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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사진 보고 자꾸 기분 나쁜 소리하는 친구..맘 상해요.

ㅜ,.ㅜ 조회수 : 1,527
작성일 : 2009-07-07 10:31:29
참 친구가 왜 이러는지..

12년지기 베스트 프렌드가 있어요. 아직 미혼이고(전 기혼) 성격도 좋고 괜찮은 친구에요.
속 깊고 정 많은 친구라 제가 참 좋아하는 아이구요..

근데 가끔 참 기분 나쁜 말을 잘 합니다.

예를 들어 미니홈피에 제가 사진을 찍어 올리면 "ㅇㅇ가(내 이름) 셀카는 왕이지..ㅋㅋ"
(사진빨이라는 말?) 며칠전엔 제가 머리를 짧게 잘랐어요. 그래서 머리 자른 사진을 올리니
"며칠후면 자른 머리 후회될껄? ㅋㅋ"(이 친구가 항상 제가 예쁜 이유가..머리빨 때문이라 그랬거든요.
긴 생머리라고..)

뭐 거의 이런식이에요. 이거 말고도 비슷한 말 정말 많이 들었구요...
항상 그냥 뭐 저보고 이쁘다는 말 해달란건 아니고 그냥 저런 말 들었을때 기분이 가히 좋진 않아요.

예전에 제가 미혼일때 제일 기가 찼던 말은...다른 친구들 앞에서 "ㅇㅇ은(내이름) 자기 좋다는 남자
마다 안 하잖아. 다 사귀잖아..ㅋㅋㅋ" 그러는데 정말 헐........
저 그렇게 헤픈 여자 아니구요.....ㅠㅠ
저 좋다는 남자들 많았지만 그 중에 골라서 사귄거거든요...

근데 걔가 그런 말을 해 버리니 제가 친구들 앞에서 뭐가 되는지......

가끔 얘기하는걸 봐도 저는 머리빨(긴생머리였어요)에다 화장빨이라고...
정작 성형은 자기가 했으면서..쩝......

우리 남편도 제 미니홈피에 걔 댓글 보더니 조금 기분이 상한듯 보이면서 ㅇㅇ씨(제 친구) 당신한테
외모에 대해 열등감 있는가보다..하던데..진짜 그런걸까요.

친구가 한번도 그런 얘기 좋게해주는걸 본적이 없어요..쩝......

사실 고등학교 동창인데 전 고등학교때부터 남자애들한테 인기가 많았고..이 친구는 아니었어요.
그냥 공부만 하는 그런 스타일이었는데..아 그렇다고 제가 날라리였던건 아니구요..ㅠㅠ
사귀는 남자아이는 없어도 그냥 저 좋다는 남자애들은 좀 있었어요..

그래서 그러는건지..참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비도 오고 꿀꿀한데 그 친구 리플 보고 또 기분이 꿀꿀하네요.....
IP : 114.129.xxx.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9.7.7 10:37 AM (221.142.xxx.119)

    그런말 기분 나쁘다고 댓글 달지 말라고 하세요(절교도 불사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요)
    왜 기분 나빠? 너 이상해? 그래도 그러거나 말거나
    내 기분이고 내가 싫다는데 네가 왜! 그러고 말하세요.

    더군다나 남편도 보고있는데 그런글을 적다니
    님을 무시하는 거예요.
    님을 밟고 올라서서 좀 더 나아보이려는....

    그런 사람 10년, 20년이 가도 똑같아요. 님이 계속 마음 상하고 끝내는 안만나게 될겁니다.
    언제 끝내느냐 그게 차이지..결국 끝까지는 못갈 친구지요.

  • 2. --
    '09.7.7 10:44 AM (221.251.xxx.170)

    저도 그런친구있었는데..
    몬가 컴플렉스가 있따고 보심 되겠어요,..
    남친이라던지..결혼...연애..외모에 콤플렉스가 있으신듯해요..

    나중에 나이 들어..그친구도 기혼이되고 그러면 좀 나아지려나?

    전 그친구가 베스트 프렌은 아니었기에... 지금 자연스레 그냥 멀어지구 있는 중인데요...

    싸이월드에 머라구 리플달면...그냥 댓글이 왜 이모냥이야? 장난 처럼 써서 넘기세요

    생각이 있음 자제 하지 않을까요?

    부러우면 지는거라는데 그 분이 진거라고 생각하시구요..(그래봤자 이득은 없지만 맘이라도 조금 편해지시라고요..)

  • 3. 그러게..
    '09.7.7 10:53 AM (121.165.xxx.30)

    저도 딱 그런 친구 있어요..

    그 친구 처음 만난게 대학신입생때니까... 좀 통통하긴 했죠.. -_-;;
    근데 문제는.. 그 이후로 10년 넘도록 몸무게 변화가 크게 없었어요...
    조금 빠지기도 했었고.. 결혼후 좀 찌기도 했었고 -_-;;

    어쩌면 아직 어릴때라 나잇살 안붙어서 그때가 더 날씬했었거든요... -_-;;

    근데도 저만 만나면... 신입생때 뚱뚱했다고.. 너 지금 용됐다.. 머 이런식으로 얘기하구요..
    싸이 댓글도 어찌나 얄밉게 다는지..

    제가 그 후에 다시 다른 학교를 가는 바람에... 내내 자주 본 친구도 아니고..
    외국에 있어 연락 자주하는 친구는 아닌데...

    자기가 나에대해 다 아는것처럼 말하고 -_-;;; (전 그 친구 다 몰라요 -_-;;)
    제가 꼭 자기만 쳐다보고 기다리는것처럼 생각하네요.. -_-;;;
    서로 연락 안하고 있어도.. 자기가 연락을 너무 안해서 내가 삐진걸로 생각하고..-_-;;
    (내가 연락해야하는데 삐져서 안하고 있는걸로 생각하더군요... 헉 -_-;;)

    하루는 넘 속상해서 남편에게 내가 이상한건지 걔가 이상한건지 물어볼정도였어요.. -_-;;;

    워낙 말로 다 깎아먹는 아이인거 알지만...
    에휴... 나이먹고 아이를 낳아도 왜 안변하는지...
    속상해요..

  • 4. ..
    '09.7.7 10:56 AM (121.134.xxx.206)

    저도 그런 친구있습니다. 동창은 아니구 사회나와서 만났는데.
    질투가 너무 심해서 진짜 가끔은 싸웁니다.
    항상 비꼬는듯한 말투 털털한 성격이긴 한데 샘~~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죠.
    열등감 맞습니다. 저도 한번 물어본적 있어요.왜 그러냐구 했더니 솔직하게 말하더군요.
    한번은 내가 저축을 얼마했다 어쩌구 저쩌구 하니까..니 월급에 그걸 어떻게 모아?하더군요.
    그래서 싸웠죠.저두 할말 안 할말 다하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안 지냅니다. 왜냐면 게랑 있음 항상 기분나쁘거든요
    그랬더니 좋아요 지금요..너무나

  • 5. 미소중녀
    '09.7.7 11:06 AM (121.131.xxx.21)

    열등감 맞으니 울분을 가라앉으시고 그 친구를 측은히 여기시길.. 전 제 친구가 싸이월드 한껏 멋낸 포즈로 셀카 찍은 사진 올려놓은거 .. 사실 맘은 크게 안땡기지만서도 칭찬일색이거든요. (물론 완전 거짓뿌랭이는 아니구요) 인물은 그냥 보통이지만 꾸밈으로서 그나마 이쁘장하단 소리 가끔 듣는 친구라 이쁘단 소릴 듣는걸 넘넘 좋아해서 자주 해줘요. 근데 그 친구는 저한테 그런 소리 절대 안합니다. ㅎㅎ 저번엔 신발 새로 산거 신고갔더니 발 대따 커보인다고 흉보던데요 ㅎㅎ (큰거 맞습니다 맞고요~)

  • 6. 반대로
    '09.7.7 11:23 AM (124.111.xxx.196)

    저는 제사진이 참 맘에 안들어 사진찍기 엄청 싫어라 합니다.(스스로 열등감 ㅡ.ㅜ)
    표정도 어색하고, 얼굴도 너무 크고 암튼 제 사진이 싫어요.
    그런데 제 친구들은 절대 아니라고 맨날 피부가 좋다, 예쁘게 나왔다 너 얼굴 안커!(ㅜ.ㅜ) 심지어는 얼굴 작네(ㅡ.ㅡ'') 라는 망언을...
    암튼 이렇게 자꾸 꼬드겨서 자꾸 자꾸 같이 찍게 만들어요.
    거짓말인줄 알면서도 제 기분 좋게하려는 친구가 기특해서 그나마 사진을 남기게 되네요.
    그리고 원글님과 같은 말을 하는 지인(절대 친구라 볼수 없음)이 있는데 진짜 살벌하게 비꼬아서 짜증나요. 의견 묻지도 않는데 어쩌면 그리 스토커처럼 따라다니며 보고와서 비수를 박는지... 상대하기 싫어서 대답도 거의 안합니다. 그래도 끈질기게 말거는게 놀라울뿐 ㅡ.ㅡ''

  • 7.
    '09.7.7 11:46 AM (61.32.xxx.55)

    전 제 옆자리에 있던 계약직 여직원이 그랬네요.
    제 성격이 담아두는 성격이 아니라 팍 쏘고 그랬는데 남자직원들 앞에서는 강도가 쎄져요.
    어이없어서 대꾸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선배여직원이 후배여직원 잡는다는 소리 듣기싫어서 가만히 있었네요.

    남자직원이 하루는 얘기하더라구요. 남자직원들하고만 있을때는 안그런대요. 저하고만 있으면 열폭한다고 하네요.
    제 신랑이 좀 잘 생겼어요. 현빈과.. 저랑 같이 나가면 다들 신랑만 쳐다봐요.
    하지만 신랑이 저 5년동안 쫒아다녀서 코꿰서 결혼했어요.
    그 여직원 신랑은 그냥 난쟁이 똥자루에요.
    제 신랑 보더니 저더러 운도 좋다고,,, 남자 눈에 뭐가 씌였다나... 코웃음치고 말았습니다.
    계약직일때 할일없으면 타부서에 놀러가서 어찌나 살갑게 굴었는지 타 부서 팀장인 제 친구한테 제가 한번 속상해서 얘기하니깐 저더러 까칠하다고 오히려 뭐라하더라구요.
    그래서 2년 지난후 정규직 전환할때 제 친구 부서로 보냈어요. 친구는 얼씨구나 받더군요.
    ㅎㅎ 1년동안 친구한테 이틀걸러 한번씩 하소연 들어요.
    제가 그냥 잘 데리고 있으라고 했네요. 친구말 무시한 댓가를 치뤄야 한다구. ㅋㅋ

  • 8. .
    '09.7.7 11:50 AM (118.221.xxx.214)

    내조의 여왕2
    조심하세요. 그 친구가 나중에 남편의 상사랑 결혼해서 님을 괴롭히면 어떻해요.
    지금 잘해주세요.
    이쁜게 죄죠 괜히 니는 머릿발이라도 있나 그것도 안돼서 다 고친주제에...절대 그런말 하면 안되요.

  • 9. **
    '09.7.7 11:55 AM (222.234.xxx.146)

    일단 그 친구를 성격좋고 괜찮은 친구이며
    속깊고 정많은 친구라고.....생각하지 마세요
    원글보면 질투심많고 열등감에 남생각 안하고 아무말이나 막하는 친구인데요
    원글님 입장에서 속상하지않으시려면 그 친구를 베프에서
    제외하시는게 젤 나아보입니다

    그리고 솔직한 제 느낌은 원글님도 그 친구를 벌써 베프라고
    생각하시는거같진 않네요
    좋은 친구라고 전제하셨지만
    이러저러 안좋은 점이 더많고 학교땐 공부만 했지 인기는 없었다고....
    어쩐지 원글님이 더 우위에 있는듯한 느낌..단지 제 생각일까요?
    평소 그 친구를 어떻게 대하셨었는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 10. ***
    '09.7.7 12:01 PM (222.232.xxx.238)

    제생각엔 열등감 같구요
    원글님이 기분나쁘다고 말하면..
    자기는 절대 그런의도 아니라고 원글님이 예민한거라고 잡아뗄 스탈같아요
    그냥 무시하세요

  • 11. 원글이
    '09.7.7 12:03 PM (114.129.xxx.7)

    **님..아 일단 해명을 하자면..^^;
    전 글에서도 말했다시피 그 친구 참 좋아해요.
    왜냐면 저런 말 하는것만 빼고는 저 참 잘 챙겨주고 제 걱정도 잘해주고
    깊은 얘기도 하고 그렇거든요.
    근데! 10년동안 저런 얘기 할때마다 제가 뭐라고 한적 한번도 없는데...
    속으로 저 혼자 너무 고민이 되고 또 맘이 상하는거에요.
    그래서 그 원인이 뭔지 곰곰히 생각해보니...아...저 친구가 고등학교때 공부한다고
    남자애들한테도 별로 인기 없었고..뭐 어떻고 한 이유가 막 생각난거에요..
    원래부터 당연히 저도 저런 생각 안 했지요..저 혼자 고민하고 곰곰히 생각하다보니
    생각 난..저 나름대로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에요...오해는 마세요..ㅠㅠ

  • 12. 그냥
    '09.7.7 12:50 PM (59.86.xxx.201)

    친하다고 생각해서고 농담한것 같은데..그냥 이해해주세요.

  • 13. 저런
    '09.7.7 1:35 PM (218.38.xxx.130)

    저런 농담하는 저렴한 친구 전 지금까지 만난 적 없는데요..
    님이 너무 만만한가봅니다. 헤어지세요 ㅎㅎ

  • 14. 원글이
    '09.7.7 1:58 PM (114.129.xxx.7)

    에효..여러분들 리플 보니 제가 인생 헛살은거 같습니다..ㅠㅠ
    그 친구한테 섭섭했던 기억도 나면서 막..
    아무튼 다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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