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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수명 알 수 있으면 좋겠어요

녹차 조회수 : 291
작성일 : 2009-07-06 09:00:52
며칠 전 한 7년 만에 아는사람을 만났어요.
오래전에 애들이 초등학교 다닐 때  같은 아파트에서 살았던 사람이라 애들도 어른들도 친구로 지냈었어요.
애들 얘기,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애들 할아버지 아직 살아계시냐고 물었어요.
그 친구가 4남매 중에 막내 며느리였는데 어찌해서 시부모 모시고 살았는데 시어머니께서  몇 년 누워만 계시다고 돌아가셨고 시아버지는 정말 정정 하셨었어요.


올해 94세 되셨고 아직 건강하시고,  5년 전에 걸어서 5분 거리의 27평 전세아파트로 분가시켜드리고 따로 산다고...할아버지 혼자서 밥 해 드시고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시는 것 같다고 하네요.
올해 막내까지 대학 들어가서 집 나가있고 부부 둘만 사는데 자기에게 이렇게 행복한 시절이 있을 줄 꿈에도 몰랐다고 하데요.



분가하게 직접적인계기는 친구남편이 5년 전 혼자 외국에 나가있게 되었을 때 남편이 나서서 분가시켰다고 하네요.
진작 친구는 죽을 때까지 평생 같이 살아야 하는구나하고 포기하고 살았는데...
(정말 착한 아들. 남편. 아빠였던 )남편도 서서히 불만이 쌓이게 되던 차에 (예를 들면 평생 할아버지 밥 때문에 부부가 여행갈 수 없는...)혼자 외국가기 전 결단을 내린 거지요.


친구가 남편에게 물었었대요.
‘왜, 진작 따로 살게 해주지 않았냐고?’
친구남편 왈
‘앞으로 사시면 얼마나 사시겠냐고. 하는 생각을 했었다고’


‘사시면 얼마나 사시겠냐’ 그런 말들을 특히 며느리에게 많이들 하잖아요.
저도 시어머니께서 50대 후반일 때부터 시누이에게 들었었는데 지금 80세가 넘으셨어요.
‘몇 년 남지 않은 시한부?인생이니 며느리들아 좀 희생해라‘ 이런 의미죠.


그런데 최근에 급격히, 우리 모두들 예기치 않게 수명이 길어져서 인생의 1/3가량이 노년기가 된 셈인데, 이제 ‘사시면 얼마나 사시겠냐’ 란 말로 며느리들의 희생을 요구하지 말고 각자의 노후는 각자가 책임져야 하는 시대로 완전히 넘어간 것 같아요.


그래서 부모님들의 노후도 노후지만, 50대에 들어선 저도 노후를 생각해보면 몇 살까지 살게 될지, 때론 너무 오래 사게 될까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걱정의 이유는 물론 돈이겠죠.
현대 의학기술로 ‘개인의 수명 예상치’ 를 어느 정도 알면 인생설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아닐까요?

IP : 118.219.xxx.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09.7.6 9:16 AM (122.153.xxx.162)

    하구요..........

    저는 현대의학이 무작정 수명을 늘리는 연구는 더이상 하지말고..
    죽는날까지 깨끗하고 건강하게, 고통없이 생을 마감하는 연구를 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2. 위험
    '09.7.7 3:38 PM (211.40.xxx.42)

    인간이 살아가며 노출되는 최대 위험 인자가
    돈 없이 오래사는거 라고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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