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예상수명 알 수 있으면 좋겠어요

녹차 조회수 : 292
작성일 : 2009-07-06 09:00:52
며칠 전 한 7년 만에 아는사람을 만났어요.
오래전에 애들이 초등학교 다닐 때  같은 아파트에서 살았던 사람이라 애들도 어른들도 친구로 지냈었어요.
애들 얘기,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애들 할아버지 아직 살아계시냐고 물었어요.
그 친구가 4남매 중에 막내 며느리였는데 어찌해서 시부모 모시고 살았는데 시어머니께서  몇 년 누워만 계시다고 돌아가셨고 시아버지는 정말 정정 하셨었어요.


올해 94세 되셨고 아직 건강하시고,  5년 전에 걸어서 5분 거리의 27평 전세아파트로 분가시켜드리고 따로 산다고...할아버지 혼자서 밥 해 드시고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시는 것 같다고 하네요.
올해 막내까지 대학 들어가서 집 나가있고 부부 둘만 사는데 자기에게 이렇게 행복한 시절이 있을 줄 꿈에도 몰랐다고 하데요.



분가하게 직접적인계기는 친구남편이 5년 전 혼자 외국에 나가있게 되었을 때 남편이 나서서 분가시켰다고 하네요.
진작 친구는 죽을 때까지 평생 같이 살아야 하는구나하고 포기하고 살았는데...
(정말 착한 아들. 남편. 아빠였던 )남편도 서서히 불만이 쌓이게 되던 차에 (예를 들면 평생 할아버지 밥 때문에 부부가 여행갈 수 없는...)혼자 외국가기 전 결단을 내린 거지요.


친구가 남편에게 물었었대요.
‘왜, 진작 따로 살게 해주지 않았냐고?’
친구남편 왈
‘앞으로 사시면 얼마나 사시겠냐고. 하는 생각을 했었다고’


‘사시면 얼마나 사시겠냐’ 그런 말들을 특히 며느리에게 많이들 하잖아요.
저도 시어머니께서 50대 후반일 때부터 시누이에게 들었었는데 지금 80세가 넘으셨어요.
‘몇 년 남지 않은 시한부?인생이니 며느리들아 좀 희생해라‘ 이런 의미죠.


그런데 최근에 급격히, 우리 모두들 예기치 않게 수명이 길어져서 인생의 1/3가량이 노년기가 된 셈인데, 이제 ‘사시면 얼마나 사시겠냐’ 란 말로 며느리들의 희생을 요구하지 말고 각자의 노후는 각자가 책임져야 하는 시대로 완전히 넘어간 것 같아요.


그래서 부모님들의 노후도 노후지만, 50대에 들어선 저도 노후를 생각해보면 몇 살까지 살게 될지, 때론 너무 오래 사게 될까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걱정의 이유는 물론 돈이겠죠.
현대 의학기술로 ‘개인의 수명 예상치’ 를 어느 정도 알면 인생설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아닐까요?

IP : 118.219.xxx.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09.7.6 9:16 AM (122.153.xxx.162)

    하구요..........

    저는 현대의학이 무작정 수명을 늘리는 연구는 더이상 하지말고..
    죽는날까지 깨끗하고 건강하게, 고통없이 생을 마감하는 연구를 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2. 위험
    '09.7.7 3:38 PM (211.40.xxx.42)

    인간이 살아가며 노출되는 최대 위험 인자가
    돈 없이 오래사는거 라고 들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5818 냉동고 따로사면 전기세가 많이나올까요? 6 . 2007/03/04 2,302
335817 5세)울딸정상일까요?ㅠ.ㅠ 혼자 놀때 무슨말이 그렇게 많은지...혼자 중얼중얼.. 8 ... 2007/03/04 1,145
335816 5살 아이 차렵이불 or 요세트? 1 ... 2007/03/04 259
335815 그게 그렇게 하기 힘들었을까? 15 ... 2007/03/04 2,506
335814 옥션에서 LA 갈비 사보신 분 계세요? 갈비 2007/03/04 98
335813 도대체 레벨은 언제 올라가나요..ㅠㅠ 2 렙업 2007/03/04 365
335812 요즘 ..폴라로이드카메라랑 다이하쓰 코펜에 3 제가 2007/03/04 314
335811 시아주버님이 빌린돈을 안주네요 7 나쁜 시댁사.. 2007/03/04 1,414
335810 연필 줏어오는 아이.. 10 .. 2007/03/04 1,334
335809 이 새벽에 깨서....라면하나 뚝딱. 3 에휴 2007/03/04 851
335808 분당지역 ..예쁜케익점 추천 부탁드려요. 9 문의 2007/03/04 714
335807 저 말고도 나쁜상상 하시는분 계신가요 5 괴로워 2007/03/04 1,905
335806 서정주의 '내리는 눈밭속에서' 감상하세요~ 1 ... 2007/03/04 558
335805 초등대안학교 정보좀 알수있을까요? 6 고민맘 2007/03/04 538
335804 4450님 처럼 친구에게 돈달라는 아이.. 나도 고민... 2007/03/04 383
335803 아쿠아청소기 사용후기 4 신랑만세 2007/03/04 538
335802 하얀거탑 볼때 어떤생각들 하세요 -_ - ??? 13 나이상? 2007/03/04 2,304
335801 제가 너무 럴럴한가요? 4 룰루랄라 2007/03/04 1,245
335800 40대 중반 여자분께 드릴 선물 좀 추천해주세요... 3 추천 좀.... 2007/03/04 702
335799 안중근 한번만 봤음 좋겠어요,,. 12 미쳤나봐.... 2007/03/04 1,419
335798 아파트 당첨된 아파트를 배우자 명의로 등기 가능한지요 2 명의변경 2007/03/04 653
335797 변희봉씨나 우디 알렌 좋아하는 분.... 7 영화팬 2007/03/04 859
335796 어디에 있나요? 2 얼굴탈까봐 2007/03/04 496
335795 차 운전하다가 접촉 사고나는 꿈 해몽좀... 2007/03/04 1,220
335794 J.crew 직접구매 /스피디 40 구입질문 2 암것도 몰라.. 2007/03/04 842
335793 두돌지난 아기 어린이집 보내기 고민되요. 4 dmaao 2007/03/04 691
335792 금으로 때운 부분이 떨어졌어요ㅜㅜ 6 치과 2007/03/04 749
335791 에궁..아동자전거(베네통) 너무 괜찮아보이는데요...구입할려니..망설여져서요.. 5 ... 2007/03/04 711
335790 최고의 명언?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32 ... 2007/03/03 1,974
335789 광명역에서 과천가는방법 알켜주세요.. 2 허니맘 2007/03/03 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