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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어떻게 대해줘야 할까요
생활계획표대로 하지도 않고 (다하면 한시간 삼십분쯤 ) 미술 4시에 끝나서도 집에 오지도 않고
연락도 없이 저녁 여덟시에 (어제) 들어 오고 , 오늘은 요며칠을 계속 말도 안듣고 계획표대로 하지 않길래
학교 다녀와서 하고 나가서 놀아라 했더니 그러겠다고 말은 하더군요. 삼십분쯤 간식 먹고 시작하려나 했
더니 물총을 사러 가겠다고 해서 다하고 나가서 사라고 했더니 저보고 그러네요 "짜증난다, 저 사람"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아이에게는 항상 최선을 다해야지 생각했고 아이에게는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했는데 아이는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울다 울다 생각하니 아이를 어찌 대해야 할지
눈도 마주 볼 수가 없네요. 자게에서 부모님한테 일기장에 욕을 썼다는 글도 봤는데 초2 아들한테
이런 말을 듣고 나니 멍 ~하네요.
앞으로 어떤 엄마로 살아야 하고 또 집에서 학습을 시켜야 되는지도 모르겠어요. 수학 네다섯페이지
튼튼영어 책 읽고 테잎 듣고, 구구단 한 단계식 읽고 이게 다인데 무엇을 잘못 했을까요?
그렇게 순둥이 같던 아들 녀석한테 이런 말을 듣고 넘 슬퍼요.
1. 엄마
'09.7.3 3:22 PM (211.200.xxx.18)님....저희 애 1학년
82쿡에 몇번씩 글 올렸던 엄마랍니다.
저희 애도 남자아이인데요. 저희애랑 비슷하네요.
단 아직어려서 그런 말까지 하지는 않지만요..
근데요. 오늘 제가 부모60분을 봤거든요.
거기에 오늘 제멋대로 키우라는 주제로 방송을 했었는데요.
강의하시는 선생님 얘길듣는데 어찌나 찔리던지요....
모든 사람은 다 제각기의 성격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그 성격을 존중해주지 않는다구...
아이의 성격을 먼저 파악하고 그 아이에게 맞추어 주는게 우선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럼서 혹시 지금 자신의 방식대로 아이의 성격이나 성향은 무시하고 밀어부치고
있지는 아느냐고 물어보는데...뜨끔 했어요.
님 시간 나심 그 방송 함 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저도 그거 보면서 내아이가 원하는 방식이 뭔지를 먼저 알아야 겠다는 생각 많이 했어요.
부모라는것이 참 힘든 자리더라구요.
저희 애 역시나 제가 봤을땐 참 까다로운 스타일인데요..
아이가 어떤걸 원하는지 쭈욱 지켜보면서 다시금 생각해봐야 겠더라구요..
님 힘내세요...2. 훈육
'09.7.4 2:19 AM (86.157.xxx.124)제아이는 만 6살이 좀 안되었으니 조금 어리지만 제가 쓰는 방법을 소개해볼께요.
전 아이들과 다정다감 놀아주질 못해서 그게 미안한 엄마이긴 한데요,
그래도 아이들 칭찬 듬뿍 해주고, 혼낼땐 따끔하게 혼내주다보니, 아이들이 아직까진 수월해요.
어릴땐 아예 통제불능이었던 아이인데도, 만 세살 정도부터 훈육이 시작되면서 많이 좋아졌어요.
전 타임아웃을 늘 써왔어요.
잘못한 행동을 경고를 세번 주고 타임아웃에 집어 넣어서, 의자에 앉히거나, 그게 안통할것 같으면, 장난감 없는 방에 집어 넣고 나오지 못하게 문을 잡고 있는거에요.
아이 나이 한살에 1분이니까, 만 6살이면 6분이죠.
처음엔 난리가 나는데 그래도 한번 시작하면 끝을 봐야해요.
그렇게 길이 들리면 아이들이 타임아웃을 제일 무서워해요.
대신 잘하는건 작은거라도 칭찬을 듬뿍해줘야 하구요.
타임아웃이 어린아이들에게 잘 먹히는데, 좀 큰아이들은 용돈을 줄이던가, 아님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1주일동안 압수한다던가 하는 방법을 쓰라고 하더라구요.
한번 경고 받을때마다 용돈통에서 100원씩(금액은 엄마랑 아이가 결정을 함께 하구요) 빼내는거죠. 물론 좋은 일을 많이해서 칭찬을 받으면 똑같이 돈을 거기에 따라 올려주는 그런거요.
나이가 아직 애매해서 뭐가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아이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것에 압박을 가하는게 잘 먹힌다고 하더라구요.
쉽지 않지만, 늘 고민하고 아이 하나하나에 맞게 대처하는게 엄마의 몫이 아닌가 싶어요.3. 남자회원
'09.7.4 10:36 AM (124.212.xxx.160)아이는 늘 변합니다..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부모의 가치관과 아이에 대한 신념입니다.
아이의 태도나 교육결과에 따라. 너무 흔들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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