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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 빈곤

돈이 다는 아니지? 조회수 : 1,282
작성일 : 2009-06-29 13:29:55
주말에 집안행사가 있어 이모네 집에 다녀왔네요.
이모네는 상당한 재력가입니다. 생활 자체가 명품이에요...
언제나 갔다 와서는 며칠간의 후유증을 겪게 되죠...평상시 아끼고 절약하며서 사는 내생활이 궁상스럽고 초라하다는 생각도 들고...
온가족이 외제차에..명품가방과 옷들...심지어는 돌쟁이 손녀딸까지 명품옷을 입혔더라구요.
거기서도 어김없이 정치얘기가 나오고...
역시 있는 사람들은 이명박 옹호하고...한나라당을 지지하더라구요..배불러 죽겠는데..
거기다가 감세까지 해주니..얼마나 좋겠어요...그 여파로 일반 서민들은 세금 올라가고...
해달라는 거 다 못해주고 사달라는 거 다 못해주는 우리 아이들이 갑자기 불쌍하고 초라하다는 생각이... 이모네 갔다 오면 초라함이 느껴져서 그다지 가고 싶지 않지만..또 행사 있으면안 갈 수도 없고...
돈이 다는 아니다...이쁜아이들과 착한 남편이 있으니 나는 얼마나 행복하냐 하면서...
지금 스스로 위로 하고 있네요...
IP : 119.71.xxx.8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29 1:50 PM (211.50.xxx.30)

    울사촌언니가 한의사한테 시집가더만...결혼7년만에 해운대50평아파트 서울재개발아파트1채 상가2채 거기다 예금기십억대...헉!!소리나지요...티셔츠쪼가리도 명품으로 백짜리사입더이다..아이도 사립초등학교에 각종사교육들...ㅠ.ㅠ .....
    저같이 월수200에 항상 돈에 쪼들리고살다가 그집에한번씩가게되면..저도 님과같이 빈곤감에..참....맘이 상하는건 어쩔수없더라구요...집이고 돈이고 별로 덜부러운데..아이한테 해주는거보면....참 많이 부럽더라구요....
    그언니도 말안하는 어려움이나 고민이있을것이다...라고 스스로 위안을삼아요..ㅎㅎ
    ]뭐 사실 돈없는사람이 돈보고 부러운거지...있는사람이야..ㅁ또다른 고민거리가있겠지요..
    웬만하면 안보는게 상책이더이다....

  • 2. 저도
    '09.6.29 1:57 PM (61.85.xxx.188)

    그런 감정 뭔지 알아요
    사람인데 그럼요 부럽죠
    근데 어쩌겠어요
    다들 모양새가 다르고 삶의 형태 또한 다른것을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사는것이
    비록 위안 일 지라도 그리해야죠
    원글님 다른 누군가가 님을 부러워 할지 몰라요
    우리 현재에 충실하고 즐기며 살아요

  • 3. 흐음..
    '09.6.29 2:04 PM (202.20.xxx.254)

    아무리 상대적 빈곤이라 그래도.. 빈곤은 빈곤이지요.

    상대적 빈곤이 아니라, 그냥 빈곤이라 생각하고 살아요. ㅠㅠ

    나는 집 살 때 이리 저리 알아보고 돈 메꾸고 대출 갚으면서 30평형대 아파트를 소유했는데, 집이 부유한 제 친구는 공부를 원하면 유학을 보내 주고, 결혼할 때 왜 집을 안 구하나 했더니, 그냥 집 가지고 가더군요.

    그래서 알았어요. 상대적 빈곤이 아니라, 나는 그냥 빈곤한 거고, 내 친구는 부잣집 딸래미라고.. ㅠㅠ

  • 4. ..
    '09.6.29 2:06 PM (125.241.xxx.98)

    친형제 사이에도 느끼는데요 뭘
    저는 큰딸 맞벌이 하면서 집사서 살고 있습니다
    동생들은 본인이 의사이니 돈 잘벌고
    남편이 의사이니 잘 살고
    어쩌는 수 없다 생각합니다

  • 5. ...
    '09.6.29 2:08 PM (210.103.xxx.29)

    어제 신세계 센텀시티에 잠시 들렀더니 쇼핑백 몇 개씩 든 젊은 사람이든,
    나이 드신 분이든, 얼마나 부럽던지...
    할아버지, 할머니 손 잡은 5살쯤 되는 남자애도 신발부터 옷이며 모든게
    유명메이커... 순간적으로 상실감이 확 밀려들더군요.
    집으로 오면서 남편이랑 이 얘기 저 얘기 끝에
    태어나면서 금숟가락 물고 태어나는 사람은 좋겠다고 했네요.
    그러지 못한 우리 주변의 모든 이들이 측은했어요.
    하지만 어떤 환경에서 태어났든 성실히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의 마음이 중요하겠지요.

  • 6. 슬퍼요..
    '09.6.29 7:31 PM (116.42.xxx.43)

    저역시 상대적 빈곤감에 시달리며 우울한 날이 수도없이 많아요..
    친정언니는 제가 바라보기엔 너무나 높은사람이 돼버렸고 남동생 역시...
    낙동강 오리알처럼 저만 가난한 집안에 시집와서 쉬지않고 일하다보니 전업으로 좀 편히 집에서 쉴수만 있다면~~하는 게 꿈이 되버린 처량한 아줌이네요ㅠ.ㅠ
    정말 인생 불공평하다고 절감하며 삽니다.. 저보다 하나 나을거 없었던 친구,언니들 모두 시집잘가서 호의호식하고 사는데 난 뭘 잘못했길래 이런지..
    잘못이라면 순진해서 사람 하나 달랑 보고 결혼한게 죄라면 죄네요..휴 ㅜ.ㅜ
    인간관계 결국은 다 정리됩디다...

  • 7. 저보다
    '09.6.29 8:41 PM (121.88.xxx.245)

    못났던 친척동생들, 언니들.. 학생때는.. 참 공부도안하고 저러다 뭐하려나..
    얼굴반지르르하고 몸매는 괜찮았는데.. 그걸로 간건지..
    시집도 좋은데로만 잘들 가더군요.. 정말.. 그때 조금 허탈했어요..
    오죽하면 저희 엄마도 그러더라고요.. 이럴떈 좀 불공평한거같기도 하네..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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