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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얄미워요

흠흠~ 조회수 : 525
작성일 : 2009-07-06 12:12:42
요 몇일전 백수인남편 글 읽고 조심히 글 올려봐요

5년연애끝에 결혼했구요
결혼3년만에 작은공주낳았어요..
이제 5개월 접어들고있어요
아이낳고 2달후에 남편회사가 망해 남편이 석달 놀았네요
다행히 제가 실업급여 받는게 있어 그걸루 연연해 가며 살았구요
아이태어나고 이사하고.. 이래저래 돈도 많이들었는데
그때마다 주위에서 많이 도와줘서 다행히 작은 공주님은 무럭무럭 잘자라고 아프지 않아줘서 기특하고 감사해요
처음엔 아이키우는게 서툴러..남편이 그나마 잘 도와줘서 힝상 감사했지요..
그런데 오전 11-12시쯤 일어나서 부시시한 머리에 같이 밥먹고
애보고.. 남편 게임하는 뒤통수만 보니..
것두 석달동안
참  못할짓이다 싶어 하루에도 참을인을 몇번씩 새기며 지냈는지..

친구들이 아기보러 집에 놀러오고 싶다하여도
이런저런 핑계로 못오게 한게 .. ㅠㅠ
휴~ 제자신이 초라하고,, 자꾸만 소심해지는거 같아
남편에게 자꾸만 히스테리를 부리게되네요
특히 술먹고오는 날은 더욱더 심해져요
남편에게 하는게 아니라,, 아무죄없는 아기한테 하게되네요 ㅠㅠ
남편 들으라는 얘기겠죠..
알면서도 잘 실천이 안되어요..저 참 나쁜여자네요

다행히 지금은 남편이 일을 하고있지만,,
산후기간동안 남편이 생활능력이 안되서..
절 매일 울게했던 기억들때문인지..자꾸만 미워요
하는짓도 밉고,,
예전에 우리기염떵어리하면서 엉덩이 타독거려줬던 기억들도
저만치 아주저만치에서 안녕하고있구요
밤에 남편 살냄새 못맡으면 잠도 못잤는데 이젠 그것도 안녕이네요
눈뜨고있을때는 정말 얄밉고 왠수같다가도
눈감고 잠자고있을때는 너무도 안쓰러워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잠자는사람 이마에 몰래 뽀뽀정도만해주게되네요..

휴~
언넝 제 마음의 정리가 빨리되었음싶어요

그래도
아이낳기전까지는 정말 사이좋은 부부였는데
이런 제자신이 미울뿐이예요ㅜㅜ
IP : 122.40.xxx.9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6 12:18 PM (58.122.xxx.221)

    3년을 쉰것도 아니고 석달
    그것도 현재는 일하고 계신데 미울일은 뭘까요?그런상황이면 본인이 더 힘든건데 ...

  • 2. ...
    '09.7.6 12:18 PM (222.109.xxx.189)

    옛날 일은 훌훌 털어버리세요.. 현재가 중요하니 그런 마음 알게 된다면 남편도 일하는데
    의기소침 할수도 있고.. 저는 12년째 결혼 생활하는데 살면서 더 새록 새록 정이 드는것 같아요.. 내가정 내가 지켜야죠?? 행복하게 사세요..

  • 3. 살다보면
    '09.7.6 4:22 PM (122.36.xxx.24)

    그런 시기가 있더군요. 13년찬데 지금은 오히려 신혼때보다 연애때보다 더 좋지만 저희도 그런적이 있었어요. 아마도 아기낳고 아이가 어릴적이었던거 같애요. 신랑도 사회에서 제대로 자리잡기 전이었고 전 전대로 아이키우는게 겁나고 시댁과의 갈등도 그렇고. 시간이 지나니 이리저리 정리가 되고 더 좋아지더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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