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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여서 말도 거칠어지고 부모에게 함부로 할때의 대처?
저도 지금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 입니다.
가끔 아이들 문제로 고민하고 속상해 하면서 글 올라오는데요
애들이 이유도 없이 과도하게 짜증을 내거나, 옆 대문에 걸린 것 처럼 지들끼리 부모나, 선생님 욕을 한다거나
이게 사춘기때 겪는 g랄병이라 다 받아주면 괜찮다 금방 지나간다 하는데요.
전 이게 도데체 이해가 안됩니다.
왜 , 무조건 부모가 참아 줘야 하고 알고도 모른척 해야 하고 이해만 해야 하나요?
그애들이 커서 부모가 되서 또 그애의 애들이 사춘기때 나도 엄마한테 미친년 소리 하면서 컸는데
내가 죽일년 소리 정도 듣는거야 참아야지 하며 넘어가야 하나요?
애미가 g랄 한다니요. 저 같은 핸드폰 바닥에 던지고 부터 시작 할 것 같아요.
저는 요즘 애들에대해 관용이나 이해가 어디까지 한계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왜 같이 맞짱 뜨면 안되나요? 이런 과정이 통과의례인가요?
전 딱 40이지만 저 학교 다닐때도 아무리 화나도 부모님께 그런 욕같은거 한 적이 없었고
제 친구들도 마찬가지 였던 걸로 기억 합니다.
엄마도 인간이고 힘들고 화난다.. 는 걸 아이들은 알면 안되나요?
저도 이제 사춘기 들어가는 아들이 있어 정말 궁굼해서 여쭙는 거예요.
제 아들이 그러면 저도 심한 쇼크먹을 것 같은데 그때 어떻게 해야 하나 저도 고민되요.
저 같음. 소리 버럭 지르면서 엄마가 너 한테 이렁 소리 듣냐고 키웠니 ? 짐싸서 나가~~~ 하며
소리 한번 지르고 시작 할 것 같아요.
아, 도데체 우리의 사춘기는 그냥 교생 선생님 좋아 하고 편지 쓰고 라디오 듣고 녹음해서
테이프 친구한테 선물하고 이광조 콘서트 가고 미술연필로 눈 라이너 한번 그렸다 얼른 지우고
엄마아빤테 혼나서 울다가 친구랑 하염없이 통화 하면서 내가 얼른 커서 이집을 나갈꺼야.. 이러다
늦게 자고 또 엄마한테 등짝 맞아가며 늦잠 잤다고 혼나면서 밥도 안먹고 나가면 김에다 밥이라도 싸서
입에 넣어주는거 거절 못해 입에다 넣고 가고..
뭐 이러지 않았나요? (급 그리워 지네요. 마이클 잭슨, 수학여행 가서 춤 따라 하면 애들이 열광이었는데 듀란 듀란, 아하, 웸.. )
정말 부모의 노릇이 어디까진지 뭐가 잘못된거고 뭐가 옳은 건지 당췌 헷갈립니다.
부모 욕 하는 것도 모른척 참아내야 하는 시기가 사춘기로 이해 된다면 그 다음 그 다음이 더 걱정입니다.
왜 엄하면 안되나요?
1. 음.
'09.7.1 9:59 AM (219.251.xxx.18)아이들도 제정신일때(평온한 상태)는 엄마에게 잘못한 것 압니다.
그런데... 그노무 사춘기 병이 발광을 하면 알면서도 엇나갑니다. 참지를 못하고 폭발시키는 거죠. 이걸 부모가 알고 조절시켜주자는 거지요. 애가 폭발할때 같이 맞짱 뜨면 서로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널 수 있어요. 애가 조절하기 힘드니 세상경험 많고 , 이해심 많은 부모가 잠깐 늦쳐 주면 아이도 어른이 되어가는 현명한 방법을 터득하게 될거예요.
그리고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애를 키울려면 애와 친밀해지고 신뢰감을 갖도록 해야 하는데 그것이 일단 아이 시각으로 봐야 가능하거든요. 그렇다고 부모의 생각을 말하지 않는것, 알려주지 않은 것은 아니구요.
저도 오늘 아침 아들이 자기 필통 어디있냐고 눈을 부릅뜨며 단호하게 말하길래 하도 그 모습이 우수워서 . 나~참. 여기 있다. 아눔아! 했네요,. (웃으면서 같이 찾아줬지요)
사춘기 애들을 넘 밀착해서 보지 말고 멀리서 조망하듯 보면 한결 맘이 편해요(?)
내 맘을 다스리는 거지요. 에휴~2. ㅎㅎ
'09.7.1 10:03 AM (218.234.xxx.191)저 고3. 고 1 엄마입니다,
저도 원글님처럼 부모님께 말대답 한번 안하고 자란 사람이에요.
욕하고 언행 거친게 부모 교육 탓이고 집안 환경때문이라고 쉽게 말 하시는 분들
글 보면 억장 무너집니다.
제발.......
사춘기 고비 넘겨보지 않으신분들 말을 마시라고 하고 싶네요.
어느 부모가 자식 잘못 하는걸 알았을때 보고만 있었겠습니까?
어떤 방법이든 해봣지만 결국 그게 도움이 안된다는걸 직접 경험 하고나서야
세월이 약이라는 걸 알았으니까요.
대문 걸린 글에 제가 답글 달았습니다만..
첫 아이에게 미친년 이란 소리 듣고 충격먹어 한달 내내 마주하지 못하고
밥도 제대로 못먹었던 사람입니다.
이런 과정을 겪고 나선지 둘째하고는 무지 좋습니다.
직접 겪어보지 않으신분들 제발~~~
말씀 쉽게 하지 마시길 당부 드립니다.
자식 문제 마큼은..
특히. 사춘기 자녀들 키워보지 않은 분들은요..
제발~~~~~~~~~~~~~~3. ...
'09.7.1 10:11 AM (125.149.xxx.48)만약 부모 앞에서 그런다면 당근 혼내야죠. 눈물 쏙 빼도록..
근데 대문글의 어머님은 몰래 핸폰 보신거잖아요.
그거 가지고 아이를 잡는다면, 저라도 화날 거 같아요.
저도 크게 반항없이 무난하게 커서 좋은 대학 나와 사회 일꾼으로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입니다.
아직 어리지만 아이도 키우고 있구요.
근데 첫 댓글 단 님이 말씀하신 거처럼 일기장엔 엄마 욕 무지 많이 썼습니다.
울 엄마가 봤는지, 안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보고 대놓고 뭐라하신 적이 없었기에..
근데 만약 일기장 몰래 보고 그걸루 혼내셨다면, 저 삐뚤어졌을 거 같아요.
저도 님처럼 욕하는 아이들 그냥 넘어가야 한다고 말하는 분들 이해가 잘 안갑니다.
아직 사춘기 아이 안 키워봐서 그렇겠죠.
어쨌든 저라면 몰래 본 거 가지고는 뭐라고 하지 않지만, 제 앞에서 그런다면 저도 쫓아낼 거 같아요.4. 음.
'09.7.1 10:22 AM (219.251.xxx.18)윗님. ㅎ
사춘기 아이들 쫓아 내면, 이니 ' 나가' 이 소리 들으면 나갑니다. 안 돌아옵니다.ㅜㅜ
정말로 나가요.
이후 엄마는 밤 늦도록 돌아오지 않는 자식 찾아 눈물 바람하면 온 동네를 찾구요.
자식이 사춘기가 됐다 . 이것은 어른으로서 의 자격을 갖출려고 하는 구나 하고 마음 비워야 해요. 물로 애들이 원하지 않는 치우지 않은(돼지우리) 방청소 안해주구요, 의견을 말해주는 것 원치 않는 교복 스타일에 대해서 입다물고 있습니다.ㅎㅎ
부모라고 가만히 있지는 않아요. 정말 해서는 안돼는 것은 절대 용납 못하지만요. 적당히 융통성이 필요하지요.
그래도 엄마는 뽀뽀하고 싶어하는데 아들은 흥! 하고 애고 ~ 이런 것이 더 큰 세상으로 떠나기위한 연습이라고 생각해요.(저도 마음이 평온할 때는...)5. ....
'09.7.1 10:22 AM (125.189.xxx.46)좋든 싫든 시대가 달라졌다는 걸 인정해야 합니다
아이들 욕 쓰는게 아이들 세상에선 별스런 일이 아닙니다
통탄할 일이지요 ㅠㅠ6. 요즘
'09.7.1 10:44 AM (122.37.xxx.31)애들... 나가라고 하면 나가고 좀 더 열받으면 뛰어내립니다.
부러질 지언정 휘지않는다는거죠.
부모가 자녀하고 똑같이 행동하면 안되죠.핸드폰을 던져버린다고 애들이 겁을 먹나요?
던진 부모만 못난 사람되는거 아닌가요?부모는 끝까지 인격을 지켜야죠.아이들과 차별성있는게 그거 아닌가요?7. 문제는
'09.7.1 11:13 AM (211.193.xxx.139)사춘기가 하루만에 끝나는게 아니란데에 있어요.
처음에 핸드폰을 박살 낸다한들..내일은 어쩔건가요 또 그 다음날은요
금방 좋다가 순간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 끊임없이 되풀이 되는게 사춘기라는 괴물입니다.
아이도 사춘기가 처음이지만 부모도 아이의 사춘기가 처음이죠.
그 힘든 과정을 겪어온 선배 엄마들의 온갖 시행착오 끝에 내 놓은 답..무시하시면 안된답니다.
큰애에게 막말은 물론이고 엄마는 내 인생의 완전 장애물이야 소리까지 들었던 저..
지금 작은애가 큰애 못지않은 강도로 사춘기가 시작됐지만
그 과정을 미리 알고 있기에 대처 방법도 이젠 알고 있고 그게 바로 햇빛정책이네요.
그럼에도 아직 도를 덜 통한지라 한바탕 전쟁이 일어날때면
이젠 큰애가 나섭니다..동생 야단도 치고 동생속내도 들어주고 엄마한테 동생이해도 시켜주고..8. 원글님
'09.7.1 1:32 PM (221.140.xxx.132)은 아직 진정한 사춘기 아이를 키우신게 아닙니다.
아님, 아이가 얌전한 사춘기를 겪고 있던가요.
위에 어느분 말처럼
자식문제만큼은 말 쉽게 하지 말아주세요.
내쫓거나 야단치거나 때리거나 그 모든 방법을 다 써 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는 그때가 옵니다.
내가 낳은 자식이지만 마음에서 내려놓아야 진짜 평화가 오는날이
옵니다.9. 그건
'09.7.1 1:44 PM (116.43.xxx.31)아이가 엄마앞에 대놓고 g..랄했다하면 당연히 꾸중하고 나무라야죠.
그렇지만
엄마가 몰래 아이 핸드폰 문자 훔쳐본거쟎아요.
그것까지도 들쳐내서 난리치면
아마도 아이가 앞에선 지나쳤다고 마지못해 사과할지 몰라도
속으로는 엄마 진짜 재수없다라고 할걸요.
아이들은 엄마가 진짜 하챦아서 그런게 아니라
그 아이들 말투입니다.
그래서 지네들끼리 문자에서 그런 단어를 쓴거구요.
엄마앞에서 대놓고 그런게 아니쟎아요.
욕을 써도 참고 이해하라가 아니라
상황에 따라 더 현명한 대처방법이 필요하단 거죠.10. 나가란다고
'09.7.1 3:29 PM (116.127.xxx.119)진짜 나가는 애들은 말귀를 못알아 듣는 좀 떨어지는 애인거죠.
그런애들이 욕하는거겠고..
이건 마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했더니만, 공부를 아예 때려치는 애와 같다는 얘기겠고요
실제로도 이런 애를 봤죠.
이 아이 엄마도 아이와 딱 같은 수준이더만요.
아이 학교 찾아가서 그 말을 한 교사한테 공개사과하라고 소리지르고..
다른 아이들은 똑같은 시간에 똑같이 그 말을 들었어도 공부만 열심히 하는데 말이죠.
같은 물이라도 뱀이 마시면 독이되고,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됩니다.
안보는 문자질이든 일기장이든 부모욕을 하는게 잘한건 아니죠.
문자하다가 입밖으로 튀어나오지 않는다는 보장이라도 있나요?
명문대 간 아들이 게임중에 아버지가 시킨 심부름을 안할수도 있죠.(다른분 얘기)
그렇다고 아버지한테 대들어서 치고 박고??
이것도 이해하란 얘기가 주류였어요.
명문대면 다 용서가 되나보죠?
가마니도 아니고, 보자기도 아니고, 왜 그리도 덮느라고 애쓰시는지~11. 수행중
'09.7.2 6:55 PM (121.133.xxx.218)저는 13살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사춘기! 정말 사짜 도 듣기 싫습니다.
저희 애도 나가라고 하면 진짜로 나갑니다. 그래서 요즘은 눈치 보며 살아요 딸애 기분 맞춰줘 가면서 ... 서로 감정이 격해지면 제가 먼저 딸애에게 우리 조금 시간을 갖고 30분 후에 다시 얘기 해 보자고 합니다. 뒤돌아서는 "미친년"하고 속으로 욕을 합니다. 정말 산에 올라 도를 닦는 심정으로 삽니다. 저때는 사춘기가 그냥 혼자만 간직하고 지나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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