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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점집으로...
아님, 막연하게 가보고픈 마음으로 가는 건가요?
지역까페에 며칠간 검색에 검색을 해가며 집근처에 용한 점집이라는 곳을
알게되었어요.
애 학원보내고 한시간 여유시간에 가면 되겠다 싶었어요.
새로시작할 남편의 일도 궁금하고
새로이사가야할 자리도 잘 선택한건지 궁금하고
나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싶은 마음으로...
전재산 투자하는터라 더욱 신경이 쓰이거든요.
몇날며칠동안 꿈에 이사가는 집 꿈도 꾸고 남편 일 꿈도 꾸고
제가 많이 신경쓰고 있다는 증거겠지요.
그래서 날잡아 어제... 비도 부슬부슬 오는데...
애 학원에 넣어놓고 나왔죠.
점집으로 가는 내내....
이미 다 결정하고 그렇게 추진하고 있는데 점집에 간들
괜히 나쁜소리 들으면 기분만 찝찝하지 않겠느냐...
괜한짓하는거 아냐...
점값으로 차라리 애들 고기를 사먹이는게 낫지 않겠느냐...
근데, 정말 중요한 시기 궁금치 않느냐..
뭔가 피할 것이 있으면 피하고 조심해야 할 것은 조심하는 것도 좋지 않겠느냐..
이렇게 신경쓰는데 좀 신경쓰는게 덜 하지 않겠느냐...
등등
만가지 생각이 머리속에 뒤엉켜서....점집 주변을 우산쓰고 뱅글뱅글 서성거리다
결국 애 마치는 시간때문에 그냥 왔네요.
님들은 어떠세요?
점집가는데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는 것이...
1. ***
'09.7.1 10:49 AM (112.148.xxx.150)점집 많이 다녔어요
결론은 가지마시라고 하고싶네요
점값이 문제가 아니라 원글님 남편이 일을 시작하실려고 한다면
뭐가안좋고 뭐가 걸리고...줄줄이 나쁜거 끄집어내서 굿하라고 할것 같아요
더더욱 원글님같이 처음온 손님은 어리버리하니 점집보살 밥되기 쉽상이지요
원글님생각되로 다결정해놓고 추진하고 있으면 정신바짝차리고 하시는일에 올인하시는게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요즘 접집도 불경기라서 손님오면 붙잡고 늘어져서 굿을하게 만들더군요
저도 지난번에 고민이 있어서 갔었는데..원래 굿하란소리 안하던 보살인데
딴소리해서 이젠 점집 끊기로 마음먹었습니다~~2. ....
'09.7.1 1:29 PM (222.98.xxx.175)친구가 소개해줘서 전화로 했는데...가격도 저렴하고(1~2만원) 나쁜 말도 과감하게 하고(보통은 얼버무리고 그래도 나중에 잘될거야 이런식이었는데...) 전화로 하니 굿이니 뭐니 그런소리 안하니 편하던데요.
3. 절로
'09.7.1 3:00 PM (211.51.xxx.98)점집은 가지 마세요. 안맞는 말이 많습니다. 신기가
떨어지면 전혀 엉뚱한 소리도 많이 하거든요.
그냥 학문이 깊은 철학관 가셔서 전체 운을 보시고
최근의 운을 보시면 대충은 알 수 있어요.
철학관도 한군데만 가지 마시고 정말 잘보고
공부 많이 한 유명한 철학관 두세군데 가보시면
대충 비슷한 윤곽이 그려져요.
그리고 각 철학관마다 디테일한 소소한 것들도
얘기 많이 해주는데, 그런거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시고
인생의 중요한 흐름만 참고하시면 돼요.
가령 지금 중요한 사업을 해야하는데 이게 성공할지
불안하다면 올해부터 향후 몇년간의 운이 어떤지
그런거에 집중해서 보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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