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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의 다툼에 대해 82회원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서로 이야기가 잘 안되서 객관적인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남편이 82에 한번 올려보라고 해서
댓글 보고 다시 생각해보려구요.
남편과 약속한 바, 객관적인 상황만 전하겠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저는 일을 하다가 아기를 낳으면서 회사를 관뒀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 부터 아토피 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치료가 다른 치료와는 달리 근본적으로 면역체계를 건강히 하는 방법이라서
효과는 있는 듯 한데 비용이 많이 듭니다.
남편은 가정적입니다.
아기도 잘 봐주고 집안 일도 다른 남편들에 비해서는 많이 하는 편입니다.
남편 월급이 작은 편은 아니지만, 둘이 벌다가 수입이 반으로 줄고 아기까지 생기니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서 가끔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저는 남편보다 조금 더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고,
남편도 가끔 '돈 아껴야지..' 그런 말을 하곤 합니다.
그럼 오늘 저녁의 상황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제가 자기 전에 몸에 몇가지 치료제를 바릅니다.
gel을 바르고 oil을 바르고 마지막으로 크림을 바릅니다.
gel은 40ml에 8만원, 오일은 같은 양에 8천원, 크림은 40ml에 5만원입니다.
오늘은 등이 많이 쓰려서 남편에게 등에 좀 발라달라 했습니다.
그 후 오고간 대화입니다.
원글이: gel은비싼 거니까 조금씩해서 넓게 펴발러
남편: 너무 적게 바르면 펴발라지지도 않아
원글이: (오일을 주며) 그래도 이건 좀 싼거니까 이걸 많이 발라
남편: 상대적으로 싼거지...
여기까지 대화가 오가고 다툼이 시작되었습니다.
님들이라면 '상대적으로 싼거지..'라는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시겠어요?
어떤 의미로 해석이 되는지, 그럼 기분이 어떠실지 솔직하게 말씀해주세요.
사소한 일 같지만
저는 그게 아주 가끔이나마 저희 부부에게 갈등이 생기는 상황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하거든요.
남편은 이게 왜 갈등을 일으키는 상황인지 잘 모르는 것 같구요.
회원님들 의견 보고
남편이 노력해야 할 부분, 제가 또 노력해야 할 부분을 생각해보려고 해요.
부탁드려요.
댓글 보고 이야기 나누고 자려구요.
편히 주무세요.
뭐 이런 걸로 티격태격이냐 하시면 부끄러워요. ^^;;;
1. 당시
'09.7.1 1:52 AM (119.149.xxx.227)말투나 상황에따라 다를것같긴하지만
뭔 호사 누리겠다고하는것도 아니고 치료하느라 쓰는건데 그리 말씀하시면 섭섭할거 같아요..
치료목적 오일이 아니더라도 오일이 8천원이면 싼건데요..
뭐 이상적인것은 걍 발라서 낫기만이라도해라..돈걱정하지말고...그럼 왕감동이었겠죠..
남편분 말투가 장난식이었다면 이거아니어도 오일8천원짜리면 싼거야..라고 받아쳤을거같아요.
그래도 기분은 좋지만은 않았을듯하기도하지만요..2. ...
'09.7.1 1:54 AM (121.140.xxx.230)40ml에 8천원.
절대적으로 비싸고 상대적으로 싼 것 맞네요.
뭐가 싸움할 정도로 문제이신가요?
다른 사람은 아토피 없어서 안써도 되는 돈 쓰시는구만.
저도 이게 왜 갈등상황인지 이해가 잘 안가요.3. 우선
'09.7.1 1:57 AM (219.249.xxx.120)원글님은
외벌이에 아토피 치료하느라 들어가는 비용땜에
남편분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이 있던 차에
"상대적"이라는 단어에 맘이 상하신거고,
남편께선 평소에
치료제의 값이 비싸다 라는 생각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별 생각 없이 은연중에 "상대적"이란 단어를 내뱉게 된 듯.....
제가 원글님이었어도 상처를 받았을 것 같아요
물론 아토피 안 걸렸으면
지출 안해도 될 비용이지만
아토피 걸리고 싶어서 걸리는 사람은 없잖아요...
남편분께서 마음을 좀더 너그럽게 가지시길 바래요
여자들은 아주 사소한 데에서 상처를 크게 받는답니다...4. 바비브라운
'09.7.1 1:59 AM (211.215.xxx.106)우선님 댓글에 공감 1표요.
아주 사소한데에서 상처받고, 사소한데에서 감동먹어요. ^^
얘기 잘 나누시길 바래요5. 아무일 아니에요
'09.7.1 2:02 AM (211.217.xxx.1)아토피로 고생하는 사람 맘이 편하진 않죠...살림하는 사람이니 미안함도 들텐데..
남편이 그렇게 무심히 하는 말에 서운하게 받아들일 수 있겠네요.
때론 마음이 안좋아 투덜거리는 말 나올수 있지요...가령 발라주기 귀찮은데.가 깔린
..
상대적으로 싸다는 그래도 오일 비싸다라는 건데요...싸움의 화근이 될 수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서로를 배려한다면 그런 다툼은 생기지 않을수 있습니다.6. 실은
'09.7.1 2:05 AM (118.35.xxx.128)말씀하신 상황에서 남편께서 '상대적' 운운하시면 눈물이 핑 돌것 같아요. 남편께서 그걸 아셨으면 좋겠어요..
하지만요, 그 말 듣고 눈물이 핑 돌거나 서운하기는 해도 싸울일은 또 아닌것 같아요. '당신이 그렇게 말하니 내가 좀 서운하다- '라고 담담하게 눈을 보고 말 하면 최소한 같은 상황에서는 다음엔 덜 그러실텐데요... 이렇게 친절하게 해설을 해 주시는 일이 쌓이면 학습이 되어 훨씬 나아지지요.
부부가 서로에 대하여 학습하다보면 어느새 세월도 흐르고 그렇게 늙어가겠구나 싶습니다.7. 남잡니다
'09.7.1 2:16 AM (211.237.xxx.69)남자 입장에서는 '상대적' 이라는 말이 나올 법 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상황이라면 여자분이 '고마워' 한마디 하면 그걸로 끝 아닌가요?
본인은 서운하겠지만 남편은 그거 벌어오느라 힘들고, 그 돈을 아이에게 쓸 수 있었다고 생각해보면 훨씬 아까울 텐데요..
아파서 들어가는 돈이라지만 돈이 더 없었다면 못 누릴 '호사'를 누리고 있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냥 '고마워' '미안해' 한마디면 끝날걸 발끈하면 뭐 합니까.
여자는 감정의 동물이라면 남편의 감정도 좀 생각해주는건 어떨까요? 남자는 감정의 동물이 아니라 상대의 감정을 잘 살피지 못하니 잘하는 여자분들이 좀 해 주셨으면 좋겠네요.8. 원글이
'09.7.1 2:18 AM (219.241.xxx.229)고맙습니다.
댓글을 보니 눈물이 핑 도네요.
외벌이 상황에서 제 몸에 돈을 쓰려니 평소에 미안한 마음이 많았거든요.
제대로 말은 못해도 몇번 그런 내색을 하긴 했어요.
저 나름대로는 내심 남편이 마음 편히 가지라고 말해주길 바랬던 거 같아요.
남편은 나름대로 억울한 것 같아요.
그런 마음이 아니었는데 오해를 산 거 같다고 말하네요.
사소한 일이지만
몇달간의 갈등의 씨앗이 담긴 일이라
잘 생각해서 다시 이야기해봐야겠습니다.
늦은 밤 댓글 달아주신 회원님들
고맙습니다.
제 마음을 알아주신듯하여 참 고맙습니다.9. a
'09.7.1 2:21 AM (222.113.xxx.27)힘내세요. 아토피 채식으로 이겨내시고요!
댓글읽으니 참 그렇네요. ㅠ_ㅠ ㅠ_ㅠ
아토피 걸리고 싶어서 걸리는것도 아니구만, 왠 호사며 안 써도 될 돈쓴다 표현하시니, 제가 다 서글퍼집니다.10. 솔찍히..
'09.7.1 2:24 AM (114.200.xxx.9)저도 여자이기에 그런소리 들음 너무 서운할거 같아요...
그치만 남자들 입장에선 왜 별것도 아닌거 같고 그냥 넘겨 들으면 되지 그런거 가지고 트집잡나라고 생각할듯 하고요...
여자의 생각과 남자의 생각차이가 있기에 이건 누가 옳으냐 안옳으냐를 가리기보다 서로 좀 더 상대를 이해해주는게 좋을듯 싶어요...(저도 남일이기에 이리 말하지만 제가 그입장이라도 아픈것도 서러운데 이게 비싸서 아깝냐고 한마디 했을듯 싶을듯해요)
그리고 참 여기 82쿡은 여자들이 많다보니 여성에 입장 위주로 답변이 더 많으니 공평하지 않아요..
남자들이 주를 이루는 사이트에도 같은글을 올려보면 여자분도 느끼는게 많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11. 화해하세요
'09.7.1 2:43 AM (115.143.xxx.57)서로 나름 생각해주시는것 같은데요...
그러나 싸우시는 이유는
두분 다 나름 상대방을 생각해주시나 상대방의 관점까지는 미처 생각하지는 못하시는듯.
전 맞벌이 애기엄마인데요... 남편이 2년 백수하면서 제가 가장이 되어본적이 있어서
주부의 마음, 가장의 마음.. 다 알겠네요.
그래도 금전적인 면에선 남편들이 좀더 책임감/의무감/중압감을 가지고 있긴하더라는...
여튼 주부와 가장의 경험을 살려 원글님의 문제의 대화들을 분석(?)해보면
------------------------------------------------------------------
원글이: gel은비싼 거니까 조금씩해서 넓게 펴발러
=> 비싼거 많이 쓰는게 미안하기도하고 치료는 해야겠으니 아껴서 잘발라주길 바람
남편: 너무 적게 바르면 펴발라지지도 않아
=> 비싸도 치료목적이니 제대로 잘 바르고 치료가 잘되기를 바람
혹 한편으로는 치료하는 것임에도 비싸니어쩌니 신경써야하는 경제적 상황이 맘상할 수도있음
내가 돈을 더 많이 벌었다면 이런 약하나 쓰면서 아껴야하나 싶을지도...
원글이: (오일을 주며) 그래도 이건 좀 싼거니까 이걸 많이 발라
=> 치료는 잘해야하니 이거라도 많이 바르고 효과보자는 알뜰심정
그러나 한편.. 아픈것도 서러운데 저렴모드,싼거...돈쓰는거 눈치보는게 살짝 서러움
남편: 상대적으로 싼거지...
=> 걍 아무 생각없이 상대적으로..라는 단어를 내뱉으며 그래도 그리 싼게 아니라는 말을 함
gel 보다는 싸지만 gel은 조금씩 바르고 오일은 많이씩 발라서 금방 없어져버리면 그리 싼게 아닐수도 있긴해요.
남자들이 여자들에 비해서 이성적?수치적으로 강하다고 본다면... 이런데서 나타난다고 볼수있겠네요.
그리고 아무렇지않게 상대적..이라는 단어를 뱉을수있었던 건,
부인이 사치해서 쓰는 돈도 아니고 아파서 치료목적으로 쓰는 필수비용이기 때문에
돈을 많이 쓴다고 타박하는 의도도 아니고, 걍 단지 비싼걸 비싸다고 말한것일뿐~
의미를 두지마세요.
사실 제가 봐도 비싸긴하네요. 원글님도 비싸다고 하신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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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두분 괜한 거로 싸우지마시고 손 꼭 잡고 주무세요...12. ^^
'09.7.1 2:45 AM (211.49.xxx.234)섭섭하시겠지만... 맘을 좀 강하게 드세요... 칫 치사하게... 누군 아프고 싶나 하고요
그리고 그리 생각할수도 있겠지.. 저도 사람인데.... 하고 이해도 해주시고요
남편도 그저 이기적인 한 인간일 뿐이고
내 고뿔이 남의 암보다 더 아픈게 사람인지라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는덴 한계가 있으니
그야말로 그럴수밖에 없는 상황이니까요
죽을때까지 그저 서로에게 서로를 오해없이알리고자 노력하는 수밖에 없어요
싸움으로는 그게 안되고요...
내가 이렇다.. 상태가 이래서 니가 이러니까 이런 기분이 든다..이정도로 자꾸자꾸
제일 비현실적인 기대치가 내가 말 안해도 상대가 알아줄것이다 알아주지 않다니!이런 개놈이!
아 눈물난다 내 아픔을아무도 모른다..라는 귀결이라고 합니다
싸우지도 울지도 마세요
혹시 내가 오해한게 아니라면 그말이 이렇게 들려서 참 섭섭하다
그정도로...
그리고 남편도 미안할거 아닙니까 본심이엇건 오해였건...
다시...말씀드리지만 아내와 남편은... 죽을때까지 서로에게 서로를 알리는것이 필요합니다...13. 화해하세요
'09.7.1 2:50 AM (115.143.xxx.57)참 그리고..
맞벌이하다가 전업주부를 하게되면 더더욱 남편이 벌어오는 돈 쓰기가 미안하고 그렇다던데..
(저도 아직 맞벌이라 그게 좀두렵습니다)
결혼직후부터 전업주부인 아는 언니는 정말 당당하더라구요.
당당한게 맞잖아요 사실??
남편이 돈벌어오는게 고맙긴하지만 살림하는 나에게도 남편은 고마워해야하는거죠.
너~무 미안해하지마시고... 당당하게 쓰세요~14. 아...
'09.7.1 3:42 AM (124.54.xxx.99)제가 보기엔 남편분 별로 잘못한건 없으세요.
남편분은 원글님 치료에 반대하는건 아니지만 비용이 부담이 되는거죠..
원글님은 비용은 부담되지만 좋은치료법같으니 하고계신건데 남편반응에 섭섭하신거고요.
좀더 대화가 필요하신거 같아요.
비용과 효과는 상대적인거니까요. 비용이 비싸도 효과가 좋으면 비싸다고 느끼지 않는게 사람이죠...
남편분이 비싼비용을 충분히 납득할수있게
치료방법의 장점이나 비용,다른 방법과의 비교.. 이런 얘기들을 많이 나누세요.
물론 이런 이야기들은 '결정 전'에 하는게 제일 좋죠..
그때는 결정하기 전이니까 원글님도 남편분도 편안하게 얘기나눌수있거든요.
무슨문제든 두분이 충분히 이야기해보고 결정하면 문제가 좀 쉽게 풀리실거같네요.
특히 재정에 관한 문제라거나 아이에 관한 문제라거나.. 이런 민감한 문제들에선
부부가 결정을 같이하는게 젤 중요한거 같아요..15. 돈이 웬수
'09.7.1 3:57 AM (61.79.xxx.173)남편분 나쁘게 생각하지 마세요~ 경제적으로 힘들다 보면 없던 생각도 들게 마련입니다.
맘이 심란해서 신랑 맘을 많이 다치게 했는데 정말 진심은 아니었거든요16. 아휴
'09.7.1 8:23 AM (218.38.xxx.130)속상하시겠어요.
저도 맞벌이..아직 새댁이지만
지금처럼 벌다가 내가 아파서 집에 있으면 저같아도 의기소침해질 거 같아요.
임신해서 휴직하는 거랑은 또 다른..왠지 모를 미안함. 자격지심 생길 것 같아요.
그치만 님, 얼른 나아야 건강한 아이 낳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거잖아요.
남편에게 "당신에게 좀 미안하지만.. 치료 지원해줘서 고맙다, 내가 얼른 건강해져서
당신한테 더 잘해줄게' 표현해보세요..
남자들 그럴 경우 고맙단 말 엄청 듣고 싶어하더군요.. 생색 내고 싶어해요.
제경우는 임신 준비로 쉴까 말까 고민할 때, 전 시간과 노력의 '투자'라고 생각했는데
남편은 자신이 밑지는 것으로 여기고 자기한테 고마워해 줬으면 하더라고요.
전 좀 그게 짜증났는데...
님 남편은 좀 고마워해줘도 괜찮은 분 같아서요^^
사이좋게 지내세요~~17. ..
'09.7.1 8:25 AM (219.251.xxx.18)남편이 외벌이로 번다고 너무 미안해 하지 말고 당당히 쓰세요.
사치하는 것이 아니고 다 쓸데 쓰는 건데 당당히 쓰시는 것이 남편 맘도 편하고(왜냐면 내맘이 편하면 상대에게 전달됩니다.) 병도 빨리 나아요. 아토피는 스트레스도 한 몫 하잖아요.
남편이 꼼꼼히 발라주는 것에 대해 고맙다고 하시고 윗님 댓글처럼 손 꼭 잡고 주무세요^^*18. ..
'09.7.1 8:28 AM (118.217.xxx.53)저도 아토피가 있는데, 심하진 않아요..
2년전 부터 상체를 중심으로 긁어서 군데군데 딱지가 생기고 피부가 착색된 상태인데, 병원치료는 받지 않았어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간지러움이 사라지면서 긁지 않으니 딱지도 거의 사라진 상태예요..
여러가지 다른증상과 아토피로 한약을 먹고 있었고, 비누를 바꿨거든요..
한약은 2~3달정도 먹고 있었는데, 호전되는 것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1달전쯤 바디워시를 바꾸고 빨래 할때 일반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세탁볼과 소다를 사용했어요..그런데 확실히 호전된 것을 느낀 시점은 세탁세제를 사용하지 않은후 같아요..
원글님은 상태가 심한것 같아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또 제가 호전된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도 정확하지 않지만, 세제가 피부에 자극이 될 수 밖에 없으니까 치료하시면서 세제 사용을 피하시는것도 도움이 될것 같아요..19. ^^
'09.7.1 8:40 AM (58.226.xxx.223)두분다 이해되네요.
제 딸이 아토피라 안해본 것 없이 해본 입장에선..
비싼거나 싼거나 별 차이 없더라는 거
그보다는 얼마나 꼼꼼히 꾸준하게가 더 중요하더군요.20. 핵심
'09.7.1 9:05 AM (121.161.xxx.113)원글님이 비싸다고 느꼈다면 남편분도 비싸다고 느끼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남편분이 아깝다라고 한게 아니잖아요.
똑같이 비싸다라고 느낀걸 원글님이 그래서 아까운건가? 하고 오바하신듯.21. ㅋ
'09.7.1 9:07 AM (211.210.xxx.30)그냥 말 그대로 부부싸움이네요.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가 없는
같이 있으면 말하고 말하다보면 말싸움나는 그런 부부싸움이요.
저희는 주말 공휴일 월차 휴가 ,... 뭐 이런날은 항상 싸우는 날이에요.
안보면 애틋하고 보면 싸우고.
치료 성공하세요.22. ㅎㅎ
'09.7.1 9:16 AM (143.248.xxx.67)님 너무 착하세요. 미안해 하시는 마음이 있어서 그런거 잖아요.
근데요, 스트레스 받으면 아토피 안좋아요. 조금더 릴렉스 해지세요.23. 남자들은
'09.7.1 9:36 AM (125.176.xxx.9)대부분 말을 할 때 거의 이중적 의미가 없다네요. 남편이 하는 말.
님 입장에서는 서운할 수가 있겠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님글을 읽었을 때 좀 예민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여자들은 말한마디라도 상대방이(주로남편이) 배려해서 해주길 바라지만 남자들은 거의 사실만 말하지요.
저도 남편한테 그런거 기대했다 지금은 제가 남녀의 차이를 인정하고 삽니다.
안변하더라고요.
이런일로 서운해 하시면 앞으로 점점 더 힘드세요.
남편이 서운하게 느껴지는 말을 하시면 그냥 님의 감정을 담담히 표현하세요.
'어머! 그렇게 말하니 돈 아까워서 그러는 것 처럼 느껴진다. 그런거 아니지? ㅎㅎㅎ'
이러고 슬쩍 한마디 하시고 넘어가야지 길게 얘기하면 사소한 걸로 쌈나고
이런일이 반복되다 보면 점점 멀어집니다.
'정신적,경제적 독립위에 대등하게 사랑하고 배려하자'
제가 결혼생활 12년동안 깨달은 것입니다.24. c
'09.7.1 9:43 AM (116.38.xxx.246)남자들 하는 말 하나하나에 의미 부여해가면서 살면 제명에 몬살아요.
치료 목적이니 비싸도 사셔야죠. 괜히 자격지심이 있으셨던 것 같아요. 남편도 아프면 비싼 것 사드릴 거잖아요.25. ...
'09.7.1 9:43 AM (114.201.xxx.246)전 남편이 사랑니 하나 뽑는데도 유별나게 CT촬영하고 레이져인지 뭔지로 뽑아서 2두개 뽑는데 35만원 카드 긁어왔을때도 완전 짜증났었어요. 솔직히 아픈마음이야 알지만 뭔 유별은 혼자 다떨어서 5만원이면 뽑을걸 몇배나 들이는지..차라리 죽을병이면 -_- 완전 ㅎㄷㄷ 하겠지만 이런식으로 알게모르게 돈들어가는일이 은근 스트레스 받더라고요..또 상대는 그 고통을 모르니 돈아까운 생각만 먼저 듭니다. 남편분도 말은 안하시지만 아토피가 뭐 완치되는것도 아니고
평생 그렇게 돈들 생각하니 좀 속으론 짜증나서 은연중에 그런말이 튀어나왔을수도 있어요..
근데 어쩌겠어요..;;; 님도 서운하겠지만 -_- 참으시는수밖에..26. 음
'09.7.1 10:18 AM (59.187.xxx.125)민감하긴 한데
어떤 말투였든, 어떤 상황이었든 남편분께 많이 서운할 것 같아요.
상대적으로 싸다 라는 말은 비싸다라는 말이거든요.
남편분은 술 안 마시나요?
담배는요?
두가지 다 하신다면 남편분 옹졸하신거 맞다고 봐요.27. ....
'09.7.1 10:44 AM (211.49.xxx.36)전혀 다툴일이 아닌데 원글님이 기본적으로 자격지심이 있는 상태군요
자격지심없으면 그게 서운할말도 아닌데28. 절대
'09.7.1 11:48 AM (119.196.xxx.49)미안해하지 마세요.
저희 남편 회사, 창립기념일이라고 등산복 맞추고, 거하게 회식해서 두당 이 십만원씩 써다는 소릴 듣고 엄청 화났어요. 그거 상품권으로 주면 얼마나 좋아, 기념일 따박따박 맞게 집에서 내조해준 게 얼만데 지들끼리만 잔치하고 말아?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편이 벌어오는 돈의 반은 내가 가족 건사하고 살림 편안하게 해줘서 버는 것입니다. 절대! 미안해 하지 마시고 남편 분에게 주지 시키세요. 나이들면 쉴 곳은 결국 가족이라는 거, 그것 때문에 열심히 일하고 돈 버는 거라고.29. 상대적으로
'09.7.1 12:20 PM (118.47.xxx.63)싸다는 남편분의 말씀은
gel에 비하여 oil이 싸다는 말, 아닌가요?
지금 이 시간 원만히 잘 해결 되셨다면 다행이고요^^
저는 원글님 남편 말, 무리없다고 생각 됩니다.30. 남편분
'09.7.1 1:25 PM (114.207.xxx.108)말이 크게 잘못된거 같지는 않은데요, 듣는이에 따라 기분이 상할 수도 있네요.
직장을 그만둔 와이프가 남편이 벌어오는 돈으로 비싼약을 사서 쓰기가 말은 안해도
미안했을 텐데, 그리고 와이프가 전업주부가 된 후에 아껴써야 한다를 강조하시는 분이 상대적이란 말은 어피 다 비싼거다..라는 뉘앙스를 풍기거든요.
근데요..어차피 써야될 약이면 그냥 암소리 안하는게 낫겠어요..
저희 남편같은 경우에도 전업인 제가 돈이 많이 들어서 건강검진 않하면 남편이 앞장서서 재촉을 하거든요. 그럼 덜 미안하죠..
전업주부들이 자신에게 쓰는거에 인색한데 아토피를 위해서 어쩔수 없이 지출해야 할 비용이니 앞으로 와이프 기분이 안 상하도록 말을 가겨서 하면 좋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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