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가 복많은 ㄴ 인가봅니다...

자랑질 조회수 : 914
작성일 : 2009-06-28 18:26:05
꼬맹이 둘 키우고 있는 아짐이예요...
매일 복닥복닥 소리지르고 잔소리하고
어린 아이들 덕분에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살고 있어요,

특히 주말만 되면 온 가족이 제 얼굴만 바라보고 먹을거 달라 물달라 치워달라...
2주전 쯤인가 밥해 먹이고 남편과 아이들은 신나라 티비 보고....
혼자 상치우고 설거지 하는데 갚자기 눈물이 나는 거예요...
남편에게 소리지르며 난 이집에 뭐냐고....밥해주는 사람이냐고....나도 주말되면 쉬고 싶다고....
사실 우리남편 부엌일은 안해도 침대밑이나 제가 손이 자주 안가는 곳 청소는 도맡아서 하고
제가 하기 힘든 정리는 혼자 다 하거든요...
소리지르고 나서 왠지 미안하고 해서 뒤로 아무소리 안하고 있었는데..

울남편 말은 안해도 그 소리가 마음에 많이 남았었나 봅니다.

한살림가서 팥 사오더니 손수 삶고 찌고 팥빙수 고물 만들어 팥빙수 만들어 주고 또,
인터넷 검색하며 수박화채 만들어 보겠다고 1시간 씨름을 하더니만
근사한 수박 화채도 만들어 주네요...^^

남편 부엌에 달그닥거리며 일하고 저는 아이들과 소파에 누워 쉬면서
참 복많은 뇬이구나....생각듭디다...

회사일 힘든거 다 아는데....가만히 있어도 뭐라 할 사람 없는데....
아이들과 마누라를 위해 정성을 다하는 울 남편 정말 가슴 깊이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네요....

큰아이 시험 끝나면 남편 꼬셔서 시댁에 다녀와야 겠어요...^^








IP : 125.177.xxx.5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28 6:36 PM (122.46.xxx.118)

    글 다 읽어 갈 즈음 갑자기 눔앞이 흐릿하니 글자가

    잘 안 보여요.

    눈물이 살짝 눈을 가리는 바람에...

    정말 복 받은 .분 입니다.

    남편의 애틋한 마음이 느껴져요.

    원글님 정도면 충분히 행복하신 겁니다.

  • 2. 곁다리
    '09.6.28 6:37 PM (61.72.xxx.170)

    저도 좀 묻어 갈까요~!

  • 3. 원글맘
    '09.6.28 8:23 PM (125.177.xxx.52)

    우리 아이들 보면서 친정부모님 생각이 났어요..
    제가 6살때인가 엄마랑 아빠가 별거를 하셨나 봐요.
    학교도 들어가기 전인 절 홀로두고 며칠동안 아빠가 집을 비우신 적이 있었어요.
    성인이 된 지금까지 그 기억이 잊혀지지 않아요.
    아빠가 집을 비우시기전 슈퍼에 돈을 맞겨두시고 저더러는 배고프면 슈퍼에서 뭐 사먹으라고
    하시고는 3일인가 후에 들어 오셨어요.
    혼자 자고 ..혼자 먹고...혼자 놀고....

    지금 우리 딸이 딱 6살인데
    어린 딸을 보면서 우리 아빠는 어찌 그 어린 저를 혼자 집에 두고 며칠씩 집을 비웠을까....



    초년복 없던 제가...
    그래도 중년복은 있구나....싶습니다.....

  • 4. 헉..
    '09.6.28 10:05 PM (221.149.xxx.205)

    원글님 댓글보고 정말 놀라워요...정말 원글님 아빠는어찌 그 어린것을 두고 집을 비웠을까...6살정도 되면 슈퍼에서 물건살줄 아나요? 제아인 지금 5살이거든요.. 아참..복많으신거 맞아요..남편분이 정말 감동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3212 윤태영 임유진 결혼사진보니.. 12 부잣집 2007/02/14 4,910
333211 영어잘하시는분 파닉스 질문이요 4 공부맘 2007/02/14 784
333210 은행에서 명절 선물은,,,얼마부터 주나요? 10 -.- 2007/02/14 1,610
333209 왜 이렇게 우울 할까여? 4 우울 2007/02/14 1,085
333208 세부 샹그릴라 다녀오신분~ 3 필리핀 2007/02/14 490
333207 스팀나요 1 아줌마 2007/02/14 401
333206 이사계약할때 특별히 당부해야할게 뭐가있을까요? . 2007/02/14 110
333205 토스 잉글리쉬 다니는 아이 어떤가요? 4 궁금 2007/02/14 4,875
333204 저희는 돈 줄일 곳이라곤 외식과 쇼핑뿐인것 같아요. 2 절약 2007/02/14 1,024
333203 분당 떡집 ?? 3 teddy 2007/02/14 813
333202 <KBS 2TV 생방송 세상의 아침> 작가입니다 ^^ 권혜린 2007/02/14 1,257
333201 맥도날드 맥모닝 메뉴 드셔보신분(빵에 대해서...) 6 맥도날드 2007/02/14 1,815
333200 깨끗한 애프런은... 3 애프런 2007/02/14 598
333199 책추천요망!!! 9 임신 2007/02/14 890
333198 님들~~ 시어머니께 명절때 통장으로 현금부칠때~ 6 . 2007/02/14 1,201
333197 크고 딱딱한 뾰루지...ㅠㅠ 7 도움요청 2007/02/14 1,332
333196 19개월 아이 젖병을 아직 써요, 도와주세요 // 2007/02/14 144
333195 현재 남편하고 싸움중이신 분들 계세요? 5 싸움중 2007/02/14 1,078
333194 하고있어요. 8 짝사랑 2007/02/14 802
333193 영어유치원 졸업후엔 어떻게 공부시키는게 좋은지요? 2 궁금 2007/02/14 527
333192 돌싱들의 명절은 많이 쓸쓸하겠죠 ㅠ.ㅠ 3 돌싱들의 명.. 2007/02/14 932
333191 설인데...........던나갈일이 장난아니네요 5 먼지... 2007/02/14 703
333190 목욕용품 사용법을 모르겠어요??? 2 아로마 so.. 2007/02/14 292
333189 채림이 홍세미 딸 맞는지요? 15 궁금 2007/02/14 5,422
333188 개오줌은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21 개오줌은 어.. 2007/02/14 863
333187 이사 선물로 공기청정기 어떨까요?? 2 시누이 2007/02/14 221
333186 이번 명절에 얼마씩들 하세요? 22 나도좀먹고살.. 2007/02/14 1,637
333185 명절선물부칠꺼~ 2 . 2007/02/14 209
333184 액자형 에어컨 사신분 있나요? 친환경에어컨도 궁금 2 에어컨 2007/02/14 302
333183 태강피쉬...수산물 어떤가요?? 5 질문 2007/02/14 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