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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로써의 삶은 의미가..없는 ...걸까요?
40대에 들어섰습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유치원 다니면서부터
뭔가 일을 해야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은 했어요.
지금 초등 저학년인데
가만 생각해보니 조금만 더 커면 이제 엄마가 개입할 여지가 별로 없어 보이고
개입한다고 해서 뭐가 크게 달라질것도 아니겠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편도 은근히(약간은 노골적으로)
요즘 다들 일하는데,,다 그만그만해도 일한다고
일하는게 좋지 않겠냐는 식으로 말하고(은근 스트레스)
아이도 엄마 이제 일하러 가도
자기 잘할수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저도 일은 해야겠다고 생각하고(그냥 무의미하게 남은인생을 살수는 없다고..)
그런데 일을 하러가면
아이는 어쩌나(정말 누구 말대로 잘못되면 다 내책임 아니냐 <--그리고 이것이 일을 안하려는 핑계도 되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것이 아니겠나..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러면, 한국사회에서 남자는 어쨋든 일만 하면 되잖아요.
그런데 여자는 육아와 가정일도 해야하고 직장일도 하면
남자와 여자는 분명 기본 조건에서 다른것 같은데.
남편은 아니라고, 남자와 여자 똑같다고(일하는데 있어서) 뭐가 다르겠냐고(뭐라고 딱 반박은 못하겠지만,,,아닌것 같은데)
어떤 책에서 그러더군요.
육아는 인생의 거쳐가는 한부분 이라고...그러니 거기에만 매달리면 안된다고 ..
으악..그러면 무엇을 어찌하라는 것인지...
정녕 전업주부로서의 삶은 어떤 큰 의미가 없게 되는건가요?
최근 몇달 이 문제로 고민인데,,,답을 모르겠네요.
현모양처 라는건 이미 쓰레기통에 쑤셔박혀 넣어진 구시대의 유물일 뿐일까요.
이렇게 모두 남편이고 아내고 직장을 찾아 밖으로만 나가는게 건강한 사회일까요?
1. 대문에
'09.6.30 11:06 PM (86.96.xxx.87)걸린 맞벌이하시는 분 얘기 읽고 제 일이 아닌데요 가슴이 답답합니다.
그리고 그글에 상처 받으실까봐 댓글로는 못 쓰겠지만, 정말 저리는 못 살 것 같습니다.
저 전업이지만 삶의 의미는 직장에서 한몫을 한다고 찾아지는 건 아닌것 같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대부분의 남자들이 직장을 가지고 있으니 이게 삶의 의미구나 하고 깨달아야 할텐데 제 남편 부터도 그런 소리를 안합니다.
남편이 그러는데 직장 다니지 않아도 될 정도로 경제력이 뒷받침되면 그때 쉬면서 삶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고 하네요....2. 맞벌이 해보세요~~
'09.7.1 11:50 AM (211.63.xxx.218)전 10년 해본 사람이라 누가 맞벌이 한다 하면 말리고 싶은 입장입니다.
아이가 많이 똑똑하고 제 앞가림 잘하는 스타일이고, 남편분이 입맛 까다롭지 않고(외식이나 패스트푸드도 잘 먹는) 집안 살림 남에게 맡겨도 되는 스타일이면 한번 해보세요.
제 경우엔 아이가 영 제 앞가림 못해 전업으로 돌아섰습니다.3. 살림
'09.7.1 11:50 AM (211.59.xxx.8)50된 주부입니다.
저도 30대 40대 이런 문제로 적잖이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살림이 문자 그대로 사람을 살린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엄마가 집에서 기다려 주는 아이가 훨씬 행복하게 자란다는 것입니다.
물론, 맞벌이 엄마들도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시는 분들도 많지만요.
살림이 무의미하다니요. 그 무엇보다도 의미있는 일을 폄하하는 사회적 풍토가 잘못된 것이지요. 일자리 보다는 자부심을 찾는 일이 더 중요할것 같아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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