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ebs 다큐프라임 시간은 안데스지방의 뻬로족인가 하여간 잉카의 후예들이라는 사람들 얘기였습니다.
거긴 산간지방이라 학교도 안다니는거같은데
두남녀가 고딩나이정도면 같이 동거를 해요.
시험부부로 그렇게 애까지 낳고 살다가 두사람이 우리 앞으로 평생 같이 살자는 마음이 확고해지면
그때서야 결혼을 한답니다.
부모님 찾아가서 결혼하겠다고 말하고 허락받고 결혼날짜잡아 온마을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하는 아이둘 가진 부부, 23살 24살 젊은 남녀더군요.
애 낳고도 서로 안맞으면 헤어지기도 하는데 그래서 시험부부로 살동안 충분히 살아보고 결정해라고
그기간엔 헤어져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다시 다른 상대를 자유롭게 만난답니다.
시험부부기간에 다른 상대에게 눈이 가면 헤어지게되겠죠.
그런데 결혼한 이후에는 잘 안헤어진답니다.
결혼을 허가할때도 그러더군요.
부모님인가 마을의 원로인가 축하해주면서,
결혼은 인생을 행복하게 해준다, .... 결혼하면 절대 바람피지 말아라.
라고 하더군요.
ㅎㅎ 거기도 사람사는 동네라 바람피는 일이 있긴 있었는지...
그래도 결혼한 후에는 바람피는 일이 거의 없다합니다.
시험부부로 살 동안 충분히 상대와 겪어보고 결정하는 결혼이라 그런지.
그런 산간지대서 사는 부족이 문명사회보다 오히려 더 합리적인거 같아 놀랐습니다.
충분히 상대를 10년가까이 겪어보고 20대중반쯤 결혼하는 풍습,
거긴 학교를 안다니니 인생을 일찍시작해서 10대후반쯤 우리네 고딩나이되면 애엄마 아빠가 되더군요.
문제는 애를 낳고서도 애가 있어도 자유로이 헤어질수있고 다시 만날수있는 사회풍토,
관념적 굴레나 편견없는 사회라서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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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둘이나 낳고 7년간 시험부부로 살다가 결혼하데요.
ebs 조회수 : 1,622
작성일 : 2009-06-30 10:34:04
IP : 59.18.xxx.3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6.30 10:37 AM (220.70.xxx.77)전엔 이런생각 안했는데..
여자한텐 아직도 힘겨운 결혼생활이라 그런지
혼전 동거도 괜찮다..뭐 이런생각 들어요.
혼전동거 자체도 여자한텐 많이 불리한거긴 하지만
결혼 해 봐서 그런가
결혼 안하고 잘 살 수 있으면 더 좋고...2. 후..
'09.6.30 10:48 AM (211.196.xxx.37)전에 캐나다 있을때 남자친구랑 동거하는 친구랑 남자친구 어쩌구어쩌구 얘길했습니다.
그 남자친구랑 너무 맞지않아 헤어질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동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얘기해 줬더니, 어이없어 하더군요.
어떻게 살아보지도 않고 평생 같이 살 사람을 결정하냐구요.
그 친구랑 대화하다 보니 그 친구 말에 수긍이 가더라구요.3. 살아보지도않고
'09.6.30 11:03 AM (60.197.xxx.4)평생을 어찌 사냐구요?
살아보면 90프로 헤어지지 싶네요.4. 안봤는데
'09.6.30 11:36 AM (218.38.xxx.130)아이는 누가 키우게 되나요?
사회 공동 육아처럼 하는지.5. 그러다
'09.7.1 12:12 AM (125.178.xxx.15)두세번을 바꾸면 삼십년도 훌쩍 넘기다 노년에야 결혼 할수도 있다는거죠.
그 제짝이 남은 여생에도 과연 맞는 남자로 살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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