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날이든 먼날이든 집에만 있으면 쇼파위에서
티비 리모컨을 움켜쥔채로 배추벌레쑈만 하던 개똥 아부지..
오늘 아침밥상에 좋아하는 고등어조림 해 줬드니
기분이 디따시 좋았는지 설거지를???
콧소리내며 부탁에 애원을 해도 안해주던 사람이거든요?
새벽부터 맛간장 만든다고 깜장콩 불려 달인물이랑
황태,표고,고추,양파,마늘..기타등등 넣고 삶은 물이랑
따로따로 끓여 합쳐논 그 귀한 육수를...
구정물인줄 알고 홀라당 씽크대에 쏟아 버리네요..ㅠ ㅠ
아효~
그 진~한 육수에 집간장만 붓고 한소쿰 끓여만 주면
맛좋은 간장이 되는건데...
저렇게 한순간에 쏟아 버려버렸으니 정말이지 맥빠지네요
그냥 살던대로 살지..
먼 설거지를 한다구..저리 사고를 칠까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개똥아부지가...
개똥어멈 조회수 : 303
작성일 : 2009-06-28 10:21:06
IP : 114.202.xxx.1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ㅋㅋㅋ
'09.6.28 10:24 AM (58.228.xxx.167)설거지 시키는 비용치고는 ㅋㅋ
제 남편은 꼭 외출할일 있거나 친구 만날일 있으면(밤새고 오거든요)
슬슬 설거지 해주고, 집안 청소 해주고...
이젠 설거지 하고 청소하면 겁이 슬슬 납니다.2. ㅎㅎㅎㅎ
'09.6.28 3:06 PM (125.188.xxx.19)아휴 아까워서 어쩌나요.
이 더위에 끓이느라 진짜 고생하셨을 텐데.
마음은 아픈데 웃음이... 죄송.
이렇게 웃으면서 속상하기는 또 처음이네요.
남편께는 맛없는 반찬으로 소심한 복수를ㅋㅋ3. 개똥어멈
'09.6.28 3:42 PM (114.202.xxx.162)답글 주신분들 감사 합니다^^
위로 듬뿍 받고 다시 끓이는 중입니다.
개똥 아부지는 자기죄를 아는지..
점심 설거지도 했네요
설거지거리가 돌아서믄 또나오고 또나오네~
지긋지긋 하네.. 밥 좀 안먹구 살순 없나..
중얼중얼 거리면서...4. 다몬
'09.6.28 4:44 PM (121.140.xxx.136)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넘 미워라하지마세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