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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바람-어제 시부모님께 알렸어요.
후회막급입니다.
참고로 저희 시댁식구들은 시누까지 모두 택시 기본요금 거리에 삽니다.
어제 7살 딸내미가 여름한철 입을 티 한장없어서 아울렛에 사러갔습니다.
집에는 들어가기 싫고(냄편이 모초럼 일찍와서 딸내미랑 시누랑 운동하고 간다 어쩐다..), 갈 데는 없고..어찌나 서글프든지..
왜 내가 시댁전화를 눌렀는지...
그냥 안부차전화했다 하긴했지만...
그쪽도 뭔가 눈치채셨는지..계속 오라하시길래..
과일 좀 사들고 갔는데..
눈물이 왜이리 나는지..
다 말해버렸음다..
이젠 몰라몰라...
그냥 내인생 너무 허망하고...
조금만 더 냉정했어야는데..
돌아오는 뒤통수에 화살이 꽂히는 듯한 기분,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이죽거리며 잘 지내는 남편노므...
정말 딸내미 하나보고 정신바짝 차려야지 ..이 맘도 언제까지 버틸수있을런지...
1. ..
'09.6.25 4:54 PM (114.207.xxx.115)남편의 바람을 시댁에 알리면
처음엔 아무리 난리 바가지를 같이 쳐줘도 결국 시댁 식구들은 남편 편이더라는거...
남편놈과 안 살거 아님 알릴 필요없습니다.2. 깜장이 집사
'09.6.25 4:57 PM (110.8.xxx.94)잘 하셨어요. 토닥토닥.
저도 그랬던 것 같아요. 꾹꾹 참아야지 다 삼켜야지 했는데.
빗장이 확 풀리더니 정신 놓은 사람처럼 다 말해버리고.
다 말씀 드리고 난 다음에 집까지 어떻게 걸어왔는지. 무릎 밑이 잘린 것처럼. 그랬어요.
잘 하신거에요.
자신을 믿고. 또 믿으세요. 당당해지셔야해요.
뒷일은 뒷일이고. 우선은 정말 잘 하셨어요. 마음 고생 많으셨을텐데.
이젠 조금 내려놓고 마음 편하게 쉬세요. ^^;3. 하도
'09.6.25 5:00 PM (219.249.xxx.214)잘난 아들, 잘난 동생,오빠로 알고 시짜 노릇하길래
일부러 알렸어요.
남편도 시댁에 잘하길 바란게 괘씸해서...
지금 전화도 보란듯이 안하고.. 왠만한건 컷트해요..4. 팔은 안으로 굽는다
'09.6.25 5:02 PM (121.162.xxx.4)남편 바람으로 형님(아이고모)께 말씀드렸습니다..
이런 저런 통화하구. 남편과 저에게 동시에 문자가 왔고.(잘 해결하라는)
그후 남편한테 문자한통이 더 왔습니다.
----니가 바람핀것엔 이유가 있겠지만............
바람 피는데 이유가 있다구요????? 이게 같은 여자로서 할말입니까..
그 문자 보고 당장 전화해서 소리질렀습니다..
어찌 같은여자로서 그런 말씀을 하실수가 있냐구요....
이리 소리질르는 절보러 하시는 말씀이 저보러 엄마 맞냐구 하더군요.. """엄마"""
네.. 남편 바람앞에선 엄마이고 싶지 않았습니다...당연 아이는 친정에 맏겨놨기에 소리질렀지. 애 앞에서 소리질렀을까봐.. 이그 시댁식구란~5. 별로
'09.6.25 5:04 PM (122.42.xxx.11)어차피 말씀 드리신거면
시부모님이 님 마음 알아주고
님에게 힘이 되어 주셨으면 좋겠군요.
쉬운일은 아니겠지만...6. ...
'09.6.25 5:24 PM (211.107.xxx.51)말안하는게 맞지만
상황이 되면 견딜수가 없지요..
고모처럼 지들끼리는 지들편이고
나무라긴 하지만 시댁식구들 나중엔
이유를 찾지요'왜 그랬는지..하고..
힘내세요토닥토닥~~7. 아무리
'09.6.25 5:32 PM (119.196.xxx.239)팔이 안으로 굽는다지만 그래도 알건 아셔야지요...
잘 하셨어요!
뭐한 놈이 더 성낸다고 님이 숙이고 들어갈 이유 없어요.
강하고 지혜롭게 잘 대처해 나가세요.8. 저도
'09.6.25 5:39 PM (211.237.xxx.66)알건 알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안그러면 자기아들만 흠없는 대단한 사람으로 알더라구요. 저희 시댁 경우에요. 도움이 되건 안되건 처음이니까 알린거 괜찮다고 보네요. 기죽지 마시고 힘내세요!
9. .
'09.6.25 5:59 PM (121.135.xxx.236)알리신건 잘한 일입니다만 그 다음도 중요합니다.. 원글님이 쎄게 나가야지요.
시댁일 앞으로 많을텐데 알아서 적당히 자르세요. 남편 바람에 시댁 뒤치다꺼리까지 하려면 마음이 남아나질 않을겁니다.
꼭.. 단도리 잘 하세요.. 처신.. 강하고 냉정하게..10. 전요
'09.6.25 6:02 PM (119.196.xxx.49)한 10년 전에 올케가 오빠 바람났나고 알려서 제가 다 휘젓고 그 여자 만나서 무섭게 이야기하고 끝내게 했어요. 그 일을 알기 때문에 올케가 어떤 경우없는 일을 해도 다 참아주네요. 저희 엄마에게도 그러자고 설득하구요. 옛날 사고 방식에 암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엄마 설득하느라 힘들었습니다. 오빠가 돈을 엄청 버는데 올케는 외제차에 쓰고만 살아도 여기저기 아파요. 전 그 때일로 스트레스 받아 그런가 걱정스럽습니다.
11. 잘
'09.6.25 6:07 PM (124.51.xxx.50)잘 하셨습니다....시댁에서 님편을 들어주면 좋고..그게 아니라해도...
그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게되니 좋습니다.....12. 전요님
'09.6.25 8:35 PM (125.178.xxx.15)맞아요.
암만 돈많고 쓰고 살아도 그생각은 가끔씩 쓰나미보다 강하게 육체를 상하게 할거예요
제 지인이 그렇더군요 몇달이 안되었는데도 십년의 세월이 훌쩍 가버린것 처럼
늙어 버렸더라구요13. ...
'09.6.26 12:54 AM (124.111.xxx.196)울 작은아버지 바람났을때 할머니할아버지 개*끼만도 못한 자식이지만 니 자식들 생각해서 한번만 용서해주라하셨지만, 저희 엄마아빠는 더 분개해서 작은엄마 편 들면서 이혼시키려고 했습니다. 제아빠는 내여동생이나 내사위이라면, 엄마도 내남편이나 내 사위라면 이런 생각하니 도저히 용서가 안되더래요.
단단히 각오하고 사촌동생들 양육권이며 재산분배며 다 유리하도록 해주겠다고 하며 편들어주는데 처음엔 이혼할것처럼 별거나섰던 작은엄마가 시댁에서 더 펄펄뛰며 작은아빠 사람취급안하고 죽일놈 만들면서 편들어주니, 어느날 갑자기 오히려 상대방여자 잘못이라며 남편을 감싸안고 다시 합치던데요. 제게 말하길 세상에 열여자 마다할 남자 없다고 다 넘 잘난 남편탓이라해서, 세상에 바람안피고 사는 부부는 없다 들키고 안들키고의 차이다(친정언니들이 이렇게 말했다더군요)라고 해서 제가 얼마나 황당했던지요 @.@;;
일단 시댁에 알려야 하는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혼자서 속 끓이는게 더 억울한 일이잖아요.14. 바람피는데
'09.6.26 4:05 AM (125.190.xxx.48)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거나 말거나..
당신 아들이 바람피면 내가 당신들한테 자식노릇 할 수 없단것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전화문안 자주 안하시고,,여러가지 컷트하시고..
정말 잘하고 계시네요...힘내세요!!!!15. ....
'09.6.26 7:16 AM (211.187.xxx.71)위, 바람피는데님 말씀이 정곡을 찔렀네요.
예전처럼 시집식구들한테 인간노릇 다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속끓이고 살면
원글님 두 번 죽으시는 거에요.
결정적 계기인데, 시누이고 뭐고 피곤한 인관관계 대충 청산하고,
지 남편 속썩이고 바람피니까 저렇게 변했나보다 싶게,
모든 문제의 발단이 남편한테 가도록 해놓고 당당하게 사시길 바랍니다.16. 솔직히
'09.6.26 8:09 AM (203.142.xxx.230)첫번째 댓글 다신분 말씀이 맞아요. 처음엔 시댁에서 며느리한테 미안한척 하다가, 나중엔 오죽하면 바람을 폈을까 한답니다. 결국은 며느리가 잘못해서 바람난거라고 합니다.
물론 의식있는 시댁은 안그러지만, 10중 8은 그럴껍니다. 큰 기대 마세요.17. ...
'09.6.26 9:34 AM (112.150.xxx.193)바쁜데 로그인 했어요. 제가 아는 엄마의 형님은 알렸데요. 최소한 가족들이
죄송한 맘으로 있더군요. 한구석에 ... 예전보다 기 죽은듯이...
내가 모든 십자가를 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잘 하셨어요.18. .
'09.6.26 9:45 AM (211.215.xxx.195)시댁이 물론 팔이 안으로 굽더라도 저는 알리겠습니다.
니 아들이 이렇다고..19. 뿐만아니라
'09.6.26 10:04 AM (152.99.xxx.68)시댁에 친척들한테까지도 알려야 됩니다.
20. .
'09.6.26 10:32 AM (125.246.xxx.130)시댁에 당근 알려야죠. 인간이라면 미안한 감이라도 들어
감히 이래라 저래라는 못하겠죠.
그럼에도 그리 한다면 인연 끊어야할 망종들이구요.21. 안으로 굽어?
'09.6.26 10:39 AM (203.218.xxx.11)안으로 굽던지 말던지 신경쓰지 말고 기대하지도 말셨으면해요.
내가 이런 상황이니 며느리로서의 나한테 뭘 요구하지말라 라는 선전포고를 하신거지요.
강하게 나가세요.
그분들이 내게 힘이 되어주십사 기대하시면 두번 상처받을 확률이 99%이지 싶습니다.
강해지세요.
어떤 결정을 하시건
그게 이혼이든 포용이든
주도적으로,
나는 소중하고 나를 지키는건 나.힘내세요.
토닥토닥.22. 에휴
'09.6.26 11:10 AM (218.234.xxx.111)안그런 시댁도 있겠지만, 70%이상은 결국은 아들 편 듭니다.
니가 얼마나 못했길래 우리 아들이 바람을 폈겠냐 뭐 이런식으로...(아들이 정말 망나니가 아니었다면 말이죠..)
우리 언니도 형부 바람핀거 알렸더니, 니가 얼마나 남편한테 무심했으면 걔가 그랬겠냐, 남편 바람피는거 전부 여자 잘못이다 그러더이다, 본인도 남편 바람에 젊은 시절 고생했으면서 말이죠..23. 어차피
'09.6.26 12:01 PM (58.141.xxx.220)말씀하신거....잘하신거에요
팔은 안으로 굽는다지만....건 이혼할때 이야기구요
이혼안하고 계속 산다면..그나마 경우있는 시댁식구들은 님에게 미안한 마음이 클거에요
그래도 시댁에서 알게되었으니 다른문제로까지 님을 힘들게 하시진 않을거에요
그런데 남자들도 부모님까지 알게되면 좋던싫던 정리를 하기도 하구요
어쩔경우는 부모님한테까지 말했냐며 오히려 원망하는 마음이 커지기도 하더라구요
지금 남편분이 아직 정리를 하신상태인지 진행상태인지 모르겠지만
잘 해결되길바래요
그리고 마음에 입은 상처는.......그래도 시간이 약이긴하더라구요..물론 완치는 안되지만요..ㅠㅠ24. ...
'09.6.26 12:25 PM (124.54.xxx.144)잘하셨어요..
제 친구도 남편이 결혼전에 사귀었던 여자와 다시 만나는걸 알게 되어서
시어머니께 알렸더니
첨엔 남편을 혼내더니 나중엔 남편편들더래요..
남자가 살다보면 그럴수도 잇대나 어쨌대나...
그러면서도 슬그머니 미안해하는 하신다고..
그 이후로 시어머님이랑 시누들도 친구한테 잘해줫다고 그런던데요..25. ㅇ
'09.6.26 12:38 PM (118.131.xxx.253)팔은 안으로 굽을 것 같아요.
시댁으로 표현 안해도 자기 조카가, 자기 남동생이 바람을 핀다...
살인범도 결국엔 용서하는게 가족이고 부모인데요...26. ...
'09.6.26 12:52 PM (220.117.xxx.104)바람피는데 님 말씀에 100표!!
요즘 얘가 왜 뜸한지, 왜 예전 같지 않은지 알게 해줘야죠.
할 거 다 하고 그런 얘기 하면 시댁에서 뭐 상관이나 하겠어요?
괜시리 이혼하자해서 우리 아들 몸 축나고 내 손주들 안 봐주면 괴롭다 하는 거죠.27. 이왕
'09.6.26 12:59 PM (124.53.xxx.162)하신거 후회하지마세요 시댁에서 남편편들면 그사람들이
그정도 인거고 다행히 잘 야단치고 가르치시고 바로 잡아주시면 고마운거고
어차피 알려질껍니다
잘 하셨구요 앞으로를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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