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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살기 어떤가요?
남편이 울산으로 직장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직장이 서울이구요.
초등학생 아이가 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울산에 내려가서 살아야 할지
가족이 떨어져 살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울산에서 공기가 좋고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은 어딘가요?
아이가 아토피가 있어서 공기 좋은 곳에서 살아야 해요...
저는 학원가 많은 곳보다 조용한 곳이 좋습니다.
1. 일단,
'09.7.3 1:38 PM (210.123.xxx.109)학원이 많고 교육열이 좀 높은 곳은 옥동이구요...(대공원도 있구요...)
조용한 곳은...글쎄요...남편 분 직장이 어느 구 인지를 밝히신다면
좀 더 많은 댓글이 달릴 듯 싶네요...^^2. 틈틈
'09.7.3 3:02 PM (118.39.xxx.70)서울에서 울산으로 이사한지 1년 6개월이 지났네요.
울산의 어느 지역으로 가야할지 처음엔 막막했는데,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했던 점이
주거환경이었어요. 조금은 직관적고 지정학적인 면을 고려해서 지금 살고 있는 동네로
결정했고 가족 모두 만족합니다.
태화강 상류에 인접해 있어서 강변으로 산책하는데 10분 채 걸리지 않고
아파트 뒷편으로는 야트막한 산 능선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제법 길어요.
내년에 개통된다는 ktx 역사까지 아마 승용차로 15분 거리이고
경주로 놀러 가기도 가까워요.
단점은 백화점이 있는 시내로 나가는데 40-50분 정도 걸리지만 개인적으로 백화점에
나갈 일이 별로 없어서 아쉽진 않고요.
짐작하시다시피 울산 시내는 아니고 옥동까지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 구영 신도시지요.
제 경우, 딸 하나인데 이사하던 시점에 기숙사 학교로 입학하는 상황이라
교육환경 부담없이 그저 주거환경만을 염두에 두었었구요.
그런데 살다보니, 아이들이 어리다면 (초등학교) 별 걱정 안하셔도 되실듯.
다만,
남편분의 직장이 어디에 있느냐 혹은 거리..는 고려하고 염두에 두셔야하겠지요.
저도 이사하기 전에 남편이 먼저 와서 몇년을 살고 있었는데
서울에서 울산까지, 정말 멀어요 ㅜ.ㅡ
서로 번갈아가며 왕래하긴 했지만 그게 참...그래서 큰맘먹고 이사 한거구요.
좋은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3. 원글
'09.7.3 3:59 PM (203.247.xxx.6)댓글 감사합니다.
남편 직장은 언양읍입니다.
울산 전세값이 지금 저희 살고 있는 곳과 비슷한 수준이더군요. 헉.
서울 다음으로 비싼 곳인가봐요...
아이 고등학교까지 보낼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어요.
학구열은 높지 않았으면 좋겠구요, 저희 아이는 학원 안가려고 하거든요.
공기가 좋고, 안정된 주택가를 추천해주셔요. 물가도 쫌 싼 곳으로...
감사드립니다.4. ..
'09.7.3 5:28 PM (118.35.xxx.74)남편 직장이 언양읍이라면 구영리가 좋을것 같아요..대단지 아파트들이 많이 있으니 생활 여건도 괜찮고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가까운 거리에 다 있으니까요..아님 언양읍에도 새로지은 아파트도 있던데 알아보세요..울산보다는 그래도 언양읍이 약간 물가가 싸죠 오일장인가 주말장인가 도 있고요..하여튼 울산 물가 비쌉니다..울산 살면서 제일 불만이죠
5. 틈틈
'09.7.3 6:38 PM (118.39.xxx.70)윗분 말씀처럼 언양에 직장을 두셨다면 구영리가 위치상 괜찮네요.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울산 시내에서 언양 가는 길에 구영리 있슴다.
울산 시내의 특정 아파트 단지가 아니면 전세가격이 서울보다는 싼 편이던데요.
제 경우, 서울에서의 가격의 절반정도...
물가는, 원래 서울에서도 생협을 이용했었고 여기로 와서는 생협의존도가 더 커졌으므로
큰 차이를 모르겠으나 문화비, 유흥비(!) 등등 지리적 여건상 친구들 만날 수 없어져서
본의아니게 절약되는 측면도 있네요^^
교보문고 가는 대신에 주로 인터넷 서점으로 책을 구입하고
옷 쇼핑도 인터넷으로 99프로 해결하구요.
커피광이다보니 모카포트로 집에서, 하지만
씨네큐브같은 예술영화관이 없어서 가끔 서울 간김에 밀린 영화 왕창 보고 내려옵니다.
전시회도 그렇게 가끔 서울 나들이에서 빼먹지 않고...그럼에도불구하고
자주 다니던 곳들이 그립고 아쉬운 날들이 있지만
대신에 시간 날때마다 통도사 운문사 등등 아름답고 귀한 사찰이 주변에 가까이에 많아서
소소한 여행을 즐깁니다. 아이들이 어리다면 정서적으로도 매우 좋을듯해요.
특히, 서울에서 어지간해선 멀어서 못 가던 경주가 가까워서
계절이 바뀔때마다 피크닉 가듯 갈 수 있어서 좋아요.
쓰다보니 너무 주관적인 장점만 썼는데
어쩌겠어요,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좋게 활용하고
스스로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아야죠.
아 참, 아이들 키우기에도 이 동네 참 평화로워요.6. 원글
'09.7.3 7:56 PM (203.247.xxx.7)틈틈님, 제가 그곳으로 이사가면 동네 사람 되는 거네요?
우와, 반가워요!
직장 문제가 걸려서 어떻게 될지 아직 모르지만, 이사간다면 구영리로 가고 싶네요.
저희 이사가면 연락드릴께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울산에 가고 싶은 마음이 더더더 커졌어요!7. 틈틈
'09.7.3 8:29 PM (118.39.xxx.70)하하..
덧글 쓰면서도 원글 님의 직장이 마음에 걸렸어요.
저는 지겨워질만큼 직장생활 했고 그만두고 뒤늦게 대학원 공부 하던중에 휴학하고
이사해서..뒤늦게 발동걸렸던 '공부재미'가 그만 침몰했는데
그건 핑계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중이어요.
여튼, 남편분의 직장만큼이나 원글님의 직업 또한 인생에 너무나 소중한 부분이니
신중하게 고민하셔요. 애들 키우고나면 후회 될지도 모르니까요 ㅎㅎ
이사하신다면 정말 이 동네로 오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연락 주시면 기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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