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명 : 우리예리 2009-06-30 16:25:43
이명박 정부가 진행하는 언론장악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지금 존재하는 지상파 방송을 장악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매체나 기업이 방송시장에 진출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YTN이나 KBS의 접수가 전자라면, 현재 밀어붙이는 미디어법 개정은 후자에 속하는 것이죠.
전자는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KBS는 모든 권력기관을 동원한 정연주 사장의 해임과 구속, 어용노조라는 두 날개가 나래를 활짝 펴며 정부의 완벽한 기관지가 되었습니다. 더 이상 KBS에 공정보도를 기대하는 것은 기차 타이어 펑크 날 때를 기다리는 것보다 더 난망합니다. 이번에 강성철 이사의 보궐이사 임명처분이 무효화 되면서 KBS장악 시나리오가 드러나기도 했지만 결과가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YTN은 노조가 잘 싸워주기는 했지만, 노종면 위원장의 구속을 계기로 사측과 협상하며 이전의 투쟁동력을 거의 다 잃어버린 상태입니다.
이제 MBC만 남았지요. 이 마저도 위험합니다. 정부가 이번 8월 방문진 이사회 구성에서 MBC노사가 추천하던 2명의 몫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KBS의 경우 이사회 인적 구성에서 불리하던 정부 측이 온갖 권력을 동원한 방법으로 이사회 구성을 바꾸고 정연주 사장을 해임하기까지 겨우 10개월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MBC는 마음만 먹으면 이번 방문진 이사교체를 계기로 쉽게 장악할 수 있습니다. 이사진 교체 후 경영진 교체는 KBS 시나리오와 방법이 같습니다.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기는 방통위 전공이니 분명히 그렇게 하겠지요.
이제 후자인 미디어법이 남았습니다. 신문법과 방송법 개정으로 조중동과 재벌에게 지상파 방송과 보도채널을 갖다 바치겠다는 것이죠. 기어코 바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미 임시국회 회기 내 미디어법 통과를 당론으로 결정하고 상임위를 열려고 하고 있습니다. 나경원이 말대로 국민의 의사 같은 것은 묻지 않기로, 호구 같은 국민에게 뭘 묻고 말고 하느냐는 생각도 확고합니다.
전자가 당장 언론장악을 위한 것이라면, 후자는 앞으로 쭉~ 보수 기득권의 정권유지를 위한 장기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만 해 놓으면 권력 유지하기 참 쉽거든요. 오늘 기사만 봐도 우리나라는 서민을 위한 나라 맞습니다.
[하반기 서민대책] ‘서민 곁으로’ 종합 선물세트식 대책
�� <표> 하반기 서민대책 요약
�� 3자녀 가구 “집 주고 전기 요금 깎아주고”
�� 윤증현 “감세기조 유지... 서민대책 추가할 것”
�� [관련기사 더 보기] 하반기 서민대책
이런 기사를 보고도 서민대책이 없다고 징징대기는 좀 어렵겠지요. 약 2조원의 지원을 하겠다는 것인데, 물론 속을 들여다보면 재탕 삼탕에 그나마도 그 동안 삭감을 통해 마련된 재원 중 일부를 사용하는 걸로 보면 됩니다. 더구나 대출 등의 프로그램은 2조에 섞여 있지만 다시 회수하는 비용이기도 하구요.
이렇게 기사로만 하던 짓을 이제는 방송을 통해 매일 틀어댄다는 것이 방송장악의 핵심입니다. 멀리 볼 것 없습니다. KBS의 보도행태는 양반이라고 보면 됩니다. KBS는 그래도 공영방송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약간의 눈치라도 보지만, 조중동 방송이 그럴 필요 뭐가 있을라구요. 그냥 지금 기사 써재끼던 대로 방송하면 되는 것이죠. 국민들이 참여정부를 실패한 정부라고 판단하게 한 가장 큰 부분은 조중동이고 조중동프레임입니다. 진보 쪽도 여기에서 자유롭기 어렵습니다. 인정하기 싫을 뿐이죠. 그런데 그런 방송을 이제 보도채널까지 보게 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정부가 왜 목숨 걸고 신문법, 방송법을 개정하려는지 쉽게 알게 됩니다.
조중동의 방송시장 진입을 위해서 공정위까지 나섰습니다. 신문고시를 폐지한다는 건데요. 조중동이 물량 동원해서 시장 전부 석권하라고 부추기는 거죠. 왜요? 실탄이 필요하고 그러려면 신문시장을 더욱 확고히 해야 하니까요.
이명박 정부의 특징 중 하나가 환경부 장관이 앞장서서 대운하 광고하고, 노동부 장관이 나서서 노동탄압하고, 공정위가 나서서 공정시장을 무너뜨리는 거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넋 놓고 있을까요? 이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곰곰이 생각해 보고 하나라도 해야 합니다. 행동하지 않고 분노만 하는 것, 이거 별로 성숙한 것도 아니고 도움 되는 일도 아닙니다. 정말 나 혼자 남았을 때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그 시간을 기다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저들이 그렇게 하면 안 되겠구나, 하고 두려워하게 하는 것뿐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키보드만 두드리고, 저들은 키보드도 장악하면 된다고 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입니다. “민주주의는 지키는 자의 것, 행동하는 양심을 가져야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문 아래 들어갈 글귀입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출처 MoveO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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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방송, 착착 진행되는 시나리오가 섬뜩합니다.
펌 조회수 : 468
작성일 : 2009-07-01 23:48:05
IP : 115.21.xxx.11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참나
'09.7.2 12:11 AM (58.227.xxx.230)그만해라... 글이나 퍼서.. 선동하지 말고..
2. 너나
'09.7.2 1:11 AM (203.130.xxx.38)퍼자라
3. 참나님
'09.7.2 1:24 AM (115.139.xxx.149)선동? .... 눈먼자는 당신입니다.
대한민국의 앞날이 걱정됩니다..4. 곰쥔장
'09.7.2 6:06 AM (190.17.xxx.239)정말 이 나라가 앞으로 어찌될까요. 점점 가진자들이 그렇지 못한 자들을 조여가고 있네요. 그냥 기득권층이 더욱 공고해지려고 하는 것 같은그런 느낌입니다.
5. 되는대로
'09.7.2 10:22 AM (221.144.xxx.7)58.227.207 또하나의 왕재수등장
6. 좃선사장집이아방궁
'09.7.2 2:20 PM (119.70.xxx.114)58.227.207.xxx
58.227.207.xxx
암만해도 야가 삼단 변신하는것 같네요.
123.247.195.xxx
61.83.163.xxx
58.227.207.xxx7. mimi
'09.7.2 3:26 PM (116.122.xxx.139)나.....낚인겨???? <---왠만해선 잘 피하는 82쿡여인중한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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