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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를 시어머님께??

... 조회수 : 920
작성일 : 2009-07-02 09:49:03
첫애가 예민하고 엄마를 찾는 스타일이라
조리원가거나 지방의 시어머니가 봐주신다는대도 제가 없다가 같이있음 생길 후폭풍이 더 무서워
(주변에 우리애 아는 사람이 다 말리더라구요 ㅠ)
그냥 수술후 일주일 병원있고 친정엄마가 2~3주 조리해주고 내려가시면
가사도우미 도움받으며 지낼까 합니다.

고민많이 하고 내린 결정이었어요.
임신을 아는 순간부터 고민이더라구요.

친정엄마가 지방서 올라와서 조리해주는걸 아주 부담스러워하고 하기싫어해서
대놓고 시어머님한테 부탁하면 해줄껀데 하기싫다는 엄마한테 해달래냐고 ㅠㅜ
(지방계시고 1년에 2번도 못 볼정도라 손주볼시간도 없으시고 희생할 맘도 없으세요.
애키워달라면 연끊자고 할실분 ㅠㅜ공무원인 동생이 애키워줄데가없어 휴직하면 그런가하시고
좀 아깝다하시고는 어린이집보내라고 예찬을 하시지요..당신안키울맘에..ㅠㅠ
늘 좀 모자란듯 부족한 남동생챙기는거에 올인..그래서 서울오는거 꺼리세요..)

그래도 첫애 수유를 아주 힘들게 해서 친정엄마가 아님 첫애도 성공못했을꺼고

(친정엄마스타일이 상대방 의견을 존중 맞춰주는 스탈~
장점이세요..첫애때 지나고나니 너무 힘들었고 성공못할줄 알았는데
애엄마 생각에 맞춰 도와주는게 임무라고 생각했고 성공해서 기쁘고 놀랐다 그러시더라구요,)

남편친구들도 출산후는 애엄마가 편해야 조리가 잘되고
시어머니랑은 좀 아니다 그러는데 남편은 낼모래 출산인데 이제 와서
불쑥불쑥 시어머니 올라오셔서 해달라 그러라고 그러네요..

결혼 6년차 제가 격어 본봐론
울어머님 오심 아마 제가 조리한다고 누워서 제가 어머님 상받을 자신이 없고
가슴풀어헤치고 편히 수유를 하지도 못할것같고
서울오신게 아마 제 조리겸 본인 놀러오신거라 여기실꺼예요.
어머님 친구,이모님 당신딸 우리집으로 불러 노실꺼예요..
시아버님도 수시로 오실꺼고...
또 도우미쓰는 비용이상 어머님 수고비로 용돈 안드릴수있나요?
그리고 연세대비 센스가 부족하세요..
첫애때도 조리원갔다 친정서 조리를 더 했는데 친정으로 오셔서는
저 그때 수유가 잘 안되어서 밤새고 너무 피곤한 상태인데
혼자 본인이 얼마나 젖잘나오고 애 잘키우고 순해서 먹고자고만했다고 자랑하시는지
친정엄마랑 듣는데 힘들어 죽겠는데 계속 자기 자랑만 ㅠㅜ

친정엄마는 여동생한테 전화해서 조리하러가기 싫다고 언니시어머니 해달라면 해줄껀데
난 하기 싫다...이러시고...
남편은 시어머님께 받으라 그러고...

애낳기전부터 심난합니다..ㅠㅠ

한편으로 어머님 오시라고해서
진짜 손하나 까딱안하고 조리해버릴까 싶기도 해요.
센스가 부족하시고 제가 불편해서 그렇지 심성은 착한 분이라 해달라면 해주실꺼예요.
누구 집으로 부른다 그럼 속없는척 싫어요! 그러고
저 조리하는 동안 아무것도 안할꺼라그럼 아마 그러라고 하시긴할꺼예요.
최하 한달은 해주실꺼고.
다만 당신딸도 노처녀라 당신 조리했던 시절만 생각하고 젖아나와서 고생하는 제가 이해가 안되니
분유를 권하거나 수유에 도움안되는 조언과 경험담으로 실패할 확률이 높아질것도 같고..

큰애는 어린이집가서 손이 덜가는데
정신적으로 힘든거만 채워주면 될것같은데 시어머님이 그런 배려는 더 부족할것도 같아요.





IP : 121.138.xxx.19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2 9:53 AM (125.241.xxx.98)

    시어머니 노
    조리원 2주
    도우미 2주정도 어떠신지요

  • 2. ...
    '09.7.2 9:57 AM (58.226.xxx.55)

    엄마한테 아양 떨어가면서 부탁드려보세요.
    많지는 않지만 용돈도 좀 줄게 하면서요.

    친정엄마는 딸조리 하는 게 힘들다는 거 아시니까
    싫어하는 거고
    시어머니는 별로 힘들게 하지 않을거니까 대뜸 하겠다 그러는 거 아닐까요.

    시어머니 올라오자는 남편분의 진심이 뭔지 궁금해요.
    장모님 힘드실까봐 그런 것인지
    자기가 불편해서 그런 것인지
    시어머니가 보고 싶어서 그런 것인지
    시어머니의 사주를 받아서 그런 것인지...

    친정 엄마한테 예쁘게 공손하게 부탁드려서
    몸조리 잘하세요.
    시어머니한테 몸조리 받는 거, 제 개인적으로
    정말 힘들던데요.

  • 3. ..2
    '09.7.2 9:57 AM (122.128.xxx.117)

    저도 시어머니 절대.. 결사반대...

    편안하게.. 맘 편히 산후조리하세요...

    저도 조리원 2주.. 도우미 2주 좋을듯 싶어요..

    하긴.. 제친구 도우미 불러 조리했더니 시어머니가 남편 등골 빼먹는다...

    라고 했다더군요...

  • 4. 원글
    '09.7.2 10:00 AM (121.138.xxx.199)

    남편은 자기가 편할것같다나요 ㅠㅜ
    일단 큰애 먹을것과 생활적인거 정신적인 위로
    빠른 퇴근으로 신경쓸것이 많아진다고...

    수고비도 엄마가 받겠냐고 받아도 남주는거보다 낫다 여기는지도...
    그리 생각하는거같아요...

    또 쿨하지못한 딱 평범어머님 애둘 보고 가면
    눈에 밟혀서 자주 뵙게 될 상황도 좀 겁나요...주변에서 이런 경우 좀 봐서요 ㅜㅜ

  • 5. 원글
    '09.7.2 10:02 AM (121.138.xxx.199)

    첫애때도 조리원에서 나올때쯤 친정엄마가 애도 볼겸 조리좀 도와주려고 오셔서는
    남동생이랑 아빠가 걱정되어서 내려가려고 하면서 돈을 주시더라구요..ㅋㅋ
    이 돈으로 도우미 구해라~ 할려는 사람 다 있다 ㅠㅜ
    용돈드렸는데 웃돈얹어주고 달아날려고하시더라구요 ㅠㅜ

  • 6. ..
    '09.7.2 10:07 AM (61.77.xxx.57)

    시어머님절대반대.차라리 산후도우미를 4주부르시는게 나을지도.

    남편보다 본인먼저생각하세요

  • 7. 쓰리원
    '09.7.2 10:10 AM (116.32.xxx.59)

    친정엄마가 투병중일때 셋째낳았어요.
    시어머니가 딱 삼칠일 해주셨는데, 새벽5시부터 미역국을 냉면기에...
    원래도 새벽5시면 제가 기상하는지라... 그것까지는 괜찮으나, 초등생 학교등교할때 챙겨줘야해서 5시부터 9시까지 스탠딩인데...
    아이들 가고나면 조금 잘라나 싶으면 다시 미역국을 주시는 시어머니.
    미역국 먹어야 젖나온다고.. 두딸들은 분유 먹였습니다.
    막냐만은 모유수유 하고싶어서 돼지발 27개 삶아 먹었네요.
    출산후 체중6키로 불었어요. 그 돼지발 ... 젖도 하나도 안불고 배만 잔뜩 나왔습니다.
    현재 막내가 25개월인데 아직도 만삭상태네요.-_-
    암튼 등교시간 지나서 미역국 먹고 있으면 시엄니는 온갓 서랍이며 붙박이장 다 열어보고
    "야야~ 이게 뭐하는 물건이냐. 이건 어떻게 쓰는거냐. 언제 샀냐....등등"
    그때부터 시작하여 점심시간 지나면 아이들 학교에서 오면 전 또 큰아이들 챙기고...
    애기목욕도 한번을 안해주셔서 제가 매일매일 했고요.
    남편 퇴근하고오면..
    "야야~ 산모가 아무리 큰애들이 있다고 그래도 좀 쉬어야지~ 좀 누워라!"
    ㅡ.ㅡ 하시면서 들어가 좀 쉬어라~~라는 멘트는 연발.
    남편 출근하면 또 이건뭐냐 저건뭐냐.
    버리셨다가 다시 들고 오셨다가...
    시어머님은 시어머님이에요.
    친정엄마가 힘드시다고 하시면 도우미아주머니 부르세요.

    전 친정엄마가 아프셔서 삼칠일 이상 몸조리를 할수도 없었지만, 시어머니께선 지금도
    몸조리 해주신걸로 많이 챙겨줬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 8. ▦홧팅!!
    '09.7.2 10:37 AM (124.3.xxx.130)

    저도 지금 임신중이라 남 얘기 같지 않은데요...산후조리대상이 누구인가요?
    님 남편인가요? 아님 님인가요? 남편분 ..뭔가를 착각하고 계시는 거 같은데요..
    산후조리는 산모가 하는 것이니 당연히 산모가 편한 방식으로 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 9. 도우미
    '09.7.2 10:52 AM (220.79.xxx.37)

    전 도우미 썼는데 나름 만족했어요.
    산모 위주로 해주고 솔직히 친정엄마 보다 훨씬 전문적으로 잘 해주시는 분들 많아요.
    하기 싫다는 친정엄마, 부담되는 시어머니보다 훨씬 백배천배 나아요.
    다시 하라고 해도 전 도우미 쓸거예요.

  • 10. 부담스러워
    '09.7.2 10:59 AM (119.196.xxx.239)

    하시는 친정엄마의 도움받지 말고
    맨 첫 댓글님 말대로 조리원 2주,도우미 2주 정도하고 시어머니께는 둘째라
    그냥 혼자 할께요.
    하고 말씀드리세요.

  • 11. 어렵다
    '09.7.2 11:01 AM (122.35.xxx.14)

    편하게 해주기도 해야하고 센스도 있어야하고 잔소리도 하지말아야하고 아는체도 하지말아야하고 누구 데려오지도 말아야하고...
    그냥 산후조리원 가시죠왜?

  • 12. 원글
    '09.7.2 11:06 AM (121.138.xxx.199)

    이젠 출산이 임박이라 조리원은 예약이 안되구요...
    첫애때는 110만원에 2주였는데 3년만에 2주에 300만원으로 오르니
    (강남이라 조리원 수도 적고 이정도 안팍이네요...)
    너무 비싸서 도우미쓰려고했는데..
    또 큰애가 엄마를 3주씩 병원포함 엄마랑 떨어져자면
    없던 분리불안생길 예민이라~
    밥을 아주 잘먹는데 똑같이 내가 해놓은것도 엄마가 없음 밥먹는 양이 반도 더 줄어요..
    밥먹이는거에 목숨거는 엄마는 아니지만 그 상실감에 엄마찾아 엥기면
    장기적으로 힘들것같아서요...

    친정엄마가 1주던 3주던 해주시는만치 용돈 드리고 다음에 도우미 도움받을라구요..

  • 13. 어렵다님
    '09.7.2 11:10 AM (121.138.xxx.199)

    제가 이기적이죠^^
    하지만 큰애 출산후 하도 고생하고 지내서
    마지막 출산하려고 보니 제 몸위해서 최대한 조리하고싶은 욕심이 있네요.

    다른 사람은 다들 쉽게 애키우는데
    제가 부족한 모유로 꼭 모유수유 고집하니 몇곱절 힘들게 맘의 준비를 하는거같아요..
    그래도 한 두달 죽어라 고생하면 애도 저도 좋을꺼니 애써볼려는 맘에 그렇답니다..

  • 14. ㄴㄴ
    '09.7.3 5:27 PM (123.214.xxx.235)

    저랑 비슷한 고민이시네요..
    저는 첫째를 시부모님께 맏기고 친정가있으려고 하다가 상황이 틀어져서
    집에서 시부모님이랑 그냥 같이 있게 되었는데...
    남편은 다른사람 집에 들이는게 싫다고 가사도우미던 산후도우미던 다 싫다네요..
    막달인데 이일로 정말 고민고민이에요...
    그래도 제경우는 답이 없어요, 시부모님과 도우미랑 같이 있는 수밖에.
    즉, 방법은 결정되어 있고 그게 싫어서 발버둥.
    님은 친정어머니 카드가 그래도 1주일이건 며칠이건 남아있으니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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