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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롭게 넘겨야 겠지요...

힘든고비 조회수 : 741
작성일 : 2009-07-03 10:31:10
이제 50을 살짝 넘은 남편이 다음주초에 회사를 그만둡니다.
몇년간 홀로 해외근무 했는데 회사 오너에게 목을 졸리고 졸리다가
두손들고 항복하고 온답니다.
이나이에 중역인자리에 갈데가 없어 보인답니다.

괜찮아 이제 내가 먹여 살릴께
걱정말고 들어와 !!!!
큰소리 땅땅 쳤는데
이제 어쩌지요...

아무 생각도 안나고
그저 82만 보고 있네요.
IP : 125.140.xxx.2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9.7.3 10:36 AM (115.140.xxx.24)

    오늘 아침 남편 출근시키며....그래...10년만..10년만 어떻게 했습니다...
    저희집 남편 40초반이고...큰아이가 이제 초등3학년이니....
    정말 딱 10년만 지켜 주었으면 합니다...
    정작 10년뒤가 돈은 더 많이 들어가는데요...

    원글님....힘내세요..

    그럼요...분명 다 잘 될꺼에요...
    지금 40을 넘긴 남자분들이라면..아마 원글님의 남편과 같은 마음으로 직장을 다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 2. 힘내세요
    '09.7.3 10:42 AM (203.229.xxx.234)

    친언니처럼 가까운 언니랑 사연이 같으세요.
    그 댁은 2년전에 원글님과 완전 똑같은 처지가 되었지요.
    월급쟁이로서는 가장 최고점에 머무르다가 한 순간에 그만 두셨는데
    마음의 준비를 한다고는 해도 아무래도 시간이 걸리시더라구요
    재정적으로도 크게 빚진 것은 없는데 자제분들이 한창 돈 들어갈 때고 해서
    형부가 이리저리 알아보시는데 할 게 없더래요.
    형부 자존심상 작은 회사로 가기도 싫고 또 그런 압박감 큰 세계에 다시 돌아가기도 싫다고 하고요.
    언니는 언니대로 중역 사모님으로 편히 지내시다가
    당장 월 천에 가까운 현금 수입 사라지고
    살림을 바로 줄일 수도 없고 형부는 종일 집에 머무르고 그러면서 한때 무척 힘들어 했어요.
    그러다가 형부랑 보름 정도 되는 긴 여행을 국내 국외로 두어번 다녀 오시고
    형부를 정기적으로 운동 시키고
    언니가 좀 참아주고
    그러면서 조금씩 나아지더라구요.
    형부는 집에 머물기 시작하면서 식구들에 대한 잔소리도 좀 생겼는데 이제 많이 나아지셨대요.
    그나마 언니네는 다행으로 갖고 있던 목돈을 투자니 사업이니에 냉큼 쏟아 붇지 않고 잘 운용하고 있답니다.
    사기꾼들이 의외로 많고 주변에서도 퇴직했다니 목돈 좀 융통하려는 친구들 꼬이고 그러는데
    언니가 다 관리 한다고 하면서 막았데요.
    형부는 1년여를 그냥 저냥 시간 보내다가 중소기업청 인가 뭐 그런 단체에서 하는 프로그램 다니시며 새출발 준비 하시는데 의외로 좋다고 하신대요.
    그동안 마음에 깃든 거품 빼는데 그래도 좀 도움이 되더라며..
    지금은 친척이 진출해 있는 유통 관련 업체에서 일을 배우고 계신답니다.
    나이 지긋한 상태에서 처음부터 배우는게 쉽지는 않지만 그렇게 2년 정도 배우고 나서야
    일을 시작해야 수업료가 적게 든다고요.
    작으나마 월급도 받아 오신대요. 월 80...
    원글님도 지금은 막막 하시겠지만 너무 앞서 나가지 마시고 걱정도 당겨 하시지 마시고 차분히 담대하게 잘 이겨 내시리 수 있을 거 같아요.
    그 언니도 천상 가정주부인데 잘 극복해 내시고 계시네요.

  • 3. ..
    '09.7.3 10:43 AM (124.53.xxx.162)

    힘내세요
    저흰 자영업일 명절에 쉴거 다 쉬고 토요일도 쉬고 부러웠는데
    그런 어려움이...기운 내시구요
    정말 살기 힘드네요
    뉴스보면 한달만에 1억2억씩 집값도 오르던데
    한숨만 나오네요

  • 4. 화이팅~~
    '09.7.3 11:11 AM (211.49.xxx.116)

    저도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 원글님의 막막한 심정이 이해가 됩니다.
    옛말에 그러지요..힘들수록 돌아가라고..
    웃음 잃지 마시구요..이 시련을 잘 견디면 노후가 평안하다 생각하세요.
    저 그런 맘으로 견디고 있답니다^^

  • 5. 힘내세요
    '09.7.3 11:23 AM (115.178.xxx.253)

    너무 급하게 뭔가를 시작하려 하지 마시고 천천히 생각하세요..

    그리고 뭔가 준비를 시작하시게 되면
    아무리 작은거라도 사소하게 넘기지 마시고
    철저하게 준비하고, 연습해서 하세요..
    수습경험을 가질 수 잇다면 먼저 기존에 그쪽을 하는곳에서
    경험을 쌓은 후 시작하세요..
    잘 해나가실 수 있을거에요.!! 힘내세요!!!!!!!!!!!!!!!!!

  • 6. 부자유
    '09.7.3 11:45 AM (110.47.xxx.25)

    힘내세요.
    저희 시댁 형님들이 모두 50대이신데...항상 그런 말씀 하십니다.
    인생 2모작이라고, 퇴직 후에 또 무언가를 할 생각들 해야 한다고...
    원글님이 당당하게 맞아주셔서, 부군께 큰 위로가 될 것 같아요.
    부군 귀국하시면 휴식 겸, 설계 겸 같이 여행이라도 다녀오시고,
    멋진 2부 인생 시작하시게 되길...힘 내세요.

  • 7. 원글
    '09.7.3 11:58 AM (125.140.xxx.25)

    다들 너무 고마워요. 정말 감사드려요...
    언젠가 이런순간이 오리라고 항상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막상 닥치니 참 막막하네요.
    지금까지 안일하게 살아온 제가 한심스럽기도 하구요.
    제게 이고비를 헤쳐나갈 힘은 있는건지...
    여러분들의 댓글을 보면서 제 50년 산 인생의 지혜를 모아 잘 이겨내리라 다짐을 해봅니다.
    집구석에서만 있던 저도 대한민국 아줌마 이니 아줌마 파워를 믿고 화이팅 ~~ 하렵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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