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고2맘이면서 아이 학업 포기하신 분 계시나요?

고딩맘 조회수 : 1,199
작성일 : 2009-07-06 11:38:22
저는 포기가 거의 되었어요.
대안 물론 없고요. - 특기 적성쪽 대안이요.
그런데 마음이 참 슬픕니다.  눈물이 나려고 해요 매일.

그런데도 방학이 다가오니 애 공부계획 어떻게 세울까 궁리 잠깐하다가.. 아, 포기한거지. 이러구요.
뒤끝이 참 길기도 기네요.
IP : 121.160.xxx.5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6 11:55 AM (222.109.xxx.189)

    자녀와 깊은 대화 다시 한번 해보세요..제 동생이 하도 속을 썩여 고졸 중퇴했어요.. 지금은
    결혼해서 잘 살고 있지만 몇일전 친정 엄마께 " 왜 자기를 포기했냐고 부모라면 끝까지 포기
    하면 안된다고 애기하더군요.. 다 길이 있을겁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하고 싶은것 생각해 보셔요..

  • 2. 저는
    '09.7.6 12:04 PM (211.253.xxx.193)

    고2맘은 아닌데요.

    님글이 너무 슬퍼서...

    얘기하나 해드리려고요.

    이름은 기억 잘 안나는데...우리나라 유명한 남자 무용수에요.

    이분이 고2인가 고3때부터 학교를 안가고 집에 있었대요.
    특별히 문제가 있는건 아닌..그냥 얌전한 학생인데
    학교가면 입시며 공부만 하는데 자긴 공부가 하기 싫으니까요.

    그렇다고 뭐 특별히 잘하는것도 없고..
    그래서 그냥 학교안갔대요..^^

    엄마가요.
    이 아들 손을 잡고 여러 학원엘 다녔어요.
    그리고 이 아들도 착해서 엄마가 학원에 넣어주면 미안하니까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2-3달씩은 다녔대요..^^

    당연 피아노 학원, 바이올린, 여러 운동종목들 다포함되었겠죠.

    그래도 다 맘에 안맞고..
    엄마는 강요를 안하면서도 그만두면 또 다른학원에 넣어주고...
    집은 그냥 중산층이었던걸로 기억해요.

    그러다 오죽하면 더 다닐 학원도 없으니 발레 학원에 데려간 거죠.
    남자아이이고 누가 몸도 다 굳은 고2때 발레를 시작하겠어요?
    취미로는 모를까?

    착하니까 또 엄마에게 미안하니까 발레학원도 다녔어요.
    여자들만 있어서 발레복 갈아입는것도 창피했다고 해요.

    한달만 다니고 그만두어야지 하고 다녔대요.
    한달이 거의 다되어 그날 나오면서 그만 두겠단 말을 하려고 그랬는데
    그날은 발레를 안하고 그당시 소련 발레단의 백조를 비디오로 보여줬는데
    이분이 그 남자 무용수의 발레에 정신을 빼앗기고...

    그후로 자기가 좋아하는걸 알게 되었으니 천신만고끝에 유명한 무용수가 되었다는 얘기.
    물론 실화고요.

    그래서 군대까지 가면 완전히 몸이 굳엇 못하니까
    고등학교를 휴학해가며 6년을 다녔대요.

    포기하지 마시라고요.

    공부 싫어하면 무언가 적성을 찾아주는것도 부모의 일이기도 해요.
    그럼 주제넘게 참견했습니다.

  • 3. ..
    '09.7.6 12:10 PM (121.160.xxx.87)

    제딸 고1인데요, 저도 거의포기예요..
    본인이 의욕이 없으니 아무리 과외선생을 붙여도 성적이 영 별로여요..
    딱 중간했어요..그런데 본인이 공부를 너무 싫어해서 아마도 중간이상은 어려울듯해요..
    중간성적으로 대학은 어림없지요..
    공부빼고는 별로 나무랄것이 없지만요..
    한달에 백만원이 넘는돈을 쓰고도 참 마음이 헛헛하네요..
    이돈이면 어는집 한달 생활비로도 살수있는돈일텐데 돈쓴 흔적도 없고 누구 배만 불려주는거 같고.. 모든 지원 딱 끊어 버리고 너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아라 하고 싶어요..
    아이가 힘들어 하니 그거 보는 나도 가슴이 무너지는거 같고 그렇다고 아직 포기하기도 그렇고 겨우 대학 보낸다 해도 졸업하고 취업 못하고 빈둥대면 그꼴은 또 어찌봐야할지..
    공부엔 소질이 없는 아이다 인정하고 그냥 편하게 봐주고 싶은데..
    나라도 정신차리고 열심히 키워보자 하다가도 그냥 다 접어버리자 싶고 하루에 열두번도 더 마음속에서 천불이 일어요.
    그래도 아주 약간의 실가닥 같은 미련이 매번 제 마음을 부추기네요..젠~장

  • 4. 푸르른
    '09.7.6 12:19 PM (59.22.xxx.63)

    고2엄마에요
    공부 손 놓은
    기말고사 오늘은 3번 찍자 그러고 보내는...
    저희 아이는 건강하지 못해서 공부를 시킬수가 없어요
    억지로 시키면야 꼴찌는 면하겠지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어서 그냥
    사이좋게 지내는 걸로 위안을 삼지요
    아이가 공부 못한다고 해도 건강하다면야
    뭐라도 자기 할 일 찾아내겠지요
    남들보다 좀 늦을 수는 있겠지만
    좀 늦으면 어때요
    기다려주세요
    잘될거야 잘될거야 자꾸 되뇌어주시고
    뭐라도 할 걸 지원해주세요
    찾아질거에요 아이가 하고 싶은 길 잘 할 수 있는 길...
    힘 내세요
    전 아이가 건강해지기만 한다면 더이상 소원이 없어요

  • 5. 믿어 주세요
    '09.7.6 12:28 PM (221.142.xxx.66)

    아이는 포기하지 마시구요. ^^ 끝까지 기다리고 믿어 주세요.
    저희 아이도 중,고6년 내내 엄마 가슴에서 피눈물 나게 하더니 (공부만 내팽개친... 좋은 아이였어요) 재수 시작하면서 공부에 재미들어 미친 듯 하네요. 왜 이렇게 재미있는 공부를 하지 않았을까 하면서요. 전과목 거의 전교 바닥이었던 아이가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언어 1등급도 받고 평균2등급 정도로 성적을 올렸어요. 좋은 마음으로 속을 비우느라 참 애쓴 세월이었는데...
    저희 아이는 지나간 시간들이 잘 생각도 안난다고 하네요. 억울하게도.
    마음 비우고 그냥 믿어 주세요. 뭐든...자기 길 잘 찾아가라 하는 마음으로.

  • 6. 여기요.
    '09.7.6 2:24 PM (59.24.xxx.89)

    저만그런줄 알았는데.. 우리집도 한놈있어요. 더구나장남인데..
    공부얘기만하면 경끼를 일으켜요. 누구말처럼 크게될놈이라고 노래불러요.
    마음이 많이 헛헛해요.
    죽을똥살똥해도 힘든판에 아주 꼴도보기싫다가도 불쌍하고,
    차라리 남의집자식이라면 신경안쓸덴데, 부모욕심인지,남의자식이다고 주문도외우고..나무아미타불 도를딲네요. 남편한테 자긱잘못키우ㅓㅆ다고 원망듣고, 이게 사는것인지, 어쩔땐 콱 죽고싶어요.

  • 7. 여기도
    '09.7.6 7:05 PM (114.206.xxx.36)

    있어요. 완전포기라고는 쥐꼬리만한 미련땜에 한90%쯤 포기?
    고2 머스마구요. 생활자체가 불성실이에요.
    학교지각 자주하고요 야자시간 자주 빼먹고요 지엄마한테 목에 핏대 세우구요.
    샘들 말도 지독히 안듣고요. 게다가 담배도 피나 보더라구요.
    내가 낳았지만 저거 낳고 미역국먹었냔 소리 들을 놈이에요.
    근데 남들한텐 비굴하리만치 친절해요. 친구들한텐 껌뻑 죽구요.
    이젠 잔소리 하다하다 안되니 마음을 비웠어요.
    그래 니인생 니가 알아서 해라.
    후회를 해도 니인생, 땅을 쳐도 니인생, 설령 잘된다해도 니인생 이러면서요.
    어차피 제가 살아 줄 인생도 아니고
    다만 부모입장에서 후회하는 삶을 말리고 싶어 조언해주는건데
    지가 귀막고 싶다면 더이상 뭘 어쩌겠어요.
    진짜 자식 이쁜거 어릴때 잠깐인거 같아요.

  • 8. 지두요
    '09.7.7 12:44 AM (124.49.xxx.5)

    전 아이가 일본으로 가겠다고 해서 그냥 일본어만 시켜요. 저만 애면글면 할 뿐 전혀 아이가
    의욕이 없어요 그나마 일본어 좋아하니까 그쪽으로 보내려구요,,학비는 우리보다 환율 올라서
    조금 비싸긴 한데 대충 지방대 갈 돈으로 보내자 하는 심정으로 체념했어요

  • 9. 새옹지마
    '09.7.7 2:07 AM (122.47.xxx.4)

    공부 포기 해도 좋아요 그러나 집에서 컴하고 있으면 큰 일 납니다
    공부던 일이던 너무 완벽을 바라지 마시고 그냥 인생을 즐길 수 있도록 기다려 주세요
    그런데 부모님이 더 걱정 짜증내거나 티를 낸다는 것이 아이를 불안하게 하죠
    알바 경험이 중요합니다 본인이 할려구 당연히 해야하구요 공부 대신 사회 생활을 시작
    해야죠
    알바를 하다가 자기의 현장경험에서 맞는 일을 찾으면 됩니다
    전 대학 진학 반대하는 사람입니다
    군대 안 보내려고 별 일 다 하면서 중학교 나오면 군대 안가도 되지 않나요
    이것은 별 좋은 말 아니지만
    대학 졸업장 아무 쓸모없어요
    자기의 능력이 최고
    대졸자 실업자가 얼마나 많은지 집집마다 놀고 있어요
    자유롭게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합니까
    노는 것도 멋있게 계획있게 놀게 해 보세요
    저는 학교 때 공부 못 했어요 지금도 후해 없구요 학교 가는 시간에
    내가 즐기고 싶은 일 하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주위에 다양한 친구들이 있어서 좋아요
    학교 공부보다 오히려 지금 관심 있는 공부가 좋아요
    식당운영, 김치공부, 인권공부, 여성학, 봉사활동,
    우리 남편 명문대 나와서 삼성맨 집에 있는 날 없어요 돈은 시댁에 상납하구요
    불쌍하다는 생각
    물론 명문대 나와 행복한 사람도 있겠지요 허나
    학교나 회사가 적성에 맞는 분은 그렇게 해야지요 하지만 저 처럼 잡생각이 많은
    사람은 시키는 대로 일 못 합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4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3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9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7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7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3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5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24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7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11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31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16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20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4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56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33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8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5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6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6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5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62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62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71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32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2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16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9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