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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제발 맘 편하게 하고싶어요~

산후조리 조회수 : 769
작성일 : 2009-06-26 13:27:41
애기낳고 보름정도 지났어요.

자연분만해서, 조리원에 들어가 있는데...
글쎄 시어머니가 전화와서는...
"아들(우리신랑)하고, 큰애가 걱정된다..."며
어차피 집에가서 산후도우미아주머니 또 불렀으면 집에가서 조리해라~ 그러시더군요.
언제는, 둘째라서 산후조리 더 잘해야한다고 하셔놓고선...-_-;
돈이 얼마가 들던지 맘편하게 하라고 말씀하시곤, 이건 뭥미...?

신랑이 약간의 짜증섞인 말투로 우리가 알아서 할테니
엄마는 그런소리, 며느리인 저한테 절대 입밖에 내지말라며 말하대요...?

그리고, 엊그제...!!
양파를 한보따리 안고 오셨어요.
저더러 장아찌 담그래요...-_-; 정말 분노폭발!!!
작년에 처음 담아봤는데, 그때 나눠드렸는데.. 너무 맛있었다고 지금 조리중인 저한테 담으라고 하시네요.

저, 너무 화가났지만, 그래도 억지로 웃으면서...
레시피 적어놓은 노트 드릴테니깐, 어머니가 담그세요~ 이렇게 말해버렸어요.

둘째가 아들이라고, 어머니 당신 죽으면 당신 제사 지내줄 녀석이라고 그렇게 좋아하시면서
몸 푼 며느리한텐 몸은 괜찮냐고 한마디도 안 하시고,
너는... 약한데, 애 참말로 빨리 낳는다며 개념없는 말씀하시는 어머니.

네, 그렇게 약한 제가 애기 빨리 낳는 체질로 바꾸려고 운동은 얼마나 열심히 했고
집안일도 운동삼아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남편 뒷바라지에
어린 첫째 뒷치닥거리에... 어머니는 모르시겠죠?

어머니 말씀에 상처받고 미워하면, 혹여나 우리 애기 어머니와 꼭 똑같이 생긴 아이로 태어날까 노심초사하며
태교했어요!!

어머니, 그렇게 바라시던 손자는 제가 낳았어요.
제발, 이 며느리 맘편하게 산후조리하게 가만 좀 두세요~!!!
IP : 115.140.xxx.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쓰리원
    '09.6.26 1:38 PM (116.32.xxx.59)

    요즘 집전화도 발신번호 뜨는 세상입니다.
    아예 전화를 받지 마세요.
    전 남편 미우면 전화 아받고 그담날도 전화안합니다.
    어른 전화 안받는게 자랑은 아니지만 친정엄마 돌아가신지 130일 가까워지는데,
    스트레스에 굉장히 민감해져있는 상태에요.
    내맘이 제1순위에요.
    내 기분 나쁘고 컨디션 안좋으면 무조건 패스입니다.
    아이들 챙기고 살림하는것만으로도 현재로선 능력100%라고 생각해요.
    전화 받아도 아무상관없다면 모르지만 받아서 스트레스라면 전화기 울리도록 놔두세요.

  • 2. 시어머니의
    '09.6.26 1:38 PM (220.75.xxx.180)

    용심은 하늘에서 툭하고 떨어진다나요
    자 이땅의 어머니들 아들이고, 딸이고 자식을 독립시킵시다

  • 3. 맞아요..
    '09.6.26 1:56 PM (121.165.xxx.30)

    노벨평화상이라도 줘야할 발신자번호표시가 있잖아요.. ^^
    그게 아님 전화를 하나 더 만드시던지요..
    먼저 번호랑 연계 안되도록... ^^;;;;

    아니면... 남편분이 몇번 시부모님께 내마누라 괴롭히지 말라는 걸 확실히해두심..
    전화 잘 안하십니다.. -_-;;;

    시부모님과 극으로 달리던 한때..
    시어머님과 전화통화하며 벌벌떠는 절보고..
    저희 남편... 어머님께 전화해서 무슨일로 그러는거냐고...
    두어번 꼬치꼬치 캐묻고 나한테 얘기하라고 몇번 했더니..
    그뒤론 제게 전화 안하십니다...
    살것같아요..

  • 4. ..
    '09.6.26 2:01 PM (121.131.xxx.116)

    이런...장아찌같은! ㅠㅠㅠ

  • 5. 저는
    '09.6.26 2:03 PM (220.79.xxx.37)

    임신 3개월 입덧이 너무 심해 직장 못나가고 누워있는데
    같이 사는 시엄니 저보고 나오라고 20키로 나가는 화분들어 옮기랍디다.
    놀러오셨던 시이모님이 기절을 하시면서 시어머니 손을 찰싹 때리시면서 "너 미쳤냐?"하시대요.

  • 6. ...
    '09.6.26 2:04 PM (115.140.xxx.161)

    애 낳은지 보름된 며느리한테 장아찌 담아달라고 했다고요???????
    허허......
    신문 사회면에 대서특필될 일일세......
    개념없는 양반이네요.

  • 7. <>
    '09.6.26 7:12 PM (211.195.xxx.186)

    울시어머님 같은분 여기 또있네요.
    울 시어머님은 당신 둘째아들(제시동생)몸보신 시켜야한다며 오리고기 구우라고 던져주셨었죠.
    저 굽기만 하고 하다가 열받아서 애 모유수유한다고 방에서 안나갔답니다.
    어찌나 열이 받던지.....

    정말 무개념시엄니들 천지네요..으..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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