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이 봉하가자.. 그럽니다.

7월10일 조회수 : 778
작성일 : 2009-07-06 10:21:32
노쨩님 49제..
어느 새 49제가 다가왔습니다.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냄편이
어제
갑자기
이번 금요일이지....그러네요.


평소
저 혼자 떠드는 줄 알았었지요.

집에 노쨩님 관한 책들이 많이 있었는데
알게 모르게 그걸 다 읽었나 봐요.

혼자서 잘 분개하는 저 인지라
저는 사실 저 혼자만 이렇게 떠드나 생각했었는데
아니더라구요,,

지난 오월 23일 그 아침엔
아침 일찍 현장 보러 간다고 합천 갔던 사람이
내가 전한 그 비보에
일 그만 두고 집에 간다고..
지금 어디냐고 묻길래
부산대병원,,,,하니까
지금 그리로 간다...............하면서 전화 뚝..

그 담날 아침
아이 데리고 다같이 봉하로..
오후 1시 쯤,,갑자기 억수같이 퍼붓던
그 빗속에서   하는 말.... 이 비가 그 분의  눈물 같다는 둥..

이후
합천이나 거창 쪽을 다녀 올 땐
봉하를 자주 거치면서 오네요...정토사 까지 가서
절 한번 하고 왔다 그러고...

아마도
남편은 마음 깊이 노무현 대통령을 아끼고 있었나 봅니다.
영결식을 텔레비젼 으로 보면서
하루종일 닭똥같은 눈물을 훔치던 남편,,



벌써
이번 주 금요일이 49제 군요..

누군가
그날 오십만 ,백만이 거기 모이자고..
길이란 길이 다 막히고
그저 서있기만 해도 빽빽할 그 모습을 만들어 보자고...
노란색으로 그 동네를 물들여보자고 그러더군요.

노란색 스카프 준비해야겠어요.
IP : 219.241.xxx.1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6 10:22 AM (59.6.xxx.54)

    잘 다녀오세요. 여전히 혼자서 눈물만 흘릴 수 밖에 없는 분들의 몫까지 함께요.

  • 2. ..
    '09.7.6 10:26 AM (58.148.xxx.82)

    저도 가고 싶은데...
    핑계거리가 많아서.....
    가까운 봉은사에 가려고요,
    잘 다녀오시구요,
    거기 가서 길이란 길 다 막히는데
    한 자리라도 해야하는데....

  • 3. 너무나
    '09.7.6 10:26 AM (122.47.xxx.60)

    가슴이 아파요....

  • 4. 구름이
    '09.7.6 10:29 AM (147.46.xxx.168)

    한자리라도 해야 하는데...
    저희들도 운하반대 행사가 많아서 마음속으로 눈물바람만 하고 있네요.

  • 5. ^^
    '09.7.6 10:32 AM (211.172.xxx.249)

    잘 다녀오세요.
    저는 서울에서...

  • 6. 저도
    '09.7.6 10:35 AM (210.111.xxx.210)

    쥐박이 찍었던....골수 꼴통(미안하지만)이었던 제 남편도 돌아섰습니다.
    쥐박이 뻘짓거리 이후에 노통의 민주주의와 진정 이 나라를 위하셨던 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생각도 많이 변했습니다. 쥐를 찍은것...후회한다고 하데요.
    이전엔 정치얘길 해도 말이 안 통해서 이 사람과의 결혼을 후회까지 했던적이 있었는데요...
    진심은 통하나 봅니다.
    노통을 생각하면 그 사실이 아직도 믿겨지지 않지만....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 7. 든든한 동지
    '09.7.6 11:35 AM (61.98.xxx.158)

    가 곁에 계서 좋으시겠어요, 우리 대통령님 잘 보내드리고 오십시요,그날 하루 종일 기도하렵니다, 좋은곳으로 가시라구, 이젠 모든 짐 내려놓구 부디 영면하시라구요, 우리 노짱님 사진이나 말만 들어도 아직도 가슴이 쿵 하고 내려 앉아요,아마 세월이 가면 이 증상이 조금은 엷어지겠지만 평생 갈것 같아요

  • 8. 무대포
    '09.7.6 11:36 AM (220.75.xxx.180)

    좋으시겠습니다.
    갔다오셔서 후기 부탁드립니다

  • 9. ...
    '09.7.6 11:43 AM (125.242.xxx.138)

    조문 마지막날 엄청난 사람들 틈에서 추모분위기를 느끼고왔는데요.. 10일날도너무 가고싶어서 이번주내내 갈등 하지싶네요.. 눈물바람하고 앉아있느니 연가내고 다녀올까... 싶네요..

  • 10. 부러워요
    '09.7.6 11:56 AM (122.35.xxx.34)

    무심한 남편이 갑자기 보기 싫어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600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5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6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91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93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9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34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30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29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8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11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34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19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21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6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58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45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70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7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80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7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6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63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62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71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35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20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3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18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5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