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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이 막힌 건가요?

다섯째며느리 조회수 : 1,297
작성일 : 2009-06-28 00:11:36
저는 6형제 있는 집에 시집간 6년차 다섯째 며느리입니다
제 위에 형님 남동생이 한 달 전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 하시다가 41살의 젊은 나이로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지역이 너무 멀고 전 아기가 어려 문상을 못 갔는데
다른 식구들 말입니다(시댁 식구들)
문상 간 다음날 모두 모여 해변가에 삼겹살 구워 먹고 막걸리 마시고 왔대요
다들 먼 지역에 살아 만나기가 힘든 점은 있습니다만
이해하기 힘드네요
죽은 사람만 불쌍하다는 말이 이럴 때 어울리나요?
형님이 이 사실을 알면 너무 싫을 것 같아요
남편과 통화 중에 잘 놀고 왔냐고 아무 생각없이 물었는데..
이 밤에 아기 재우고 나니 불현듯 생각이 듭니다
남편이 내일 돌아오는데 한 소리 해야 하나요?
아니면 그냥 묻어두어야 하나요?
제 남편이지만 그 무리 속에 어울렸다는 게 짜증나요
제 생각이 너무 막힌 건가요?
IP : 116.41.xxx.1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9.6.28 12:14 AM (203.229.xxx.100)

    그냥 두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 2. 글쎄요
    '09.6.28 12:18 AM (112.148.xxx.150)

    젊은 나이에 돌아가신분은 안됐지만...
    오랜만에 형제들이 다같이 모여서 식사한거 가지고 원글님이 너무 예민하신것 같은데요
    사실 돌아가신분이 사돈댁이잖아요
    사돈댁 문상에 전형제가 모이는경우도 사실은 드물거든요
    원글님 남편분 형제분들이 형제의가 돈득한거예요

  • 3. 원글이
    '09.6.28 12:24 AM (116.41.xxx.13)

    그렇군요 결혼으로 이루어지는 시댁과의 관계는 진짜 가족의 관계는 아니네요 냉정히 말해서..
    며느리를 딸처럼 생각한다.. 이 말도 말도 안 되는 소리구요
    리플 달아주신 분들께 반박하는 얘기가 절대 아니구 현실은 그런건가.. 생각하는 중입니다
    윗님들 절대 오해마세요
    그냥 입장 바꿔 제가 상 당하신 형님 입장이라면 어떨까 시댁이 너무 싫겠다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요

  • 4. ...
    '09.6.28 12:37 AM (125.130.xxx.38)

    사돈문상갔다가 형제들 모여 회포를 푼것까지 옹졸하게 생각하실필요없습니다
    형님입장에서도 내동생을 보낸건 슬프지만 시댁식구들이 오랫만에 만나 그슬픔을 오랫동안 지속시키길 바랄까요?
    편안하고 넓게 생각하세요
    오랫만에 형제들 만나 정담을 나누고온 남편에게 왜 한소리를 합니까?
    잘못한것 없습니다. 기분좋게 맞이하세요

  • 5. 아무래도
    '09.6.28 12:38 AM (87.3.xxx.246)

    당사자가 아니면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고등학교 동창 중 대학 다니는 중에 어머니가 돌아가신 친구가 있었어요. 아버지는 이미 이전에 돌아가셨었고... 저는 그 친구랑 워낙 친한 친구라 그 친구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듣고 멀리서 한 걸음에 달려갔는데, 가 보니 그 동안 못 보고 살던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하나, 둘씩 모이면서 처음엔 슬퍼하고 애도하는 분위기였는데 나중에는 좀 동창회같이 변하더군요. 어머니 돌아가신 친구가 일부러 슬픔을 감추려고 하면서 친구들 앞에선 안 울고 오히려 분위기를 띄워주려고 한 것도 있었구요...(물론 나중에 뒤에선 친구가 죽는게 아닐까 제가 걱정 할 정도로 울고, 힘들어했지만요) 그런게 있는 것 같아요. 친한 사람이 아니거나, 준비된 사람이 아닌 경우에는 막상 그 자리에 문상을 가도 이 사람이 정말 죽은 건가, 이제 다시 못 보는 건가 그다지 실감도 안나고, 손님들 치르는 중간 중간에도 깜박깜박 하게 되더군요. 저도 당사자라면 싫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또 당사자도 아직 손님들 치르는 사이엔 사람들이 많이 오니 또 이게 현실인가 진짜 우리 엄마가 돌아가신 건가 이런 생각도 드나보더라구요. 정작 진짜로 슬픈건 손님들 다 집으로 돌아가고 장례식도 다 끝나고 나서 한 2, 3달간... 그 때가 더 슬프고 힘들더라구요.

  • 6. 예쁜마음
    '09.6.28 12:42 AM (210.98.xxx.135)

    님께서 막힌 생각이거나 옹졸한게 아니라 정이 많아서예요.
    형님을 배려하고 위하는 그 정이 많아서요.
    우리 정서상 어디 야외로 나가서 고기 구워 술 한잔 하는건 기분 좋을때 하는거라서
    형님 기분 배려 하기엔 좀 이거 실수 아닌가 생각 들겠어요.
    그냥 집에서 밥 먹거나 식당에서 간단히 먹는거하고는 좀 틀리게
    느낄 소지도 있긴해요.

    그냥 남편한테 좋은 말투로
    그거 형님이 아시면 좀 서운하시지 않을까 정도로만 해도 괜찮을거 같아요.

    형제가 달리 형제인가요.
    작은 배려라도 해주는 그 마음이 고맙지요.

    원글님 마음이 예쁜거예요.

  • 7. 얼마전
    '09.6.28 12:55 AM (125.176.xxx.177)

    친구가 35인데 황망하게 세상을 버렸습니다.
    삼우제에 참석했는데요,... 삼우제끝나고 나니 친구엄마, 형제들 다들 그근처에 맛있는 식당있다고 거기로 다들 가더라구요. 웃고 즐거운 분위기로....
    저 좀 솔직히 그랬어요. 딸이 그렇게, 동생이 그렇게 힘들게 살다 세상을 버렸는데 그와중에도 맛있는 식당 알아보고 다 찾아가는구나 하구...
    물론 저도 상을 치뤄봤어요. 그 슬프고 바쁜 와중에 장지까지 가는 친척들 식사를 어찌해야하는지 걱정하고 준비하고 도시락 맞추고 그랬네요.

  • 8. **
    '09.6.28 1:00 AM (222.234.xxx.146)

    죽은 사람만 불쌍하다는 건 이 경우에 어울리는 말은 아닌거같아요
    사돈댁장례에 여럿이 문상간것으로 할 도리는 하신거같구요
    형제들 많이 모인 김에 식사 한번 같이 한걸로 생각하세요
    특별히 잘못한거라곤 안보입니다
    원글님은 아마 그 형님입장에 본인을 놓고 생각해보셔서 섭섭한 느낌이 드시나봅니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 어린 사람한테 살아보면 다 안다는 말 많이 하죠
    (사실 그말 들으면 반발심도 생기구요)
    저도 젊을 땐 이해못할 일이 참 많았더랬는데
    50가까이 되고 이런저런 일 겪다보니 어간한 일은 그럴수도 있으려니 싶습니다
    원글님 마음이 많이 여리신가보네요
    남편 오더라도 별 말씀 마셨으면 합니다
    만일 동서분께서 그런 일로 속상해하신다면
    원글님이 못가신것도 속상해할수도 있는 일입니다

  • 9.
    '09.6.28 8:27 AM (121.151.xxx.149)

    한달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신사람입니다
    암으로 환갑 갓넘긴 나이이신데 돌아가셨지요

    제친구들도 남편친구들도 와서 위로해주고 갔지만
    자기들끼리 모여서 놀았다는 이야기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무렇지않았어요
    왜냐면 그게 당연하니까요
    저는 슬프지만 그사람들은 오랜만에 만났으면 좋은이야기 많이하고싶겠지요
    그게 당연한것 아닐까요
    제앞에서까지그랬다면 문제가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자신들끼리 놀은것은가지고 뭐라고할것은 아니라고봅니다

    내아버지죽음이 그들에게까지 슬퍼할 이유는없지요
    그건 강요이네요
    저도 다른친구들아버지죽음에 그리 아파할마음없거든요

  • 10. 원글님의 심성이
    '09.6.28 11:00 AM (210.108.xxx.165)

    고우시고 배려하는 마음이 커서 그런 마음이신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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