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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에서 성적이 안올라 지금 체대로 바꾸면 가능성이 있을까요?

고3엄마 조회수 : 759
작성일 : 2009-07-02 13:09:57
수능이 코앞인데 걱정부터 앞서서 이렇게 여춰봅니다.
많은 조언 바랍니다.

우리애가  여자이고 지금 현재 고3이며 이과 준비중에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운동신경이 빨라 수영 탁구 베드민턴 스케이트 승마 골구로 가르쳐 주었고
또한 300%이상 잘 소화해서 레슨 선생님이 체육 특기생으로 키우는게 어떠냐는 유혹도 많이 받았지만
체육으로는 너무 힘들고 고된삶을 살아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기초만 가르치고 다 끈었습니다.


초등학교때는 말광량이 기질이 있고 좀 산만했고 공주을 제일 썰렁해해 친구들도 거의 남자친구들 이였어요.
중학교 들어가서 치마교복을 입는걸 제일 힘들어 했지만 조금씩 여성스러워 지더군요
사춘기를 지나며 제법 숙녀티도 나곤 했지만 천성적으로 운동을 곧잘해
학교에서 하는 각종대회나 (베드민턴. 피구. 발야구 등등) 구청대회는 나가는 족족 1등을 했구요.

공부를 못하면 체육과 쪽으로 생각을 하겠는데 공부도 곧잘하고
반장도 하고 반에서 10%이내 성적은 유지을 꾸준히 하였고
공부에도 흥미을 느끼며 가끔 재미있어 하기도 했어요.
운동도 잘하고 성격도 좋아 학교생활이나 친구들에게도 인기 많고 착한 아이입니다.
선생님도 예뻐하고 반장도 여러번 했고
지금도 여전히 반 분위기를 이끄는 역활을 합니다만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2등급 이상 나오지 않으니
요즘들어 회의가 생기나 봅니다.

이 성적에 체대을 가면 명문대는 갈수 있을까 자꾸 고민하게되고
일단 체대로 좋은대 가서 자기가 하고싶은 공부는 복수전공을 하면 되지 않겠냐고
고민이 되서 공부도 안된다 하고

또한 요즘들어서는 날고 뛰던 애가 책상에 앉아 공부만 해서인지
변비로 며칠 고생하더니 피똥을 싸가며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실망을 합니다.
성적이 안오르니 대안책이 체대인건 확실합니다.
생리도 며달씩 안하고 신경질 한번 안부리더니 요즘들어 자꾸 트집이 많아지고.....

그렇다고 이제와서 체대 학원을 보내면 너무 늦은거 같고
담임선생님 말씀이 올 여름방학만 잘 활용하면 좋은대 갈수 있는 실력인데
왜 그 힘든 체대을 가려고 하냐며 권하지 않아서
애만 다독이고 있는데
자꾸 체대 체대 노래을 부르네요

지금 성적은 2~3등급이고
이대나 숙대 정도....
본인은 서울대 나 연고대 체대입니다.

가능성이 있을까요?
답답한 마음에 여기에 글 올려 보았습니다.

일단 아이 생각은 좋은대 체대 입학해서 복수전공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IP : 220.117.xxx.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2 1:32 PM (59.10.xxx.194)

    아이가 원한다면 가능성 있어요. 운동도 선천적으로 재능이 있는 아이라면 체력 보강하면서 몇달만 트레이닝 해도 될 거 같아요. 개인 트레이너 붙이면 금방 쫒아가요.

    이과라니, 노력하면 연대 체대도 가능해요. 운도 따라 줘야겠죠. 2등급 무조건 만들라고 공부를 독려하세요.

    연대 안되도 다른 4년제 체대 들어가기는 어렵지 않을거예요. 다만, 언어 외국어 수능 점수가 어떤지...

  • 2. 체대
    '09.7.2 1:43 PM (122.42.xxx.5)

    아는 분 자녀중 제가 참 이뻐하고 장래를 기대하는 아이가 있었어요.

    의대간다고 준비하다가
    고3 올라가면서 체대준비한다고 해서
    아마도, 님과 같은 고민이 있을거라 예상은 했었습니다.
    체육 당연히 잘 하지요.

    진학했으면 지금 대학 1학년인데 어느학교 진학했는지 결과가 어찌되었는지
    본인도, 부모님도 말씀을 하지 않으시니
    궁금해도 묻지를 못합니다.
    .............................

    도움 못 드려 죄송 합니다만
    얼마남지 않은 시간 최선을 다해 준비하시고
    좋은선택과 결과 있으시길...

  • 3. 대학이란게..
    '09.7.2 3:10 PM (121.162.xxx.27)

    지금 성적은 2~3등급이고
    이대나 숙대 정도....
    본인은 서울대 나 연고대 체대입니다.
    ---------------------------

    지금 생각에 이대나 숙대는 쉬울것 같은가봐요.
    대학이 그렇게 내 생각처럼 쉽지가 않더군요.
    지금 2~3급이라도 수능때는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고요..

    고2 라면 혹시 몰라도 이제 코앞인데 참 뭐라 할말이 없네요.
    그리고 이과가려던 애가 체대가려는 이유가
    단지 좋은 대학을 가기위한 방편이라면 그건 더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구요.

    암튼 너무 시간이 임박해서 정말 판단 잘 하셔야 될거예요.
    분초를 다투며 공부를 해야 하는 땐대 어영부영 하다가 시간만 보내게 될까봐 걱정되네요.

  • 4. ..
    '09.7.2 4:14 PM (211.229.xxx.98)

    복수전공 하겠다는 생각은 위험합니다...예체능계에서 다른전공 복수전공 하기 힘들어요...
    체대를 가는이유가 그냥 명문대가고싶어서라면 이대나 숙대가는것이 오히려 후회가 없을지도 모를것같은데요...제주변에 체대나온사람들 이쁘고 공부잘하면 체대 가지말라고 말립디다..힘들다고..졸업후 진로도 그렇고..만족도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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