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언니가 잘사는데 남편이 미안해하네요.

자매 조회수 : 6,510
작성일 : 2009-06-25 16:11:49
저는 삼십대 후반에 전업주부로 아들 하나, 결혼 10년차예요. 사는건 빚없고 아직 집없고 그정도예요. 근데 제 언니는 형부 직장이 좀 좋은편이라 자기집도 있고 치장도 잘 하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그래요 저는 질투나거나 부럽거나 그렇진 않아요.어제 밤에도 저녁 먹으면서 언니가 지금 애들이랑 여행중인  이야기를 했더니  남편이 저에게 미안하다고 하네요. 너도 시집 잘갔으면 그러고 살텐데 하면서요. 그래서 제가 그럼 당신 말고 다른 남자한테 시집가야 하는데! 라고 말해줬어요. 앞으론 이런 이야기 남편한테는 자제해야 할까봐요.
IP : 211.212.xxx.9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25 4:17 PM (222.109.xxx.101)

    형제지간,동서지간이라도 은근히 경쟁하는 심리가 있어 속으로 많이 비교돼고 안 좋아요..
    우리도 가진것 없이 시작했는데..남편한테 빈말이라도 열트럭으로 바꾸재도 저는 절대로
    안바꾼다고 얘기해요.. 침바른 소리도 하시고 기죽지 않게 해주세요...

  • 2. *^^*
    '09.6.25 4:17 PM (211.177.xxx.41)

    님글 맨윗줄이 저랑 넘 똑같아서..^^ 반가워 댓글 달아요~~

    저도 삼십대 후반에 전업주부..결혼 10년차..아들하나..빚 없는 대신 집도 없어요..^^

    님 남편분 맘이 고우시네요^^요즘같이 어려울때..우리 기운 빠진 남편들 기 좀 팍팍~살려줘요..^^

    나도 남처럼 여행다니고 잘사면 좋겠지만..그게 부러워 하면 내속만 썩는다는걸 전 이번에 크게..

    알았거든요..축 쳐진 남편 어깨보면...참 안됐어요..울신랑은 그러대요..이젠 소원이 맘껏 자보는

    거라고...전 낮잠이라도 잘수 있으니...^^괜히 미안하고..

    암튼........남편분께 하실 말씀은 이제 그만~~~~~^^

  • 3. *^^*
    '09.6.25 4:17 PM (211.177.xxx.41)

    하실...이 아니라 하신 입니다..ㅎㅎ

  • 4. 삐질공주
    '09.6.25 4:20 PM (121.133.xxx.50)

    남편분 정말 착하신것 같아요.

    우리 신랑 같았으면 당장 화냈을텐데..그런얘기 왜 하냐면서..ㅋㅋㅋ

  • 5. ,,,
    '09.6.25 4:20 PM (59.19.xxx.40)

    그건 아마 아니라고 하는말 듣고싶어서 입니다

  • 6. 어휴
    '09.6.25 4:27 PM (211.243.xxx.231)

    그렇게 말하시면 어떡해요. 남편분 상처 입으셨겠네.
    난 괜찮다고. 그래도 당신이랑 결혼하길 잘했다고.. 그렇게 말씀하셨어야죠. ㅠㅠ
    속으론 아니더라도.. 이미 한 결혼 물리겠어요? 남편 기살려줘야죠~

  • 7. 미녀와야수
    '09.6.25 4:32 PM (121.179.xxx.89)

    멋진 남편이네요.....그런 남편한테 앞으론 더 잘해주세요...
    원글님한테도 언니한테 없는 또다른 행복이 어딘가에
    숨어있다가 금방 까~껑하고 나올거에요..^^*
    그래야 세상이 공평하잖아요..

  • 8. 글쎄요..
    '09.6.25 5:10 PM (125.7.xxx.116)

    이건 남편이 착하다 멋지다.......로 끝날게 아니라
    혹시라도 무의식중에 남편과 형부를 비교하고, 언니네를 부러워했던 게 아닌가 한 번 진지하게 되돌아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네요.
    입장바꿔 남편이 누구네 부인은 재태크의 귀재라더라 살림을 잘 한다더라 애교육을 잘 시킨다더라...블라블라블라 계속 언급한다면???

  • 9. 하늘하늘
    '09.6.25 5:39 PM (124.199.xxx.121)

    남편분 착하시네요^^ 오손도손 그렇게 사시다보면 좋은 날 오실거예요^^ 돈 많으면 뭐해요, 식구들이 정답게 살아야죠^^

  • 10. .....
    '09.6.26 1:30 AM (118.47.xxx.224)

    좋은 남편이시네요..
    두분 다 행복해 보이세요..

  • 11. *^^*
    '09.6.26 1:36 AM (125.178.xxx.31)

    정말...인생을 맡길만한 남편이네요.
    남편 기 팍팍 살려주세요.

    그런 상황에서 승질내고
    잘난척 한다며 때마다 씹는 사람..참 많습니다.

  • 12. ..
    '09.6.26 8:32 AM (211.203.xxx.182)

    아주 좋은 남편입니다.
    대부분 그 상황에서는 듣기 싫어하죠

  • 13. 반대의
    '09.6.26 10:34 AM (59.3.xxx.54)

    경우인데..

    언니네랑 만났는데, 제가 시어머니가 선물로 준 가방을 들고 있었는데.
    언니가 형부에게 말했는지. 처제랑 만나지 말라고 했다네요..

    결혼전에는 언니는 백화점에서 옷도 사고, 화장품도 사고 저보다는 더 많이
    쓰고 살았는데..
    전 대학생이라 돈도 없고, 언니옷이나 동생옷 얻어 입고 다녔는데...
    돈이 없으니 돈 쓸줄도 몰랐는데...
    결혼후에는 제가 좀더 여유롭게 살아요..
    언니는 백화점 가면 화나서 안간다고 하더라구요...

    형부의 말을 듣고 그냥 언니랑도 만나는게 소원해지더라구요..

  • 14. 에구..
    '09.6.26 11:52 AM (58.228.xxx.167)

    남자들 그런말 하기 쉽지 않을텐데..
    제 남편 같으면 끼꾸도(경상도 말로 들은척도와 비슷한...그러나...어감이 달라서)안할텐데.
    제 남편은 뭐가 그리 당당한지 ㅋㅋ

  • 15. ...
    '09.6.26 12:54 PM (220.117.xxx.104)

    그럼 당신 말고 다른 남자한테 시집가야 하는데!
    그런 말 뒤에다 더 붙여주세요.
    내가 왜 다른 남자한테 시집을 가, 장동건 100명 트럭에 실어와봐라 내가 바꾸나!!!!!







    ........실은 바꿀 거지만요.. ㅎㅎ

  • 16. 남편분
    '09.6.26 2:56 PM (124.53.xxx.162)

    사랑많이 하세요 두분다 고운분이시네요
    행복하시겠어요...

  • 17. 옷 못 고르는여자
    '09.6.26 3:10 PM (124.111.xxx.35)

    배려깊은 따스한 남편님 말씀에 듣는사람도 미소가 지어지네요^^
    울언니 100만원 짜리 옷이 보통이고 나는 3만원~5만원 균일이에요.
    친정식구들 모이면 언니와 비교되는 내 모습에 남편이 미안해할까봐 자존심 다칠까봐
    오히려 내가 더 조심하는데...울 남편 하는 말 들어보소.
    "당신은 옷을 참 못 골라.옷은 언니가 잘 입지. 얼마나 멋쟁이냐"
    어이쿠~!!! 진실을 말 해주고 싶어도 인생이 불쌍해서 참고 마는데
    이거이거 언니옷 얼마짜리라고 말 해줘야 하나요.-_-;;;;;

  • 18. 남편 분~
    '09.6.26 3:14 PM (121.130.xxx.144)

    좋은 분 같아요.
    잘~해드리세요^^

  • 19. 잘사는 언니입니다!
    '09.6.26 4:03 PM (91.75.xxx.235)

    ↑재수없지요?^^
    제가 바로 동생이 생각하는 '잘사는 언니'인데요.
    제가 동생에게는 뭐라 티를 안내지만 동생때문에 스트레스 엄청 많이 받습니다.
    가족간에 겉으로 갈등도 없고 동생남편이나 제남편이나 처가에도 잘 하고 모두 잘 지내는데
    동생은 가끔 '언니는 잘 사니까...'라 하고 남편에게도 심란해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거든요.
    그러면 동생신랑은 위축되고 저는 저대로 죄짓고 사는 기분에 어쩔줄 모르겠어요.
    동생이 그러면 한동안 마음이 안좋아서 아무것도 못하겠구요.
    그렇다고 동생네가 가난하고 제가 화려하게 사는 건 아니고 단지 동생에 비해 여유가 있을 뿐인데요.
    동생이랑 저랑 나이차이는 얼마 안나지만 남편들은 나이차이가 많고 그게 아무래도 영향이 있잖아요.
    아이들 한창 커가는 시기에 이것저것 돈 들어가는 일도 많고 그래서 그런가부다 싶으면서도
    동생이 아니라 친구라면 남편앞에서 그렇게 자꾸 비교하지 말라는 말을 해주고 싶은데
    동생이 삐딱하게 받아들일까봐 속으로만 끙끙대고 삽니다.

    동생아, 제발 언니랑 비교해서 네남편 마음 상하게 하지 말아라!
    네남편이 다른집 와이프들이랑 너를 비교하면 너는 기분이 좋겠니?
    네가 생각하는 잘사는 언니인 나도 재벌집 며느리에 비하면 가난한 처지란다.
    내가 보기엔 너도 집이 없냐, 남편이 돈을 못 버냐, 가족 건강이 안 좋냐...아쉬울 거 없이 사는데
    왜 자꾸 위만 바라보고 네가 가진 현재에 감사할 줄 모르니.
    우리 가족 다같이 항상 행복하자꾸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0263 (혐짤주의)이 더운 날씨에 철통경호 속에 어묵 먹느라 고생하는 이명박씨 사진 42 임산부 클릭.. 2009/06/25 1,695
470262 이유식에 계란 흰자가 약간 들어갔는데..안될까요? 1 10개월이유.. 2009/06/25 321
470261 식구들이 아침에 감자스프만 먹고 가네요 3 입맛없어 2009/06/25 1,041
470260 오늘 남편월급날인데 아직도 안들어왔네요. 5 박봉 2009/06/25 1,050
470259 사라진 ‘대한뉴스’ 4대강 홍보로 부활 3 세우실 2009/06/25 253
470258 제주 그랜드호텔 어떤가요? 3 여름휴가 2009/06/25 571
470257 아파트 부대시설과 관리비 관계가 있나요? 10 관리비 2009/06/25 571
470256 담배. 술값 오를 듯...... 2 찔래꽃 2009/06/25 397
470255 부산에가면.. 23 ........ 2009/06/25 1,458
470254 오마이 뉴스에서 지금 추모콘서트 재방송해주네요. 1 와우~ 2009/06/25 339
470253 생애 첫 감자탕 도전... 2 ... 2009/06/25 272
470252 언니가 잘사는데 남편이 미안해하네요. 19 자매 2009/06/25 6,510
470251 그럼 풀**같은 곳에서 나오는 조미료 무첨가 식품은 믿을만할까요? ... 2009/06/25 211
470250 양배추스프 말인데요 22 이죽살 2009/06/25 2,075
470249 !!!!!!!!!!!!!한선교 나부랭이가 국민 ㅆ ㄴ 에 등극했다네요!!!!!!!! 19 한선교 나부.. 2009/06/25 1,570
470248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걸어갈 수 있는 호텔이 있나요? 6 알려주세요... 2009/06/25 401
470247 강남구 ‘편향된 한국전쟁 서적’ 보급 1 세우실 2009/06/25 218
470246 말해봐 ~사실을 말해봐 ~정말 님 들의 마음을 ,, 13 말 해 보아.. 2009/06/25 965
470245 센스있는 다과 추천 부탁드려요. 5 . 2009/06/25 972
470244 복덩이를 보신적이 있나요.. 1 참사랑 2009/06/25 436
470243 @@가까운 곳에서 5재(五齋)를 봉행 할 수 있게 되었어요.. @@ 7 phua 2009/06/25 761
470242 李대통령 지지율, 20% 붕괴직전 21 ... 2009/06/25 1,236
470241 커피당첨 .. 근데.. 10 이런경우 2009/06/25 843
470240 어이가없어서 3 후리지아향기.. 2009/06/25 604
470239 학군이 도대체 뭔가요?? 학군따라 이사하는 분들 많으신가요? 3 엄마 2009/06/25 877
470238 2년된 고추장이 이상한데.. 괜찮을까요? 2 고추장 2009/06/25 331
470237 아침9시부터 저녁8시까지 단수래요 미쳐요! 뻑하면 단수.. 2009/06/25 279
470236 장터에 파는 폴로양말 12 @@ 2009/06/25 1,242
470235 노안.... 5 책중독 2009/06/25 778
470234 원래 이런 건가요? 2 학습지 2009/06/25 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