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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흉보기 좋아하는 시어머니와 휴가를 같이 가는데...
저희 시어머니가 제 흉을 아주버님께 다 보시고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아서
제가 진짜 마음이 심란하거든요.
항상, 널 딸처럼 생각한다...어쩌고 저쩌고...하셔서
했던 얘기 100번도 넘은 얘기를 다 들어들이고
나름데로 한다고 했는데...
암튼, 나름 충격이 크고 마음의 문이 꽝 하고 닫혔는데요..
이번 주말에 여름 휴가를 3박 4일 어머니랑 같이 갑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가벼운 마음으로 놀러갈수 있을까요.
지금은 어머니 얼굴을 제대로 볼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속으로 너무도 화가 나서요...
걍 위로나 처세방법등...암거나 좀 써주세요...
우울한 기분으로 휴가 다녀오고 싶지는 않거든요
1. 저
'09.7.3 7:12 PM (125.176.xxx.177)쌩하게 구세요. 웃으면서 말하지만 뭔가 쌩한 분위기...
그렇게 대하셔야해요. 만만히 보지 마세요하면서...
솔직히 대놓고 말하는거 아닌데 따지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자니 분하고...
며느리는 자식 아닙니다. 며느리지... 자식은 감싸도 며느리는 끝까지 감싸지 않아요.2. 언니
'09.7.3 8:53 PM (218.38.xxx.130)언니라고 불러보고 싶네요.
애써 잘 대하던 시어머니가 배신한 것처럼 넘 우울하시겠어요.
근데.. 조금만 슬퍼하고 언니의 삶을 찾아요.
며느리로서의 삶도 있지만
며느리, 아내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이고 여자잖아요.
여행..어쩔 수 없이 가야한다면
예쁜 옷도 좀 장만하고 기분 좋은 여행 다녀오기 위해 마음 강하게 먹구
시엄니가 뭐라든간에 그냥 남편의 엄마.. 옆집 아줌마보다 좀 가까운 사이 정도로 생각하시구
마음을 단단히 여미세요.
님이 선택한 인간관계가 아닌 사람이 님 마음 상하게 하는 걸 허락하지 마세요..3. 시어머니한테는
'09.7.4 12:02 AM (119.192.xxx.82)네, 아니오 와 그외 말은 절대 하지 않기 => 이 세가지만 지키면 어느정도 차갑게 보이지 않을까요?
이번 여행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시어머니와 있을땐 꼭 밑보이지 마시길..
며느리 흉보는 시어미들의 특징이 알듯말듯한 얘기로 빙빙 돌리면서 며느리 약올리려 하죠
그러면 대부분 순수한 분들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며느리 입에서 결정적 말이 나오거나
며느리들이 더 울그락 불그락 화를 나는게 마련인데
(먼저 화를 내는건 지는거라고 하더라구요)
님은 절대 시어머니 계략에 휘둘리지 마시고 그 머리 꼭대기에 앉은것처럼 표정이나 말투는
살살 웃어가면서 말의 내용에선 핵심만 찔러가며 되물어보세요
그것도 님이 먼저 예민한 말을 하지 마시고 무슨 말씀이시냐고 시어머니가 먼저 핵심을 말씀하시게끔,,
저도 한때 큰소리가 나오고 시어머니는 울그락불그락 거리는 저를 비웃는 적이 있어서
후회하는 마음으로 적어봤습니다4. .
'09.7.4 12:40 AM (119.67.xxx.102)저라면 정면승부해보겠습니다.
뭔가 실수하고나서..
"어머니..또 아주버님한태 제 흉보실거죠??"5. 안가면 안되나여?
'09.7.4 1:47 AM (119.67.xxx.220)우선은 휴가를 같이 안 갔으면 좋겠어요...
굳이 갈 필요가...없을꺼같은데...
아님 님만 빠져서 친정가서 쉬고
남편보고 어머니 모시고 가라고 하세요...
그게 안되면 다른분들하고 있을땐 잘해드리는 척하고
단둘이 있을땐 무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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