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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휴가 같이 가기 싫으신 분...

답답해요 조회수 : 1,885
작성일 : 2009-06-26 14:56:50

남편이 휴가 계획을 얘기하는데 ...아..싫으네요.

저희는 같이 여행을 별로 다녀본 적이없어요. 남편이 너무 바쁜 직종이라.
어쩌다 한 번 가까운데 수영장이라두 가면 자기는 가서 잠만 자요. 아니면 뭐 책을 읽던가.

어릴때 아이가 그린 수영장이나 여행 그림에는 아빠가 없어요. 아빠는 피곤하다며 그늘에서
자거나 아니면 자기가 보고 싶은 책보느라 아이랑 놀아준 적이없거든요.

남편은 매우 지적이지만, 감수성. 유머 이런거랑은 벽쌓고 삽니다. 같이 개콘보면서 왜 웃는지 이해를 못하고 맨날 묻습니다. 뭐가 웃긴지 몰라요.  집에 있는 책두 모두 사회과학 도서지,수필, 소설 이런 거 읽는 거 본적이 없네요. 전공책을 소설책 읽듯 두고 읽습니다. 장점이죠. 하지만 너무 한 쪽으로 치우친 남편, 지겹네요.

남편과의 얘기도 듣다보면 신문 읽는 듯, 전공지 읽는 듯 지겹기만 합니다.
그냥 올해도 계속 바쁘다면 아이랑 친정 식구랑 놀러 가고 싶은데...이 맘도 정상은 아니겠지요.
IP : 130.214.xxx.25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6.26 2:58 PM (220.75.xxx.180)

    남편휴가때 결혼기념일 다 휴가내서 시댁가서 지냈어요
    아니면 시댁과의 여행 시댁식구들은 손가락 까닥안하고 저혼자 이리뛰고 저리뛰고
    저보단 나으네요

  • 2. 솔직히
    '09.6.26 3:05 PM (115.21.xxx.111)

    개콘 보고 왜 웃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젊다면 젊은 축에 드는 편인데...;;;
    심슨 가족 보며 웃기다고 하니까 제 동생이
    이해할 수 없다는 것과 같은 맥락인가요? ^^;;;

  • 3. ...
    '09.6.26 3:05 PM (58.226.xxx.55)

    개콘 이야기가 나와서요.

    저희 식구들 모두 텔레비전은 많이 안봐요.
    아이들이랑 남편이 보는 몇 안되는 프로그램중에 개콘이 들어갑니다.
    저는 개콘을 싫어해서 다른 일을 합니다.
    봐도 무표정하게 보고 저게 왜 웃길까... 의아하기만 했어요.
    남편은 개콘을 보면서 저를 힐끔힐끔 봅니다.
    내가 웃나 안웃나 눈치를 보는 거죠...

    근데 그 프로도 학습(?)이 돼야 웃긴 거더라구요.
    몇주 계속 식구들이랑 그걸 같이 봐줬어요.
    그랬더니 저도 그게 웃긴 거예요.

    뭐... 저는 지적인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개콘 안웃긴 분들은 개콘을 학습하시면 나중에는 웃겨질 수도 있어요...

  • 4. 나도 그래
    '09.6.26 3:21 PM (122.32.xxx.57)

    우리집도 그닥 놀러 가는 편은 아닌데
    저도 가기 싫어요.
    어느 땐
    휴가 갔다가 일이 터졌다고 하면 핑계김에 어서 가자며 제가 서두르기도 하고
    애들 역시 따라가기 싫어 핑계대는 일이 많습니다.
    가면 먹을거리 챙겨야 하고
    잠자리 불편하고
    남하고 어울리는 성격도 아니라 둘이 멀거니 있는 것도 싫어
    그저 집이 편해요.

  • 5. 나도 개콘
    '09.6.26 3:29 PM (211.226.xxx.166)

    고3인 울아들말이 "어른들은 당연히 재미없을거래요..방청객이나 시청자들이 주로 20대로 컨셉이 맞춰져 있어서요.자기네들은 엄청 웃기고 그렇다구요..어른들은 자기생각이 강하게 있어서 재미 없을거라고 하네요" 생각해보니 그러한거 같아요

  • 6.
    '09.6.26 3:38 PM (124.139.xxx.2)

    완전 멋진남자랑 휴가함 가봤음 소원이 없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

  • 7. ...
    '09.6.26 3:46 PM (121.152.xxx.142)

    진짜 '휴가'는 혼자가는거라 생각합니다.
    마누라 노릇에서 잠시나마 벗어나려면.

  • 8. 시댁
    '09.6.26 3:46 PM (110.9.xxx.239)

    저도 여름 휴가만 되면 시댁에서 4박5일 다 보내고 옵니다
    작년엔 만삭이라 시댁에 안갔는데
    뭔 여유만 있으면 가잠니다
    잘놀다가
    우리 시댁에 언제가??
    이러면 기분이 확....... 바닥입니다
    저만 그런건가요?
    난 우리 가족끼리 여행 가고 싶다고
    여름휴가까지 시댁 가는건 너무 하자나!@@
    이 인간에 늙어서 여행 다니자면 너 죽는다~!

  • 9.
    '09.6.26 4:28 PM (125.190.xxx.48)

    7년 늘 챙겨주며 살았더니.
    이제 좀 지긋지긋 하네요..
    나도 누가 좀 챙겨줬으면..
    나를 챙겨줄 사람들과 휴가가고 싶네요..
    애들이 어려서 애들 때문에 어디가지..
    나중에 애들도 안 따라나설때 되면
    아무데도 안 갈꺼예요..
    맨날 챙겨줘야 하는 남편..시댁식구들 지긋지긋 해요..^^

  • 10. 저요
    '09.6.26 5:42 PM (211.213.xxx.100)

    딱 가서 텐트 땀 삐질 삐질 흘리고 치 놓고 나면
    계속 술먹고 해 주느밥 먹고 그러다 옵니다. 책이라도 읽으면 좋게요
    완전히 해 주는 밥 먹고 자다 옵니다 그러니 같이 가기 정말 싫어요
    올해는 나 따로 휴가 주면 안되냐고 하니 물끄러미 바라보더이다
    혼자 가면 아쉽다 이거지요

  • 11.
    '09.6.26 5:56 PM (164.124.xxx.104)

    한쪽으로 치우친 독서성향 관심성향 완전 공감이에요~
    항상 경제쪽 책만 봐요.
    감수성이 점점 딱딱해지기만 하겠구나 싶고.. 역시나 대화에서도 그런면이 많이 보이지요
    자기가 모르는 나의 분야는 진심으로 인정도 해주지 않고
    남들에게 칭찬받던 취미는 우스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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