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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식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심한 아이 어떻게 하나요?
키 125센치 몸무게 23킬로 한 2학년 정도로 보입니다.
어찌나 말랐는지
거의 한민관 수준이고요.
손목도 정말 톡하면 부러질 것처럼 가늘어요.
편식이 너무너무 심한데 아기때부터 그랬어요.
오죽하면 젖을 자기혼자 떼었어요.
그냥 6개월 무렵 지가 안먹더라구요.
안먹는 음식은 너무나 많아서 쓰기도 힘들구요.
야채종류는 무조건 다 안먹고, 무언가 섞인 음식은 다 안먹어요.
밥은 흰쌀밥, 떡은 가래떡이나 백설기, 빵도 모닝롤이나 식빵
이런식으로 한가지 재료로 만들어진 것만 먹습니다.
반찬은 그래도 생선 구운것, 김 구운것, 고기 양념한 것, 김치 (양념 다 털어내고 배추만)
계란찜 (계란하고 소금만 넣은 것),
두부 (양념한 것말고 생두부나 된장찌개에서 건져낸 것) 정도 먹는 것 같아요.
뭔가가 섞여있는 음식 예를 들어 아까 제가 감자샐러드 (양파 오이 건포도 아몬드 계란 넣은것)
를 모닝롤안에 좀 넣어 줬더니
거짓말 안하고 (시계로 쟀어요) 한 20분동안
어쩔줄 몰라하면서 빵을 들고 안절부절하다가
새모이만큼 떼어 입에 넣고 굴리더니 곧 토할 것처럼 욱 합니다.
안먹는 것이 십여가지라면 그거 안먹이고 말겠어요.
그런데 먹는 것이 십여가지니 정말 뭐 먹일때마다 너무 괴로워요.
아이들 다 좋아하는 피자 햄버거도 안먹어요.
야채랑 토마토 같은게 들었으니까요.
피자는 치즈피자만 햄버거는 빵이랑 고기 들은 것만 겨우 먹죠.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타고난 천성이니 포기하고 먹는 것만 줘야할까요?
1년 내내 식단이 똑같아요.
김,굴비,김치,두부,계란찜 이걸로 1년 내내 먹고살죠.
애가 워낙 작고 말라서 남자아이들 사이에서는
친구가 조금만 협박성 발언 (너 죽을래? 정도)만 해도 잔뜩 움츠려들고
좀 덩치 큰 아이들 가방을 들어준다거나
하여튼 일단 꺾고 들어가죠.
그래서 인지 집에서는 온갖 짜증 많이 부리고
하여튼 이 아이 키우기 너무 힘드네요.
거기에 산만하고 주의력도 없어서
숙제라도 다 해서 학교 보내려면 스트레스가 말로 다 할 수가 없어요.
심하게 얘기하자면 아빠한테 키우라고 하고
집 나와버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냥 굶어죽지 않을 정도는 먹으니 먹는 음식만 먹이면서 놔둬도 괜찮을까요?
정말 속이 타들어가네요.
1. 오롯이
'09.7.6 3:59 PM (125.129.xxx.14)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TV 프로그램 중에 편식하는 아이 고치는 편이 있었어요.
입이 짧은 것이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더군요.
편식을 고치니 살도 붙고 성격마저 변해요.
검색해서 보시고 아동심리 상담가의 도움을 얻어보세요.
부모는 감정이 앞서서 잘 안된다고 해요.2. 어쩌죠??
'09.7.6 4:00 PM (220.75.xxx.174)저 39살인데 아직도 편식이 심해요.. 후다닥 ==3333
3. .
'09.7.6 4:03 PM (211.243.xxx.231)저도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그 프로 추천드리고 싶어요. 다시보기로 한번 보세요.
그 프로에 나왔던 아이는 더 심했어요. 그 아이에 비하면 원글님 아이는 그래도 먹는게 많은 편이예요.
이유를 알고보니 아이가 후각이 너무 예민해서였구요.
나중엔 잘 고쳐서 아이가 음식을 그래도 골고루 먹게 됐었어요. 고치는 과정이랑 방법도 다 나오니까 그거 한번 찾아보세요.4. 어머~
'09.7.6 4:05 PM (59.12.xxx.32)깜짝놀랐어요..우리아들하고 너무 똑같아서요..우리아들도 작고 너무 마르고 예민하고...먹는것도 너무 똑같아요.특히 새로운 음식에 도전안하구요.한가지 재료로 된것만 좋아하고..^^햄버거도 제일 싼거(고기랑 치즈만 넣은것).글로 다 쓰지 못할 정도예요.이제는 제가 알아서 피해서 주는편이구요.어찌 고칠까요???
5. 낭만고양이
'09.7.6 4:06 PM (110.9.xxx.4)저희 아들 10월생으로 초등1학년입니다..어쩜 저희아들하고 똑같을까요? 야채 전부 안먹습니다..먹는게 김, 계란도 찜은 안먹구요 그냥 후라이.생선으로 구운거 쫄인거 햄이나 고기류..참치그리고 김치도 배추김치만....빵종류 떡은 백설기.....
그대신 과일은 전부 킬러수준으로 좋아합니다만....전 편식이 저렇게 심해도 냅둡니다..어쩔수가 없네요..구역질도 하고 입에 물고도있고...학교가서 급식하는데 오죽하면 담임선생님과 마주보고 앉아서 먹습니다..고쳐지질 않아요...채소류는 먹으면 죽는줄 압니다....그냥 비타민제나 챙겨먹이고 있습니다만 걱정입니다...저희 아이도 함 봐야겠네요..6. ..
'09.7.6 4:09 PM (211.38.xxx.202)비위가 약한 아이들이 편식을 하는 거 같아요
그러면서 장도 나빠지고 비염도 생기고..
의사가 아니라 모르지만 그저 아이 키우다보니 얻은 경험입니다
이럴 경우 타고난 것도 있으니 운동과 한약으로 보충해주면 덜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전 결혼해서 편식 고쳤구요 ^^;;
군대 가서 고친 사람도 있으니 언젠가는 먹겠지 느긋하게 바라볼 수 없다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겠죠..7. 저도
'09.7.6 4:10 PM (122.153.xxx.11)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편식심한 아이 한번 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그 아이성향적인 문제도 다 부모등의 환경 문제에 기인하고, 심리적인 요인도 무시못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8. 흐미..
'09.7.6 4:16 PM (110.8.xxx.141)저 어릴때랑 너무 똑같아서.. 너무 신기해서 글을 여러번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아.. 우리 엄마는 제 편식을 어떻게 고쳤을까 살짝 기억을 더듬어보니..
저희 엄만 걍 내버려 두셨습니다.
그러다 어느순간 고기도 먹게되고 깍두기도 먹고 동그랑땡(집에서 엄마가 채소 다져 넣고 만든것)도 먹게되고..
중학교 입학하고 조금 극복되고 고등학교 때 많이 식성이 바뀐걸로 기억합니다.
아이를 너무 다그치진 말아주세요. 윗분들 추천하신 프로그램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구요..
그 협박성 발언하는 그 친구들.. 제가 뛰어가서 혼내주고 싶네요.9. 저두
'09.7.6 4:28 PM (211.189.xxx.103)저도 편식 장난아니게 심한 애였는데.. 반찬 한가지에만 밥 먹고. 엄마가 밥 먹으라고 국에 밥 말아서 쫓아 다니고 그랬던 기억이 나는 군요.
전 지금도 별명중에 개코가 있는데. 냄새를 너무 잘 맡아요. 세상 냄새때문에 속이 울렁거려 차도 잘 못타요. 음식 중에서도 냄새 강한거 있으면 잘 못먹구요. 어렸을때는 다른 사람 냄새만 맡아도 토했어요. 누가 안아주면 토하고 토하고.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냄새 심한 음식은 저 멀리 밖에서 꺼내기만 해도 코막고 도망가요. 그런데 키도 크고 ( 173) 몸무게는 그냥 보통. 58kg 건강한 편이랍니다.
티비 프로그램에 있는 좋은 방법 있음 고쳐보시되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것 같아요... 크면서 좋아질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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