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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에게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우리 아이가 성격이 참 수줍음도 많고, 낯가림도 있고, 소극적이라고 해야하나.. 좀 그래요.
집에선 안그렇구요
행동이나 말은 또래보다 빠른편이구요.
다른사람이 온다거나 밖에 나가서 다른사람이 있다거나 하면 말도 잘 안하고 조용~~해지고 그래요.
놀이터는 매일 가는 곳이니까 그래도 혼자 막 돌아다니면서 신나게 놀긴 해요.
누가 놀고 있으면 그 옆에가서 막 말하거나 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가만히 서있어요.
그래도 지금은 많이 나아진 편이긴 하지만요.
더 어릴때는 누가 손만잡아도 울고, 제 옆에서 절대 안떨어지고 그랬거든요.
그냥 저는 이 아이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뿐이다..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요즘 고민이 생겼어요.
놀이터에 나가면 누가 자전거를 갖고 오거나 장난감을 갖고 오면 그냥 조금 멀리서 가만히 쳐다보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가까지 가서 "우리 xx도 이거 볼까?" 이러면 수줍은듯 씩~ 웃으면서 가까이 가요.
만져봐라.. 말해야 만져보구요.
이건 문제라고 생각하질 않았는데요
문제는 자기걸 누가 와서 뺏으면 그냥 항상 뺏겨요. 말을 타다가도 누가 와서 다리 얹으면 비키고...
어젠 자전거를 갖고 나갔는데 다른 애들은 남의것에 대한 개념이 없으니까 그냥 막 와서 "저리가!" 이러면서 자기가 타잖아요.
그럼 제 아이는 바로 일어나요.
(놀이터에 뭔가를 갖고 나간건 어제가 처음이었어요. 자전거도 처음 끌고 나간것)
그러면서 다른곳으로 가진 않고 옆에 서 있어요. 주긴 싫은데 말도 못하는 그런 상태예요.
같은 아이에게 몇번을 그렇게 당하니 "이거 xx 자전거인데.." 이러면서 절 보고 말하더라구요.
울듯한 표정으로..
상대방 애 엄마가 'oo야! 그거 친구거야! 넌 일어나!' 하고 그 아이가 비켜서 제 아이가 탔구요.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많을텐데 제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지금까진 미끄럼틀에서 누가 막고 있으면 제 아이가 올라가질 못하고 한참 그 앞에 서 있거나 하면 좀 지켜보다가 제가 가서
"아기 미끄럼틀 타려고 하는데 좀 비켜줄래..?" 하고 말하거나
"xx야, 이건 누나가 지금 탈거래. 우린 다른거 탈까?" 라고 하거나.. 그런식으로 했었거든요.
제 아이의 물건을 뺏어갈 경우 상대방 아이에게 가서 "이거 xx 건데.. 지금 xx가 타고 싶데." 라고 해야하는지
"xx야.. 이거 친구가 탄데. xx는 나중에 타자" 이래야 하는건지. (그냥 제가 먼저 권하는적은 있지만
빼앗겨서 제 아이가 기분이 안좋았을때도 이래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모른척하고 알아서 하게 놔둬야 하는건지...
판단이 잘 서질 않습니다.
도와주세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에고고고
'09.6.28 10:58 PM (58.228.xxx.167)님이 판단 안되는거 이해해요.
우리도 다 그렇게 애 키웠으니까요. 이게 맞는지 틀리는지 알수가 없으니..
그런데 님도 이 글이 남의 글이라면 판단이 딱 나와요^^ 웃기죠.
내 아이의 자전거를 다른애가 탔다 ...내 아이가 말을 못하잖아요.
그때 님이 그 아이에게 그러세요.
이건 우리** 거라서 안돼~ 라고 하세요
그래도 애가 우기면
그럼 **이가 허락하면 돼 **아 어떻게 할까? 이렇게 해보고(사실 이건 할 필요도 없어요)
자꾸 다른아이가 징징대면 웃으면서(속으로는 쥐어박고 싶지만)
"어~~ 안돼^^ 우리 **아 저쪽으로 가서 자전거 탈까?" 하고 자리를 피하는것도 방법이고요.
내 아이가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엄마가 몸소 보여주는 것이지요.
그때의 아이들은 양보 친구들과 원만하게 지내는거 안배워도 괜찮아요.
내꺼..내 물건 소중한거 아는게 더 중요해요.2. 에고고고
'09.6.28 11:41 PM (58.228.xxx.167)제가 알기론 그때의 아이들은 아직 양보심을 가르치기엔 이르다고 알고 있어요.
어릴때 내껄 많이 누려보고 가져봐야 양보도 할줄 안다고..
제 기억이 맞다면 푸름이 아빠가 한 말 같습니다.
^^ 주위에 보세요. 내 자식도 안챙기는 엄마들도 많습니다.3. 우리 아이
'09.6.28 11:42 PM (128.134.xxx.218)친구가 님 아이같아요.
남자 아이구요.
우리 아들이 처음에 물건을 달라고 하면 그냥 주고 하더라고요.
전 그때마다 울 아들에게 "나 좀 빌려줘" 하고 시켰고요.(참고로 22개월때)
그리고 친구 아이에게 "**야 싫으면 싫어" 하고 말해. 하고 시켰어요.
친구 아이 엄마가 가르쳐도 되지만 우리 아이가 뺐은 상황이었기에 제가 말하는게 그 엄마도 마음이 편할거 같아서요..
그후로 몇 번 그랬더니 아들 친구가 괜찮으면 장난감을 빌려 주고 싫으면 "싫어" 하고 말하더군요.
그리고 제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활발한 우리 아들하고 같이 노니 미끄럼도 못 타던 아이가 미끄럼도 잘 타고 많이 구름 다리도 건너려고 하더라구요.
아참..그리고 원글님이 혹시 겁이 많지 않나요.
엄마가 강아지를 무서워 하거나 물을 무서워 하면 아이도 강아지를 무서워 하고 수영도 잘 못 하더라도요.
님이 싫거나 무서워도 아이가 모르게 행동하세요.
아이도 은연중 엄마의 마음을 알더라고요.
그리고 자꾸 말이 길어지는데 내 아이 위주로 생각하세요.
엄마가 아이를 이해해 주지 누가 아이 맘을 알아줄까요.4. ...
'09.6.29 8:11 AM (211.189.xxx.161)두번째 댓글님은 애기 안키워보셨나봐요. ^^
너무 흥분하신다~
애기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우러지고
양보와 배려심을 배우려면 36개월인가..지나서부터 가능해요.
그 전에는 세상에 대한 믿음이랄까..
내꺼, 우리엄마, 이런 개념을 충족시켜주는게 더 중요하지요.
남의 꺼 뺏어서 내 아이 충족시켜주는거 아니라면
내 아이의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켜주는게 그때는 더 중요하다는데 동의합니다.5. 원글
'09.6.29 10:47 AM (218.53.xxx.133)아.... 그렇군요.. 고맙습니다 ^^
아직 어린 개월수이니 내가 제지해주는게 맞지 않을까 싶다가도
이기적인 아이가 될까봐 또 걱정이되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거든요. ^^
많은 참고가 되었어요~6. ..
'09.6.29 1:28 PM (124.51.xxx.82)저희 아이 둘이 그랬어요.
저도 성격이 남한테 싫은소리 못하는 성격이라 큰애때는 무조건 양보를 시켰어요.
그땐 왜 그랬는지...우리집에 친구들이 놀러와서 저희 아이 장난감을 갖겠다고 떼쓰고 우기면 아이한테 양보해주자고 얘기하고...
그런데 둘째 때는 안그래요.
요즘에는 제 아이가 싫어하는 것처럼 보이거나 자기가 놀고 싶어하면 상대방 아이에게 '**야 지금은 **(우리애)가 갖고 놀고 싶대.좀 있다가 빌려줄께' 이런 식으로 제 아이 기분을 먼저 살펴줍니다.경우없는 경우만 아니면 자기 아이가 우선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요즘 전 첫째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어요.아이의 기분을 잘 몰라주었다는 생각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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