 삽니다.
아마 돌아가실때까지 그러실거 같아요.
전 그게 너무 싫어요.
전 아이들 잘되는거랑 소소한 일상에 감사하고 살뿐
물건에 전혀 욕심이 없거든요.
이웃엄마들 중에 물건 욕심 많은 사람들은
저랑 잘 안맞더라구요.
좀 자기중심적인면이 많이 보이구요.
사고 싶은 물건을 사다놓으면 행복해서 그럴까요?
IP : 125.140.xxx.12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
    '09.7.8 9:50 AM (121.152.xxx.142)

    친정엄마도 그래요. 내일모레 팔순을 바라보는데~ 철마다 옷없다고 사고,,집에 있는 옷장 열어보면 3/4이 엄마옷이예요.
    우리가 보기엔 전부 비슷비슷한 옷들--아시죠? 꽃무늬 울긋불긋한 티셔츠만 계절마다 수십장.
    가방만 몇십개 --- 친구가 가방 샀더라고 노래불러서 자식들이 비싸게 사드린 것도 몇갠데, 정작 외출할 땐 볼품도 없는 나일론가방 크로스로 매어 배 앞에 붙여다닙니다.
    그러고도, 딸들이 입고 온 옷이며 신발 보면 탐내십니다.
    그뿐인가요? 귀가 얇아서 온갖 의료기기, 옥장판, 요근래는 나노~열풍으로 목걸이며 팔찌 주렁주렁..

    욕하며 닮는다는데, 저도 나이들어 저런 모습일까 걱정됩니다 ㅜㅜ

  • 2. 윗님
    '09.7.8 12:37 PM (220.88.xxx.44)

    우리 엄마랑 똑같으세요.
    이제는 지쳐서 말하기도 싫어요.

  • 3. .
    '09.7.8 1:06 PM (125.203.xxx.49)

    나이든 분들만 아니라 젊은사람도 그런 경우 있지요.
    저도 지인 중에 그런 사람이 있는데 집에 물건 쌓인거 보고 놀랄 정돕니다.
    아이도 없이 두식구가 15평 남짓한데서 월세 사는데
    커피잔이나 그릇도 세트로 사쟁이고, 온갖 키친도구에
    좋다고 소문난건 다 끌어모으는데 보기에 좀그렇데요.
    결국엔 물건도 늘상 쓰는것만 쓰고, 게을러서 요리나 베이킹은 커녕 끼니도 대충 때우더만...
    아는사람 없는데서 산다고 외로움을 많이 타는것 같은데
    그걸 집에 틀어박혀 인터넷쇼핑으로 풀고 살아요.
    외벌이에 형편도 빠듯하면서 애낳기 전에 돈모을 생각은 않고 어쩌려고 그러는지...ㅉㅉ

    아는 동생 하나도 옷에 살림도구가 넘쳐나는데
    얘는 그래도 사논거 다 골고루 잘쓰면서 레스토랑 부럽지 않게 해먹고
    성격도 얼마나 활발한지 대인관계도 두루두루 너무 좋고 항상 이쁘게 신나게...
    참 건강하게 살아요.
    그래서 그런지 걔가 뭐하나 사면 좋아보이고 부럽더라구요.
    내거 살때 좋은거 있음 하나 사주고 싶고...

    오만거 다 끌어안고 있으면서 이게없네 저게없네
    남의거 탐내고 남들 있는거는 다 갖춰야 된다고 줄서서 사고..
    이런 부분은 정신적으로 허해서든 집착이든 욕심만 많아 보이고 건강해보이지 않아요.
    다 적당한게 좋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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