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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천국에서 점심을 먹어야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걱정 조회수 : 2,385
작성일 : 2009-07-03 12:00:12
저희 회사에서는 김밥천국에서 점심을 배달시켜 먹어요.
솔직히 그게 몇 년 동안 꾸준히.. 매일 2끼씩 먹을 음식은 아니잖아요.
체인점이 다 안그런지는 모르겠지만..

3단 반찬그릇에 담겨오는 반찬들을 먹어보면 정말
김치라고는 중국산이 분명한 미원맛 가득한 김치..
나물류나 감자볶음류 내오는 것 보면 얼마나 시들고 말라비틀어진 안좋은 재료를 이용했는지
먹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수준, 비빔밥 같은 것 먹어보면
나물류가 상하거나 상하기 일보 직전의 맛을 낼 때도 많고..
수제비, 칼국수 같은 국물있는 메뉴를 시키면 그 다시다 한 통 다 부은 것 같은 그 찝찌름한 국물맛..
김치찌개는 분명 잔반을 재탕한 걸 감추기 위해 김치를 거의 다지다시피 해서 넣어오는 모양새..
뚝배기불고기 이런 거 시켜먹는 사람도 있는데 분명 미국산 소고기 최하위급을 쓰겠죠..

사람들은 그런데도 불구하고 돈 아낀다고 저걸 사먹어요..
다른 곳으로 옮기자고 설득해봐도 돈 아껴서 담배값 한다고..
천원 이천원 정도만 더 보태면 김밥천국보다는 그래도 나은 백반집 밥을 먹을 수 있는데..

그래서 저는 한동안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녔고요..
도시락 못싸오면 차라리 샌드위치 같은 걸 사먹었어요. 그것도 딱히 좋지는 않겠지만요..
그런데 요즈음은 도시락을 싸올 형편이 못되어서 점심시간이 늘 고민이에요.
매일 혼자 나가서 사먹을 수도 없고..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김밥천국에 주문을 해야할 때면 그냥 라면을 시켜요.
중국산 찐쌀에 깨진 계란으로 공장에서 부친 지단을 쓰는 김밥보다,
잔반 재탕하고 상항 재료에 어짜피 라면 스프와 비슷할 정도로 조미료 범벅인 다른 메뉴보다
그래도 기성품으로 만들어진 걸 끓이기만 하면 되는 라면이 오히려 나을 것 같아서요..

여러분 같으면 어쩌시겠어요?
도시락을 못싸올 사정이라면... 그래도 라면보다는 다른 메뉴가 나을까요?
IP : 211.61.xxx.5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09.7.3 12:02 PM (124.179.xxx.32)

    라면 먹을래요.
    반드시
    삼양라면으로요.

  • 2. 원츄둘째
    '09.7.3 12:05 PM (121.179.xxx.100)

    저도 라면요^^

  • 3. 음..
    '09.7.3 12:05 PM (124.53.xxx.113)

    도시락 배달은 안되나요? 아님 차라리 한솥도시락이라도...
    전 정말 김밥천국에서는 라면 아니라 라면 할아버지라도 시켜먹기 싫던데요..
    원글님과 같은 이유로요...
    그 돈 얼마나 아낀다고....
    도움 안되는 댓글입니다만 정말 안타깝네요....

  • 4.
    '09.7.3 12:06 PM (203.171.xxx.118)

    미국 소고기수입 이후 싸구려 분식집은 아예 안가요...차라리 굶을지언정..
    더구나 김밥*국 같은곳은 소고기 아니래도 재료 자체가 심하게 부실하기에
    먹고픈 의욕이 절대 안들어요...
    근데 문제는 울 시어머니는 싸다는 이유로 거기 좋아하시고 우리도 가끔 거기에 데려 가려 하신다는...ㅜ.ㅜ
    분위기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만 김밥 두세개 집어먹고 말긴합니다..
    제가 원글님이라면 김치하나 포장김하나라도 해서 도시락 싸오고요..
    그도 안되면 라면 먹겠습니다...

  • 5. 차라리
    '09.7.3 12:06 PM (61.106.xxx.147)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사오겠네요. ^^;;;;

  • 6. 저 먹습니다.
    '09.7.3 12:08 PM (61.77.xxx.28)

    저희 회사 주변에 식사 배달하는 곳이 없습니다.
    게다가 2인분 이상이어야 배달해주고 그래요.
    근데 이런 식사 배달하는 곳이 없다보니 겨우 찾은게 김밥천국인데요.
    저도 정말 그 값에 밥 거기서 시켜 먹는거 아까운데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딸랑 셋이 (게다가 두분은 남자, 나이도 좀 있고요.) 점심 먹는데
    저 혼자 도시락 싸가지고 와서 먹기도 난감하고요.
    그렇다고 굶을 수도 없고..ㅠ.ㅠ

    어쩔 수 없이 먹습니다. 저는..ㅠ.ㅠ

  • 7. 저도
    '09.7.3 12:11 PM (211.208.xxx.143)

    차라리 간단한 삼각김밥이라도 만들어서 먹겠어요.
    이 더운여름에 곰팡이 잔뜩 핀 탈수기에서 물기뺀 시금치...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 8. 흑흑
    '09.7.3 12:16 PM (211.213.xxx.116)

    정말 괴로우시겠어요 ㅠㅠ
    김밥천국의 맛은 미원의 맛이던데요 ㅠㅠ
    전 그래도 밥 종류를 시킬거 같아요 ㅠ_ㅜ

  • 9. 차라리
    '09.7.3 12:17 PM (116.38.xxx.229)

    동료직원들한테 소비자고발이나 불만제로 등에서
    분식점이나 음식점의 실태고발을 한 방송분을 보여주시면 각성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나서 모두 힘을 모아 다른 배달점을 물색해보심이..

  • 10. 갑자기
    '09.7.3 12:17 PM (203.171.xxx.118)

    생각나거 하나..
    예전 살던 동네에 김밥*국이 있는데 거기 주방가는쪽 입구에 높이 쌓아놓은 계란판들..
    30알짜리 한판이 수십개 쌓여있는데 그때가 삼복더위일때였어요..
    번화가도 아니고 동네장사인데 아무리 싸다고 저 많은 계란이 하루에 소비될리 없고
    그 복더위에 계란을 실온에서 며칠이상씩 보관하다니...
    입맛 뚝 떨어지더군요..

  • 11. 도시락
    '09.7.3 12:20 PM (203.117.xxx.189)

    아무리 부실하게라도 도시락 싸보세요... 밥만 전날 저녁에 해 놓으시고 김치 하나 싸오시더라두요..
    저도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는데 도시락 싸기 힘들 때는 일요일 저녁에 밥 많이 해서 한끼 분량으로 얼려 놓고 아침에 그거 하나 빼오고 반찬은 도시락김, 참치캔, 김치, 간혹 밑반찬 있으면 그것들, 심지어 오이 하나 깎아 올 때도 있구요. 뭐 그렇게 대충 먹네요. 운 좋게 국 끓여 남은 거 있음 그것도 싸오고, 정 안 넘어갈 땐 물말아 먹거나 삼양라면 컵라면 국물에 먹거나요. 그래도 사 먹는 것보다 훨 나아요. 전 소화기능이 약해서 심하게 맵고 짜고 상한거 먹으면 크게 탈나는 스탈이라...
    <직원들 다 밥 먹으러 나가고 혼자 조촐하게 식사하고 있는 1인..아줌마니까 괜찮다고 위안 삼으며..ㅋㅋ>

  • 12. ...
    '09.7.3 12:21 PM (220.92.xxx.208)

    차라리 재래시장에서 파는 떡을 드심이...

    김밥전문점하는 친구가 얘길하는데, 자기식구들은 안먹인데요.
    밥도 쪄서 배달해주는 전문업자가 있는데(중국산이고 질이나 위생이 아주 안좋고)
    당근도 어떻게 처리했는지 물에 하루전날 몇개가 빠져있었는데(모르고)
    담날 아침에 보니 물에 주황색물감 풀어놓은것처럼 되어있어 깜짝놀라
    누가볼까봐 얼른 처리해버리고는 절~대 안먹는답니다.

  • 13. ...
    '09.7.3 1:05 PM (115.140.xxx.161)

    김밥천국 얼씬도 안 한지 오래 되었습니다.
    저같으면 그냥 맨밥만 싸갖고 가서 포장김사서
    대충 싸서 먹고 때우겠지만...
    맨밥도 못가져갈 상황이라면
    미숫가루같은거 진하게 타서 먹고 때우렵니다.
    고정적으로 김밥천국 음식을 매일 먹는다면
    없는 병도 생길 듯.........

  • 14. 원글
    '09.7.3 1:21 PM (211.61.xxx.50)

    제가 오버하는게 아니었네요. 사실 제가 지금 임신 3개월인데...
    김밥천국밥 수년간 꾸준히 먹은 사람으로서 아기 건강이 너무 걱정되어요. ㅜ.ㅜ

  • 15. 도시락
    '09.7.3 1:26 PM (211.181.xxx.132)

    요즘 패밀리마트 도시락 맛있어요..^^ 어제도 점심 못먹어서 오후에 사러갔더니 다 팔리고
    없어서 슬펐어요.. 매일 먹긴 그렇겠지만 한두번 쯤은 도시락이나 삼각김밥 또는 컵라면으로
    돌려 드시는건 어떠까 싶습니다.. 회사에서 먹는 점심이라 다 같이 먹어야 하는게 쫌 흠이지만..

  • 16. ...
    '09.7.3 1:27 PM (119.194.xxx.12)

    조미료 민감증인데도 점심한끼는 김밥천국 그런데서 사먹어요
    순두부찌개 시켜요.
    ...뜨거운거 갖다주면 물 더 붓고.건더기만 얼렁 건져내요
    빨리 건져내면 순두부는 하나도 안짜고요..미원끼도 없어요..팽이버섯.양파 건져먹고.
    김치는 찬물에 헹궈먹습니다.
    헹구면 좀 괜찮던데요.

  • 17.
    '09.7.3 2:03 PM (124.80.xxx.90)

    임신중이시라니 더욱 도시락 싸서 다니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임신 중인데 임신하니까 임신 전보다 훨씬 더 미각, 후각 예민해졌어요.
    그러니까 외식하면 임신 전에도 미원이랑 다시다 들어간 음식이 싫었는데 임신 후에는
    정말 미각이 발달해서 미원맛을 너무 잘 알겠더라고요.
    아이 생각하셔서 좋은 음식 드세요. 사무실 분들 신경쓰지 마시고요.

  • 18. dma
    '09.7.3 3:33 PM (61.32.xxx.55)

    일단 회사에 김이랑, 고추참치 가져다 두시고
    밥은 전날 저녁에 밥통에 예약해 놓으시고
    국은 시중에 파는 미소슾이나 전날 먹은 국으로 준비하시고
    반찬 한두개 더 가져가세요.
    김밥천국이라... 하루이틀도 아니고 저라면 도시락 쌉니다.

  • 19. ..
    '09.7.3 5:00 PM (121.88.xxx.3)

    생각만해도 너무 싫으네요
    김밥천국..음식 너무나 저질이잖아요
    차라리 님들이 말씀하시는 편의점 음식이 훨씬 깨끗하죠
    유통기한도 정확히 지키구요
    아침 출근시간에 사서 가심..안 상할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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