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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을 죽인 것은 언론이다.

까시나무 조회수 : 1,726
작성일 : 2009-06-27 14:45:29
마이클 잭슨을 죽인 것은 언론이다.  시민기자의 창/승주나무 논평 2009/06/26 21:46

음반을 낸 적이 있는(물론 결과가 좋지는 않았지만) 한 뮤지션을 알고 있다. 그에게 마이클 잭슨의 죽음에 대해서 들었다.
"오늘은 술을 먹어야 하는데"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공교롭게도 오늘은 그의 생일이었다. 기이한 마음이 들었다.
그에게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마이클 잭슨을 죽인 것은 바로 언론이다. 마이클 잭슨의 죽음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과 무척이나 닮아 있다"

마이클 잭슨은 흑인이라는 이유로 엄청난 인종차별을 당해야 했는데, 음악을 통해서 인종을 화합한 음악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다. 젊은 뮤지션은 마이클 잭슨이 "모짜르트"에 버금가며 지미 헨드릭스 등과 함께 1~200년 후에 남게 될 몇 안 되는 이름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내가 알고 있는 마이클 잭슨의 이미지는 '성추행범'이다. 마이클 잭슨은 1994년과 2003년 성추행 혐의로 기소를 당하게 되는데, 1994년 성추행은 1999년에 무혐의로 승소한다.

성추행으로 고발한 사람은 평생 300번이나 고소고발을 한 사람이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남자가 한 명 있다.) 마이클 잭슨은 어린이를 끔찍히 사랑한다는 소식을 알고 있는 '개빈'이라는 아이의 어머니는 마이클 잭슨에게 부탁을 한다. '개빈'의 암을 제거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잭슨은 흔쾌이 이 청을 들어주었는데, 개빈의 어머니는 돈을 더 벌기 위해서 아이에게 거짓말을 하도록 한다. 개빈은 법정에서 "마이클 잭슨은 저에게 술을 권하고, 저의 비밀스러운 곳을 더듬었죠"라고 말한다. 언론은 이때부터 마이클 잭슨 죽이기에 돌입하고 사회적으로 그를 사망상태에 이르게 한다. 특히 '술' 부분은 말도 안 되는데, 마이클 잭슨은 술을 한 잔도 못 먹기 때문에 와인 파티에서도 오렌지 주스를 마실 정도였다. 개빈의 동생은 이보다 더 심하게 마이클 잭슨을 모함했는데, 그 다음 날 법정에서 개빈의 동생은 "어제 법정에서 말한 건 모두 거짓말이에요"라고 말하면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다. 마이클 잭슨은 이 사건으로 언론에 의해 사회적 사망을 선고받음과 동시에 재판 비용과 합의금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날리며 빚더미에 앉게 된다. 결국 재판은 무죄로 밝혀졌지만, 이때까지 마이클 잭슨 공격에 나섰던 언론은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마이클 잭슨은 평생 '성추행범'으로 남게 되었다.

'성형수술' 부분에 대해서도 뮤지션은 언론의 악의적인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마이클 잭슨이 무대에서 공연하던 도중 안면이 기계장치와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킨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안면 성형수술을 해야 했고, 수술의 결과가 좋지 못해 부작용이 생기면서 재수술을 반복해야 했다. 하지만 언론은 '백인이 되려고 한다'는 식으로 악의보도를 일삼았고, 마이클 잭슨은 흑인과 백인에게 모두 조롱과 비난을 받는 '박쥐 신세'가 되고 말았다. 이 모든 것은 마이클 잭슨이 의도하지 않은 상황이다.

언론이 마이클 잭슨을 악의적으로 공격한 것은 마이클 잭슨이 비주류에서 성공한 입지적 인물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음악을 통해 인종을 통합한 데 대해서 위기의식을 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종차별이라는 벽은 기득권 사회를 지켜주는 보호막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음악이 이 벽을 공격하는 것이 언론으로서는 마뜩치 않을 것이다. 언론은 기본적으로 체제 순응적이며 자본의 지배를 받을 수밖에 없는 천상 '기득권'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이런 사실은 차분히 밝혀지고 마이클 잭슨의 진면목이 역사에 남겠지만, 아쉬운 것은 이런 것들이 꼭 죽은 다음에 밝혀진다는 사실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죽은 다음에야 세상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않았나. 언론운동을 더 지독하게 해야겠다는 마음을 더 굳게 먹게 된 '한 사람의 죽음'을 오늘 또 만나게 되었다.

http://jagong.sisain.co.kr/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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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것은 이런 것들이 꼭 죽은 다음에 밝혀진다는 사실이다. 22222222222


IP : 115.21.xxx.11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까시나무
    '09.6.27 2:45 PM (115.21.xxx.111)

    http://jagong.sisain.co.kr/644

  • 2. ...
    '09.6.27 2:48 PM (219.250.xxx.45)

    아.. 역시 언론은 중요한 것이군요;;;

  • 3. 그 사람
    '09.6.27 2:49 PM (211.177.xxx.101)

    순진무구한 사람이여요~

  • 4. ..
    '09.6.27 2:51 PM (221.138.xxx.39)

    마이클잭슨에 대해 큰 관심은 없었는데.,
    그가 죽고나니, 정말 많은걸 이해하게되고, 가려진 새로운 모습에 감동하게 되네요..

    영면하세요.....

  • 5. ...
    '09.6.27 2:53 PM (211.49.xxx.110)

    예전에 우리나라에 왔을 때 보디가드 였던 분이 쓰신 글 보니까
    너무 아까운 사람이네요.....

  • 6. 제비꽃
    '09.6.27 3:03 PM (125.177.xxx.131)

    제가 몰랏던 부분이 잇었네요. 성추행은 믿지 않았는데 성공에 대한 평가가 흑인이기에 너무 야박스럽고 본인이 백인이 되기를 그토록 원해서 성형중독까지 간거라고 알고 있었거든요.
    어제오늘 아이들에게 그의재능과 얼굴성형을 이처럼 애기했는데 정정해줘야 겠네요.
    마이클 미안합니다.

  • 7. 아닌데
    '09.6.27 3:04 PM (220.126.xxx.186)

    죄송합니다..
    저도 이 사실을 오늘 뉴스 댓글에서 보고 82에 물어보고 알았습니다.ㅜㅜ
    엉엉.....
    제친구들도 성형중독자 박테리아감염자 아동성추행범으로 알고있는데
    당장 알려야겠어요...ㅜㅜ

  • 8. ..
    '09.6.27 3:20 PM (58.148.xxx.82)

    어머나 그 사람도 그렇군요,
    전 다른 건 몰라도 성형 중독은 맞는 얘기로 생각했는데...
    에휴, 언론 찌라시가 항상 문제군요.

    평안하시길.....

  • 9. .
    '09.6.27 3:29 PM (99.230.xxx.197)

    생전에 몰랐던게 미안할 따름입니다.
    그 동안 오해 했었네요...

  • 10. 저도..
    '09.6.27 3:31 PM (122.34.xxx.11)

    성형을 너무 많이 해서 그리 되는 줄 알았는데요..공연중 사고를 당한 이유가 컸나봐요.
    성추행도 무혐의 판결 나도..소송이 몇년 걸리니..무죄 판결 받아도..처음 이미지만 사람들
    머리속에 각인 되고 ㅜㅠ..죽고 나서야 이런저런 사실을 제대로 알괴 되니..너무 안타까워요.

  • 11. 마클잭슨
    '09.6.27 3:57 PM (202.136.xxx.216)

    음악 몇년만에 다시 듣고 있는데 목소리가 정말 곱네요..성추행, 백반증...다 알고 있었어요..언론 희생양 맞아요..네버랜드 동물들 키우는건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어릴때 아버지한테 맞아가면서 노래연습 하고 돈벌려 이무대저무대 뛰어다니고 해서 어린시절 동심을 성인이 되서까지 갖고 있어 아예 집안에 동물원을 들여 놓은거 같아요..애들도 정말 진심으로 좋아하고..
    천성자체가 어린이라서 순진하고 착했는데 그걸 사람들은 물어 뜯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12. 네버랜드
    '09.6.27 4:30 PM (165.132.xxx.40)

    .. 역시 자신의 어린시절만을 위한 공간은 아니었어요. 주변의 아이들, 동네 아이들을 관광버스로 초대를 해서 그 곳에서 놀게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영화, 혹은 자신의 잃어버린 어린 시절을 위한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 허수아비로 출연한 적도 있고, '피터팬' 영화제작에 참여하고 싶어 많은 연습을 했었다죠..

  • 13. jk
    '09.6.27 6:11 PM (115.138.xxx.245)

    악플보다 더 무서운게 무플이라죠..

    스타에게 언론의 관심보다 더 무서운건 언론의 무관심입니다.
    마이클잭슨의 위치에 있다면 그정도의 관심은 어찌보면 당연한겁니다. 물론 언론도 과한 측면이 있지만 마이클잭슨 스스로 문제가 되는 상황을 만들기도 했구요
    1993년의 성추행 사건은 합의로 끝났습니다(재판 자체가 민사재판이었음) 표면적으로는 월드투어때문에 재판에 참석할 시간이 없었다고 하지요. 그래서 합의했다고..

    그렇게 합의로 끝나자 엄청난 소송이 이어졌고 결국 최근에는 형사소송까지 걸렸죠. 다행이 무죄로 끝나긴 했지만 사람들의 의심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외 성형설도 스스로 나서서 적극적으로 해명을 했어야 했는데 마이클잭슨은 지나치게 언론을 피하는 바람에(마이클잭슨은 티비 프로그램에 출연한게 손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티비에 나온건 시상식 생중계나 공연 중계밖에 없어요) 오히려 루머를 더 키우기도 했구요.

    그만한 스타에게 언론이 지겹게 따라다니는건 어찌보면 당연한거고
    그리고 마이클잭슨의 대처나 행동도 미숙했죠.

  • 14. ..
    '09.6.27 6:20 PM (218.237.xxx.185)

    그런 측면도 있겠다 싶고, 위대한 뮤지션인것은 맞지만 부정확한 사실은 좀 그렇습니다.
    1993년 소송은 무혐의 승소가 아니라 법정밖 합의에 의해 형사소송으로 진행되지 않았습니다.당시 합의금으로 정확하진 않지만 2000만 달러 약 200억 정도를 마이클이 소년의 가족에게 지불해서 해결했습니다. 그러니 마이클에게 성추행에 대한 의혹의 눈길이 없어지지 않는거죠.
    2003년 소송은 소년 엄마의 전과 기록때문에 신뢰성을 잃어 무죄 선고가 됐습니다.
    진실은 마이클 밖에 모르는 일입니다.

  • 15.
    '09.6.27 10:20 PM (121.134.xxx.231)

    그럼 피부탈색은 뭐라 설명할건가?
    암튼 다 본인만이 알 일...
    제대로 대응 안한건 사실이고....사실 나라도 귀찮고 흥미없어서 대응 안하다.일일이 다하고 살려면 얼마나 피곤하고 고단하겠어?
    저정도 인기에....
    흑인을 싫어했다면 왜 뮤직비디오에 흑인을 썼을까?
    그건 아니겠지....
    암튼 다 본인만이 알 일...

  • 16. RIP
    '09.7.2 12:59 PM (125.136.xxx.206)

    피부탈색이 아니라 백반증으로 인해 백색반점이 많아져서 화이트메이크업을 한겁니다.
    읽어보세요. 마이클잭슨의 백반증
    http://miboard.miclub.com/Board.mi?cmd=view_article&boardId=1001&articleId=69...

  • 17. RIP
    '09.7.2 1:01 PM (125.136.xxx.206)

    1993년 마이클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마이클을 제소했던 죠디 혹은 죠단 챈들러가 당시의 일은 돈에 눈이 먼 자신의 아버지인 이반 챈들러가 모두 꾸민 짓이었다고 커런트뉴스에 밝혔습니다.

    http://miboard.miclub.com/Board.mi?cmd=view_article&boardId=1001&articleId=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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