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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없는 형님..

어떻게 할지.. 조회수 : 1,598
작성일 : 2009-06-29 15:18:08
금욜 오전 형님(손위 시누)께 전화가 와서 대뜸 주소 불러라..책 좋아하나..
일주일에 한 권씩 보내 줄테니 읽어봐..무슨..? 왜요? 하니 끝~ 하며 끊더라구요..

토욜 오전에 남편앞으로 택배가 왔고, 냉전중이라^^ 별말없이 남편 건네줬는데,
나중에 보니 왠 책이 있고, 짚이는 게 있어 혹시 당신이 주문한 책이냐? 물으니 아니라 하네요..

그제서야 형님이 책 보낸다 하더니 그건가 보다 하고 내용을 살펴보니,

설마..했는데 기독관련 책이더라구요..

이게 왜 이해할 수 없냐면요,

저희 시아버님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큰 절은 아니지만 6년간 절에 신도회장 하실 만큼 불심이 크신 분이고, 시어머님또한 마찬가지십니다

절에 물심양면 아끼지 않으시고 열심히 다니시고 기도도 열심히 하시고, 등도 저희 식구들것까지

별거 별거 다 다시죠..삼재등부터 시작해서 33만원하는 등 매년 다시고 아이들 등까지 해서

결혼 첫 해에는 33만원짜리 저희 부부꺼 두개 단거 저희가 70만원 따로 드리기도 했지요..

그 담해부터는 남편꺼만 33만원 달고 제꺼는 12만원..^^

그래도 아이들거까지 합치면 1년에 근 70~80만원 정도 다십니다..

애가 둘이다보니 요근래는 등값을 잘 못 보태고 있네요..저는 형편대로 살자 주의라..

죄송하지만 어쩔 수가 없네요..

여하튼 그만큼 사실 제가 보기엔 조금 맹목적일 정도로 스님 설법 맹신^^하시고

불심이 크신 분입니다..저는 현재로선 무교구요. 어릴때 교회는 몇 년 다녔더랬습니다


저희 남편은 남매예요..위로 누나가 한 분..

그런데 이 누님이 이렇게 불심이 강한 절에 열심히 다니시는 부모님을 뒤로하고

교회에 다니는 겁니다..

제 결혼하기 훨씬 전 일이지요..

남편 말로는 누님이 거의 한 달 정도 단식 비슷하게 하고 난리난리가 아니었다네요..

마지막엔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시부모님도 인정하셨나봐요..

절에 큰 스님께 여쭈니 딸은 괜찮다 하셨다고(다른 종교 가져도..)

고모부도 교회에서 만나셔서 지금 두 분이서 교회 엄청 열심히 다니세요..

열심히 믿으시고 조카가 둘인데 수요예배랑, 토요일도 가고 일요일은 교회에서 거의 보내시고,

행사며 뭐며 열심히 참여하시고, 종교에 열심인건 유전인가..싶더라구요..

그것도 부지런하지 않으면 못 하는 거니까요..

여하튼, 형님이 잘 다니시고 열심히 다니시는건 누가 뭐랄 건 아니지만,

저한테 전도하시려는 걸까요? 아버님 성격 잘 아시면서..

저는 책보낸다 하시기에 정말 설마..했는데..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남편은 보더니 내다버리라 하고..

그래도 형님한테 책 잘 받았다고 전화라도 한 통 해야 할 텐데 어떻게 말해야 할까 싶고..

남편한테 얘기 좀 하라 하니 알았다 하고는 할 것 같지 않고..(하기 싫은 일은 무한정 미루는 성격이라ㅜㅜ)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교회 책을 일주일에 한 권씩 보낸다는 건지..정말 이해가 안 되네요..

아버님 성격 모르는 것도 아니면서..

어찌하면 좋을까요??

제가 글을 잘 못 써서 제가 고민중인걸 잘 표현을 못하겠네요..

어쩌면 이 글 읽으시는 분 중에 별일 아니구만..하실 분도 계실 것 같아서요..
IP : 211.52.xxx.1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29 3:23 PM (125.246.xxx.130)

    정말 별일 아닙니다. 지금까지는요. 잘받았단 말씀 마시고 그냥 잊어버리세요.
    나중에 형님이 물어보면 아범이 전화안했어요? 한 줄 알았어요. 하고 넘기시고,,,
    책은 그냥 안보면 그만이지요. 심각하게 생각하면 끝이 없습니다.
    그냥 편히 생각해서 넘겨버리세요. 가끔 궁금하시면 뒤적여 보셔도 괜찮구요.
    종교서적이라도 가끔 괜찮은 내용도 있지요. 제가 지금 그런 상태입니다.
    입맛에 맞는 내용 뒤져 읽을 때도 있고 그냥 분리수거로 나갈때도 있고 그래요.

  • 2. 어떻게 할지..
    '09.6.29 3:26 PM (211.52.xxx.143)

    네..그냥 넘겨 버리고 싶은데요, 어쨌든 형님은 인터넷에 주문해서 절 보내주신 거니
    (돈 들여 사서요..) 모른척 하기가 쉽지 않네요..
    그리고 이번 한번이 끝이 아니라 일주일에 한 권식 보낸다 하시니요..

  • 3. 덧붙여
    '09.6.29 3:38 PM (125.246.xxx.130)

    위에 덧글 단 사람이에요. 저도 비슷한 연유로
    1년짜리를 계약해서 매달 한권씩 보내주는 사람이 있어요.
    받았을때 그냥 생각해줘서 고맙다 하고 편히 생각했어요.
    종교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교양(?)서적 쯤으로 생각하면서
    화장실에 비치해놓고 대충 훑어보고 버려요.
    다행히 보낸쪽에서 꼬치꼬치 캐묻는 성격은 아니라서...
    님도 편히 생각하셔도 될듯해요. 읽어봤냐 물어보면 아이들 돌보다 보니
    맘같이 잘 안된다..이러면서 그냥 넘어가시구요.

  • 4. 편하게
    '09.6.29 3:39 PM (125.187.xxx.238)

    그냥 편하게 생각하세요.
    돈들여 사서 보내는 행위 자체에서 만족을 느끼시는구나...라고 생각하시고 윗님 말씀대로 그냥 넘겨버리세요.
    주변에 교인인 친구들이 있어 아는데 관심보이면 자료를 더 보내줍니다.
    무대응으로 나가야지 책보내는 것도 포기하십니다.

  • 5. 그냥 무관심^^
    '09.6.29 5:01 PM (125.177.xxx.79)

    책 잘 받았다든가,,,뭐 어떻다는 둥,,아무 말씀 마시고,,,
    그냥 모아뒀다가,,어디 필요한 곳 계심 선물로 드려도 되고,,
    병원에 문안 갈 때도 교인분 계심 전해드림 되고요,,
    또 책 어디 보냈다는 둥,,이런 말도 마시고요,,^^
    일절 아무 내색도 하지마세요^^

  • 6. ...
    '09.6.29 6:06 PM (211.247.xxx.152)

    신앙없는분 입장에서는 이해하긴 어려운 행동이지만,
    신앙을 가진 사람은 또 복음 전파가 사명이라서.... 그러니
    그냥 넘기시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비싼 밥먹고, 싫어하는 남에게 신앙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것도 나름 힘든일이구요
    잘살자구 이야기해보는거지,
    피해를 입히고자 하는 이야기는 아닐겁니다.
    싫으시면 거절하시면 되구요,.
    어차피, 신앙은 자유의지이이기때문에 너무 신경안쓰셔도 됩니다.
    그러나, 신앙인들은 일단은 상대방에게 이야기는 해요.
    하느님을 전파하기위해서....
    너무 이상하게 보지는 마셨음 하네요...

  • 7. 좋다고
    '09.6.29 7:56 PM (220.88.xxx.254)

    생각해서 권하는거니까 아버님까지 비약할껀 없고 그냥 읽어보세요.
    읽어보고 알아본다고 다 믿음이 생기고 교회나가는건 아니니까요.
    전 제가 무척 좋아하는 친구들이 거진 교회나 성당 다녀서
    저한테 강요하는건 아니지만
    믿음을 가져 볼려고 노력해도 안되더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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