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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문제에요 심각해요 ㅠㅠ

상담해주세요 조회수 : 7,622
작성일 : 2009-07-03 16:01:16
남편이랑 생각 차이가 너무 심해서

계속 다투다가 답답한 마음에 써봅니다.


남편은 등산을 매우 좋아합니다.

대학때부터 다니다가 결혼 후 그만 뒀어요.

그러다가 5,6 년 전부터 다시 시작했구요

산에 다니는 것을 워낙 좋아하고

많은 산악회에 몸담고 있어서 갈 곳이 무궁무진해요.

아는 산악회가 너무 많아서 여기저기 나가다가

제가 맘에 안 드는 곳은 태클을 걸고 다투고 해서

지금은 주로 두세군데 정도 정기적으로 산행에 참가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한달에 두세번 정도.

저와도 가끔 가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아직은 손이 가는지라. 힘들구요

무엇보다 남편은 전문인 수준이라서 산행 난이도가 저랑 차이가 좀 나요.


이 상황에서 제 입장 ;

한 달에 두세번 정도 가는거는 좀 심하다.

두번까지는 그런대로 기꺼이 보내줄 수 있지만

세번씩 가는 것은 아내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거 아니냐.

(실제로 저는 일요일마다 집에 혼자  있어요)

게다가 가끔씩 가는 산행은 여자들도 끼어있어서 것도 유쾌한 일은 아니죠.

일단 횟수를 줄이고

집안 사정이나 아이를 위해서는 산악회랑 가는 것을 자제하고

가까운 동네 산을 나와 함께 가면 어떻겠냐?

부부끼리 주말을 함께 하는 것은 서로에 대한 배려이고 예의라고 생각한다.

내가 아주 못 가게 하는 것도 아니고 한달에 한두번 으로 줄여달라는거다.




이 상황에서 남편의 입장 ;

내가 집안 일에 소홀히 한다거나 책임을 하지않고

산에만 가는 거는 아니다.

마음 같아서는 일주일에 네번, 혹은 토요일 일요일마다 간다해도 부족하지만

그래도 마누라 눈치 봐서 이 정도로 줄인거다.

누가 뭐라고 해도 앞으로도 산에 가는 횟수나 정도는 절대로 변하지 않을거다.

그렇다고 내가 가정 생활에 피해를 준다거나

나쁜 짓을 하고 다니는 것은 아닌데 그것도 이해 못하냐?


이 문제에 대해서 계속해서 싸우게 된다면

남편의 경우 아마 극단적인 방법까지 갈거 같아요.

정말 남편 말대로 제가 너무 이해를 못해주는건가요?

현명한 방법은 없을까요?

저는 정말 좋은 방법을 찾고 싶어요. ㅜㅜ









IP : 122.32.xxx.99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3 4:10 PM (211.109.xxx.166)

    흠.....

    내가 가정 생활에 피해를 준다거나

    나쁜 짓을 하고 다니는 것은 아닌데 그것도 이해 못하냐<--대한민국 남편들 너무 뻔뻔하다고 생각해요. 바람 안피고 나쁜짓 안하면 다인가요??

    그럼 지금 원글님은 나쁜짓 하고 다니나요?

    왜 여자는 나쁜짓 안하는게 그냥 보통인거고
    남자들은 나쁜짓 안하는게 아주 특별하고 모범적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더군요.

    원글님도 가정생활에 피해를 준다거나 나쁜짓을 한게 아니잖아요?

    횟수를 줄여달라고 했음에도 "절대" 못한다니..참
    답답하네요.

    그런데요.제가 가족끼리 등산을 하다보면..이상하게
    산에 오는 사람들은 건전하다고 우리는 알고 있잖아요?

    그런데 아저씨든 아줌마든 유들유들하고 그런 사람들 꽤 있던데요.
    쓸데없이 농담 하려고 하고....

    왜 그렇게 산에 미친듯이 오르려고 하는지 모르겠으나,,,왜 그러지?

    그냥 저도 남의 일이니까 이렇게 말하지만,,정말 게시판 에 휘둘리지 마시고,
    여러 댓글 보시고 판단은 님이 하셔야 해요.

    아마 남편 안 바뀔 거예요.

  • 2. ,,
    '09.7.3 4:15 PM (116.38.xxx.246)

    그런 남편 답 없어요. 같이 나가는 수밖에..2,4주 일요일은 당신이 나가고 1,3주 일요일은 내가 나가겠다 해보세요.

  • 3. 원글
    '09.7.3 4:30 PM (122.32.xxx.99)

    조회수는 많은데 답을 안주시니...흐흑
    뭐 그런걸로 고민이냐고 하시겠지만
    정말 객관적으로 보고, 잘좀 해결하고 싶어서요

  • 4. ...
    '09.7.3 4:35 PM (211.49.xxx.110)

    답을 드리고 싶은데 답이 없어요 그런 생각 가진 사람은 바꿀 수 없어요
    정당한 논리로 얘기해도 본인이 이해가 안가니까요

    원글님도 나가서 스트레스 푸세요......

  • 5. 음..
    '09.7.3 4:37 PM (210.104.xxx.5)

    운동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말씀 드려봅니다.
    저 같아도 한달에 두어번으로 제한된다면 납득이 안될 것 같습니다.
    물론 원글님은 아이들까지 있으시니 저와는 상황이 다르십니다만 남편 입장에서는 많이 답답하실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산악회를 통해서 가시는 것을 제한하고(여성분들도 계시니 그건 저 같아도 싫겠어요) 맘 맞는 사람들과 가까운 산엘 가시는 것으로 방향을 바꿔보도록 하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
    꼭 전국에 있는 다양한 산들을 누벼야 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서울에도 좋은 산 많으니(서울 아니시라면;;;) 일요일이나 토요일 새벽같이 출발해서 2-3시쯤은 집으로 돌아오도록 해보세요.
    그럼 주말에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무조건 가지 말라시면 당연히 불화가 생기니, 두 세번은 남편이 원하는 산을 보내드리시고 한 두번은 가깝고 원글님과 아이들도 오를 수 있는 산에 같이 가세요.
    그럼 남편은 4-5번은 가시는 셈이 되니 불만도 없으실테고 가족 모두 운동이 되지 않을까요?

  • 6. /
    '09.7.3 4:37 PM (124.49.xxx.204)

    .. 솔직히.. 객관적으로 안 보게 돼요. 낚시.등산같이 함께 할 수 없는 것에 폭 빠진 사람은 결혼상대로 힘들겠다 싶습니다.
    아내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 힘드니깐 당신이 일정 시간을 포기하고 아내와 육아와 정서적 교감을 위해 아내와 적극적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 노력해라. 라고 하고 싶습니다.
    본인이 세상에 나쁜짓 안했다고 몰라라한다면 아내는 세상에 나쁜짓 하며 살았습니까?
    .. 아니죠.... 아내를 외롭고 힘들게하고 살잖습니까.
    서로 양해하고 손해도 보는 게 함께 산다는 건데 아내는 죽어라 힘들고. 남편은 조금 양해했으니 안된다라면.. 아내가 너무 슬프네요.
    좀더 양보하고 아기와 아내를 위해 시간을 할애하라 하십시요. 못 하겠다고 화낼 것까지 예상하고 강수를 계산 해 두세요.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하는 가에 따라 결혼과 육아.부모노릇에 대한 자기영역이 어디까진가 남편이 가늠하는 기회가 될 겁니다. 이렇게 봐 주고 저렇게 봐 주면, 월급 벌어다 주고 잠만 집에서 자고 바람 안 피우는 걸로 세상에서 제일 좋은 남편인 줄 알고 살 겁니다.

  • 7. 저도
    '09.7.3 4:37 PM (114.129.xxx.68)

    답을 드리고 싶은데 답이 없네요..^^;
    그나마 제가 생각한 방법중에 좀 괜찮은건..윗분 말씀대로 똑같이 하는거에요..
    남자들 섞인 동호회 가입하시고 한달에 두세번씩 나가세요.
    남편이 당신 요즘 왜 그러냐고 하면 "왜? 나도 취미 생활 좀 하자"하세요.
    자고로 남자의 질투는 여자보다 더 무섭다 했습니다. ㅎㅎ

  • 8. 절충
    '09.7.3 4:38 PM (221.139.xxx.175)

    하세요.
    원글님이 체력을 더 키워서 등산을 더 하시든지.
    남편분이 원글님 페이스에 맞춰서 등산을 하시든지.
    아니면, 등산은 등산대로 하되, 시간을 좀 줄이든지 해서 주말에 가족과 같이 보내는 시간을
    확보한다든지요.
    그래도 원글님 전 부러운데요.
    골프도 아니고 등산 얼마나 건강한건가요. 건전하고..
    한달에 세네번도 아니고 일주일에 세네번 술먹고 새벽에 들어오는 남편도 많아요.
    물론 주말에 소파에 껌처럼 붙어서 리모콘하고 친구하구요.
    그것보단 원글님이 나으신거같아요.

  • 9. 너무 기가차서
    '09.7.3 4:40 PM (61.79.xxx.187)

    너무 기가차서 그래요.
    그럴려면 결혼은 왜 한건지...
    그정도 산행 스케쥴이라면 혼자 사는 남자가 직장다니면서
    취미생활하는 거와 뭐가 다를까요?
    솔직히 가정있는 남자가 주말에 한달에 2번씩 산행간다는 자체도 이해가 힘들어요.
    (가족이 함께 간다면 매주말마다 간들 무슨 문제이겠어요... )
    제 생각에는 한달에 한번도 원글님과 같은 상황이라면 아주 큰 배려라고 느껴져요.

  • 10. 근데
    '09.7.3 4:43 PM (58.141.xxx.117)

    저렇게 산을 전문적으로 타시는분들은 산 안타면 못살겠다고 하더라구요
    김종국같은 사람들...운동도 중독이라고하잖아...하루에 몇시간이라도 못하면 병난다고..
    꼭 그런것처럼 남편입장에서는 한달에 토,일을 놀면 8번인데...8번중 3-4번 가는건 많이 양보하는거다...라고 생각하는걸 어떻게 이해하겠어요

    저도 윗님들처럼 원글님도 취미하나 생겼다하시고...사진동호회같은거
    남편분 나가기전에 선수쳐서 먼전 한번씩 나가보세요...
    꼭 동호회 안나가더라도...핑계대고 밖으로 나오는거죠...남편분이 산에가기전에
    그러고 말해주세요......내가 나쁜짓을 하고다니는것도 아니고 바람피는것도아닌데
    당신이 산을 타는것처럼...나도 나 하고싶은일좀 하고살자...하고요

    이문제는 원글님에게 누구도 답을 드리진못할것같아요...
    정작 당사자인 남편이 바뀌지 않는이상..

  • 11. 원글
    '09.7.3 4:44 PM (122.32.xxx.99)

    홧김에 저도 그런 생각해봤어요. 저도 동호회 가입.
    그런데 제 성격상 그런건 싫어서요. 남자들이라면 지긋지긋해요. ^^;;;

    제가 한번쯤은 다 생각하고 각오한 내용들이지만
    그래도 여러분들 댓글을 보니 좀 정리가 되네요.
    휴~~ 그치만 결론은 내가 참는다, 네요

  • 12. ...
    '09.7.3 4:49 PM (211.49.xxx.110)

    주변에 주말과부 친구 할만한 분 없나요
    그런분하고 같이 쇼핑하고 맛있는거 먹고 놀러 다니세요 영화도 보고....

  • 13. 원글님
    '09.7.3 4:50 PM (116.38.xxx.246)

    저 두번째 댓글 단 사람인데요 사실은 우리 남편이 그래요. 종목이 등산이 아니라 다른 동호회고요. 꼭 남편과 똑같이 동호회를 가입하라는 게 아니라요. 일요일에 무작정 나가서 가족들과 떨어져서 영화를 보거나 서점에 가거나 하는 것, 괜찮더라구요.

    남편도 자기가 하던 짓이 있으니까 내가 시간낸다고 뭐라 안하구요. 아직 미혼인 친구도 만나고, 그래요. 오히려 내가 나다니니까 남편이 좀 흠짓하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나도 남편한테 보복심정으로 그랬는데요, 막상 다니다보니까 홀가분하고 그 시간을 즐기게 되더라구요.

  • 14. 서 ㅁ
    '09.7.3 4:51 PM (222.101.xxx.191)

    저도 산 좋아합니다...
    결혼 전에 매주 갔었죠....
    결혼 후에 끝냈습니다...
    가끔 가족들과 가벼운 산행은 합니다...

    결혼은 한다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위해서 자기만의 무엇....
    희생해야한다 생각합니다....

  • 15. ....
    '09.7.3 4:51 PM (123.204.xxx.107)

    근데 남편입장에서는 정말 아주 많이 양보한거예요.
    정말 산 좋아하는 사람은 일주일에 서너번도 다니더라고요.
    철마다 지리산 같이 큰산 잡아서 며칠씩 또 나가고...

    두번 가는 것과 세번가는것은 한번 차이니....
    그냥 원글님께서 너그럽게 봐주시고 대신에
    집에있는 주말에 집에 노력봉사하라고 하세요.

    제말이 원글님 속을 뒤집을 수도 있겠지만,
    남편입장에서는 한달에 여덟번가야 하는거를 원글님을 생각해서
    세번으로 줄였다는걸 감안해주셔야 할거예요.

    남편이 변하길 바라는건 정말 무리고요....
    원글님께서 포기를 하시는 방향으로...

  • 16. 원글
    '09.7.3 4:53 PM (122.32.xxx.99)

    남편이 오히려 제게 그래요.
    너는 일요일에 쇼핑을 하거나 다른 취미를 찾아봐라.

    저는,
    그게 무슨 부부냐? 더구나 중년이 된 이 나이게 각자 따로.
    솔직히 쇼핑하는것도 제 취향도 아니고, 그걸 매주 할 수도 없고
    결정적으로 돈도 없고ㅠㅠ

  • 17. 남편이
    '09.7.3 4:57 PM (119.149.xxx.227)

    원래 그런편인데 줄인거니 봐주라고요..
    참 너그러우신분들 많네요..
    혼자만 즐기는거...참 이기적인데 뭐그리 너그럽게 봐줍니까..
    가족에서 남편자리만 빠졌구만.
    더군다나 아이들은 부인차지로 다 넘겨놓고..
    원글님이 이해를 못해주는게아니라 남편분이 너무 이기적이네요.

  • 18. ..
    '09.7.3 5:03 PM (211.108.xxx.17)

    저도 남편분 이기적이라는 데 한표요.
    배우자가 싫어하는 취미생활 자기 마음대로 할거면
    결혼은 대체 왜 한건지..

  • 19. 경험자
    '09.7.3 5:05 PM (80.218.xxx.240)

    우선 질문 하나 하고 싶어요.
    왜 부부가 주말을 꼭 함께 보내야 하죠?
    뭘 꼭 그렇게 남편과 함께 해야하는지요?
    주말은 그냥 '쉬는 시간, 즐기는 시간'으로 누리면 안되나요?

    아이들이 어렸을때인데요, 저 역시 주말에 남편 얼굴 구경하기가 힘든 적이 많았답니다.
    골프 과부였죠. 손많이 가는 아이들때문에 육아에 지쳐있을 땐데 어느날 화가 폭발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선수를 쳐버렸습니다.
    주말여행, 영화, 친구만나기 등을 미리 예약하거나 약속을 해놓았다가 새벽부터 외출준비하고는 휙 나가버렸어요. 육아와 살림에 찌들려있다가 그렇게 바깥바람쐬니 살것 같더군요 (바깥분도 산에 가면 그런 청량감 느끼시겠죠?)

    저녁에 늦에 들어와선, 남편 눈치 보지도 않고 말없이 밀린 집안일을 하고 잤어요. 남편이 처음엔 화를 낸 적도 있었는데, 자기도 지은 죄가 있고, 제가 말없이 노려보면 입을 다물더군요. 그래서 그 체제가 자연스럽게 굳었어요. 한달중의 주말 두 번은 남편이 골프다니고, 나머지 두 번은 제가 외출하는 걸로... (그때 아이들이 어려서 누구든 한명은 집에 있어야 했죠.)

    '주말을 부부가 함께 지내야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세요.
    주중에 부지런히 집안일 해치우고, 저녁에 일찍 애들 재운 다음, 남편과 대화 나눌거 있으면 나누고, 맥주도 함께 드시고 그러세요. 대신 주말엔 남편과 번갈아 각자 즐기면서, 일주일간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를 푸세요.

    남편분에게도 마음의 빈 방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아내라고 해도 그 빈 방을 차지할 권리는 없어요.
    (그 반대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내에게도 그런 공간이 필요해요.)

    남편분의 산에 대한 사랑과 열정.
    인정해주세요.
    그걸 한달에 한번... 이런 식으로 원글님께서 통제하려고 하면,
    남편분을 아예 통째로 잃을수도 있다는 생각 해보셨는지요?

    대신 원글님도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보세요.
    등산이든, 운동이든, 영화나 음악회... 그리고 그 마음의 꽃밭을 가꾸고 즐기세요.

    무엇보다도 '주말은 부부가 함께 시간을 보내야한다'는 고정관념부터 버리시기 바랍니다.

  • 20. -_-
    '09.7.3 5:06 PM (210.104.xxx.5)

    배우자가 좋아하면 더 좋겠지만 배우자가 싫어한다고 무조건 취미생활을 하지 않아야 하나요?
    그렇지 않으면 결혼하면 안되구요?
    전 그런 생각이 더 이상한데요.
    분명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텐데 자기 입장만 내세우는 건 아닌가요?
    주말마다 온 가족이 한 집에 모여앉아 있어야만 단란한 가족입니까?
    각자의 취미가 왜 존중될 수 없는지 모르겠군요.

  • 21. rhaeoiddl
    '09.7.3 5:08 PM (86.1.xxx.109)

    저희 부부랑 반대시네요. 뭐 제가 산을 좋아하는건 아니구요...음..남편이 항상 저랑 있으려고 하거든요.^^; 남편도 산을 무지 좋아하고 야외활동-무작정 걷기부터 시작해서 캠핑, 여행, 스포츠-을 넘 좋아하는데, 그것보다 저랑 같이 있는게 더 좋데요. 전 한마디루 방콕족이거든요. 제가 나가길 싫어하니까 주말에 저랑 같이 있으려고 집에만 있는 남편을 보는게 저두 힘들어요...니가서 자기일 보믄 되터인데...싶은게...애기들이 있으니 저희집이랑 얘기가 다르겠지만서두 님도 그시간에 님이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남편하구 같이 보내자구만 마시구요. 그리고 한달에 한 번이라도 같이 등산하시게 되면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세요. 당신땜에 억지로 왔다는 표정 말구요...^^;

    글구...뭐 등산중에 남녀가 눈이 맞네뭐네 하신분들도 있으신데, 뭐 헬스장, 수영장은 다른가요. 일이 날려면 뭐 어디든 장소가 뭐 문제겠습니까. 전 갠적으로 아스팔트에 갇혀서, 하는 다른 운동 보다 정말 좋은 운동이라구 생각합니다. 걍..격려해주세요.

  • 22. ..
    '09.7.3 5:08 PM (114.129.xxx.68)

    경험자님..와우~저도 꽤나 개인적인 성격이란 소리 듣는 사람인데..
    경험자님은 더 그러시군요.

    그럴거같음 막말로 결혼은 왜 하는지.....

    매주를 부부끼리 같이 보내야 되는 법은 없지만..주말이면 아내는 가족끼리
    산책도 하고 싶고 나들이도 하고 싶고..그런거 아닌가요?
    솔직히 요즘 남자들이 좀 바빠야죠...우리집 남자도 뭐 평일날 들어와서 잘때만
    얼굴 보는 자취생입니다.

    그래도 제가 이뻐(?)하는 이유는..주말은 온전히 저와 아기를 위해서 쓰거든요.
    그건 정말 좋아요. 뭐든지 제가 하자는대로 다 합니다.
    쇼핑을 하자고 하면 따라가고 공원을 가자고 하면 따라갑니다.
    주말은 가족을 위해 있는거라 믿는 사람이라서 그래요.
    그래서 싸울 일이 별로 없습니다.

    평일에 못해주는거 주말에 해달라고 하는게 아내 입장에선 그리 심한 요구는
    아니라고 생각되요.

  • 23. ..
    '09.7.3 5:11 PM (211.108.xxx.17)

    '주말은 부부가 함께' 가 아니라 '가족과 함께' 입니다.
    주말에 항상 엄마,아빠 둘 중 한사람이 빠진 상태에서 보낸다면
    아이들이 불쌍하지 않나요?

    이혼이나 사별,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몰라도
    취미생활 때문이라면 이해 하기 힘들어요.
    특히 애들 어릴때요.

  • 24. 어쨌든
    '09.7.3 5:12 PM (222.119.xxx.157)

    많이 양보한 남편이지만 그 무리중에 여성도 포함된다면
    저라면 참 신경쓰이겠습니다
    참 도처에 신경쓸 일이 이리 많으니 세상살기 참 힘듭니다
    원글님
    원하는 답변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 25. 산 좋아
    '09.7.3 5:12 PM (221.138.xxx.56)

    하던 지인 생각나네요.
    그것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서로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이혼하신거 봤습니다.
    쌍방이 합일점을 찾지못해 괴로웠나 봅니다.
    부부가 공통적인 취미 생활을 하는 집은 무척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등산도 낚시도 운동도...
    뭔가에 빠지면 한쪽은 외롭습니다.
    저도 아이 어렸을 때 남편이 동네 이웃이랑 주말마다 낚시가는 통에
    딥따 외로웠던 생각이 나네요.
    아이들에게 발목잡혀 따로 즐길 수도 없었으니까요.
    지금은 그 이웃도 이사가고
    남편도 사는게 바뻐서 일년에 낚시 한두번 가기 힘든 상황인데
    지나고 보면 남편은 가장 행복했던 때가
    그 시절이었다고 합니다.
    어떻게든 님이 남편의 등산으로 인한 스트레스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가능하면 서로 의견을 절충하여
    서로 양보가 있으시길...^^

  • 26. 제생각...
    '09.7.3 5:17 PM (203.247.xxx.172)

    아마 남편 외벌이에, 원글님은 육아 시기이신 것 같습니다...
    상황과 두 분의 입장이 이해가 가는데요...

    아내는 참고 남편은 지금 수준의 개인 생활을 유지한다...면
    나름대로 지금은 최선인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좀 크고 여자에게 시간이 좀 생기면...
    그 때는 남자가 아내에게 놀아달라해도...
    여자들이 안 놀아 주게 됩니다...왜냐하면
    아내도 긴긴 외로움을 지나 다른 자신, 다른 취미를 이미 찾은 거지요...

    이렇게 각자 따로 놀면...
    부부 둘 다에게 손해이지만...
    나이드신 부부들보니...특히나 남자들이 더 불쌍한 모양이 되더라구요...
    늙어서 외롭지 않으려면 지금 투자하라고...장난으로 협박도 해주시고요

    한달에 두 번은 원글님이 외출을 하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
    남자도 혼자 애기들 맡아봐야 그 입장을 조금이나마 이해합니다...

  • 27. ..
    '09.7.3 5:19 PM (59.5.xxx.203)

    저도 경험자님 의견에 한표요...서로 합일점을 찾지 못하면 각자가 자기만의 빈방을 가져보는것에 찬성요..전 우리남편이 그런시간 가끔 줘서 고마운데요..남편에게도 그런시간 주고요..

  • 28.
    '09.7.3 5:20 PM (211.214.xxx.162)

    주중에는 회사를 다니신다면, 주말밖에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없을텐데
    주말 4번중에 3번정도를 산행 하신다는건...좀 그러네요
    저같은 경우도, 주중엔 아이와 씨름하다가, 주말만 기다리고 있거든요
    남편손을 빌릴수도 있고, 또는 주말에 바람이라도 쐬거나 맛난거라도 먹으러 갈생각만 가지고
    주중을 보내는데요

    한달에 주말 4번중에 3번을 그리 다니시는건....아니라고 봅니다

    남편분이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시네요

    가정생활에 피해만 안주면, 그게 아버지고 남편입니까?

    가족과 화합하고, 함께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만들생각을 해야지..피해만 안주는거면, 이웃집남자와 다른게 뭔가요? 이웃집 남자도 내게 피해는 안주거든요..

  • 29.
    '09.7.3 5:20 PM (121.134.xxx.89)

    경험자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주말중에 일요일은 격주로 각자 취미생활을 하시고,
    매주 토요일은 가족과 함께 보내시면 되는거죠.
    꼭 365일 붙어있어야 하나요? 상대방이 싫다는데...

  • 30. 주말은
    '09.7.3 5:27 PM (61.79.xxx.187)

    위에 점두개님 말씀에 백배공감입니다.
    주말은 가족과 함께 보내야죠.
    특히나 아이들이 미성년이라면.

  • 31. 경험자
    '09.7.3 5:27 PM (80.218.xxx.240)

    누구나가 생각하는 교과서적인, 모범답안적인 결혼생활 혹은 가족생활이 있죠.
    저도 압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갈수 있는건 아니거든요.

    저도 제가 막연히 생각하던 이상적인 결혼생활이 있었고, 그건 바로 위 점 두개님의 생각과 그리 다르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처음에 접대용으로 골프를 치기 시작하던 남편이 날이 갈수록 골프에 빠져들더군요.
    주말엔 아내고 애들이고 그냥 내팽개치고 필드로 달려갔구요.
    네, 물론 따지고 싸웠죠. 울고 불고 매달려도 봤고, 구구절절 눈물로 얼룩진 편지도 써봤습니다.
    심지어는 시부모님까지 나서서 중재를 해보려도 하셨어요.
    당연히 못살겠다, 이혼하자, 그런 얘기도 (물론 진심은 아니었지만) 해본적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눈에 뭐가 씌었는지, 우이독경 마이동풍이더군요.

    그럼 어떡해야 하나요.
    남편이 골프에 미쳤다고, 제가 아기 둘 데리고 이혼이라도 해야되는건가요?
    어떻게든 그 고비를 넘기고, 남편도 살고, 저도 살고, 아이들도 사는 방법을 찾아야되는거잖아요.
    게다가 저는 그때 산후 우울증과 육아스트레스로 미칠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외출을 했어요.
    혼자서 혹은 친구와 좋아하는 일들을 이것저것 찾아서 했답니다.

    지금은 물론 그 고비를 넘겼어요.
    남편도 '내가 그때 미쳤었지'라며 제 눈치를 봅니다.

    취미...
    보통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취미가 있고,
    '미치도록 사랑하는' 어떤 경지의 취미가 있어요.
    그걸 배우자가 컨트롤할수 없다면, 혹은 그 장본인이 컨트롤을 완강히 거부한다면,
    그 상황에서 '어떤 방법으로든 살아남는' 지혜가 필요한거죠.

    이 세상 모든 부부들의 살아가는 방식은 다릅니다.
    교과서대로 살수있다면 좋겠지만, 그럴수없을 때도 많거든요.
    그럴땐, 그 당시의 상황에서 각자의 방법을 모색하는 지혜가 필요해요.

    저는 지금 아이들이 많이 자랐고, 또 다행히 아주 잘 자라주었어요.
    그리고 그때 이것저것 제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보며 즐기려했던 것이 취업으로까지 연결되어,
    저는 늦은 나이지만 지금 일도 합니다.
    남편이 적극적으로 제 일과 가사를 도와줍니다, 지금.

    모 아니면 도, 내가 옳다 당신이 그르다...
    그런 사고에서 벗어나 제 3의 다른 길이 있는지,
    남편도 행복하고, 나도 행복할수 있는 길이 있는지,
    모색해보시라는 얘깁니다.

  • 32. 후..
    '09.7.3 5:37 PM (61.32.xxx.55)

    힘들더라고 아이데리고 같이 가보세요. 쭉~~
    님 남편분이 먼저 지칠겁니다.

  • 33. 결혼
    '09.7.3 6:00 PM (115.140.xxx.61)

    결혼했다고 취미생활도 못한다면 너무 구속입니다.
    억지로 붙잡아 두면 행복한가요?
    대부분의 댓글들이 용납할 수 없다인데 결혼은
    구속이 아니라 서로 같이 살아가는 겁니다.
    남편분을 억지로 잡아두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속으로 불만만 쌓일뿐이지요
    쿨하게 봐주다 보면 언젠가는 부인과 같이 있는걸
    더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요?

  • 34. 원글
    '09.7.3 6:00 PM (122.32.xxx.99)

    모두들 감사합니다.
    제 생각에 대해 정리하는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 35. 같은입장...
    '09.7.3 8:14 PM (211.179.xxx.207)

    울신랑은 산악자전거를 타요...
    정말 중독처럼 주말마다 가네요...애들크면 같이 다니자는데...(지금은 혼자가고)..
    전 절대못탈것 같아요...산을 그냥 걸어올라가는것도 무지 힘든데..어찌 자전거를 타고..
    올라가고 내려옵니까...내려오면서 부상도 많아요..--실제로 같은 동호회분은 자전거타고
    내려오다가 돌에걸려넘어져서 바위에 가슴을 찍었는데..폐에 구멍이 뚫린적도 있고..
    작년에도 다리가 부러지는 분도 있었어요..작은 사고는 항상 있구요..--
    저 임신해서부터는.. 주말아침일찍이나 아님 금욜밤부터 저를
    친정이나 언니집에 데려다 줘요..용돈도 주면서 놀다오라고..ㅡㅡ;;
    그래야 제가 짜증을 덜 내거든요...ㅎㅎ
    애들이 어느정도크니..6살3살..이제좀 덜 가요..한달에 2번정도..나머지는 가족과 함께보내고..
    신랑없어도 애들과 놀꺼리를 찾아보세요...
    그래 돈버느라 고생하니..주말이라도 맘껏 놀아봐라~ 하고 생각하면...
    저도 집에서 애들과 부대끼다보면 하루 금방가요....
    같이 마트도가고..목욕도가고..찜방도가고...놀이터도 가고..집에서 같이 요리도하고..
    공부도 시켜야하고...ㅎㅎㅎ
    아들내미 크면 무조건 아빠한테 데리고 가라고했어요..
    --같은 동호회엔 아빠가 아들을 2명씩 데리고 다니는분도 있어요..최소 10살은 되야하지만--
    아들아 언능 크거라...이제 4년남았다...ㅎㅎ

  • 36. 뭐든지 ..
    '09.7.3 11:12 PM (211.209.xxx.171)

    과하면 안하니보다 못하다...과유불급..
    처녀적 산앗회들었다가..이거원..멀쩡한 젊은이가 결혼도 안하고 회사도 사표내면서 히말라야간다고 준비하고..
    좀 중늙은이는 오매가매 홀짝홀짝 술먹는 맛이고..
    아예 새파란것들은 낚시질하러 댕기고..
    직접 경험했기에 산에 다니는 족석들!!사람같이 안 봅니다..
    먼 인간들이 산이 아니면 할 일이 야그가 없는지...
    아마..남편분 시시한 산행은 딴엔 싫어서 긴 장거리 산행맛이 들려 그런듯합니다.
    정말 가정을 잘 지키고 싶으면 부인말두 어느정도 수긍해가면서
    취미생활도 하는것이 옳다고 봅니다!!!

  • 37. 남편 왈.
    '09.7.3 11:45 PM (110.14.xxx.172)

    남편 왈, 가정생활에 피해를 준것도 아닌데. 라는 요 구절.
    남편이 산행의 즐거움에 빠져 있는 동안 부인 혼자 집에서 힘들게 아이들 뒤치닥거리 다 하고
    지치면서 스트레스가 쌓인다면 이건 가정생활에 가장 큰 피해 아닌가요?
    남편의 의무를 다해야 피해를 안주는거지.
    지금 본인 취미에만 충실하려하고 부인을 사랑하고 아이들과 같이 놀아줘야할 의무는 산에 놓고오셨나?

  • 38. 산행
    '09.7.4 12:10 AM (219.248.xxx.35)

    우리집과 정 반대인집...주중에 일하고 나도 산행하는거 맘껏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리산이 설악산이 손짓하는거 눈감으려니 힘듭니다..남편은 주말에는 껌딱지입니다..
    주중에 열심히 일한 나는 스트레스를 등산하면서 풀고싶은 1인 아~ 산이 부른다

  • 39. .
    '09.7.4 12:15 AM (119.67.xxx.102)

    한달에 주말에 4번이면..남편이 2번을쓰고..원글님이 1번을쓰고..(무조건 아이들 놔두고 나가서 시간쓰세요..) 그리고 가족모두같이 1번을 쓰는건 어떨까요..
    남편이 어떤 타입인지는 모르겠지만..잘 구슬려보세요..

  • 40. ...
    '09.7.4 12:33 AM (116.46.xxx.140)

    정답은 이미 나와있네요 2번댓글, 2주는 남편분이 산에가고 2주는 원글님이 외출하세요
    남편분은 전혀 육아에 신경을 안쓰시네요, 남편분이 직접 아이를 보살펴봐야 할것 같습니다
    일단 2주씩 나눠보시고 나서 나중에 각 1주씩 자유시간 2주는 가족이 함께로 변경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 41. 저라면
    '09.7.4 8:55 AM (125.178.xxx.192)

    아이가 둘 이라고 하셨지요?
    다 데리고 가서 아빠한테 맡기고요.

    산행 같이 하는 사람들과 신나게 이바구하며 천천히 산행하겠습니다.

    뭔가 느끼는 바가 있겠지요.

  • 42. ㅠㅠ
    '09.7.4 9:08 AM (61.79.xxx.176)

    울집이랑은 딱 반대네요.
    저두 일주일 내내 일하고 집안일하구 쌓인 스트레스는 어디서 풀라는 건지..
    저두 한달 3번 산행을 가면 바람난 마누라 취급을 하더이다.
    술도 못하구 음주가무랑은 담을 쌓도 단지 산을 좋아하는 마눌 한달 3번 자유 시간도 안주는
    울 신랑 ..
    이해 불가입니다.

  • 43. 저는 솔직히
    '09.7.4 9:50 AM (122.100.xxx.73)

    저런 남편 용납 못합니다.
    우리 남편도 결혼전 낚시 매니안데
    지금은 제가 가지마라하면 안갑니다.
    그럴거면 뭐할려고 결혼했냐
    님이 완전히 가지말란것도 아니고 횟수를 줄이라 한것도 안한다면
    저같으면 같이 못삽니다.
    저는 절대로 이혼 쉽게 생각하는 사람 아니고
    별별일 다 겪으면서도 십년을 살고있는 사람인데
    저런 이유는 정말 제가 용납 안되는 부분이예요.
    아내와 같이 할수 있는거에서 재미를 찾으셔야죠.

  • 44. 늘보
    '09.7.4 10:00 AM (211.109.xxx.18)

    딱 10년 전 우리 부부 모습이네요,
    전 남편이 어딜 가든 나보고 강요만 안하면 좋겠다고 생각한 사람이죠ㅡ
    남편은 역마살이 있는 사람이라서 절대로 집에 가만 있질 못합니다.
    그런 사람 눌러놓으면 병납니다.

    전 돌아다니는 걸 무척 싫어했구요,

    우린 그렇게 20년 산 부부입니다.
    애들 키울 때는 남편이 없는 게 정말 좋더니 애들 크고 다 나가버리니 이제 심심합니다.
    남편은 한 술 더떠서 산악자전거로 돌리더이다.

    지금은 돌볼 애들도 없고, 혼자 노는 것도 정말 좋습니다. 가끔씩 남편을 만나니 것도 좋고,

  • 45. 지금은 뭐할때?
    '09.7.4 11:27 AM (125.135.xxx.225)

    애가 어린데 지혼자 좋아서 지할짓 다하고 다니려면
    뭐하러 결혼해서 새끼는 퍼질러요?
    무책임하고 개념이 없어요.
    몇년만 고생해서 같이 애 키우고
    애가 학교가서 자기 앞가림할 때 되서
    산에 가도 죽을때까지 질리도록 갈수 있을거예요..
    지금이 뭐할땐지도 모르고 놀러다니다가..
    몇년후 마누라 새끼가 따 시키면
    왜 따 당하는지도 모를거예요..
    주위에 그런 4~50대 남자들 많아요..

  • 46. 저도 경험자~~
    '09.7.4 11:30 AM (211.49.xxx.116)

    전 등산이 아니지만..여하튼 집에 있어줬으면..아이하고 나하고 같이 있었음 좋겠다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그런데..남편 안바뀝니다.

    일단..산을 너무 좋아한다를 제외하고 다른 속상할 일이 없다하니 그것으로 다행이다 생각하시구요..
    궁극적으로는 원글님도 자신만의 취미생활을 만드세요.
    아이가 어려도 나름대로 밖에 나가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시간을 만드세요.
    독서클럼이든 뭐든 다른 건전한 동호회에 가입해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십시요. 그래야 정신이 여유로워 지고, 남편에 대한 아쉬움을 잊어버릴수 있습니다.

    또 저도 남편이 밖에 활동하면서 많은 여자들 만나서 쪼매 신경쓰였는데..
    한편 생각해보면 이 세상의 반이 여자인데 서로 어울려 사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 아닌가 싶더군요. 그래서인가..남편이 다른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잘 어울리고 부드럽게 사회 생활을 잘합니다. 나이들어가니 그런 점도 긍정적으로 보여집니다^^

  • 47. ..
    '09.7.4 11:38 AM (116.38.xxx.61)

    아버지께서 산을 너무 좋아하셔서 거의 주말마다 다니셨는데요..근데..새벽에 갔다가 점심전에 오셔서 별로 문제가 없었어요.. 보통 등산을 좋아한다면 새벽같이 나가지 않나요? 오전엔 사람도 많고..그런식으로 오전중에 다녀오시게 하시죠..

  • 48. 다시 보니
    '09.7.4 11:41 AM (211.49.xxx.116)

    댓글을 보지 않고 제 생각만 썼는데
    다시 읽어 보니 저 위에 쓰신 경험자님의 글이 좋네요^^

  • 49. 에고...
    '09.7.4 12:45 PM (58.226.xxx.32)

    에고... 이 글을 우리 남편에게 보여주고 싶네요.
    우리 남편은 평일 이틀, 주말이틀 모두 나흘을 운동합니다.
    일찍 퇴근해서 저녁 먹고, 주말에는 점심 먹고
    나가서 밤 10시에 들어와요.

    남편 운동 모임에는 커플이 많거든요.
    애들은 어느 정도 키워놓고 부부가 같은 취미로
    즐기는데...
    우리 남편은 그런 것은 눈에도 안보이나봐요.

    근데 애들도 인제는 지들끼리 놀고
    저도 남편이 밖에 나가주는 게 편하답니다.
    가끔 운동도 귀찮다고 집에 있으면
    그게 더 싫어요~~~

  • 50. 그건
    '09.7.4 12:59 PM (61.255.xxx.112)

    정말 남편으로서,아빠로서 책임회피에요
    아내도 그럼 주말을 즐길 이유가 있는거죠
    왜 너만 주말을 즐기냐고 하세요. 나도 주중엔 힘들었으니까 주말에 내시간갖고 취미생활하겠다.어차피 당신은 가족과 함께 주말을 보낼 마음이 없는 사람이니까 나도 내맘대로 하겠다라고 하세요.

  • 51. 돈만
    '09.7.4 2:23 PM (59.186.xxx.147)

    많이 준다면 애들도 도움이한테 맡길텐데.... 아유 웬수들. 계속 원하는 조건을 말하면서 화는 내지 마세요. 남편은 변하지않습니다. 변하면 좋겠지만. 내가 살길은 돈과 나의 직장, ,,. 준비히세요. 나도 가만있지 않겠다.

  • 52. 헉..
    '09.7.4 2:30 PM (121.165.xxx.30)

    가정에 피해를 안준다..

    이미 많이 주고 계신데요...

    자기 아이 아닌가요?
    아이들과 주말 함께 보내는거가....
    보내'주는'게 되야 하는건가요?

    당연히 아이들과 함께 해야죠...

    한달에 한번정도는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도 되겠지만..
    아직 아이들 어릴 때는...
    아이들과 함께 해야한다고 봅니다...

    참.... 우리나라 남자들 아직도 정신못차린 사람들 많네요...

  • 53. 육아달인
    '09.7.4 3:36 PM (128.134.xxx.85)

    산 뿐인가요?
    술과 당구 도박은 평일용이고 골프. 낚시. 조기축구. 운동등은 주말용으로 부인들을 매우 힘들게 하는 종목같아요.

    이런 주말도 있죠.
    주말에 집구석에서 티비끼고 드러누워 시체놀이가 주종목인경우.
    차라리 나가버리면 험한꼴이라도 안볼텐데 밥에 간식에 먹을거 다 먹고 낮잠자고 티비 다 보고...
    그나마 그짓거리 안할땐 시댁가서 며느리질 해야 하구요.
    그런것에 비함 등산하고 건강이라도 지켜주는걸 고마와 해야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제 생각에 진짜 애들데리고 같이 가보세요.
    죽이 되던 밥이 되던..가다 중간에서 기다리고 계시던간에 하시다 보면 남편이 대책을 마련하실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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