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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군대가서 전경 차출되느니 뭔가 '행동'하겠다"

세우실 조회수 : 522
작성일 : 2009-07-02 14:35:48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67120









저는 대한민국 청년들이 영문도 모른채 끌려가서 폭력에 노출되고 도구로 길들여지는

"강제 차출제도"를 적극 반대합니다.





네이트 베플 보시죠.



이민호 추천 206 반대 82
서울 의경출신인데여. 전 참여정부때라 오히려 의경들이 시위대에 맞고 뎅기는일이 더 많았는데. 요즘은 좀 심하네요. 경찰 방패막이하며 개고생 다하고선 욕만먹는 의경들이 불쌍할뿐. 그리고 의경들 욕하지말고 그윗대가리를 욕하세요. 저들도 힘없는 국민일뿐입니다. 빽있고 힘있는 집 자식이면 기동대 가지도 않았을꺼며, 편한곳으로 다 빠지죠. 힘없으니 그저 시키는데로 할뿐, 군대라 명령불복은 영창입니다. 그들을 욕할수록 윗대가리들은 좋아할겁니다. 지들이 먹을욕 전의경으로 가니까. 가장 안타까운게 전의경 vs 시위대 입니다. 결국 힘없는 국민끼리 싸우는 꼴이니. (07.01 15:25)


유혁 추천 131 반대 55
서울지방경찰청 제1기동대 근무했던 예비역입니다. 지금은 대학생으로 돌아와서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 뉴스나 방송보면서 참 마음이 안 좋더군요. 특히 그 현장에 있어왔던 경험이 기억으로 남아
앞으로도 평생 잊혀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남자들은 군대 시절 기억들이 다 남으니까요
변명같지만 저 현장에 진압복 입고 방패들고 서있는것은 결코 행복하지도 즐겁지도 않습니다.
간혹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기회라고 전의경들의 마음 가짐을 지적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던데,
장담하고 스트레스 풀지 못합니다. 오히려 정신적 스트레스가 거의 광기에 가까울 정도로 폭발
한다고 해야 좀 더 정확한 표현이 아닐까요. 진보 단체 시위를 막으러 나가면 친일-수구 세력의
집 지키는 개라고 욕먹고, 보수단체의 시위 (예전엔 HID 시위 같은곳도 물리력 투입해서 크게
부딫히곤 했었죠. 물론 요즘엔 보수단체는 조금 가볍게(?) 터치하고 끝내는 정권 분위기지만...)에
나가면 친북반미 간첩들 왜 막아주느냐고 멱살잡히고 맞기도 했습니다. 도대체 나라는 인간의
정체성이 뭔지 내가 지금 여기와서 왜 생전 얼굴도 모르던 사람들한테 멱살잡히고 욕먹어야만
하는건지 회의감이 극에 달하더군요. 이런 얘기 공개적으로 쓰면 안되는거지만 구타, 가혹행위
같은 위계잡기도 엄청납니다. 제가 복무중일 때 중대에서 탈영했다가 잡혀오는 대원들도 있었고
극단적으로는 세탁용 세제 물에 풀어서 마시고 자살 시도했다가 잡혀서 실려갔던 대원들도 있
습니다. 死地로 내몰려 전쟁에 나가있는, 선택권 없는 병사들입니다. 얼마전까지 수능공부하고
엠티가서 같이 놀던 그 친구들입니다. 저도 그랬지만 내가 폭력시위현장에서 방패들고 뛰어다닐
거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을겁니다. 시위 막다가 벽돌에 화분에 맞아서 눈가에 40바늘 이상 꿰메
는 고참도 있었고, 죽봉에 맞아서 손가락 골절된 동기도 있었습니다.
'
본인의 의지와 희망에 관계없이 국가자원으로 사용되는 젊은이들입니다.
같은 인간으로 생각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07.01 16:32)








솔직히 말하면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이 글의 요점은 "전의경 vs 시위대 입니다. 결국 힘없는 국민끼리 싸우는 꼴이니."가 아닐까 싶네요.

전경을 미워하지 말자는 생각보다, 전경만을 미워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저는 매일매일 스스로를 세뇌하고 있습니다. 어렵지만.............

하지만 굳이 꼬투리를 잡자면 같은 인간으로 생각해달라는 말은 우리가 먼저 던져야 하지 않겠나 싶네요.

"그럼 울면서 진압해야 하나요?"라고 어떤 사람이 제게 물은적이 있습니다.

그때 제가 했던 말이 "예 울면서 진압하세요"였지요.

울면서 진압해주세요. 엉엉 울기라도 해달라는 말입니다. 그 고뇌를 보여는 달라는 말이예요.

그러하기 전에는 그들의 호소는 방패질과 곤봉질 이후 물타기용 동정론으로 보일 수 밖에 없지요.

1년이 지났어요.

이제는 열심히 나라 살려보자고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던 청년들도 저기에 강제로 끌려가서

방패들고 곤봉들고 서 있게 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꼭 개중에 개념없는 것들 때문에 다 싸잡아서 욕먹는 거죠. 이 경우에는 더더욱 극단적으로......

웃으면서 신나게 시민들 패는 전경들 때문에...

분명 개중에는 가슴 아파하고 뭔가를 생각하는 전경들도 있을거예요.

모두가 남이 주입한 생각이 아닌 자기 생각으로 바뀌고 나면 이 강제적인 반목에도 희망은 찾아오겠지요.










――――――――――――――――――――――――――――――――――――――――――――――――――――――――――――――――
▦ 내게는 유일했던 대한민국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욕합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중요한 걸 잊고 있습니다.
대통령을 욕할 수 있는 것.
이것도 그가 이룬 성과라는 걸.

저는 조선일보 광고주에 대한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화재, 에버랜드"입니다.

저는 천천히 갑니다. 하지만 절대로 뒤로는 가지 않습니다.
――――――――――――――――――――――――――――――――――――――――――――――――――――――――――――――――
IP : 125.131.xxx.17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우실
    '09.7.2 2:36 PM (125.131.xxx.175)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67120

  • 2. ..
    '09.7.2 2:41 PM (123.189.xxx.253)

    그래도 노무현 참여정부때보다는 훨씬 나아져서 다행이지요.

    일단, 그저 먹고 놀면서 호위호식하던 불법폭력시민단체들의 돈줄을 묶었으니.. 훨씬 더 나아지겠지요.

  • 3. ..
    '09.7.2 2:45 PM (220.70.xxx.77)

    박복 세우실님..

    어찌 알바가 시민단체가 어떻니 저떻니 할 뭐시기나 되나?
    풉...

  • 4. 세우실
    '09.7.2 2:51 PM (125.131.xxx.175)

    뭐 좀 말이 이어지는 걸로 가져오삼 -_-
    네이트 댓글의 베플은 최대 3개.
    첫번째 베플이 "참여정부 시절에도 시위는 있고 진압은 있었지만 그때는 적어도 그 이후의 사회적 시선과 기자들의 시선 정도는 두려워할 줄 알았다."는 것이었어 이사람아.
    바로 이 글에 올려놓은 두 사람의 의경출신처럼 자신이 참여정부시절 의경임을 밝히고 단 댓글이 말이야.
    돈줄을 묶는다는 것이 잘못된 것인데 그걸 가지고 이제부터 안심이라고 생각하는
    정신머리부터가 잘못되어 먹었다는 거야.

  • 5. 구름이
    '09.7.2 2:51 PM (147.46.xxx.168)

    돈줄? 나원... 어이가 없어서...
    그때나 지금이나 용역깡패집단들 HID, 고엽제, 재향군인회 이딴 것들이 정부돈줄을 쥐고 있다네. 세상물정 모르는군...

  • 6. ...
    '09.7.2 3:02 PM (124.169.xxx.175)

    82 전담 상주알바인가봐요. 부리나케 달려와 씨알도 안먹히는 소리 지꺼리고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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