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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남편과 매일 다퉈요.
감정싸움에 말싸움이죠.
정말 저도 치져요.
남편 퇴근시간이 평균 집에오면 10시 반 정도입니다.
저도 맞벌이로 일하고 있고
남편이 퇴근 늦는다는 이유로 집안일 100% 다 제 몫입니다.
아이 준비한지 1년 넘어가고 있고 2년 되어가고 있지만
저렇게 얼굴보기 힘든 남편이랑 뭔 애가 생기겠나요.
남편이 노력이라도 하면 밉지라도 않죠
만날 입으로만 변명 늘어놓기 바쁘고 핑계 대기 바쁘고
세상에 일은 자기 혼자 다 하나요?
정말 갈수록 짜증나고 열받고 스트레스 받고 지겨워 죽겠습니다.
지만 일하고 힘드냐고요.
지는 회사에서 일 열심히 하는 사람을 넘어서 다른 담당자가 할 일도
그 담당자가 늦게 퇴근하고 그러면 자기 먼저 퇴근하는게 무슨 죄짓는 양 느끼고
그런거에 무지 미안해하고.
자기 일 끝났어도 다른 사람 일 돕느라고 늦어지고
그러니 회사에서나 동료들은 뻑하면 이일 저일 도와달라 손내밀고
약은 사람들은 제 일도 하면서 다른 일도 하면서 요령껏 하는데
자기혼자 무슨 성인군자인 마냥 아주.
차라리 그래서 회사에서 무지 인정이라도 해주는 거면 몰라도
그리 사니까 더 울궈 먹으려고 하지 고마워 하진 않더군요.
가정은 가정대로 어긋나고요.
밤 10시 반에야 저녁먹고. 저 그시간에 저녁먹는거 아무렇지 않아요.
저도 퇴근하고 집에와서 치우고 씻고 저녁 준비하고 하면 그시간 금방 오니까
일은 일대로 하고 집에오면 또 집안일 하고
남편이라도 좀 일찍 퇴근해서 오면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얼굴도 보고
그런 시간이라도 있다면 정말 짜증이 나거나 스트레스 받거나
이게 무슨 결혼생활인가 싶은 회의감도 안들 거 같아요.
정말이지 남편과 대화한번 제대로 못하고 살고 얼굴도 그렇고요.
그시간에 저녁먹고 잠깐 쉬었다가 설거지 하고 잘 준비 하면
12시 훌쩍 넘겨요. 피곤해서 자고 아침..
결국 2시간 1시간 좀 보고 살까 싶네요.
그 짧은 시간이라도 뭐 서로 다정다감 말이라도 하면 덜하죠.
짜증나게 먹고 나서 ,TV나 볼 줄 알지 뭐 입은 먹는 용도, 변명하는 용도 뿐이고요.
하다못해 만날 이러는데
더 좋아지진 못할망정 더 늦어지면 다른때보다 좀 늦는다고 전화라도 좀 하던가요.
도대체가 할 줄 아는게 뭐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스트레스 받아서 미치겠네요.
결혼하고 너무 예민해져서 지치고 싫어요.
자기 따라 지역옮겨 회사옮겨 모든게 다 제몫이고
도대체 자기는 회식이네 동료랑 술이네 이런 날이라도 있지요.
저는 회사라고 동료가 없어 어디 말 풀어 놓을데도 없고
지역 옮겨 살아서 주변에 친구는 커녕 아는 사람 하나 없고요.
손가락은 수저들고 TV리모콘 돌릴때만 필요한지
그넘의 전화 한통 하는거 뭐 그리 힘들다고
기다리다 못해 꼭 제가 전화하면 그때서나 출발하려고 한다하고
이게 한두번도 아니고 말이죠.
예전에는 정말 화가 났었는데 뭐 그게 자기가 그러고 싶어 그러겠나 싶어
저 정말 많이 바뀌고 이해하려고 하는데
이것도 항상 이런 저만의 몫인지 이해하면 할수록 더 좋아지긴 커녕
더 입으로만 대충 대충 내뱉을 줄 알지
약속한거 단 하나라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따위 보이지가 않아요.
아.
정말 답답하고 짜증나고
주말도 남들은 가까운 곳이라도 바람쐬러 가고 하다못해 주말이라도 쉬면
얼굴 보면서 좀 살겠는데
이건 주말에도 일하는 날이 많으니.
아.진짜 짜증나요.
결혼 뭐 이딴 걸 해가지고
그냥 차라리 결혼 안하고 어쩌다 만나면서 살았으면
이런 스트레스도 없었을거 같은 생각 들고요.
답답해요. 속으로 화만 쌓이고.
1. 전요.
'09.7.3 9:56 PM (115.86.xxx.124)전 매일 싸우진 않는데
한번 싸우면 2달씩 말안합니다.
울 신랑성격상.....
저도 왜했나 싶습니다. 이결혼2. 원글
'09.7.3 10:17 PM (116.123.xxx.122)댓글 쓰는데 버튼 잘못눌러 쓴거 다 날라가고...휴
오늘 정말 모든게 열받게 만드는 날이네요.
숨통이 조여요. 어느 하나 트인 게 없이.
친정엄마 말 들어어야 하는건데. 미쳤다고 정때문에 이딴 결혼이란 걸 해서
말도 안돼는 시어머니 남편에 대한 집착 때문에
작년에 홧병까지 생기고.
삼천도 없는 채 결혼한 남편. 전세금도 안돼어서 살림살이도 못사게 만들고 그돈 다
전세금에 합쳐서도 다세대주택 겨우 얻어서 전세 살면서도
맞벌이 하면서 집안일에 내 뼛속까지 다 우려서 버티는 듯 싶고.
아...모르겠어요. 이런말 하려고 한건 아닌데
정말 왜이렇게 살아야 하나 미치겠네요. 진짜.3. ㅠㅠ
'09.7.3 10:19 PM (211.214.xxx.36)결혼하면 더 행복해야하는것 아닌가요??
어짜자고 더 힘든건가요..ㅜㅜ
님,힘내세요...
두분 사이에 아이라도 생기면 좀 나아질까요??
미혼인 제가 더 답답합니다...
힘내시고 넘 스트레스 받지마세요4. 전요 님
'09.7.3 10:35 PM (222.239.xxx.89)울 써방넘같은 사람이 거기도 있나보네요
이 남자는 한달 동안 말 안합디다. 기 막혀서
제가 자게 글 올리는날 아마 메인1위 할걸요?
우리 그냥 맘 너그런 사람들이 이해하고 삽시다5. 전요.
'09.7.3 10:46 PM (115.86.xxx.124)그쵸...
저도 이런 남자 또 없는줄 알았는데
의외로 이런식으로 행동하는 사람 없지 않더라구요..
하긴 마누라한테 칼부림하는 사람도 있는 판국에...
어쨌든 나만 이렇게 사는건 아닌거 같아서 그냥 살고 있어요..
전 사실 제 스토리로 메인 1위한적 있구요.
그때 이혼할려면 빨리 결정하라는 분들 넘 많아서
이젠 여기다 속풀이는 안한답니다.^^6. 새옹지마
'09.7.4 12:40 AM (122.47.xxx.4)아기가 없으면 그래도 재미있어야하는데 잠깐씩 보는 것이 좋지 않나요
문제는 지금이 아니라 아기가 태어나면 돈과 시간이 엄청 들어가고 모든 것이 여자의 몫으로
돌아가는데 남편은 당연히(대한민국 회사는) 평생을 회사에서 보내고 여자는 돈도 벌어야하고
아기도 돌봐야하는데 지금은 아주 좋을 때인데 아기가 감기 걸리면 밤에 잠도 잘 수 없는데7. 아기 낳기전에
'09.7.4 1:57 AM (115.140.xxx.164)깊이 차분히 생각해 보세요. 신중하게요
8. 남자회원
'09.7.4 9:56 AM (124.212.xxx.160)제 의견으로..
싸워서 해결된다는 확신이 없다면 차라리..싸움을 하지 마세요.
감정상하시고.. 일은 일대로 하시고 싸워서 속상하시고...
다 손해죠.
냉정하게 판단하세요..
남편을 고치든지 맞춰살던지.. 둘 중 하나가 되겠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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