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들자랑 하나만 할게요.

아들 조회수 : 945
작성일 : 2009-06-30 21:18:24
늘 자식 자랑하는분들께...돈받으로려구만 했지..
울 아들놈들은 자랑거리가 없어서...서운했는데..ㅋㅋㅋ
드디어 저에게도..아니...생각해보니..좋은점이 있네요.

저희 아들 지금 중이인데요..학원하나 못보내고 있어요..
말로는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알아야해..하면서...핑계대지만
사실은 집안 형편때문이지요..뭐..

울 아들이 또 전학을 자주 다녀서..그부분도 엄마로서 참 미안해요.
6학년때..또 전학와서...사귀게된 친구가..전교회장....공부잘하는놈이었지요.
가끔씩...놀러도 가고..해서...다행이다..하고 있었지요.

지금은 중이..또 같은 중학교로 진학해서...같은 반은 아니지만..
잘 지내고 있지요..그 아이는 학원을 열심히 다녀서..공부도 잘하지요..

웃기지만..저희 아들 초등학교때 성적도 별로였어요..
그래도 학원못보내는 죄로...늘 잘했다..칭찬했지요..
어느땐 수학을 60점 받고도...당당히 들고 오고..최선을 다했어요..그래..잘했다...
속으론  절대 아니지만요..

그러던 어느날...친구놈 전화받고..나가서 도대체 오질 않아요..
세상이 어수선하니..9시가 넘어가길래..전화했더니..
친구네 집이라고 지금 중요한 이야기 중이니..끊으라고..

10시가 다되어서 왔길래..뭘하다 왔냐..궁금해서 물었더니..
친구가 초등학교때 늘 이야기했데요..자기 중학교 올라가면..반항할거라고..
해서..드디어 가출을 감행해서..제 아들에게 전화했는데...같이 가출하자고..ㅎㅎㅎ
그놈 데리고 그친구 집으로 가서..엄마 아들 앉혀놓고 둘사이 중재했다고요..

그 엄마가 직장다니며...학원을 열심히 보내니..한문제만 틀려도..난리가 아닌가 봐요.
근데..그 아이가 보기엔 자기보다 더 공부도 못하는 울 아들놈은 늘 싱글벙글이니..

그집가서 어머니...&&에게 잔소리 그만 하시고..
친구에게도 너도 엄마 에게 그만 반항하고 철좀들라고..ㅎㅎㅎ

이게 작년일이었구요 지난 토요일 또 가출한다고 전화왔데요.
그러니깐..이번엔 아예 전화를 받지 않아요..
야..그러다 진짜 혼자 가출하면 어쩌냐? 소심해서 혼잔 절대 가출못해..
그리고 집나가야 고생인걸 지가 알아야지...ㅎㅎㅎ

대차게 나가더니..스스로 손들고 엄마에게 항복했데요.
울 아들놈..엄마..&&이는 철이 좀 들어야해요..ㅎㅎㅎ

그집 엄마 우연히 만났는데..저보고 고맙다고..엄청...인사하셔서..ㅎㅎㅎ

이 아들놈이 아내의 유혹..82 엄마들이 시청하지 말아서 시청률이 떨어져야..
작가가 정신차린다고 ..하던 놈이랍니다..

아...근데 써놓고보니..무지 길다...죄송해요..
앞으로 사춘기 건널일이..구만리라..다 믿진 않지만..
아직까지는 의젖하네요..
IP : 125.188.xxx.2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09.6.30 9:28 PM (124.179.xxx.32)

    만원 묻으세용^^

    아드님
    참 잘키우셨네요.
    참고로 제 둘째딸도 9학년(중2)인데
    예쁘고,착하고,귀엽고,사랑스럽습니다.
    친구하게할까요?

  • 2. 어머나
    '09.6.30 9:37 PM (211.38.xxx.202)

    세상에..
    넘 이쁘네요 ^^

  • 3. ***
    '09.6.30 9:47 PM (123.213.xxx.211)

    정말 이쁜 아들 두셨네요. ^^

  • 4. .
    '09.6.30 9:56 PM (124.54.xxx.210)

    아쉽네요. 울딸이 느무~ 어린것이요.
    딱 사위 삼고 싶은 멋진 학생입니다. ^^

  • 5. 아들이..
    '09.6.30 9:59 PM (114.200.xxx.9)

    어리지만 사리분별 할줄 알고 참 영특하네요...
    공부도 중요하지만 공부만 잘하고 늘 힘들어 하는 아이보다 공부 조금 떨어져도 늘 기분 좋은 아이가 행복해 보입니다...
    저희 아들 공부 그닥 못해도 늘 즐겁게 뛰어 노는 모습이 젤 행복해 보여서 고학년이라 공부할 시간도 부족하지만 하루에 한두시간이라도 꼭 뛰어놀게 해요...
    그나저나 글보니 이래서 친구가 중요하지 싶네요...
    그 공부 잘하는 친구가 님의 아들같이 좋은 친구 잘 뒀네요...
    저희 아들도 평생 갈 친구가 부디 좋은 친구였음 좋겠어요...

  • 6. 참신한~
    '09.6.30 10:23 PM (121.170.xxx.167)

    일단 만원은 묻으셔야겠네요 ㅎㅎㅎ 충분히 자랑 할만한 아들입니다

  • 7. 일단
    '09.7.1 4:42 AM (71.192.xxx.88)

    아들..님 땜에 로긴했구요^^
    4살 반(한국나이 4살)저희 아들이 그렇게 컸으면..하는 바람입니다.
    덧붙여, 저도 딸 하나 있는데..아직 태어나진 않았지만요,,참하게 키워볼게요ㅎㅎㅎ

  • 8. .
    '09.7.1 7:03 AM (61.105.xxx.68)

    어떻게 키우셨나요
    만원 대신 더 자세히 풀어놓으세요.

  • 9. 원글이
    '09.7.1 11:32 AM (125.188.xxx.27)

    아고..괜히 글올리고..내가 괜한짓 했다..했는데..
    다행이 덧글이 있네요..감사해요..

    지난 토요일 가출한다 했을때 우리집에 데리고 와서 재우라고..놀토이고 하니..
    그집 엄마에게 이야기하고..데려오라고 했든데...한번 집나오면 습관된다고..
    딱 끊더라니까요..ㅎㅎㅎ

    만원만 묻으면 되나요?ㅎㅎㅎ
    저흰 그냥 방목하는 스타일이예요..
    스스로 알아서 하게..
    근데 공부도 은근 신경쓰여요..이젠 공부에 매진해야 할텐데..


    댓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10. ;;;
    '09.7.1 3:37 PM (59.5.xxx.203)

    주변에 직업이 교사인 분들이 많은데 원글님 같은 아이가 목표를 가지면 고학년 올라갈수록 무섭게 치고 올라갑니다. 매번 찌들린 아이들은 타의에 의한것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지요...혹시 공부쪽으로 무섭게 안치고 올라가더라도 뭘하던 굉장히 잘할 아이인것 같아요...이세상 아이들 공부로 전부다 1등하면 2등은 누가 하고 꼴찌는 누가하나요? 원글님 지금까지 한것처럼만 부탁드려요...주제넘었다면 죄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4135 세금우대와 비과세 비교 부탁드려요. 2 적금 2007/02/22 250
334134 분양받아 등기 직접 하신분 계신가요? (법무사 통하지않고) 8 ... 2007/02/22 402
334133 6급 공무원 퇴직금은 얼마? 3 궁금녀 2007/02/22 1,289
334132 백내장 진단 받았느데 보험가입될까요? 1 철들남자 2007/02/22 165
334131 아크릴수세미를 뜨고싶은데... 2 수세미 2007/02/22 350
334130 도라지가 30%정도로 많이 든 배즙 없을까요? 9 배즙 2007/02/21 619
334129 여자아이가 법대가는 경우 진로는? 8 진학조언 2007/02/21 1,131
334128 혹시 다빈치전 보신분계신가요? 1 궁금이 2007/02/21 241
334127 10개월 아가 원래 이런가요? 등줄기 아파 죽겠어요. 6 왕피곤 2007/02/21 407
334126 유치원아이 도시락식판요 3 알려주세요 2007/02/21 506
334125 기탄 큰수학 오늘 주문해서 받아봤는데 좋네요^^* 4 기탄 큰수학.. 2007/02/21 551
334124 혹시 올해 발행되는 국사교과서 아시는분... 2 국사 2007/02/21 184
334123 추천할 만한 패션 잡지 3 직장맘 2007/02/21 812
334122 외식의 끝은 어디인가... 15 미쳐요 2007/02/21 2,961
334121 빨리 아가 낳고 싶은데...출산 당길수 있는방법...? 9 해맑은.. 2007/02/21 880
334120 입생로랑 백은 어디서 살수있나요? 4 입생로랑 2007/02/21 948
334119 남학생인데요, 학군 좀 물어볼려구요(광장동/잠실) 5 학군이요 2007/02/21 1,122
334118 어디 옷이 예쁘나요?? 7 사고파 2007/02/21 1,899
334117 유모차 어떤게 좋을까요? 17 임산부 2007/02/21 774
334116 빈폴 가방이 갖고싶네요. 6 민아모친 2007/02/21 926
334115 포트메리온 쓰시는 분들 질문입니다~ 8 지름신 2007/02/21 1,037
334114 인천 ,부평이나 부천쪽으로 한의원 부탁 드려요 3 보약 2007/02/21 338
334113 코스트코의 호두 세일이 언제인가요? 6 궁금 2007/02/21 973
334112 무식한 질문... 3 죄송하고 민.. 2007/02/21 1,212
334111 공사 서류심사에 학벌이 크게 작용하나요? 7 취업하고파 2007/02/21 990
334110 딸 생일 반지갑 추천해 주세요.!!! 5 반지갑 2007/02/21 542
334109 데메테르 향수 맡아보고 싶은데 오프라인매장은 어디에.. 3 ^^; 2007/02/21 951
334108 일본 소설책 벼룩 있나요? 4 일본책 2007/02/21 349
334107 일반냉장고 어느제품이 좋은지요? 3 냉장고 2007/02/21 546
334106 gf 국간장이라고 들어보셨나요? 3 자유 2007/02/21 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