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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시골스럽죠~잉? ^^;
꼭 비가와서라기 보다
이제 먹기 힘든 음식이라서 오늘따라 (비오니까요)
더 생각나네요.
시골에서 나고 자라서 먹었던 것도 참 소박하고 시골스럽긴 한데
그때는 질리게 먹었던 그 음식들이
지금은 흔하지가 않아서 더 생각나요.
여름에 콩 불려서 학독 (확독)에 갈아 끓이 콩국에
밀가루 밀어 칼국수면 만들어서 콩국에 넣어 먹던 콩국수.
그 진한 콩국, 콩죽맛..쩝
한여름에 한번씩 꼭 해주시던 술빵.
막걸리로 반죽해서 스뎅쟁반(옛날에 꽃그림 그려져있던 동그란 스뎅쟁반)에
반죽 붓고는 가마솥에 올려서 불때서 쪄주시던 술빵.
아..그 술빵냄새가 아직도 기억나요...
많이 먹고 싶었지만 새참으로 가져가셔서 한두개 먹고 말았던. 쩝.
이것도 여름에 해먹던 감자빵.
썩은 감자로 만들어 먹던 감자빵인지 , 감자 술빵인지가 있었어요.
이건 너무 오래되어서 맛도 기억이 잘 안나지만
그래도 꽤 괜찮았던 듯.ㅎㅎ
옥수수빵..
한여름 옥수수가 나오면 또 옥수수를 학독에 박박 갈아서 체에 받쳐
그 즙에 밀가루 살짝 넣고 설탕 넣어
옥수수 잎을 깨끗히 씻어 그 잎 위에 한수저씩 떠 올려
대나무 채반에 올려서는 가마솥에 넣고 불때서 쪄주시던 옥수수빵.
시골감자칩.
감자를 얇게 썰어서 끓는 물에 살짝 데칩니다.
그리고는 채반에 널어서 말렸다가 기름에 튀겨냅니다.
제가 초등학교때 해주시던 건데 그때도 시중에 파는 감자칩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시골에서 과자도 먹어보지 못하고 살던 저에게
그 감자튀김은 정말 맛있었어요.
아...
오늘따라 급 땡기는군요.ㅎㅎ
1. ..
'09.7.2 5:31 PM (211.203.xxx.102)몇 개는 산골소년이었던 남편이 먹고 싶다고 입에 달고 사는 음식이네요
옥수수빵, 감자칩, 술빵 ,,,
그래서 저는 여기서 배운 술빵을 했더니
개량하는 제 모습을 보고 한다는 말이
"우리 엄마는 그냥 하던데"
이건 뭐...2. 원글
'09.7.2 5:33 PM (61.77.xxx.28)..님 저도 시중에 나오는 그 노란 술빵 보다
그냥 막걸리에 밀가루, 설탕만 넣어서 만들어 주시던
그 술빵이 더 맛있더라구요.ㅎㅎ3. ....
'09.7.2 5:47 PM (112.72.xxx.231)요거 먹어보신분은 없을듯해요 밀가루에 소금과 뉴슈가(예전에는 보통이었죠) 물로 조금
축여서 비비면 부슬부슬한 작은 덩어리가 되죠 그걸 밥할때 찐거요
아주 어렸을때 먹었던지라 정겨운 아련함이 --결혼후에도 한두번 해먹어봤네요4. .
'09.7.2 6:20 PM (61.106.xxx.46)고향이 강원도 이신가요?
옥수수빵은 몇년 전에 강원도에 여행갔다가 그집 주인이 해주셔서 첨 먹어 봤어요.
저가 옥수수를 좋아하는지라 아주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웅 ..또 먹고 싶어요. 술빵도 급 땡기고...ㅋ
썩은 감자로 만든 감자송펀은 먹어 봤는데 ..감자빵은 뭘까? 궁금하네요.5. 원글
'09.7.2 7:06 PM (116.123.xxx.122).님 저 강원도 아니에요. 전라도에요.ㅎㅎ
근데 음식이 비슷한게 있다니 희안하네요.
음..썩은 감자로 송편이 맞는 거 같아요.ㅋㅋ 빵은 아니고.
감자전분으로 송편 만든거. 다만 속에 아무것도 안넣고 그냥 감자로만..6. 새옹지마
'09.7.3 2:47 AM (122.47.xxx.4)참 어린시절 부모님이 바지런한 엄마였군요
엄마께 해달라고하사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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