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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곧 1주년인데 너무 쓸데없는 선물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치킨먹고싶다 조회수 : 1,259
작성일 : 2009-06-27 00:46:36
대놓고 말하진 않았지만 눈치를 보니 비키니 수영복; 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비키니 수영복도 예쁘고 좋은 선물이죠
근데 지금 제가 형편이 너무 어렵거든요.
(오래 구직활동을 했는데 취직이 안 돼서 임시방편으로 알바를 시작했는데 아직 알바비가 안 나왔어요.)
당장 입고 다닐 옷도 없고 신발도 없고 화장품도 없어요. 상대적으로가 아니라 절대적으로 없다는 뜻이에요;
반팔 옷 입을 게 없어서 긴팔 접어 입고 두개 있는 샌들 굽이 다 떨어져서 운동화 신고 다니고
세수하고 바를 로션도 없어서 친구한테 샘플 얻어다 바릅니다.
자취하는데 먹을 쌀도 떨어져 가고 라면도 다 떨어지고 암튼 먹을 것도 없어요.
야채와 과일을 못 먹어서 변비도 왔구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왕 선물을 받는다면 뭔가 좀 실용적인 물건을 받고 싶거든요.
옷이나 신발, 화장품을 받는다면 가장 기쁘겠고 암튼 비키니 수영복 같은 것만 아니면 다 기쁘겠어요;
솔직히 남친이 맨날 바쁘고 제가 여유가 없다 보니 수영복 있어도 입고 놀러 갈 일이나 있을지 알 수 없구요..
뭐든 기념일이라고.. 저는 자기에게 아무것도 못해줄 거 알면서
그래도 선물을 하고 싶다는 남친의 마음은 고맙지만 솔직히 너무 허황된 선물이라
받으면 기쁨보다 짜증이 앞설 것 같아요 ㅠㅠ
다른 선물을 원한다는 얘기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냥 내가 뭔가를 줄 수 없으니 남친도 내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말하는 게 옳을까요..

IP : 211.210.xxx.12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번엔
    '09.6.27 1:28 AM (222.237.xxx.122)

    고맙게 받으시고
    '얼른 상황 나아져서 이거 입고 즐길날 있으면 좋겠네'라고 생각하세요.
    다음부턴 선물받을때 됐다 싶으면 그냥 이야기하시구요.
    처음부터 말했으면 모를까..

  • 2. ob
    '09.6.27 1:46 AM (114.204.xxx.121)

    저도 그랬던 적 있어요
    받고싶은 선물이 있는데
    남자친구는 제가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면서
    당장은 없어도 괜찮은 (실용적이지 않지만 값도 나가고 좋은 것;) 걸 선물해주더라구요.
    저도 선물받기 전부터 그게 무엇일 것이다 짐작을 했구요;; (눈치가 빨라서..)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준거라 무척 좋았지만.. 그리고 무척 고마웠지만..
    정말 절실히 필요하고 받고싶은걸 선물해준다면 (이런 제마음까지 읽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었죠ㅣ
    그치만 직접 말하기도 참 힘들죠?;ㅁ;

    평소에.. 이런 걸 갖고싶다.. 형편이 어렵다는 이야기 하기가 좀 그러면
    그냥 직접적으로 나 어떤 옷이 너무 갖고싶다..
    요즘 과일이 너무너무 먹고싶다.. 누가 선물해주면 좋겠다~
    넌지시 흘려보세요ㅎ

    아니면 미니홈피나 블로그 하시면
    갖고싶은 물건 사진 올려놓고 갖고싶은 마음을 독백하듯 표현하면..
    남자친구가 나중에라도 기억했다가 선물해주지 않을까요?
    그런 센스도 없다면야.. 어쩔 수 없지만..
    겉으로 내색하지 않으면서 내 마음을 다 읽어주길 바라는 건..
    단순한(?!) 남자들에겐 좀 무리라는 말도 있더라구요.ㅎ

  • 3. @@
    '09.6.27 10:53 AM (114.108.xxx.50)

    남자들은 다 그럽디다..
    자기가 보고싶은 모습이 되길 바라는 선물..ㅎㅎ
    나이 먹어도 그래요..

    wish 리스트를 주고받으세요...

  • 4. 형제식도
    '09.6.27 12:07 PM (59.2.xxx.108)

    만난지 어느정도 되었으면 그냥 솔직하게 대화하세요. 그럼 이해하고 여친이 원하는 것 당장 필요한 선물을 해 줄 것입니다. 선물은 받는 사람이 행복해지는 선물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 5. 원글님은
    '09.6.27 12:25 PM (125.185.xxx.54)

    남자친구 선물로 무엇을 준비하셨는지요?

  • 6. 저도
    '09.6.27 4:29 PM (219.250.xxx.124)

    원글님이 준비하신 선물이 궁금한데요..

    저라면 남친이 어떤 선물을 줘도 즐겁게 받을것 같아요.

  • 7. 힘내세요
    '09.6.27 11:43 PM (116.46.xxx.140)

    상황이 어려워서 많이 힘드신가봐요
    남친분께 실용적인 선물이 좋겠다 라고 말씀하시거나
    언젠간 비키니 입으며 즐거워할 좋은날이 올꺼야 라고 자신에게 힘을주시는건 어떨까요
    상황을 바꿀수 없다면 생각을 바꾸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힘든 상황이신것 같은데 앞으로 좋은일 많이 생기시길 바랄께요 힘내세요!

  • 8. 선물
    '09.6.28 6:14 PM (124.28.xxx.61)

    선물은 주면 기쁘게 받으시고
    위문품은 따로 부탁을 하세요.

    비키니 선물 준비하는 남자친구에게
    살,라면 사달라고 하면
    그 남자친구 김 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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