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20대 대학생들이 너무 낯설어요..

중년 조회수 : 1,659
작성일 : 2009-07-04 09:54:52
전 이제 40대 초반이네요 벌써 ㅠㅠ

얼마전에 교육에 관한 강연이 있어서 갔어요..강사가 무척 유명하신 분이었어요..

대한민국 교육에 관한 문제해결을 위한 자리였는데..

청중이 주로 선생님들, 주부등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었는데 제 옆에 대학생이 앉았어요......

근데 이 여학생이 강연 시작부터 끝까지 노트에 미친듯이 필기를 하는 거예요...참 강연 시작 직후까지

무슨 책을 펴놓고 이어폰 끼고 미친듯이 공부를 하고 있었어요... 강연이 시작 된 후 조금있다가

이어폰을 빼더니 정신없이 필기를 시작하는데 정말 강사의 한마디도 안빼고 노트에 적더군요..

같이 쓰는 책상이라 책상이 흔들거려서 전 멀미가 날 것 같았어요...

강사가 워낙 유명하시고 꼼꼼하신 분이라 한 시간전에 오셨고 강의안도 철저하게 만들어 오셔서

따로 필기할 게 전혀라고 말할 정도 없었는데 눈을 들어 강사 한 번 쳐다보지 않고 공책 바닥만

보고 필기하길래 전 도대체 뭘 적나 궁금할 정도였어요..

그리고 두 시간 강의가 끝난 후 질문 시간에 손을 번쩍 들어 질문을 하는데 의외로 이 여학생이

질문을 하더군요..자기네 대학생은 학원의 수동적 교육의 희생자이고 오랫동안 자율적인 학습이나

생활을 경험한 적이 없는데 만약 자신들이 30-40대가 되더라도 무얼 할 수 있겠냐는 거죠..

이런 식의 질문을 흥분한 목소리로 하더니 강사가 열나게 답을 해주고 있는데 눈을 꾹 내리깔고

듣더군요...질문도 눈을 내리깔고 하고 답도 눈을 내리깔고 하고....다른 사람과 눈을 못 마주치는게

참 특이했어요...그러더니 자기 답 듣고 다른 사람 질문하는데 짐 주섬주섬 싸고 나가는 거 예요...

그런데 정말 제가 신기했던 건 책상 위에 콜라병이랑 과자 봉지는 그냥 두고 나가더라구요...

질문 시간이지만 앞에서 두번째 앉았던 사람이 강의 중에 갑자기 나가니까 좀 황당했고 덩그라니

책상 위에 자기가 먹던 거 늘어놓고 나가니까 더 황당했어요...

서로 얘기를 나누자고 한 강연에 필기할 필요도 없는 걸 미친 듯이 필기하다가 눈도 못 맞추고 질문을 하고

지 질문에 대한 답이 떨어지기 3초 후에 책상 위에 쓰레기를 놓고 가는 대학생.....전 정말 낯설었어요..

제가 그동안 20대를 볼 일이 없어서일까요?  아님 이 여학생만 특이했던 거죠?
IP : 121.160.xxx.14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09.7.4 9:57 AM (124.49.xxx.143)

    그 학생이 좀 특이한거같은데요.
    일반화의 오류.

  • 2. ...
    '09.7.4 9:59 AM (71.239.xxx.7)

    자기세계에 갇혀 사는 여학생 같아요.
    어두워보이고...안타깝네요.

  • 3. ㅉㅉ
    '09.7.4 10:04 AM (59.18.xxx.33)

    뭔가 정상은 아닌듯.
    가끔 그렇게 이상하게된 대학생도 있겠지요.

  • 4. ..
    '09.7.4 10:09 AM (220.126.xxx.217)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데, 우리 때보다 확실히 이런 폐쇄적인 자기중심성을 가진 아이들이 많이 보입니다.
    세월이 달라인지, 교육때문인지 저도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 5. 과제
    '09.7.4 10:12 AM (211.109.xxx.18)

    질문하기가 인생의 과제인 여학생이었나 보네요,

    나름대로 들으면서 자기가 해야할 질문을 정리했나봐요,

    질문할 생각을 하니까 심하게 떨렸을 수도 있구요,

    경황이 없어서 그대로 치우지도 못하고 갈 수도 있고,

    우리 애들도 잘 치우진 않고 살지만,,

    그렇게 공적인 장소에서는 제법 사람 노릇하던데요,

  • 6.
    '09.7.4 10:17 AM (114.29.xxx.97)

    머문자리를 치우지 않는건 대부분 요즘 학생들의 습성인것 같아요..
    다 그렇다는것은 아니구요..
    저도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학생들이 자신이 버린 쓰레기를 줍거나 하는것은 못 봤네요..
    대부분 아줌마들이 학생이 나가면 치워준다는거 가끔씩 애기들한테 한마디씩 해주고...

  • 7. ..
    '09.7.4 10:33 AM (114.207.xxx.181)

    갸가 특이한거 맞습니다.
    머문자리를 치우지 않는건 요새 애들이 우리때보다 더 심한것도 사실이고요.

  • 8. /...쯧
    '09.7.4 10:35 AM (61.72.xxx.98)

    저 여학생이 특이한 케이스 인것 같은데요..?

    상담을 받아봐야 할 정도의...

  • 9. ..
    '09.7.4 1:23 PM (121.167.xxx.180)

    그런 여학생은 어느 시대에도 있었지요..

  • 10. .
    '09.7.4 1:51 PM (211.243.xxx.231)

    저도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데요. 그 여학생이 특이한거 맞아요.
    대부분의 학생들은 안그래요.
    그런데, 저기 위에 점 두개님 말씀처럼 예전에 비해 자기중심적이고 폐쇄적인 학생들이 많은것 같긴 합니다.
    학생들 뿐 아니라 부모들도 달라졌어요. 요즘은 대학에 찾아오는 학부모도 있어요. ㅎ

  • 11. ..
    '09.7.4 2:23 PM (123.215.xxx.159)

    일반화의 오류이신듯..
    대부분은 않그래요.

  • 12. .
    '09.7.4 2:32 PM (121.88.xxx.247)

    우리 세대(?)랑 다른긴 하죠.
    꼭 그 여학생처럼 모두 그렇다는건 아니구요.

    저 30대초반에 대학생과 강의 듣는 시간이 있었는데 나름 제겐 예의 바르고 행상하시는 분들께도 꼬박 머리 숙여 인사하던 여학생이 있었어요.
    그런데 강의 시간에( 사설 학원 강의였지만요.) 앞에서 세번째 줄에 늘 우리둘이 앉았는데 피곤한지 누워서 자더라구요....
    제가 놀라서 쿡, 옆구리 찔러서 몇번을 일으켜 세웠는데 나중에 그 여학새이 제가 말하대요.
    자기네는 대학 강의 시간에도 피곤하면 이렇게 누워서 잔다고....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한 교수님들도 아무 말씀 안하신다고....그때가 벌써 5년전인데 저도 고리타분한 세대라고 생각치 않았는데 놀랐어요.

  • 13. ....
    '09.7.4 10:15 PM (112.149.xxx.70)

    왠지 반응보려고, 혼자 연기하고 간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3282 48개월 5세 여아가 자면서 똥을 2 빵이맘 2009/07/04 655
473281 추천해주세요^^ 4 삼양라면 2009/07/04 316
473280 남자 중학생선물 2 선물 2009/07/04 387
473279 홍대나..아님 조금 떨어진 곳이라도 무료주차 가능한 곳 있나요..? 4 후.. 2009/07/04 842
473278 찬송가반주 배우고 싶어요. 1 윤맘 2009/07/04 494
473277 남편이 중국 출장 다녀오는 길에 1 ㅠㅠ 2009/07/04 744
473276 노무현대통령님 안장식 일정 2 7월10일 2009/07/04 601
473275 노무현대통령님 앞에서 프로포즈하는 연인 ..... 18 음. 2009/07/04 1,889
473274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행사 모음입니다. 3 삼년상 2009/07/04 490
473273 핸드폰 새기계라고 속여 먹는 중고폰 수법. 5 불만제로 2009/07/04 1,095
473272 4살 딸아이. 친구와는 좋은데. 어른과의 상호작용이랄까.. ㅠㅠ 4살 딸 2009/07/04 289
473271 태아보험 100세까지 되는걸로 갈아타라는데..님들은요? 3 어렵다보험 .. 2009/07/04 771
473270 vja)야권, 李대통령 '재산헌납' 약속이행 한 목소리 MB "집 한 채만 남기겠다.. 3 z 2009/07/04 564
473269 위키피디아 '노무현' 항목의 문제 2 음. 2009/07/04 434
473268 유아용 핼맷. 보호구 어떤 제품이 좋을까요? do it .. 2009/07/04 211
473267 시어머니의 마음은 어떤걸까요? 27 궁금녀 2009/07/04 2,802
473266 한날당 출신이라면 개아니라 용도 못뽑힌다.. 4 내년에꼭듣고.. 2009/07/04 441
473265 외국에서 살아볼 기회가 생겼어요. 12 인생뒷북 2009/07/04 1,509
473264 선덕 여왕에서 덕만이 말인데요... 8 지난 회 2009/07/04 1,594
473263 사는 게 힘든 친구... 3 오랜만에 친.. 2009/07/04 1,433
473262 49재때..봉하에 가야할까요? 10 .. 2009/07/04 834
473261 집에서 저만 긴팔 입고 있나요? 4 추워 2009/07/04 707
473260 노대통령의 청와대시절 일화들..(잘 알려지지 않아 저도 처음인 내용도 있네요) 10 언제나 그대.. 2009/07/04 1,283
473259 아.....장나라 배에 안개꼈다 2 으궁 2009/07/04 1,757
473258 짜증나는 신세계포인트카드.... 7 짜증나 2009/07/04 1,271
473257 노무현대통령님에 관한 책을 사려하는데.. 13 추천좀~ 2009/07/04 651
473256 아이아빠가 여자와 출국한 거 같은데.. 10 급함 2009/07/04 6,678
473255 강아지가 초코렛 먹으면 죽나요? 8 강쥐 2009/07/04 1,382
473254 남북한의 긴장을 부추기는 것은 오히려 더 이정권에 불리하지 않을까요? 2 평화 2009/07/04 274
473253 추미애 글 읽지 마시길...123.247.*** 아시죠?? 10 아래똥입니다.. 2009/07/04 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