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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도 편한 날이 올까요..
대충 몇 번 봤는지 짐작은 가시겠죠..
주변에 한 번에 되는 사람들, 재수 삼수해서 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과 비교할수록 저만 비참해지리란 걸 알기에 가능한 저 자신만 생각하려고 해요
그냥 나 자신만 바라보자.. 나에게 상처 줄 행동은 하지 마자..이렇게 생각하면서요
그런데 시험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오고 보니 정말 불안한 마음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마음을 잡아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되네요.
저에게도 편한 날이 올까요
바보같은 소리지만, 정말 좁은 세상 속이라고 하시겠지만 정말 임용고사에 합격하지 못한 날을 생각하면 정말 미칠 것 같아요
그 쓸쓸한 겨울 하늘, 아무 느낌 없는 크리스마스, 봄 바람이나 여름 노을도.... 다 슬프게 느껴져요
아직 젊은 나이이지만 몇 번 떨어지고 나니 학습된 무기력감이 너무 큽니다.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
합격하지 못하면 그 다음 날은 어떻게 될까
결혼은 할 수 있을까
내 인생은 어떻게 될까.........
5월까지는 파트로 강사도 했었는데 애들이 참 예쁘더군요
중간고사 기간에는 집에 오면 쓰러질 정도로 오답 체크해주고...
아직도 그 얼굴들이 생각나네요.
마음 잡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이젠 어떻게 스스로를 위로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정말 나름 중심이 있는 인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참 힘드네요
그냥 이대로 하루아침에 늙어버렸으면 좋겠어요
1. 임고생
'09.7.4 11:19 AM (125.191.xxx.34)혹시 오해가 생길까 염려되어 댓글 달아요
편한 날이란 건 교직이 편하다.. 이런 의미는 아닙니다.2. .
'09.7.4 11:28 AM (125.189.xxx.46)지금 슬럼프신것 같아요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 믿어요
원글님 힘내세요
꼭 좋은 교사가 될 수 있을겁니다3. 반드시
'09.7.4 11:31 AM (211.58.xxx.162)옵니다 . 곧.... 힘내시고 남은 3개월 동안 다시한번 정리하시면
꼭 합격 합니다 . 더운데 건강관리 잘 하시고 82에 합격소식 알려 주세요.
제가 낼 기도 할께요.4. 조심
'09.7.4 1:26 PM (114.204.xxx.43)위로하지 마세요.
합격하지 않는 한 어떤 위로도 의미없지요.
자신을 위로하지 말고 차라리 채찍을 드세요.
자기연민의 수렁은 끝이 깊어요.
거기 빠지면 안 됩니다.
이 악물고
다시 촘촘하게 계획표 짜고
공부가 되든 안되든 의자에 궁둥이 붙이고 있으세요.
그런거 있잖아요.
한시간 공부하고 10분 쉬고...
한시간으로 정했으면 맘이 딴 데로 가더라도
일단 한시간 채워서 자꾸 집중하도록 시도하세요.
자기에게 변명할 기회를 주지 마세요.
더우니까, 자꾸 딴생각이 나니까, 몸이 안 좋으니까
오늘만 쉬자, 오늘만 어디 바람좀 쐬자 등등
이런 버릇이 독이 됩니다.5. 화이팅
'09.7.4 9:06 PM (114.207.xxx.105)요즘 이십대에 합격만해도 어딘데요....
서른 훌쩍넘긴 사람이 워낙 많아서..................82에서 보면 교사는 모두 정신분열증 환자에 또라이로 비춰지는데 여기다 하소연해 뭣해요.
잠깐이니까 좋았던거지 막상 합격하고 나면 아이들에게 받는 상처는 지금 못지 않을겁니다.
기운내세요.........정말 맛있는 밥이라도 한번 사주고 싶네요.6. 하루
'09.7.4 10:50 PM (111.171.xxx.9)노 대통령님이 사법고시를 준비하시며 하시던 말씀이 기억나네요. 출근하듯 공부하라. 그 말에 한가지만 더 보태고 싶어요. 아이들을 기억하세요. 화이팅!
7. 임고생
'09.7.4 10:58 PM (125.191.xxx.34)답변 정말 감사드려요.
모든 말씀 새겨 듣겠습니다.
채찍질을 해라는 말씀 더 가슴에 새길게요
자기 위로를 하는 게 정말 심하거든요
내일도 더 열공입니다!!
올해는 꼭 붙어서 합격 소식 알려드릴게요
축하 많이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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