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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새끼가 커서 나를 버린다면...

부모 조회수 : 1,307
작성일 : 2009-07-01 00:31:49
아이 학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 부모가 다른 애 2명이 자기 애를 때렸다면

집단폭행이라고 교장실에 찾아와 난리난리를 치고, 공개 사과를 요구했죠.

결국 담임이 가해자와 피해자, 부모, 목격자 등 모두 불렀고

조사과정에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아이가 2년넘게 왕따 등을 시킨 아이였고, 욕과 시비를 먼저 걸었음이 밝혀졌어요.

그러고나니까 공개사과 주장한 그 엄마가 하는 말 '애들이 그럴 수도 있죠'였어요.



최고의 아량을 베풀 수 있는 존재는 자식이겠지요.

누구랑 싸웠다하면 내 새끼 말 먼저 듣고 철썩 같이 믿게 되고,

그게 아니라고 하더라도 '내 새끼가 ... 라고 했는데'라고 말하며 편들죠.

다른 애들은 내 새끼 때리면 당장 찾아가 아작을 내면서

내 새끼가 누구 때리면 '크는 애들이 그럴 수도 있지'라고 합니다.

인지상정이지요.


이렇게 큰 내 새끼가 어찌 될까요?

커서 우리 엄마가 이렇게 나 키웠는데 라고 생각하게 될까요?

아니죠.

그 새끼... 그 어미 버립니다.

소중함과 존경이 없는 개념없는 개차반이 됩니다.

도덕심과 인간미와 제대로 된 판단력이 있어야 인간구실하게 되어있어요.

공부한다고 힘든데 하나라도 도와줘야지 뭘 혼내...

그때는 다 그래... 라고 자기합리화 하지 않았음 하네요.


자식이 부모에게 욕하는 거 그럴때라 이해한다니...

정말 가슴이 답답하네요.

몇년전 티비에 거동못하는 엄마 방치해서 그대로 굶겨죽인 사건 있었어요.

내새끼 내새끼 하며 키우면 그렇게 될까봐 걱정됩니다.

지 입에만 맛난거 들어가는 건 당연하고, 부모 줄 생각 안합니다.

그렇게 컸으니 당연한 거겠지요.


좋은거 맛난거 자식먼저 주는거 자식을 위해 삼가하세요.

좋은거 맛난거 어른먼저 먹어야하니 엄마, 아빠 먼저 먹고 자식 먹도록 하세요.

요즘 애들 우리때처럼 없이 살던 때 아닙니다. 우리야 없이 살아 부모 맘 알았지만 요즘 애들 그럴까요?


공부한다고 안스럽다고 인간교육 안시키면 나중에 돌이킬수없이 후회합니다.

대학가면 인성교육 끝났다고 봐야죠.

그전에... 늦은 후회하기 전에... 생각이 바른 부모가 되길 바라면서

건방진 말 올렸습니다.
IP : 116.36.xxx.16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1 12:37 AM (58.228.xxx.167)

    그리고 생각보다 중.고생들 그렇게 힘들게 공부 안해요.
    물론 열심히 하는 애들도 있지요.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

    학교,독서실, 학원에서
    자고, 놀고, 만화보고..합니다.

    실상을 모르는 부모들은 새벽같이 나가서 새벽에 들어온다고 독서실 새벽까지 공부했다고
    안쓰럽다고 하는데,,,,,,,얼마나 집중해서 진짜로 공부했느냐가 중요하지요.

    이런 아이들 안쓰럽다고 집안일도 안시키고 , 혼도 안내고, 신경질 낼까 벌벌 떨면서,명절에 친척집에도 안가고, 제사에도 불참하고 휴가때도 공부꺼리 들고 가는데....별로 효과없으면서...애만 스스로 공부한다고 생각하겠지요.긔고 인성교육도 안시키면 진짜 끝장이지요.사회생활 못하고 부부생활 못하면..뭐.

  • 2. ..
    '09.7.1 12:37 AM (122.35.xxx.14)

    맞습니다...

  • 3. 조카아이
    '09.7.1 12:38 AM (59.4.xxx.185)

    구구절절 옳습니다.
    남자조카애가.. 같은반의 연약한 친구를 괴롭힌 적이 있습니다.
    오빠와 새언니가 그 문제로 부부싸움을 하더군요.
    전 정말 그 조카한테 실망을 했죠..
    할아버지가 제일 오냐오냐 했던 아이였거든요. 오빠(그조카아빠)를 외모적으로 참 많이 닮아서 그랬는지...
    조부모와 같이 사는 집 아이들, 특히 남자아이들이 잘못되는 경우가 많다더니... 휴..

  • 4. 저는
    '09.7.1 12:57 AM (59.8.xxx.42)

    애들이 원래 그렇게 싸우면서 큰다는 말이 제일 싫습니다

  • 5. 오..
    '09.7.1 1:14 PM (218.153.xxx.186)

    짝짝짝...
    딱 맞는 말씀...

    요즘 애들 정말 개념이 안드로메다 가있는 애덜 많구요... 보면 그 부모가 딱 그수준이더라구요..

  • 6. 친척중에
    '09.7.1 2:25 PM (116.127.xxx.119)

    사춘기때는 원래 그렇다면서 오냐 오냐 떠받들여져서 자란 사람이 있는데.
    나이 오십이 넘어서도,여직 그 버릇 못버리고 부모한테 빌붙어서 욕하면서 그러고 삽니다.
    다른 자녀들은 무섭게 가르쳤는데, 그 사람 하나만은 장남이라고 할아버지께서 엄청 싸고 돌았거든요. 욕을 하든 뭘하든..
    거기 댓글중에 대학 잘 다니고 있고, 나도 어렸을때 그랬는데 잘 자라고 있고..등등 이런얘기는
    정말 웃기는 소립니다.
    매춘부가 안되었다고 다 잘 자란것은 아니란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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