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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너무 화나는데 제가 예민한 건가요?
작년부터 쭉 같은데 다니고 있고 아파트 단지안이라 걸어가기도 좋고 원장샘이 젊으셔서
여러가지 교육적인 코드도 잘 맞는 듯하고 해서 유치원 가기 전까지는 계속 보낼 생각이었습니다.
울 아들 친구들 좋아하고 활발하기는 하지만 산만하거나 천방지축은 아니거든요,
낯도 좀 가리고 숫기가 없어서 지금 어린이집 적응하는데도 꽤 오래 걸렸고
지금은 아주 잘 적응하고 있구요.
어린이집에서 점심 먹고 나면 오후 시간에 항상 놀이터에 나가 몇분 씩 놀고 하더라구요.
울 아들은 놀이터에서 노는 걸 넘 좋아라 하고 저도 직장맘이라 제가 못 데리고 나가는데 놀이터에 나가 야외활동 하니 고맙기도 했구요.
근데 오늘 아이가 그러는데 아이가 오늘 줄을 안 서서 (자기 말로는 노란줄을 안 밟았다고 하는데.. 뭔 말인지는 잘 모르겠고 줄을 잘 안 섰다는 거 같아요) 자기만 놀이터에 못 나갔다고 하네요 ㅠ
그래서 혼자 어린이집에 남아 있어서 너무 무서웠다고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넌 혼자 뭐했냐니까 창문 밖으로 아이들 노는 거 쳐다보다 아무것도 안하고 있었대요.
순간 화가 팍 나는 거예요.
전에도 한번 그런 적이 있었는데 울 아들이랑 단짝 친구랑 둘이 장난을 심하게 쳐서 선생님이 벌로 놀이터 못나가게 하고 다른 아이들 노는 동안 그 친구랑 둘이 어린이집에 남아있었다구요..
선생님이 그 말씀을 하시는데 속으로 좀 의아했어도 선생님 훈육방법이겠지 싶기도 하고 그래도 혼자가 아니라 둘이 남았으니까.. 하고 그냥 넘겼는데 오늘은 혼자 남아서 멍하니 남들 노는데도 못 놀고 자기도 놀이터 가고 싶었다고 말하는데.. 정말 넘 속상하네요.
울 아들이 뭔가 잘못을 하긴 했겠죠.
그래도 5살 아이가 줄 잘못 섰다고 혼낸다고 너 혼자 남으라고 하고 다른 아이들만 데리고 놀이터 나가 노는 거 넘 심한 거 아닌가요?
제가 직장맘이라 평일엔 놀이터 가기도 힘든데 놀이터 좋아하는 아이가 얼마나 가고싶었을까.. 혼자 남아 있
었을 시간을 생각하니 너무 화가 나요.
내일 선생님께 자초지종 잘 들어보고 아이 말이 맞다면 어린이집 옮기고 싶네요.
아무리 아이가 규칙을 안 지켰다고 해도 그런 식으로 벌주는 어린이집은 싫어요.
제가 넘 예민한 건가요? 이런 경우 선생님 방식에 맞춰야 하는 걸까요?
1. .
'09.7.2 9:56 PM (121.166.xxx.150)저같음 한소리 하겠어요.
2. 헉
'09.7.2 10:00 PM (211.59.xxx.78)절대 예민 하신것 아니구요.
내일 당장 가셔서 자초지종 들어보시고 아이말이맞다면
어린이집 당장 바꾸세요.
그리고 내일 결과도 꼭 올려주세요.
뭐 그런 어린이집...선생이 다있나요?ㅡㅡ;;3. ......
'09.7.2 10:10 PM (58.124.xxx.159)꼭 내일 찾아가서 말씀하세요. 저라도 내아이가 혼자 교실에서 놀이터에 노는 애들을 보고있었다는 생각을 하면 속에서 열불이 났을거예요.
4. 넘 화나요
'09.7.2 10:12 PM (218.209.xxx.186)그렇죠? 제가 예민한 거 아니죠? ㅠㅠ
내일 가서 따져보고 맞다면 담주에 월차를 내서라도 다른 어린이집 알아봐야겠어요.
오늘 밤 잠이 올 것 같지가 않아요 ㅠㅠ 답글 감사합니다5. 음
'09.7.2 10:26 PM (125.133.xxx.79)아직 아이말만 들은거니까 다시 선생님께 여쭤보세요
6. ㅇㅇ
'09.7.2 10:27 PM (218.38.xxx.219)진짜 너무 심하네요. 무슨 훈육을 소외감으로 한대요?... 내일 가셔서 따지기 전에 우선 차분하게 대화를 해보세요. 어제 아이에게 이런일을 전해들었다. 사실이냐. 원래 그런식으로 훈육을 하냐. 이유가 뭐냐 등등... 아이가 그 일로 상처를 받았다고 얘기 하셔야 할것 같아요.원을 옮기는건 대화를 나눈 후에도 영 이젠 못믿겠다 싶으시면 그때 옮기는걸 생각해보시길..
7. 넘 화나요
'09.7.2 10:31 PM (218.209.xxx.186)네.. 지금도 살짝 아이에게 우리 다른 어린이집 다니면 어떨까? 하면 아이는 싫다고 해요.
친구들이 넘 좋다고 하구요.
단지안에 어린이집 놔두고 다른 곳 보내자니 매일 지나쳐야 할 곳인데 그곳 선생님이나 아이들 만나면 좀 어색할 것 같기도 하구요 ...
근데 이번이 두번째 일이고 전에도 글 올렸었는데 원에 자꾸 때리는 아이가 하나 있는데 고쳐지지가 않아 그것도 스트레스 였었거든요.
그래서 올해까지만 보내고 내년엔 유치원으로 옮겨야지 하고 있었는데 자꾸 이런 일이 생기니 갈등되네요.. 반년을 더 참을 것인가 말건인가.. 내일 상담해보고 결정해야 겠어요.
감사합니다8. 저런
'09.7.2 10:35 PM (211.244.xxx.43)뭐 그런 어린이집이 다 있대요..
정말 화납니다.
혼자 있다가 뭔일 나면 책임 진대요..
저도 여러가지로 맘에 안드는 어린이집 보내면서
다른데 옮기고 싶어도 적응 못할까봐 계속 보냈는데
큰 사건이 하나 나서 열받아서 옮겼는대 왠걸..
애가 너무 좋아하더군요...
애입장에서도 애를 잘 돌봐 주고 따뜻한 선생님이 더 좋을거에요..
낼 당장 따지세요..9. ..
'09.7.2 11:09 PM (124.54.xxx.9)저 같아도 화나겠네요.불끈~ 합니다.그려..ㅎㅎ 잘 말해보시고 되도록이면 옮기지 말고 원만히 해결하세요.다른데로 옮겨도 100 프로 다 맘에 든다는 보장도 없고 뭣보다 아들램이 친구들때문에라도.....
10. 쐬주반병
'09.7.3 12:31 AM (221.144.xxx.146)아이의 말만 믿지 마시고, 어린이집 선생님과 얘기를 해보세요.
어떤 상황이었는지, 원글님의 아이가 왜 남게 되었는지를요.
아이가 나가기 싫다고 했을 수도 있구요, 아이가 거짓말을 할 수도 있거든요.
선생님과 대화를 해 보심이 가장 확실한 답이랍니다.
다른 어린이집을 알아본다는 것은, 섣부른 결정이 아닌가 싶어요.
아이가, 어린이집을 바꾸지 않겠다고 했다는 것은,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거든요.11. ..
'09.7.3 1:17 AM (173.52.xxx.236)그런데 본문에 보니 '몇분' 나가 논다고 되어 있네요.
그렇게 짧은 시간 나가는 거면 질서 안지킨 아이 그 동안 벌주는 방법으로 놀지 못하게 하는 것도 심하지 않다고 생각되요.
게다가 선생님이 갑자기 성질나서 그런 것도 아니고 원래 그런 방법을 쓰는 것이라면서요.
원글님 아이가 평소에 놀이터에 나가서 놀지 못하고 그래서 그 시간이 소중한 사정은 알겠지만 교사가 그런 것까지 챙기는 건 힘들어 보이고요.
그리고 윗님 말씀처럼 아이말만 듣고 사태 판단하지 마세요. 아이 말 들어도 무슨 일인지 잘 모르시겠다면서요.12. 새옹지마
'09.7.3 1:37 AM (122.47.xxx.4)어머니 아이에게 화도 내지마시고 너무 지나친 위로도 하지 마세요
아이도 다 생각이 있어요 스스로 알아서 판단하도록 기다려 보세요
듣기만 들어주고 반응하지 마시고
제가 늘 시어머니처럼 하는 말이 아이들 키우다 보면 별일 다있다구 하지만 당장 아이가
건강하다면 일단 흥분하지 말라는 것
요즘 엄마들 유치원으로 불만 전화 엄청 많아요
내 아이가 얼마나 심했으면 그랬을 까 먼저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유치원 선생님들 사립이라 대부분 엄마들이 어떤 점을 싫어하는지 다 알아요
왠만 하면 말썽나는 벌은 하지 않습니다
먼저 이번 사태 보다 선생님에 대한 정보를 먼저 파악해 보세요
개인적인 감정보다 그 교사의 인격을 먼저 알아 보시고
아이를 통하여서도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해 보세요
아이가 건강하니까 급하게 결정하지 마시고 천천히 차근차근
별난 엄마,별난교사, 별난아이 모두 소문이 좍 납니다
유치원도 교사들 사이에서 엄마들 이야기 오가고, 엄마들도 평이 좋지 않은 교사들이 있어요13. 로긴하게 만드네요.
'09.7.3 1:53 AM (114.200.xxx.9)글 읽는데 제가 너무 화가 나네요...
아이가 잘못을 했다쳐도 이제 겨우 5살 아이를 혼자 방치하다니...
뭐 그런 어린이집이 다 있답니까...
아휴.. 당장 다른곳으로 옮기라하고 싶은데 아이가 좋아하는곳이라 하고 다른원으로 통원할때 그곳을 지나쳐 다니면 아이가 왜 자기가 좋아하는곳을 못가고 다른곳에 가서 힘들어야 할까(아이들 학기 중간에 옮기면 활발하고 사교성 좋은아이도 적응하기 힘들어해요...) 하고 생각할까봐 걱정되네요...
우선은 좋은쪽으로 말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옮겨주세요...14. 흠
'09.7.3 2:01 AM (115.143.xxx.57)5살 아이를 시설안에 혼자 둔다는건 문제가 있는걸요.
아이들은 순간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건데...
아이 친구 엄마 아는사람 있으면 한번 물어보시고, 원장선생님한테도 물어보고 하면좋겠네요.
전에 우리아이 유치원 선생님이 갑자기 바뀐적이 있었는데
제가 직장맘이라 잘몰랐었는데 나중에 다른 엄마 통해서 들은 얘기로는...
선생님이 아이가 말안듣는다고 아이더러 혼자서 벽보고 서 있게 하라고 했답니다.
별거 아닌것같지만 5살 아이에겐 좀 너무한 교육방식인거죠.
엄마들이 뭐라고 해서 결국 그 선생님 교체되었습니다.
아이 혼자 두면 안되죠.
잘 알아보시고 정말 그런 식이라면 시정조치를 요구하세요.15. 참나
'09.7.3 3:26 AM (67.168.xxx.131)어리디 어린 아이가 잘못을 했으면 뭐 얼마나 했을라구요,,
아직 아기들인데... 원장이 젊다더니 애도 안나본것 아네요?
원장이 너그럽진 못하네요,,16. 참나
'09.7.3 3:27 AM (67.168.xxx.131)아니 다시 읽어 보니 5살이라구요? 당장 찾아 가시길,,
5살이면 아직 애기잖아욧~!
그런애가 뭘 그리 잘못을 저질렀다고 혼자 놔둡니까?
미국같으면 당장 그 원장 잡혀 갑니다. 5살짜리를 혼자 교실에 뇌두다니요.17. ..
'09.7.3 10:47 AM (61.81.xxx.103)당장 가서 선생님 얘기를 들어보세요
정말 아이의 말대로 줄잘못 선거 가지고 시설에 혼자 고립시키는 패널티를 그것도 다섯살 짜리 한테 준게 맞다면 정말 한바탕 할 일입니다
다섯살이면 정말 어린데 어떤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하더라도 혼자 소외시키는 벌을 주는것은 어린이집에서 할수 있는 일이 아니죠
옮기실 생각도 있다면 정말 분이 풀릴때까지 한바탕 하시고 나오세요18. ..
'09.7.3 1:53 PM (59.5.xxx.203)규칙을 지키지 못한것에 대한 체벌은 중요해요..따지듯이 말고 **가 집에서 이런얘기를 하는데 어떻게 된건지 알고싶다고 자초지종을 물어보세요...놀이터에서 놀리는거 쉽지않아요...놀이터에서 놀리다 아이가 다치기라도 하면 또 어린이집이 물어내라고 할 부모들이 많잖아요..그래서 아이들 실내에서만 놀리는거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놀이터에서 놀리는거 아이들에겐 참 중요하고..또 사고나지 않게 규칙을 엄격히 적용하는거라고 봐요...부모랑 있어도 다치는 아이들있는데 어린이집 입장에서도 안나가고 실내에서만 놀게하면 좋겠죠...화를 가라앉히셨으면....
19. 저희
'09.7.3 11:28 PM (210.91.xxx.149)아이도 5살인데.. 앞 뒤 다 빼먹고 자기한테 중요한 사실만 유리하게 얘기하는 경우가 많아요. 다른님들 말씀처럼 선생님의 이야기도 들어보는게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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