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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살기 좋은가요?
저희 아이들은 중1, 그리고 초3인데요..
제주도에 가서 살아야 하는지 아니면 주말 부부 해야 하는지 고민되네요.
제주도 사시는 분들~
제주도에 대해서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제주도에서는 전세가 별로 없다는 말을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1. 그렇지요
'09.7.2 10:37 AM (59.8.xxx.42)전세가 있을지 몰라도 대체로 년세가 많을겁니다.
아파트 쓸만 한거는 일년 년세가 천만원대던데...
일단 발령이 어느동네로 났는지부터 살피세요
어느정도 살아야하는지도
둘다 아이들이 내려오기 애매하네요
제주도 토박이인 울남편 저보고 애데리고 올라가서 교육시키라는데,,,초3이거든요
늦으면 그나마 따라가지도 못한다고
제일 추천하는거는
직장이 어디인가 먼저 보시고 직장 동료들에게 정보등을 얻는겁니다
그래야 뭔가 연결이 쉽거든요2. 제주도
'09.7.2 10:39 AM (119.149.xxx.50)신제주 연동...노형동이 서울처럼 살기 편한 동네예요..
연동의 대림편한세상,,,부영아파트,,중흥s클래스정도..
학교는 한라초등학교가 괜찮구요..
맞아요...전세가 거의 없어요..
제주도는 년세가 있어서..일년치 월세를 한꺼번에 내고 들어가거든요..
저희도 전세가 없어서 집을 샀다가 실컷 살고..다시 그사이에 집값이 1500정도 올라서
서울올때 팔고 왔어요...
운이 좋은 캐이스였어요..
가시면 골프 천국이라 엄청 싸게 잘 배우고 오실 절호의 기회구요..
일년에 50-60이면 골프 배우거든요...
장단점이 있답니다...3. 제주댁
'09.7.2 10:56 AM (116.46.xxx.61)저희집은 신제주연동인데요 전세로 살아요.
중학교,초등학교 바로앞이라 아이들 학교
다니기도 좋고,치맛바람없고 좋아요.
앞에분이말한 한라초등은 장난아닌 치맛바람ㅎㅎㅎ
제주도는 돈만있음 살기좋은 곳이죠.
구제주쪽은 인화동쪽,신제주쪽이면 연동이 좋을듯해요.노형도 괜찮아요.4. 예전에
'09.7.2 11:07 AM (218.237.xxx.141)저도 신랑이 제주도로 발령 날뻔해서 제주도에 대해 여러사이트에서 검색해본적이 있답니다.
근데 어느분이 제주도에 예전에 살았는데 ...토박이가 아니라 잠깐 머물다 가는사람들한테는 텃세가 심해서 힘들었다고하던 글이 있었어요.
글고 섬이라 습기가 너무 많아 집안에 곰팡이가 많았다는 글도 생각이 나요.
백화점이 없어 돈은 절약할수있어 좋은데 갈때가 없어서 너무 심심했다는 글.
맘 붙여 사는곳이 고향이라지만...나이 들어 다른지방에 자리잡는다는게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 신랑은 어찌 되었냐면요...제주도는 발령 못받고 다른지방으로 발령받아 저희도 주말부부 하고 있어요.
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지방이랍니다.
근데 주위에 보니 남자애들가진 엄마들은 ...사춘기때 아들 관리하기 힘에 부쳐서 남편따라 지방을 내려가더라구요.
제주도면 주말부부 하시기엔... 비행기 값이 너무 많이 나올듯하긴하네요.5. 노형아짐
'09.7.2 11:14 AM (221.162.xxx.41)저도 남편따라 3년전 제주왔습니다..텃세 심하지요..하지만 신제주쪽에 살면 육지사람들이 아주 많기 때문에 전혀 그런거 모릅니다..전세도 간혹 있어요..완전 없진 않구요..연동, 노형이 편합니다..편의시설 다 있고 학교 좋구요..제가 살고 있는 노형은 최근 전세 시세가 음, 뜨란채 30평형대가 1억 6천 정도되구요, 이편한세상 39평형대가 2억 3천정도, 46평형대가 2억 5천~7천 정도구요, 중흥 미리내마을 43평형이 2억 좀 안 되었던가 그랬어요..
제주도 정말 살기 좋습니다..함 와보시면 앱~니다..6. 원글입니다.
'09.7.2 12:33 PM (125.241.xxx.10)성의 있는 답변들 너무 너무 감사드려요~^^
답변 주신 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고 대박 나세요~^^
말씀 해 주신 것들 잘 참고하여 신랑이랑 상의하여 결정 해야 겠어요~^^
감사합니다~^^7. 스테파노맘
'09.7.2 9:22 PM (220.124.xxx.227)일단, 제주도 살기 너무너무 좋아요.^^
저는 서울에서 삼십년이 훨씬 넘게 살다가,
4년전에 남편발령 따라서 왔는데요,
서울에 살때는, 서울에 사는게 너무 당연해서,
나중에 남편이 은퇴한 후에도,
(꼭 서울에 살아야 할 일이 없는데도,)
당연히 서울에 살아야 될줄 알았어요.
이렇게, 지방으로..게다가 제주도로 이사와서 보니,
아, 그동안 왜!!! 꼭 서울에서만 살았야 한다고 생각했지?싶더라구요.
정말 서울이란 우물안에 사는 개구리 같단 생각을 했어요.
이제 저희부부는 나중에 늙어서는,
당연히^^ 제주에 살아야지 생각해요.
전 서울에 살때,
출퇴근에 2~3시간 걸리는게 당연했고,
매일매일이 피곤해서, 주말엔 다음주를 위해 꼭! 낮잠을 자줘야 할것 같고,
어디, 좋은곳을 가더라도, 차막히기전엔 일어나야해서,
좋아도 좋은것을 즐기지 못하고, 매번 쫒기듯 살았었어요.
하지만 제주에 살아보니,
남편이 출근하고 퇴근하는데, 보통 왕복 20~30분이면 충분하구요,
평일 저녁도 느긋하게, 남편이랑 함께 저녁도 먹고, 차마실 여유도 있구요,
주말엔, 제주도 어딜 다녀와도 반나절이면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주말아침에 골프를 치러가도, 오후 1시면 집에 와요.-.-)
또 아이를 낳고보니, 더욱 더, 제주생활의 감사함을 느끼고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가족이 함께 산책하고, 아침밥을 먹고,
주말엔, 온전히 가족만의 시간을 갖구요.
정말 서울에 살땐, 꿈도 못꿨어요.
서울살때처럼, 주말엔 어디 나가기 귀찮아서 집에만 있고,
퇴근후엔 꼭 술 마셔줘야하고,
섬이라 꽉 막혀서 답답하고, 뭐 이렇게 불만만 갖다보면,
서울생활이나 제주생활이나 큰 차이없을 것 같지만,
어찌보면 주위 가족들(시집이나 친정)로 부터 떨어져있고,
서울생활에 비해서 정말 시간이 넘쳐나게되니,
가족끼리의 유대감이 훨씬 더 강해지는 것 같아요.
제가 아직 아이가 어려서 교육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가족이 함께 있는 것 만큼 중요한게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예요.
음, 좀 어긋난 이야기일진 모르겠지만,
전, 노무현대통령께서 2002년 대선전 바로 코앞에,
수도이전을 공약으로 내거실때,
아이고! 왜 표떨어질 이야기를 하시냐,
사람들이 싫어할텐데...그러면서 걱정했었는데요,
지방에 와서 살아보니,
정말 정말, 공룡같은 서울은 쪼개져야한다고 생각해요.
서울을 떠나 살아보니, 정말 사는것 같아요.
서울에서나 제주도에서나,
똑같은 월급을 받고 사는 월급장이 마누라지만,
여유있게 사는게 뭔지 알 것 같아요.
제가,
제주에 내려온 처음 몇달을 힘들게 보낼때,
먼저와서 살던 친구가 해준 말이 있어요.
남들은 비싼 돈내고 몇박몇일 짧게 여행만 오는 이곳에,
언제 떠날지는 몰라도, 이렇게 살고 있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하냐,
긴 여행을 왔다고 생각하고,
남들이 모르는 제주도 곳곳을 누비고, 찾아보고, 즐기고 살아보라고.
제주에 이사온지 만4년이 다되가도,
아직 다 즐기지도 못할 만큼, 좋은 곳이예요.
원글님,
이정도면 충분히 뻠쁘질 됐나요?^^8. 원글입니다.
'09.7.3 10:57 AM (125.241.xxx.10)스테파노맘님 글을 읽노라니 반드시 내려가야 할 것 같네요..ㅋㅋㅋ
긴 댓글로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많은 도움과 참고가 되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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