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친정어머니 혼자 사십니다
근데 동네가 워낙에 보수적인 면이 있어서
어느한 성씨가 거의 터전을 잡고 있고 ..지금이야 이게 별문제겠냐마는
저의 어머니는 타성이구요..
어머니 집 둘레로 몇년전부터 어머어머한 부자집에서 집을 짓기 시작했네요
동네산부터 다 그집 산입니다
지금 어머니 집둘레로 그집이 대궐같은 기와집을 네채나 짓었고
산 정상에도 집을 짓어놓고 있고요
근데 딱 그 중간에 어머니 집이 있습니다
어머니 집양옆에 앞에 다 큰 고인돌 같은 돌덩이가 공사한다고 쌓여있고요
이제 집을 좀비워달라고 하는데
제시하는게 처음에는 동네에 구석에 쓰려져가는 집에 그리고 가면 안되겠나?
싫다고 했더니 지금은 동네에 지금 살고있는 집보다 작은집터에 새로 집을 지어 주겠다네요..
엄마는 집터는 작아도 새로 집을 짓어 주겠다는데 그리로 가고싶어 하십니다
엄마 집이니까 저희 자식들이 왈가불가 할것은 아니지만 이건 아니지 싶어요
그래도 촌에 사시면서 지금은 집마당에 고추도 심고 토마토도 심고 그러시는데
이사가는집은 좁아서 마당이 거의없을듯 합니다
그래서 어제 어머니한테 왜 사람들이 시골에 살고싶어 하는줄아냐
그래도 도시에 없는 앞마당에 꽃도 키우고 그러며 살고싶어하는데
몇년뒤에 그집에 누가 살든지 들어가고 싶어 할건데
그러면 촌에 살 의미가 없지 않냐
저도 솔직히 제가 시골에 가서 살고싶습니다
딱 10년만 도시에서 살고 노후는 시골갈려구요..
그 부자집에서는 대문 하나만 해도 몇천은 갈거인데
겨우 자기네들이 필요해서 집비워달라고하고선 너무 턱없는 경우 아닌가요
할수없이 이주하시는분들은 대강 보상을 어느정도 받나요..
엄마는 자꾸 안비켜주면 동네사람들이 욕한다
부자집 눈치도 보이고..워낙 파워가 셉니다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동네에서 맛있는것 있으면 다 부자집에 가져다 주곤 하더라구요..
마음 여리신 우리엄마 자꾸 마음이 흔들리시는데 이정도에서 그냥 집을 비워 줘야 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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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집을 비워달라는데요..
딸 조회수 : 617
작성일 : 2009-07-06 11:12:08
IP : 211.199.xxx.24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7.6 11:16 AM (58.124.xxx.159)집을 지어달라하지말고 돈으로 받으시라고하세요. 집도 어떻게 지을지 모르잖아요. 엉망으로 지으면 나중에 수리하는데 더 스트레스받을것 같은데요. 그리고 어차피 팔아야할 집이라면 자식분들이 엄마랑 같이 가셔서 그 부자랑 협의를 하시는게 나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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