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유럽국가는 18세기부터 상공업 중심으로 전환했고 19세기에는 빠른 공업화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유독 러시아는 19세기 내내 농노제도가 남아있을정도로 낙후한 농업국가였죠.
군사적인 강대함과는 별도로
러시아의 농노들은 극히 소수의 귀족들에게 소유되어 인간 이하의 비참한 삶을 살았습니다.
조선시대의 노비제도는 오히려 인간적이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조차 듭니다.
자..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에서는 혁명이 일어났고,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는 전쟁과 공황으로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이게 됩니다.
이 무렵 쏘련의 정권을 잡은 스딸린은 '닥치고 경제'라는 컨셉하에 무지막지한 개발독재를 감행하죠.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이라는 우리에게도 열라 익숙한 공산주의 계획경제의 창시자가 바로 스딸린입니다.
전 유럽과, 미국이 대공황으로 지리멸렬하던 시절,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농업국가였던 러시아는
연간 12%가 넘는 경제성장율(추정)을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이죠.
'경제개발 5개년계획' 첫 5년간의 성과는 무시무시한 것이어서, 쏘련 전체의 GDP가 20%나 성장했고,
아무 밑천도 없던 농업국가가 순식간에 유럽 최대의 공업국가로 변모하게 됩니다.
스딸린은 '선진국들과의 격차를 빠른 시간내에 줄이지 않으면 우리는 모두 굶어죽게 될 것이다' 라는
주장을 펼쳤고,국민들은 매우 강도높은 노동을 강요받았습니다.
그리고 잘 아시다시피 정치적인 반대자는 무자비하게 숙청해버렸죠.
바로 보는 앞에서 총으로 쏴서도 죽여버렸죠
20세기 전반 소련의 믿어지지 않는 경제발전에는 이런 전무후무한 독재가 베이스로 깔려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는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었던 독일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나치독일 패망에 결정적인 역할까지 해냈습니다.
정말 위대한 지도자죠?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지도자가 하나 있었나봅니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이라는 공산주의스타일 국가주도형 계획경제체제로 농업국가를 공업국가로 변모시켰으며
'속도전'을 방불케하는 일사분란한 국민동원으로 기간시설도 짧은 시간에 마련했습니다.
노동자들은 '열심히 일하고' 그 댓가로 밥은 먹고 살도록 해 줬는데요
이 정도면 상당히 성공적인 '쁘띠 스딸린' 이라고 불러줘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양반이 원래 뿌리깊은 골수 공산주의자였거든요.
뭐.. 게다가 사람도 스딸린보다는 훨씬 덜 죽였나봐요.
근데 참 웃기는게..
박정희 추종자들은
거의 예외없이 스딸린을 '나쁜놈' 이라고 하더라구요.
박정희는 훌륭한 대통령인데..
스딸린은 왜 나쁜놈일까?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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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vs 스딸린
추억만이 조회수 : 284
작성일 : 2009-06-28 15:12:29
IP : 210.94.xxx.8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꼴통들이
'09.6.28 6:03 PM (115.21.xxx.111)북한을 주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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