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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해야겠지요..
제 주위 사람들에게 제가 이혼하겠다고 하면 배부른 소리하고 있다고 할겁니다..
결혼한지 5년이며..3살 4살 두아이가 있고, 맞벌이 부부입니다.
남편과 저는 안정된 직장에서 연봉도 높은 편입니다.
시댁, 친정 양가 어른들 저희가 금전적으로 조금씩 도와드리고는 있지만 한없이 좋으신 분들이고,
시누들..가끔씩 괴롭히는 편이지만..참을만하고 일부러 못되게 구는 그런 사람들은 아니라 잘지내고 있습니다.
남편 술은 좋아하지만..매달 용돈 40만원안에서 차비,점심,용돈 다 해결하며, 성실하고, 똑똑하고,
집안일도 다른 남자들에 비해선 많이 도와줍니다.
아침에 큰애 어린이집이 집에서 좀 먼곳이라 남편이 차로 데려다주고, 다시 집에 차놓고 지하철로 출퇴근합니다.
출장, 외근아니고는 한번도 거른적 없을정도로 좋은 아빠입니다.
하지만 제가 둘째 임신중에 중국출장을 갔다가 술집여자랑 하룻밤 외도를 했고..
친구들과 회사사람들과 몇달에 한번정도는 노래방가서 도우미들과 놀고 그럽니다.
이번 싸움의 발단도 술먹고 늦게 들어왔는데 여자화장품냄새가 진동을 하길래 물었더니
노래방을 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젯밤 맥주 한잔하면서 다신 가지 마라. 약속해주라 했더니..
남편왈..자기가 그런곳에 간건 백번 잘못이지만..결혼생활이 너무 힘들답니다.
결혼식전날 저랑 크게 다퉜는데, 그때 정이 다 떨어져서 어찌 하다보니 애기낳고 이렇게 살고있는거랍니다.
애들때문에 사는거라고..자기 아버지한테 이혼하면 면목없어 사는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나한테 미안한 감정은 전혀 없냐고. 내가 그럼 어떻게 해줘야하냐고 했더니.
그건 저더러 알아서 하랍니다. 좋지도 밉지도 싫은 감정도 없답니다.
결혼초에도 다투고 이런 말 한적이 있었습니다.
절 사랑해서 결혼한게 아니라고요..친구로 오래지내다보니 편하고, 음식도 잘하고, 직장도 좋고
부모한테 잘할거 같고..근데 이제 정이 조금씩 든다고 하더군요..
이런 말 듣고 어떻게 살았는지 이해가 안되시지요..
둘째 임신중에는 제가 남편을 화나게 했고, 남편이 취중이였지만 얼굴이 멍이 들 정도로 맞기도 했었어요.
하지만..남편이 절대로 폭력적이거나, 주사가 있거나 그런건 아니고 제가 남편을 화나게 하긴 했지만
저에겐 상처로 남아있습니다.
남편 성격은 온순하지만, 전 성격이 드센편입니다..
하지만 아이들 낳고 난 후로는 다 참고 큰소리 나지 않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젯밤 남편 얘기를 듣고나니..헤어져야겠단 생각이 확고해지더군요..
애들은 제가 키울겁니다. 주말마다 남편한테 보내면 아이들이 그래도 덜 힘들겠지요..
아이들 생각하면 그냥 못들은걸로 하고 살아야겠지만..
그건 제가 괴로워서 더이상 못하겠네요..
이혼서류정리는 재혼할때 그때 해주는걸로 하고 마음은 이제 닫을까 합니다..
그냥 참고 사는게, 애들에게도 저에게 금전적으로나 몸도 편하고 좋겠지만..
몸이 힘들고 풍족하지 못해도 마음 편하게 애들만 키우며 살고 싶네요..
주위에 이혼한 직장선배들이 있어 그 힘든 현실을 아주 조금은 알지만..
헤어지면 마음이 홀가분하고 편해질거 같아요.
1. ..........
'09.6.25 2:50 PM (123.204.xxx.36)손익계산을 잘 따져보세요.
이혼안하고 현상유지를 하면
애들에게 자상한 아빠가 있고,
남편 수입이 내거 되니 혼자보다는 넉넉하게 아이를 키울수 있고....
나에게 정이 없다는 사람하고 사는게 치욕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내 자식을 함께 키우는 파트너 정도로 생각하면 그다지 나쁘지도 않지요.
헤어진다고 해서 절대 홀가분하지 않을거라는데 한표던집니다.
짧은 인생 나만을 절절하게 사랑해주는 사람과 살겠다.
그렇게 살 자신이 있다...하신다면 뭐 이혼도 나쁘지는 않지만,
그게 아니면 원글님 상황에서는 손해라고 봅니다.2. 글쎄요.
'09.6.25 2:54 PM (203.142.xxx.230)남편의 그런 고백(?)이 충격이긴해도. 그 정도의 사유로 이혼하는건 아닌것 같네요.
아무리 사랑했던 사람도 결혼생활 몇년이면 다들 그냥저냥 정으로 사는겁니다.
굳이 이혼녀라는 딱지를 안고 싶나요? 아무리 이혼이 드문일이 아닌 세상이지만, 아직은 이혼안하는 사람이 더 많은 시대구요. 결정적으로 뭔가가 잇다면 모를까..님이 배부른 소리 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장기적으로 생각하세요. 아이들 시집장가갈때 부모가 어려서 이혼했다는 얘기 듣고 싶나요?3. 더불어
'09.6.25 2:56 PM (203.142.xxx.230)이혼후에 혹시라도 각자가 재혼을 했을때. 죽도밥도 안되는 님의 두 아이가 안쓰럽지도 않나요?
이혼은 그런때 하는게 아닙니다. 적어도 저는 님의 생각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네요.4. 그러세요
'09.6.25 2:57 PM (222.107.xxx.148)여자랑 놀아난 변명을 하자니
그런 말까지 나왔겠지요
그러세요 이혼통보하세요
아마, 남편이 죽어라 빌지 않을까 싶네요.5. ....
'09.6.25 2:57 PM (211.49.xxx.36)글쎄 ...여자로서 가장 치명적인 대접을 받는셈인데 (저건 바람보다도 더 슬픈일이잖아요)
저라면 마음가는대로 살겠습니다6. 토닥토닥
'09.6.25 3:00 PM (121.179.xxx.89)토닥토닥....원글님...먼저 맘이 많이 아팟겟네요..
이글을 보니까..
지금이 원글님 부부의 과도기인것 같네요..
그리고원글님은 자신의 성격도 잘 알고있고
또 남편의 성격도 잘 알고있으니..
남편이 뭘 원하는지도 잘 알것 같습니다.
물론 남편이 절대적으로 잘햇다는건 아니구요..
제가 원글님 언니라면 이혼은 말리고 싶네요..
지금 이혼하면 훨가분할것 같다고 햇는데..
막상 이혼하면 더 맘무겁고 상처만 더 커지거든요..
주위에 결혼해서 사는 부부들...거의 대부분은
크고작은 한 두가지들로 평생
살면서 토닥거리면서 삽니다..
그러지 지금 심정이야..이혼은 열두번 하겟지만..
그 이혼은 마음으로만 하세요.
그리고 현명하고 지혜롭게 잘 이겨내서..
다시 행복한 가정 만드길 바랄게요..7. 힘들다..
'09.6.25 3:02 PM (220.72.xxx.8)결정적인 다른 문제는 없어요..글 쓴 내용은 제가 그중에도 젤 상처를 많이 받은것만 쓴거고...
부부관계도 자주 하는 편이고..하지만 제 느낌이지만 남편은 그냥 본능에 충실해서 하는거 같아요. 저를 안고 싶어서 사랑해서 하는게 아니고요..어느 부부나 오랜 결혼생활이면 그러겠지만..저한테 저렇게 정이 없다는게..참 힘들고 윗글님 말씀대로 치욕스럽네요..8. //
'09.6.25 3:04 PM (165.141.xxx.30)제친구들중에 이혼한 애들이 몇몇 있는데요....-다들 밥벌이하고 외모 괜찮고 성격좋고 암튼 이혼후 다가오는 남자들 하나같이 다 사기꾼아님 전남편보다 못한놈들이랍니다..울나라 남자들 바람안피는넘 돈없거나 불구아님 다 필거라는데 한표 던지구요.순간의 자존심보다 애들장래를 더 고려해야하는거 아닌가여..
9. ....
'09.6.25 3:06 PM (211.49.xxx.36)원글님은 바람이문제가 아니신데 댓글님들은 손가락만 보시네요
10. 아니요
'09.6.25 3:06 PM (121.160.xxx.58)저도 남편 사랑 안해요. 사랑이 안보면 보고 싶고 보면 마음 떨리고 그런것이라면요.
그래도 남편이 '당신 나 사랑하지 않으니 이혼하자'하면 저 아마 뛰어내릴것 같아요.
남편께서는 정이라고 표현하셨다지만 그게 사랑아닌가요?
소개로 10개월만나고 결혼했는데요. 저는 남편이 저 보자마자 좋다고 그러다 얼마안가
떨리고 그런다고해서 별나네.. 유난스럽기는 하면서 만나다가 '무난하다'싶어서
싫지도 않았고해서 결혼했어요.11. 인생
'09.6.25 3:07 PM (122.42.xxx.11)인생은 "이것 아니면 저것"일뿐 결코 "둘다"가 아니다.
요즘 읽고있는 책에서 읽은 글 입니다.
이것 아니면 저것의 선택일뿐 둘다가 아닌 것이
보편적인 인생인가 싶습니다.
상심이 크시겠으나 지혜롭게 이겨나가시길 빕니다.12. ...
'09.6.25 3:10 PM (203.59.xxx.168)남자들이 크게 싸운거 가지고 정떨어졌다 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경험자 T.T)
정이 없어졌다.. 실망했다... 사랑 없다. 이런게 무슨 무기인줄 아는지.
현명하게 생각하시고요. 우선 다른 결격 없잖아요. 잘 도와주고 연봉 좋고..
그럼 그냥 님도 원하시는대로 적당히 즐기며 사세요. 이혼하시는 거나
이거나 비슷할거 같아요. 정말 사랑하는 사람 나타나면 그때 해도
늦지 않을거 같고요. 또 살다보면 정말 정이 다시 생길 수 있어요.
그리고 남편 분 말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부부 싸움 할 때
그런 말 안하는 사람 많고..또 마음에 없는 말일 수도 있어요. 상처
주려고. 이도 저도 아니래도 자존심 상해 못살겠다, 이런 거면 님이
지시는 거 아닐까요. 여튼 화이팅 입니다. 남자들 웃겨요!!13. 음..
'09.6.25 3:13 PM (218.232.xxx.149)이혼이 결코 쉬운건 아니예요..
하지만 님의 마음은 정말 이해가 가요.
삶의 의미가 있을까요. 그리고 정말 그런 우울한 마음으로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줄수 있을까요
이렇게 살다 정말 제명까지 살수 없을것도 같지요.
다시 마음을 다잡아도 삶자체가 힘들도..은근히, 그리고 점점더 무겁게..
제가 그랬어요
그리고 이혼 직전까지 갔어요.
그런데 그건 또 더큰 고통이더라구요.
정말 이혼이라는게, 나한나 아니고 아이들 있는 이혼이라는거 정말 힘들더라구요
이혼전 별거를 해보세요...이혼부터 하시지 말구요
마음도 조금 정리하시면서..남편분도 떨어쟈 살면 가족으 ㅣ소중함을 느낄수 잇어요
헌데 떨어져보니 삶의 질이 더 윤택하더라,.,하면,,,정말 그때는 준비해야겠지요14. 힘들다..
'09.6.25 3:15 PM (220.72.xxx.8)남편은 허튼말 듣기좋은 말, 맘에 없는 말하는 사람이 아니랍니다..상대방을 상처줄 정도로
솔직한 편이랍니다..어제 싸운것도 아니고 조용히 진지한 눈빛으로 얘길하더라고요..
님 말씀대로 남편이 차라리 화가나서 그냥 한번 해본말이라고 저도 믿고 싶네요..
하지만 그게 아니란걸 아니...15. 다시
'09.6.25 3:16 PM (122.100.xxx.73)남편과 좋은쪽으로 길을 트시길 바래요.
폭력 아빠 이런거 아니라면 아이들 한테 아빠란 무엇보다도 소중한거 아닐까요?
다시 잘해보시는 쪽으로 결정하시길 바래요.16. 님..
'09.6.25 3:23 PM (211.237.xxx.50)정말 살면서 사랑하는 절절한 부부가 얼마나 될까요?
위에 토닥토닥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지금 많이 상처 받으셨지만... 이또한 지혜롭게 살다보면 남편이 깊이 사과할날이 있을것 같아요...
이상처로 이혼하시면 어디서 치유 받으시겠어요...
치유는 남편으로 부터 진심으로 사과를 받아야 할텐데...
남편 성격이 온순하셔서 님을 감당하기가 힘드셨던것도 같은데...
눈 질끈 감고 새롭게 시작해 보세요...
아이들이 너무 어리고 그 아이들 상처를 생각하면 불쌍하네요...
님 성격으로 봤을때 지혜롭게 잘 극복하실것도 같아요...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보세요...17. ....
'09.6.25 3:23 PM (121.173.xxx.48)남편님의 고백이 가관이군요. 자신의 외도를 정당화하는 고단수의 말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텔레비젼에서 매일 사랑타령하지만,그건 그순간의 감정일뿐이라구 생각합니다.
기본적인것은 신뢰와 성실이지요. 그리고 아무리 화나게 하는 일이있어도 부부간에 폭력은 정당화 시킬수 없어요.님의 강한듯하지만 여린성격을 은근히 파악하고 있는것 같아요.
우선은 이혼보다는 부족함없는 결혼생활에서 오는 권태감을 그런쪽으로 풀고있는것 같은데,
그질서를 님이 좀 깨실 필요가 있는것 같아요.요리면 요리,육아면육아, 시부모님에 대한 배려등등 하나하나씩 모두 파업을 하시던지, 나몰나라 하세요. 일주일,아니면 한달정도면 정신이 번쩍 들것 같은데요.그후에 남편을 다 잡던지......이혼을 하시던지 생각하시구요, 한국남자에게는 너무 편한 결혼생활이 점점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특히 3살,4살 아들들 님 남편한데 맡기구 친정에 가있던지, 친구집에 가 있던지 하는 방법이 아마 가장 좋은 방법일거예요.18. 이혼..
'09.6.25 3:30 PM (58.226.xxx.119)천번 만번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시길.
이혼 후의 삶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19. 이혼서류정리를
'09.6.25 3:33 PM (116.127.xxx.67)왜 재혼할때 그때 해줘요??
이혼못해주겠다는 복수인거죠?
안살겠다고 마음먹었으면 그냥 해주고 나오세요.
님의 남편 성격도 우유부단하지만, 본인도 만만찮습니다. 쿨한척하면서 뒤끝 심하고,...
아이들도 남편과 상의하에 터울조절해서 낳은건가요?20. 여자에게
'09.6.25 3:33 PM (119.70.xxx.133)가장 견딜 수 없는 말이 '사랑하지않지만 그냥 살아준다'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온갖 고생을 다하면서 인생을 같이하는 경우는 대부분 사랑하기때문이라는 이유입니다.
아이들도 참 중요하지만 자립능력이 있는 여자가 이런 이야기를 듣고 그냥 살아간다는게
정말 힘들 것 같아요. 아이들도 20세 이후면 자기갈 길 갑니다. 끝까지 남는 것은 배우자입니다.
진정 뉘우치지않고 저런말하는 사람, 저 개인적으로 정말 따끔하게 혼내주고싶어요.
한동안 윗님들 말씀대로 나몰라라 스타일로 그냥 나대로 편한생활을 보이시고 자신이 한말에
뉘우침을 보이면 그때 결정하심 어떨까요. 그리고 이혼시에 아이들 다 떠맡겠단 말씀은 하지마세요. 저런 남자는 아이들을 자기가 맡는 다면 그점에 큰 스트레스받을 남잡니다.21. 아니요..
'09.6.25 3:41 PM (114.203.xxx.136)제 주변에서 같은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 로그인했습니다.
이게 참 쉽지 않은 문제더군요.. 단순한 투정이나 외도문제가 아니라..
저는 남자분으로부터, 그전에도 심하게 부인에게 못한다 싶었는데...
그분의 경우 신혼초 심한 부부싸움으로(남편은 유한성격, 부인은 조금 센 성격인거 같아요..)
부인에게 온정이 떨어졌다더군요.. 아무리 노력해도 결혼전의 감정으로 되돌아가지지 않는다며..
남자분도 이혼을 늘 생각하지만, 아이땜에- 제생각엔 플러스 남의 이목-라고 하시더군요..
아내분이 노력하시는 것도 잘알고, 그 이후 그만한사람도 없다는 것도 알지만 쉽지 않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며 자신도 자신이 정신과치료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더군요...
남편분도 그러실 수 있다고 보구요.. 같이 받은 상처에 대해 심리치료를 받아보시면 어떨까해요.22. 음..
'09.6.25 3:41 PM (218.232.xxx.149)서류정리를 늦게 한다함은...아이가 있으니까 적어도 서류상이라도 결손가정 만들지 않기위해 서류정리 굳이 안하고 각자 살다가 재혼을 하게 될때는 각자의 길을 걷자고 한일이기에 그때는 서류정리를 해준다는거 마음 아니실까 싶어요..
23. 음..
'09.6.25 3:45 PM (218.232.xxx.149)남편의 발언과 과정을 보니 그냥 이대로는 더 좋아질게 없어 보이긴 합니다.
아이문제까지 거론된거 보면요.
님에게 큰 결격사유가 없다면 님의 부재가 오히려 두분에게 더 좋아지는계기가 될수도 잇지 않을까요..정말 부족함없는것에서 오는 권태로움일수 있으니까요
저라면 그냥 버티기는 정말 힘들것같아요24. 힘들다..
'09.6.25 3:46 PM (220.72.xxx.8)남편 누나가 어린이집 원장이예요. 아이들도 내가 맡기 싫다면 자긴 누나들한테 맡긴답니다.
어떻게든 키울수 있으니 아이들은 제가 맡기 싫으면 안맡아도 된답니다..
네..윗님 말씀대로 서류정리는 복수 같은 생각때문에 그러는거 아니예요..저 쿨한척하면 뒤끝있는것도 맞지만..남편에게 복수할 이유는 없어요..아이들을 위해서..서류는 정리의 필요성을
못느껴서 그런겁니다..터울조절은 못했지요..남편도 저도 첫애하나만 낳으려했어요.25. 교육장에서
'09.6.25 3:46 PM (203.247.xxx.172)결혼은 불행 끝,
행복 시작이 아니라...
갈등 시작...인 게 그 게 바로 정상이라고 하더라구요...가족상담하는 정신과 의사가요...
그 갈등을 받아들이고 풀어가는 게 바로 결혼의 과정이고
그러면서 인생은 성숙한다 하네요...
의사 박사 부부도 최고 저질로 살 수도 있고
조폭과 조폭 마누라가 최고의 관계를 맺고 사는
그렇게 다양하고도,
자신이 선택하는대로 변화가 가능한 게 부부관계라 하더라구요...
저는 우연이 한 번 강의를 들었는데요
공부 성적 돈 말고...사람을 대하는 법, 사랑하는 사람고 관계하는 법
아버지 학교나 부부 교실...어디에서 건
배워야겠더라구요...26. 한번만
'09.6.25 3:48 PM (61.103.xxx.100)최선을 다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 주변에 비슷한 경우가 있었어요.
님이 헤어지면... 잠시 맘이 홀가분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반드시... 한번만 최선을 다해볼걸 하는 후회가 올거라고 봅니다.
님이 생각하는 가장 지혜로운 이상적인 사람을 설계하거나 떠올려보시고...
내 평생이 걸리고... 아이들의 행복이 걸려있는 이 중요한 선택의 시점에서..
어떠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만큼 최선을 다해 가정과 남편을 살려보려고 노력해보시길 바래요.
그래도..아니면...그때 훌훌 터세요.
아마도 잘 될 수도 있고... 설혹 잘못된다 한들
지금 헤어지는 것보다... 세월을 조금 잃을지는 몰라도..
평생 자신과 아이들 앞에 스스로 떳떳할 수 있을거에요.
그래야 님도 행복해질 수 있답니다27. 함께
'09.6.25 3:57 PM (210.205.xxx.121)부부상담이나 뭐 이런 걸 받아보세요.
남편이 응하지 않는다면 여태까지 해왔던 것들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시고
좀 거리를 두어 보시고요.
별로 부족한 거 없이 살아서 오는 권태쯤 아닐까요?
세상 부부들 다 사랑해서 사는 거 아니고
애들때문에 정때문에 사는 경우도 많지만
대놓고 저렇게 말하지는 않거든요.
이혼은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다 해본 후에
천천히 준비해서 결정해도 늦지 않을 거 같아요.
애들 사춘기까지는 그래도 양부모가 있는 게 낫지 않겠어요?28. 힘드시겠어요
'09.6.25 4:09 PM (58.141.xxx.220)애정없는 결혼생활....특히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결혼생활이 얼마나 힘든지 겪어보지못한 사람들은 절대...절대 모를거에요
원글님이 얼마나 힘드실지....내가 왜 결혼해서 이대접을 받고 사나...도대체 나는 뭔가...
자존심도 많이 상하시고....자존감도 땅에 떨어지고....무엇보다 희망이 보이지 않죠
내가 행복해질것이라는.......
희망이라면 내가 변하면 상대도 변화하려는 노력이 있어야하는데 나만 헛발질 하는것같고..
전요....원글님처럼 안정적인 직장에 연봉도 꽤 되신다면....이혼도 심각이 고려할것같습니다.
물론 아이들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나 아프지만
부부사이가 좋지못한 가정의 아이들은 그 나름대로 또 영향이 크더라구요
차라리 결혼생활을 유지하면서 매일 우울하고 짜증나는 엄마의 모습보다
이혼후 엄마의 즐거운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는것이 낫지않을까 생각합니다.
대신 이혼을 결심하기전에 부부상담을 받아보시는건 어떠실까 싶습니다.
그러면 그나마 후회가 덜하지 않을지....
앞으로 남은 인생이 많은데 그냥 묻어두고.....사랑하지도 받지도 못하면서 산다는건 너무나 가혹합니다.........제가 말하는 사랑은 꼭 불같은 사랑을 말하는것만은 아닙니다.29. ..
'09.6.25 4:31 PM (211.229.xxx.98)남편분이 원글님의 소중함을 모른다면 이혼고려하세요...아무리 그런맘이더라도 대놓고 그런얘기하는 남편하고 어찌살겠습니까...그냥 속 마음은 그렇더라도 그런말까지는 안하는 배려정도는 있어야하는데...
정말조금이라도원글님을 생각하는 맘이 있고 가정을 깨고싶지 않으면 남편분이 노력을 하게 만들어야죠..왜 이상황에서 원글님이 노력을 해야하겠습니까.
그런말 듣고 노력하고 잘해보려고 하면 남자는 자기가 잘한줄 알겁니다..와이프는 한번씩 밟아줘야 잘한다고 생각할거란 말입니다..
그리고 사랑없이 결혼했더라도 부부로서 서로에 충실해야 하고 그렇지 못했다면 못한쪽이 미안해 해야가는것이 정상인거죠.
남편분 사고방식 정상 아니네요.30. ..
'09.6.25 4:41 PM (125.186.xxx.150)저도 비슷한 경우 아는게 있어서 한 번 올려봅니다..
지금도 저는 그 남자분의 생각이 완전히 이해가 되는건 아니지만 그분도 그러시더군요..
결혼날짜 잡고 나서 이런 저런 준비과정에서 이전에 보지 못했던 아내의 드센면과
고집 살벌함과 표독스러움을 보았는데 그 때 완전 정떨어졌다..딱 그표현을 쓰더라구요..
(아내되는 사람도 쪼금 아는데 장난아닌 성격이긴 합니다..대장부스탈이 아니라 음..
할튼..저는 무섭더라구요..첨엔..)
그래서 아이도 갖고 싶지 않더랍니다..조심한다고 했는데 어쩌다 바로 애가 생겨버렸는데
그 때 느낌이 아..이제 그냥 이렇게 살아야하는구나였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곤 그 뒤로 아내에게 지금껏 아무리 노력해도 정이 안간다고..
매일 아이가 크기만을 바라고 있으며 이제 애가 9살인데 첨엔 20살까지만 참고 살겠다 했는데
(부모님도 생각하고 아이도 생각해서)요즘 점점 남은 10년이 자신없고 너무 힘들다고
애가 좀 더 커서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정리해야겠다 그러더군요..
그런데 그 분이 그렇습니다..
집안일 어떤일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거죠..
항상 일로 바쁘고..밖으로만 돌고..애랑 엄마는 항상 둘이서만 다니고..
그렇다고 특별히 요구하는것도 없고..
그냥 하자는대로 대충 따라주고..
글고..이분도 좀 젊을땐 밖에나가 딴짓도 한두번은 했나 보더라구요..(룸싸롱 그런거요..)
그런데 도저히 그런건 자기양심상 못하겠고 싫어서 안하고 참는다고..
그러곤 와이프가 원하는거 같으면 그냥 2-3주에 한 번 정도 관계를 가지는데
여자가 어찌 그걸 못느끼겠습니까..
그래서 아내가 하루는 술마시고 그런말을 하더랍니다..
내가 못되고 독종으로 굴고 워낙 앙칼지고 드세니까 당신이 나한테 오만정 다 떨어져서
나를 가까이 안하나보다..허기사..나라도 그렇겠다..그렇게요..
아내 성격상 그런말 절대 안하는데(평소 어떠한 일에도 울지도 않고 단한번도 남편한테
미안하다는 말도 해본적 없는 사람이라고 하더군요..)일종의 화해의 제스쳐 같더랍니다..
그런데도 그 말 하는 와이프가 불쌍해보이거나 좀 잘해볼까 하는 흔들림 하나 없이
혹시 나중에 아이 크고나서 이혼을 안해주믄 어쩌나..갑자기 그 걱정부터 들더랍니다..
첨엔 그 말 듣고 정말 황당했는데요..
나중엔 아예 조금이라도 젊을때 이혼하고 아내 되는 사람이 새출발하는게 낫겠다..
그 생각을 해보긴 했었습니다..
그래도 여러가지 고려할때 아직 5년차시니 시간이 좀 더 필요한 듯 하네요..
이혼 쉬운거 아닙니다..아이에게도 가족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그럴거 같아요..31. 저랑
'09.6.25 5:04 PM (203.244.xxx.254)같으시네요..남편이 돈 잘 벌어오는것만 빼곤...
그냥 오누이처럼 살아요 저흰 부부관계도 안합니다.. ㅎ 서로 살끝만 닿아서 슬쩍 피하죠.
근데 아이는 엄청 이뻐해요..전 다시 재혼할 생각도 없고하니.. 남편에게 정말 살고싶은 사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말해라 했어요.. 한쪽이라도 행복하게 살길 원해서요.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느낌.. 그에 더해서 말까지 들으면..정말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죠. 하지만.. 따져보니. 이혼해도 특별히 달라지는게 없어서 제 스스로 타협했어요.
슬프지만..그렇게 살다보니 살아지네요.. 여행도 다니고 쇼핑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32. 저런 말을
'09.6.25 5:17 PM (86.96.xxx.85)들으셨으니 상쳐가 크시겠습니다.
누구나 사람은 감정이 변하잫아요.
표현을 안할 뿐이지 저도 남편에 대한 생각이 요랬다가 저랬다가 합니다.
어떨때는 나라는 사람과 살아주는 것만도 고맙기도 하고, 저만한 남편이 어디있겠어 하다가도
어떨때는 저런 남편이랑 살아주는 내가 참 용하다. 너 고마운줄 알아라 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원글님 남편도 그렇지 않을까요? 남편의 감정이 또 변하겠지요.
괴로우시겠지만 단기간에 해결 볼 문제가 아닌것 같습니다. 자녀분을 생각해서라두요.33. 자존감
'09.6.25 5:55 PM (124.56.xxx.53)자존감에 큰 상처 받으셨겠어요.
그 느낌, 어떨지 조금은 알겠습니다.
그래도, 지금 말씀해주신 상황이라면 이혼하는 게 좋은 점이 없어보여요.
이혼하신다고 해서 상처받은 자존감이 회복될까요?
만약 이혼으로 인해 자존감이 회복될 거라 생각되신다면, 이혼하세요.
그렇지 않다면, 일단 한 호흡 쉬어가시는 게 어떨까요?34. 방학 무셔
'09.6.25 6:37 PM (203.229.xxx.234)에고... 원글님 혼자라도 일단 이혼에 관련해서 법적 심리적인 전문가 분과 상담을 받아 보시면 어떨까요?
35. 남편이
'09.6.25 6:42 PM (222.106.xxx.33)말을 심하게 했네요...
근데, 술김에 자기 감정을 오버해서 말 한 건 아닐까요?
원글님의 자존심을 짓밟아 보고, 그래서 원글님의 야코를 눌러 보려고...(유치하지요...)
원글님,
물론 속상한 김에 이혼도 불사하고픈 마음이지만,
다른 장점들을 봐서...그리고 정도 생기는 중이라니까...
한번 눈 질끈 감고 봐주고 나고 살아가면서 차차로 혼내 주면 안 될까요?
좋은 것은 나먼저 하고,
철저하게 나와 애를 먼저 생각하면서
돈벌어 오는 기계 취급하는 거요...
전, '이젠 정도 슬슬 생긴다'는 말에 여운이 남는데요...
부부간의 자존심...살아가면서 복수하는 걸로 갚을 수 있습니다!
분명, 님이 주도권을 쥐게 되는 날이 옵니다...
그날을 위해 원글님의 자존심을 한번만 꽉 눌러 보실 것을 권하고 싶네요...36. 현실이
'09.6.25 6:43 PM (203.237.xxx.73)저도 애정없는 결혼으로 넘 외롭다는 생각이 들어
이혼도 생각해봤는데요.
현실적으로 감당하기 힘들어 그냥 삽니다.
저도 맞벌이이고 나름 괜찮다는 직장인데도
아이 둘 키우는 것이 만만치 않아요.
아직 아이가 어려서 모르겠지만
우선 부모님이 안봐주시면 베이비시터 비용들고요
학교들어가면 각종 학원비.
학년이 높아질수록, 중학생되면 단위가 틀려져요.
그리고 아이들이 중학교 되어도
학교에서 오면 간식 챙겨줄 사람 필요해요.
아이들 혼자 두면 대부분 인터넷이나 그런데 빠지는 것 같구요
식생활도 엉망되요.
그러다 보면 원글님 몸과 마음 다 지칠 거예요.
친정이 아주 부자라
모든 것을 다 해줄 수 있으면 모르겠지만
부모님 신세를 질 수 없으면
정말 힘들어요.
이렇게 밖에 댓글을 못다는 현실과
이런 제가 너무 속물 같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고 몸이 힘들면
아이들에게도 더욱 안 좋아요.
아직 확고한 결심이 선게 아니면
그냥 너는 너대로 살아라
나는 나대로 산다 하는 심정으로 사시고
이혼은 천천히 생각해 보셔도 늦지 않을 것 같아요.37. 원글님의
'09.6.25 7:13 PM (125.186.xxx.183)원글님의 계획처럼 우선은 별거부터 해보세요.
그러고도 개선의 여지가 없고 평생 뜨뜻미지근하게 산다면 정말 싫을꺼같아요.
미운정도 없이 의무감만이라면요.
울 친정아버지는 어머니가 의견을 내면 반대부터 합니다.
아버지가 완전 "김일성"이죠.
결혼해서 보니 어머니 인생이 너무 안됬어요.
전 지금도 혹 어머니가 혼자살길 원하면 지지해줄껍니다.
어짜피 짧은인생인데.
이왕이면 행복하게 살아야죠.
물론 원글님의 안정된직장과 생활이 된다는 가정하에서요.
음.. 전혀 대책이 없다면 말리겠어요.38. 참
'09.6.25 7:22 PM (116.127.xxx.202)부부란게 뭔지.....
이런 글 볼때마다 또 저도 남편과 이런저런 싸움을 하다보면 느낍니다.
분명한건 서로 잘 살려고, 분명 서로 사랑해서 한 결혼인데..몇년 지나 돌아보면
왜 이리 사는지..우리는 뭔지..그런 생각이 절로 들죠.
우리 남편도 참 착한 사람인데..싸우다보면 정이 뚝 떨어지는 말 잘 합니다.
위에 어느 님 말씀대로 너한테 사랑 없다. 정이 떨어졌다..이런 말 남자들 참 쉽게
생각하는거 같아요. 사실 여자들에겐 가장 치명적이고 상처가 되는 말인데......
남자들은 그냥 순간 욱~해서 저런 말 하는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원글님 남편도
어쩜 너무 화가 나서..와이프에게 가장 상처 줄 말을 생각하다가 저 말을 했을 수도 있구요.
그 말을 하고 나서 본인도 후회했을지 몰라요.....
사실 저도 생각해보니..부부가 정말 열렬히 사랑해서 사는걸까?
그건 아닌거 같아요. 분명 결혼할땐 참 사랑했는데...살다가 서로에게 정말 많은
상처를 주기도 하고..돌이킬 수 없는 말을 하다보니..솔직히 있던 정도 슬슬
떨어지던걸요....
남편분이 너무 솔직하신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 솔직함이 죄네요...
저도 남편이 나 사랑해?라고 물으면 사랑한다고 합니다. 근데 사실은 아닌거 같아요.
이젠 아닌거죠..그 사람의 행동에, 말에 너무 상처를 받아서 이젠 안 사랑해요..
그게 진실인데.....그래도 그렇게 나쁜 남편은 아니니..그냥 사는거 같습니다.
어쨌든 잘 생각해보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요.....39. .
'09.6.25 7:51 PM (119.203.xxx.189)전 남편분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어요.
일단 주변에서도 성격 강한 여자분들 보면
남편이 무심하다는 불만이 많아요.
원글님의 여성성을 부각시키는건 어떨지 모르겠어요.
5년 그렇게 살았으면 나머지 5년은 좀더 그런쪽으로 노력하고
온순한 성격의 남편분에게 맞추는 쪽으로요.
아직 아이들 어려 두 분다 육아에 집안일에 많이 지치는 시기
일수도 있는데 성급하게 결정하지 마시고요
남편분도 아이 유치원 데려다 주고 다시 지하철 타고 출근할 정도로
성실하신 분이니 오후에는 숨통좀 트고 노래방 가서 도우미랑 노는거 말고
다른 쪽으로 자기 발전을 위해 운동이나 공부나 다른 취미생활이던
미래를 위한 준비던 할 시간을 가져 보는건 어떨까요?
원글님 상심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이혼하기엔
너무 아까운 부부입니다.^^
두 분 좀 더 노력하세요.
아내분이 먼저 마음을 열어보시는건 아떨까요?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것은 강한 바람이 아닌
따스한 햇볕이잖아요.
남편에게 따스한 햇볓을 내리 쬐 주고
그래도 안되면 그때 별거든 이혼이든 하면 되는거죠.
결혼 10년 정도 되면 어지간한 부부들 도가 트고
서로 상대방에 대해 잘 아니 싸울 일도 거의 없고
서로 편안해 지고 아이들도 어느 정도 자라서 다시 연애 할때 처럼
부부 사이가 훨씬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전 결혼 생활 10년 안되어 커다란 일 아닌 일로
이혼 하는 부부 보면 안타깝습니다.40. 제생각
'09.6.25 7:58 PM (211.210.xxx.102)이혼을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이 원글님에 관한 감정을 표현한 내용을 보면 비열하고 미성숙한 인간으로 보입니다.
남편분이 참을성이 있고 인격이 좋아서 5년일 참고 살았다고 보십니까?
그는 그 삶이 편해서 그렇게 산 겁니다.
자기가 흠 잡힐 상황이 발생하니 네가 부족해서 내가 이랬다 라고 핑계를 대는 겁니다.
만약 이혼 안 하시고 사시면 어떤 상황이 지속 될까요?
계속 원글님은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주눅이 들어 있을거고
남편분은 더 큰소리 치며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 겁니다.
미성숙하고 무책임한 인간이 그렇게 남 탓을 함으로써 남을 이용해 먹고 사는 법입니다.
이 상황은 원글님이 무슨 문제가 있어서 벌어진 게 아닙니다.
남편분이 미성숙한 겁니다. 어떤 여자랑 살았어도 저렇게 나왔을 겁니다.
바람 피울 남자는 천하절색이랑 살아도 바람 피우듯이.
평생 남편에게 주눅 들어 살아도 괜찮으시면 그대로 살고요,
아니면 하루라도 빨리 이혼 하시는 게 좋습니다.
제대로 된 인간이면 5년 산 정이 있어서라도 저렇게 싸가지 없게 말 안합니다.41. 경험상.
'09.6.25 8:09 PM (194.95.xxx.248)유경험자로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 해드릴께요. 정말 밉고, 싫고, 증오하지 않으면 같이 살아가면서 미운정 고운정 붙이고 사는것도 부부의 삶의 한 방편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슴 설레는 사랑으로 십년이 넘게 사는 부부보다는 전우애같은 동지의식을 갖고 정을 키워가면서 사는 부부가 훨씬 많을것 같습니다. 부부생활 지속이 정말 견딜수 없는 모멸감과 괴로움의 연속이 아니라면, 차선을 새로 구하는것도 홀로서기를 모질게 하는것도 생각보다 너무 힘들고 어렵습니다.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잘 생각해보세요. 남편분의 좋은 점을 굳이 여러면에서 설명해주신 점은 그런 점에 고운정이 많이 들어있다고 생각해서 드리는 이야기에요.
42. 각자의길
'09.6.25 8:59 PM (203.130.xxx.221)가세요..상처가 너무 크실것같네요.
직장도 괜찮으시다면 뭐가 겁이나겠어요.43. ss
'09.6.25 9:32 PM (123.214.xxx.235)님 글을 읽으니 제 마은도 참.. 아프네요.
저도 님처럼 드센 성격에 남편은 조용조용한 성격이라 신혼초에 정말 많이 싸웠는데
지금은 많이 많이 사랑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혼이란게.. 워낙 힘든 장벽이라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사랑없이 아이들을 위해서만
남편이랑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도 잘 알고 있는 터라...
그래도 남편과 서로 사랑하면서 살수만 있다면 원글님 가족의 경우가 가장 행복한 가정중 하나일 거라는 생각을 하니 쉽사리 그냥 이혼하세요 라고 말할수가 없네요..
지금이라도 남편과 허심탄회하게 다 털어놓고 우리 예쁘게 사랑해보자.. 이렇게 시작할 수는 없을까요..44. 남편 심정
'09.6.25 9:46 PM (219.241.xxx.70)원글님이 자존감 상한 건 이해합니다만..
전 여자이면서 남편 맘이 이해되는 건 왜일까요?
이곳은 주로 여성회원 분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여자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경향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세상은 남자 여자 함께 사는 곳이니까(금성, 화성.. 이런 책도 있듯이)
우리들과는 또 다른 남자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도
부부간 문제해결에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남편분께서 이런저런 행동과 말을 하여
원글님께서 극적으로 상처 받으셨겠지만
남편 분도 역시 원글님으로 인해 상처 받고 힘든 면이 많아
마음 접어가면서 살아 왔을지도 몰라요
온순한 성격의 여자들이 드센 남편과 사는 게 너무 힘들듯이
온순한 성격의 남편이 드센 여자하고 사는 게 더 힘들 수도 있어요
저도 뭐 별로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남자들이 대체로 자존심의 동물이라
아내가 이쁜 말로 칭찬해 주고 추켜 세워주고 인정해 주면
참 열심히 일하고 자식 아끼는 단순한 존재 같아요.
남편분이 아이들이나 가정에 하시는 걸로 봐선
기본적으로 성실하고 심성이 반듯한 분이신 것 같아요
본인이 이혼하시고 싶음 하시는 것이지만
자식 낳고 사는 사람들은 함부로 하는 것 아니라고 봐요
두 분 사이에 이쁜 자녀들이 있는데...
이제 결혼생활 5년...남편이 이제 정이 든다고 하신 말씀...
불화의 이유야 어디에서 누구에게서 출발됐든
남편이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털어 놓으신 거라고 보시고
문제해결을 이혼의 축에다 두지 말고
조근조근 상황을 이해시키고 행복한 결혼생활의 바람 등
나의 맘을 전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나만큼 남편도 힘들어 하는 것 이해하시고
조금 객관적으로 남편을 한번 바라보세요
서로가 내 감정에만 집중하지 마시고
상대방의 마음과 생각도 읽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껴요
남자 여자에 관한 좋은 책들도 많이 있으니
차분히 한번 읽어보시면 더 좋을 것 같구요
우리가 남자를 잘 모르듯
남자들도 여자를 잘 몰라서
서로가 상처주고 손해나는 행동들을 참 많이 하는 것 같더라구요
결혼생활 25년 이상 된 아줌마가 두서없이 썼네요45. 저는
'09.6.25 9:50 PM (122.36.xxx.144)저는 그래요. 돈벌어오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살자고 하면,
남편은 마누라를 애키우고, 집안일 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거겠죠?
지가 능력도 없는데 가긴 어딜가? 이러는거겠죠?
남자도 다 알지 않을까요?
그러다가 남자가 바람나서 완전 나가도 그때도 이혼하지 못하고 사는 삶을 말씀하시는거죠?
저는 저런태도가 남자를 더 저렇게 노력하지 않는 사람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님 경제력있으면 계획대로 해보세요.
그렇지만 이혼말고 별거부터 해보세요.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게 노력도 해보세요.
미운정이란건 고운정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것 같아요.
고운정없는 미운정은 없습니다.
그런 추억을 생각해볼 시간을 남편이 가져야 할것같네요. 남편은 너무 노력이 없네요.
말이라고 나오는대로 하고46. 음
'09.6.25 10:00 PM (211.110.xxx.237)제 인생이랑 비슷하신걸까요..
저는 셋째임신중 신랑이 중국 출장갔다가..바람핀 흔적을 고스란히 여행가방안데 가지고와서 알았어요..몇개월전이구요..
안마시술소..술자리 2차같은거...갈꺼라는거...결혼초부터 알았지만..
걸리구나서..크게 싸우고..
제가 너무 힘들어서..그담부터는 알려고 들지않았어요..
알려구 하면 알수있었지만..그냥 걸리지만 말아라 그러면서
제 인생만 생각하며 이혼녀도 싫고..아이들한테 아빠없이 살게 하기싫었구요..
그렇게 비우고 살아도...딱 걸리니까..보름정도 힘들더군요..
첫번째 댓글님처럼..
손익계산을 해보니...저는 경제적능력이없구요..
아이셋키울수도없고...신랑이 키우겠다고 할게뻔한데..
전 아이들을 못보고 산다는건..차라리 죽으라는것과 같아요..
그리고..어렵게 이혼하고 집을얻고 한다해도..
혼자 집에서 살기싫고..무섭구요..
그냥 월급갔다주는 사람..주말에 아이들 봐주는사람..
밤에 거실에 자고있는것만으로도....도둑같은거 걱정없구요..
정말 나한테 도움되는것만 생각을 해보니..
꼭 이혼이 나한테 좋은게 아니더라구요..
아이들 결혼시키고..저두 비자금등 조금씩모아서..
노후엔 같이 안살생각이에요..
남편도 고향에 갈 생각이라...저는 서울에 남편은 고향에 보내려구요..
늙어서 보자 그런맘도 있구요..
폭력도 없고..아이들한테는 이백점아빠이고..돈도 벌어오고
저는 능력없고..아이들없인 못사는 사람이니...
밖에서 그러고 다니는걸...그냥 포기하기로했어요..
싸우는것도 이젠 내가 지치고 힘들구요..
하고싶은거...아이들크면 저두 일하고 배우고 오르지 아이들만 생각하면..
남편이 바람피는거 넘어가지더라구요..
가끔 한마디씩 하면서 제가 속을 긁긴하는데..싸움이 일어날정도는 아니구..
내가 잊지않고 있다는걸 한번씩 얘기해줍니다..
"병옮겨오지마라" 지나가다 안마시술소 간판보면.." 저기도 가봤냐??"
길게 얘기안합니다..
그럼 며칠은 미안해하는거같아요..그렇게 조금씩 긁어요..
크게싸우면 상처만 더주고..미안해하지도 않고..적반하장으로 나오니
제가 더 혈압오르니까요...
원글님도...이리저리 다 재보시구..원글님과 아이들이 제일 행복한 쪽으로 생각하시길바랍니다
이혼한다구 하루아침에 행복해지지않아요..
저두 이혼전보다 아이들생각에 더 힘들어지지않을까 싶네요..47. ...
'09.6.25 10:28 PM (118.34.xxx.141)저희 신랑도 노래방 가서 도우미들 껴서 노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고 노는건지 모르겠네요.
본 적이 없어서...48. ..
'09.6.25 11:01 PM (121.131.xxx.166)아이 딱 넘겨주고 이혼하겠다고 해보세요. 예전에 맞은 것까지 증거로 대시구요
100%...이혼 안하겠다 못하겠다고 나올 겁니다.
애 둘딸린 이혼남과 결혼할 여자도 있답니까? 뭐 재벌집이 아닌 이상에야 말이죠49. 춤추는구름
'09.6.25 11:30 PM (116.46.xxx.152)같이 살기를 원하나요?
그럼 남자 맘을 이해해주세요.
남자들은 다 똑같아요.
거의 제가 생각하는 남자는, 여자 싫어할 사람 없고, 그래서 바람도 피는것이고, 그게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고 그냥 그렇다는 겁니다.
물론 여자들도 남자 싫은 사람은 거의 없겟지요.
그리고 순종적인 여자 싫어하는 사람 없습니다.
그냥 맞쳐주는 제스처를 보여 주세요.
그냥 그럼 같이는 살아가게 됩니다.
위에서 말햇듯이 가장 큰 조건은 같이 살기를 원하십니까? 에요.
같이 살기를 원한다면, 위 두 조건을 맞쳐주면 아무런 문제 없을듯 합니다.
원글님의 글을 보면 다른 문제는 없을듯 해요.
특히나, 첫번째 명제, 즉 바람 피는 것은 원글님의 점 드센 성격 탓인듯 합니다.
남자가 왜 순종적인 사람을 좋아 하는데요.
대한민국이란 곳이 그리고 남성이란 특징때문에 생기는 것인데, 남자한테는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
물론 남녀 차별이고 불평등이라면 할 말 없습니다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남자한테는 그게 가장 중요 합니다.
같이 살기를 원하다면 그냥 순종적으로 일단 해보세요.
어렵지 않다면요. 만약 그것이 여성을 비하하고 자존심 상해서 못하겟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헤어져야겟지요.
그러나, 원글을 보면, 헤어진다는 것은 아마도 더 안좋은 상황에 직면할수 있다는...
득보다 실이 더 많을 것 같아서 쉽게 헤어지란 말을 못하겟네요.
남자는 소유욕의 표본입니다.
그렇다면, 여자의 미덕 최소한 남자의 입장에서 보면, 순종이 어쩌면 가장 큰 아름다움일수 있습니다.
최소한 남자 기준에서는요.50. 존심
'09.6.25 11:35 PM (115.41.xxx.174)이혼하시려면, 애들은 애아빠에게 맞기세요...그리고 엄마가 주기적으로 찾아가는것이 좋겠습니다. 지금 당장의 애처러움으로 애들을 키우시면 나중에 운신의 폭이 줄어들어서 안됩니다...
아주 현실적으로 말씀드립니다...51. ..
'09.6.25 11:51 PM (124.56.xxx.178)좀 더 신중하게, 그리고 한번 더 고민하고, 인생길은 오직 한길이고 U턴이 없어요.
한번 이혼하면 다시 돌이킬수 없어요. 여자 혼자 산다는게 얼마나 어려운건지 옆에만 있어줘도 남편 그늘이 얼마나 중요한건지, 그건 당해 보지않으면 몰라요.
그리고 아이들 이 세상에 태어남은 그들의 선택이 아니기에 행복할 권리가 있잖아요.52. 참
'09.6.25 11:53 PM (124.53.xxx.162)마음이 아프네요 그리고 외롭고 허무하실것 같아요
이혼하긴 그렇고 안 하자니 여자인 님의 한평생이 애처롭고,,,
저라면 한번 뿐인 인생 사랑받고 싶을것 같아 사랑없는 남편 포기할듯합니다53. 기막힘
'09.6.25 11:56 PM (116.41.xxx.5)춤추는구름님 /
원글님은 단지 같이 살고 싶은게 아니라, 애정 없는 결혼생활이 견디기 힘드시다잖아요.
남자가 여자가 순종적으로 바뀐다고하여, 한번 식은 사랑이 되살아난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놀랍습니다.
또, 여자의 순종이 남자에게 가장 중요하다는 단언도 한참 주제넘으시다 생각합니다.
춤추는 구름님이 남자 대표이고 대변인입니까.
마지막으로 남편분의 바람이 원글님의 드센 성격 탓이라는 진단도 참 잔인하군요.
원글님의 남편분조차도 그 때문에 사랑이 식었다고는 했을지 몰라도
외도의 핑계로 삼지는 않았거늘요.54. 라헬
'09.6.26 12:01 AM (58.224.xxx.54)아내의 소중함을 모르고 겁을 상실한 남편으로밖엔 안 보입니다
아이들에게 엄마가 얼마나 소중한 지를,아내의 존재가 남자에게 얼마나
안정을 주는 지를 깨닫게 해 줄 필요는 있겠네요
아이들 두고 별거 몇 달 만 해도 정신차릴 것 같습니다
이혼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세요
남자들이 45이후나 되야 철 좀 들기 시작하니까요55. 휴우~~
'09.6.26 12:11 AM (121.136.xxx.132)이혼하지 마세요.
이혼하기로 맘먹었으면 그냥 서류상 정리만 하지 않고 이혼했다고 생각해버리세요.
그리고 이혼녀처럼 사시다가 내가 필요할 때 이혼해버리세요.
남편이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 이혼한다가 아니라 내가 남편을 사랑하지 않을때 이혼하세요.56. 어디와서 그런소릴
'09.6.26 12:54 AM (59.2.xxx.234)춤추는 구름인지 뭔지 댓글 보니 웃긴다. 어디와서 저따구로 댓글 다냐. 긴말도 아깝다.
57. 이런...
'09.6.26 1:09 AM (119.149.xxx.161)저희 남편같은사람 또 있었네요...아주 깜짝놀랬네요..
남들도 배부른 소리라고..저희도 너무나도 멀쩡히 잘사는 집이거든요..
이 속을 누가 알겠어요..어쩔까요..저도 심히 고민중이거든요...
풀리지 않는...이 답답함...경우가 너무 똑같아요..58. 한때
'09.6.26 1:33 AM (121.150.xxx.147)남편이 그런말 한적 있었습니다.
마음 아펐지요..아직도 제가 여자로서 사랑받는다는 아닙니다.
단..글을 읽어보니 남편분은 좀 유한 분인듯 한데요.울신랑은 격한 성격이라..다른 곳에서 여자를 찾더군요.
그런데..외도가 자꾸 지나가니..저도 강해지고 그래서..
"결혼도 계약이야..사랑안한다해도 당신이 나랑 선택한거니..사랑하는 척이라도 해.인생 원래 심심한거야"하면서 소리쳤죠.
그리곤 남편이 많이 숙여졌어요.
그런데 저희는 불같이 좋을땐 좋고..잠자리도 열심히..그리고 막말로..상처도 많이 줍니다.성격이..이젠 저도 닮아가서..
아직도 사랑안한다하고 저도...사랑받는 느낌없이 그냥 삽니다.
첨엔 순종적으로 한번 치켜세워 주시다가..구름님 말이..전혀..아닌건 아니죠.남자란 동물이 그러니.."내가 당신 사랑해..남편으로 아빠로서..동지로써.."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는 제가 강요하고 있습니다.
"어떤녀 ㄴ 이든 다 사랑하다 말았을꺼야"하고..말했습니다.
저도 애 있는데.."다음여자랑 평탄히 못살게..절대 애 다 안데려갈꺼야"하면서 협박합니다.농담반 진담반으로..
그리고 생활상에서 서로 활력을 좀 주어보세요.대놓고..싸우기도 하시고요
사랑이 뭐 별건가요?
사랑..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히면 계란보다 가볍게 깨지는거라던 어떤 님 말씀이 떠오르네요.59. 사랑과 전댕
'09.6.26 1:58 AM (122.35.xxx.131)원글님도 원글님 남편도.... 따지자면 " 사랑과 전쟁 " 이 아니라 " 연애시대" 나 " 달콤한 나의
도시" 급이라고 생각해요.... 불륜만 끼었다 하면 상대여자 머리끄댕이 잡고, 남자랑여자는빽빽거리고 소리만 지르고 복수하고 뺐는다고들 상상하게 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잖아요.
어휴.. 자존심 상하시겠어요.
전 춤추는 구름님 같은 분의 말이 제일 싫어요. 남자 다 똑같을까요? 글쎄요 그렇지 않아요.
그냥 그런 저질의 인간들이 어디나 존재할뿐... 그런 저급한 특징을 당연히 받아주며 참아주며
그게 여자의 도리고 운명이란 생각은 왜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만 열심히 해야하고, 강요하는지...
그냥 우리는 사람 아닌가요?
사랑에 절절해 결혼하지 않았어도 살면서 같은 곳을 바라보고 아이를 낳게되면 책임이라는게
생기고 정이들고 결국 그런게 사랑이고 가족이고......
그럼에도 미운 마음 들 수 있지만.. 그건 그 마음이 지나갈때까지 (아니면 정말 못참겟을때까지..그때도 그렇게 말할게 아니라 끝내야 겠죠) 가슴에 담아둬야하지않나요..
어떻게 상대 여자를 향해..
" 난 네가 별로야 원래 정 떨어졌었거든. 너랑 살아주기 힘든데 고작 그거 좀 했다고 내 행동을 탓하니 글쎄 네 맘대로 하려면 하던지 "
이렇게 말할 수가 있죠??????? 친구간에도 하다못해 사회생활에서도 그렇게 말하면 그냥 끝!!
아닌가요? 가족이니까 우리 좀 함부로 할때 있지만.. 어디까지가 넘어야할선인지 ... 그건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혼은 못 권해드리겠어요.
하지만.. 어휴..
저라면... 그냥 좀 사과받고 떨어져있고 싶을것 같고, 그렇게 해서라도 자존심을 지키고
싶을것같아요... 왜냐하면... 나는 소중한 사람이거든요.
원글님도 나도.. 소중한 사람이고,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한 아내이자 엄마인데 왜 그따위
말을 들어야하는지...
저라면;;;;
" 네 행동과 네가 정떨어진건 별개의 행동 아니냐.. 왜 네 그 불결한 결과의 원인이
내가 되어야 하는지 묻고싶다.. 네가 나한테 덤덤하지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으면 해야할일이 있고, 아닌일이 잇고..
네가 이렇게 나랑 살부대끼며 부모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다면...
충분히 존중해줘야하는거 아니냐.. "
뭐 그렇게 말하고 싶네요.....
정없이 사셔도... 존중은 받고 사셔야 할듯해요..... 미워하며 사는건 힘든일이지만
아 모르겠어요. 다른 바라볼곳... (애인말고 뭐 그냥 여러가지) 바라보시며 매력있게
활기차게 사셨음 좋겠어요...60. 아오
'09.6.26 2:12 AM (203.229.xxx.234)원글님께 죄송하지만.. 댓글들이 거진 다, 너무나 명문입니다.
읽으면서 계속 울컥 울컥 합니다.
삶과 부부 간의 사랑에 대한 이 보다 진실한 이야기들을 또 어디서 만날지..
ㅠㅠ
자고 있는 남편을, 우리 부부의 지난 세월을 다시 돌아 봅니다.
원글님, 부디 좋은 결말 찾으시길, 밝은 날들 다시 찾으시길 기원합니다.61. 아내는 아니어도
'09.6.26 2:28 AM (211.108.xxx.34)네 아이들 엄마로서 존중하라고 강하게 말씀하세요.
충분히 존중받을 가치 있습니다.62. 나이테
'09.6.26 4:39 AM (61.79.xxx.173)이혼하지 마시고 정말 최대한 방법을 강구해 보세요. 치열하게 싸워도 보고,
치열하게 잘해 보기도 하고, 끝까지 해 보다가 아 이젠 정말 미련없네 하면 그러서도 돼요
성급하게 이혼하진 마세요....63. 어쩜 내이야기
'09.6.26 6:02 AM (128.134.xxx.85)남편 온순. 부인 드센성격에 남편 손을 들어주시는 분들도 계신데 제가 생각하기엔 남편이 좋게 말해 온순이지...그런 온순이 부인을 더 드세게 만들기도 하는듯 하네요.
각자 직장 생활에 각자 의무감은 다 해주고 또 부부관계도 원할하다 하니 '안정됨' 속에서 오는 권태기의 심리도 있을 수 있을것 같아요.
이혼전에 두분이 부부상담센터에 가서 상담 한번 받아보시면 어떨까요.
한참 이쁜 짓 할 나이의 아이들을 위해서요.64. 죄송하지만,,
'09.6.26 6:41 AM (118.45.xxx.96)전,,,원글님이 말씀하셨듯,,원글님이 좀 드세신것 같아요,,
지금 좀 극단적으로 생각하시는것 같기두하고,,,
제가 남편바람을 이해해주자는것이 아니라,,남자들은 솔직히 여자들이랑 많이 다르죠,,
거의,,그부분에 관해선 동물인데,,저같은경우는,,, 정말 대놓고 바람피우거나,,
그런일이 상습적인 경우가 아니라면,,적당히 언질을 주시고 넘어가시는게,,
오히려,,현명한 일이 아닐까싶어요,,,
원글님두 약간 극단적인게 아닐까,,좀더 남편을 이해해주고 릴렉스하게 대해주시면,,
남편분도 금방 제자리를 찾으실것 같은데요,65. ..
'09.6.26 8:05 AM (211.45.xxx.170)부부사이에도 해야하지 말이 있는데,
그 선을 이미 넘으신것같고...
저라도 존심상해서 그만두고싶지만,
그냥....
아이들을위해서 살것같아요.
뭐라고 위로해드려야하나요
임신때 폭력이란 말은 더더욱 기막힙니다.
남편이라는분 벌받으실거여요.정말로..
아이가 둘이라는게...그 예쁜나이의 아이들이
부모가 행복하지 못하는걸 느낀다는게 참 안타깝네요
저희아이도 4살이거든요..(눈치가 백단들이라)
기도드릴께요
좋은방향으로 이끄시도록.66. 살림초보
'09.6.26 8:42 AM (211.173.xxx.129)님께서 많이 힘드신가봐요. 마음을 다잡으시고 다시 생각하세요. 제 주위에 저랑 친한 후배가 이혼했어요. 저보다 먼저 결혼해서 큰 아이는 제 아이보다 2살많고 작은아이는 우리아이랑 비슷합니다. 근데..후배를 생각하면 이혼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니 그게 전부는 아닌거 같아요. 아이들의 유년시절 아빠와 함께 할 수 없는것이 아이에겐 얼마나 슬픈일인가 그런생각이 종종 듭니다. 우리아들과 나이가 같은 아이가 있으니 알게 모르게 우리아들과 그아이를 생각합니다. 그 물론 엄마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보석같은 아이들을 생각하신다면 다시 한번 충분히 생각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67. 별거
'09.6.26 8:51 AM (114.129.xxx.43)저도 이혼보다는 별거를 하면서 차차 맘을 정리하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아이가 있기때문에 아이의 정서를 생각해서 이혼보다는 별거가 나을것 같아요.
별거를 하더라도 나름 룰이 있어야겠죠...
별거를 통해 한번더 노력해보세요.68. ..
'09.6.26 9:23 AM (211.51.xxx.117)이혼하세요.
안정된 직장에 연봉도 높잖아요.
원글님 이혼해도 불리한 입장 절대로 아닙니다.
실제로 이혼을 하는 건 둘째치고
이혼하겠다고 하고 남편한테 충격 한번 주세요.
정에 이끌려 결혼한 남자? 부모님께 미안해서 결혼했다는 남자?
이혼하자고 해도 못할꺼에요..
그래도 강하게 말씀하시고 아이들 데리고 잠시 나가계세요.
부인이 잘 해주고 잘 자리잡아주고 있는데
고마운 줄 모르고, 술김이라도 사랑없이 결혼했다는 둥 시덥지 않은 소리 하는 남자
혼내줘야합니다.69. 쓴소리
'09.6.26 9:32 AM (219.241.xxx.70)쓴소리인 줄 알면서 써 봅니다.
온순남자+드센여자...이런 조합 좋지 않습디다
주변에서 이런 커플 깨지는 것 더러 봤습니다.
내 남동생, 오빠, 아들 장가 보낸다면 이런 조합 가능하면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드세지 않다=순종적이다....이런 건 아니에요.
여자들은 본인이 쿨하고 똑똑하고 남편 참 잘한다고 좋아할 지 모르겠지만
이런 조합.. 남자 피멍 들고 ...남자 피멍 들면...결론적으로 여자한테 좋을 거 뭐 있나요?
예를 들어
원글님이 결혼생활...x밟았다고 생각한다면
남편분은 결혼생활...지뢰 밟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사회생활하면서 직장동료 상사나 친구 부인들이 하는 거 다 보고 들을텐데...
여자들 드센 분들..한 성격하는 분들..
대체로 남편들 결혼생활 참 재미없고 씁쓸하고 외롭고 맥빠진단 소리..
주변에서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남편 분의 행동들 중에서
일어나선 안 될 일들..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자게에 등장했던 여느 남편들의 고질적인 바람이나 악질은 아닌 것 같구요
남편분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천사마냥 순수무구 퍼펙트한 사람이면 좋겠지만
우리 모두 하늘에서 뚝 떨어진 완벽 그 자체는 아니잖아요
어른들의 사랑엔 환타지가 없다는 사실도 아시면...
남편분의 일시적인 일탈...이게 참 여자들에겐 받아들이기 힘든 사실이지만
남자들의 행동이 ...도덕적으로 잘못한 거 분명하잖아..이렇게만 주장마시고
잘했다 못했다를 떠나 여자들과 인식이 좀 다르다는 사실을 아시면 도움되지 않을까요
원글님~~~
이혼이 급한 거 아니잖아요
일본이나 싱가폴 정도.. 에어텔로 혼자 여행 다녀오시길 권합니다.
여자 혼자분 떠나도 안전하고...꼭 뭔가 해결하고자 ...혹은 나쁜 감정으로 떠나지 마시고
떠나서 여기저기 자유롭게 걸으면서 세상 들여다보면..
가족들 소중함도 새삼 느끼고...세상바라보는 눈도 달라지고...
실마리를 풀 수 있을지도 몰라요70. 음~
'09.6.26 9:36 AM (125.241.xxx.154)원글님 이해합니다.
인간을 사랑한게 아니라, 나의 조건을 보고 계산하여 결혼한 느낌 압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던, 화이팅입니다.71. 우습네요
'09.6.26 9:53 AM (211.196.xxx.94)살다살다....
임신한 아내를 구타하고
싸운 것도 아닌 맨정신에 언어폭력으로 아내 가슴에 대못박는 저런 남자가...
'온순'하다는 말을 듣는군요.
원글님, 차마 뭐라 조언드려야 할지 모르겠고...그저 힘내시라고 속으로 응원해드려요....72. 힘들다..
'09.6.26 10:10 AM (220.72.xxx.8)정말 이런 고민을 어디다가 털어놓으며, 이런 주옥같은 조언들을 이렇게 많이 들을수가 있을까요..한말씀 한말씀 읽을때마다 눈물이 다 나네요..
남편이 어젠 갑자기 일찍와선 저와 큰애 어린이집으로 데리러 오더군요..
저녁에도 애들이랑 유독 더 잘놀아주고...그 사람이 없는 제 인생 얼마나 힘들지 알고
애들에겐 더 힘들것도 알지만..그 사람은 선을 넘은거 같아요..
더이상 시댁에도 잘하기 싫고..다 그만두고 싶은마음 뿐이네요..
예전에 바람핀 사실을 알게됐을때 보다 더 슬프고 어쩔 수 없는 현실이 막막해요
그 사람 마음이 인력으로 안되는걸 어쩌겠어요..73. 원글님글중에
'09.6.26 10:11 AM (211.211.xxx.158)아이들 낳고 난 후엔 다 참고 큰소리 나지않게 살았습니다........무얼,얼마나,어떻게 참고 살으셨는지요?? 참고 큰소리나지않게 사는게 아니라 내가 변해야 사는겁니다. 참는게 아니라 남편이 나와 다름을 인정해주는거요.이해해주는거요.위에 쓴소리님의 의견에 백분동감합니다.님이 백퍼가 아닌것처럼 남편도 백퍼가 아님을 항상 가슴속에 간직하며 사셨음좋겠습니다.
74. 경험녀.
'09.6.26 10:12 AM (128.134.xxx.82)이혼한 1인으로서 답글 씁니다. 이혼해서 그렇게 힘드냐구요? 절대아니예요. 사기꾼이나 전남편보다 못한 남자만 온다구요? 아닙니다. 저만 그런건가요? 전 딱 저런 상황에서 애기 데리고 이혼했지만 이렇게 편안한 인생 제 인생에 처음인데요. 파트너로 사는 엄마아빠 보며 애가 배울건또 뭘까요? 제가 너무 자유로운 사람인진 모르겠으나. 이혼만은 아니다. 라는 결론은 너무 단순한거 같아요. 힘내세요 원글님. 인생은 그렇게 늘 막막하지만은 않더이다.
75. 음..
'09.6.26 10:20 AM (218.234.xxx.111)드세고 드세지않고를 떠나서 사랑이 없다는게 문제죠..
제가 원글님 케이스랑 반대되는 케이스에요, 결혼전 시부모 모습에 정말 오만정이 다 떨어지고 결혼후에도 일년간 순탄치못했던 탓에, 남편에게마저 정이 다 떨어지더라구요, 결혼생활 7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회복이 안되고 있어요,,아이때문에 그냥 삽니다.
이혼도 수백번 생각했지만..말그대로 성격차이고,사랑이 없어 결혼생활 지속이 어렵다는 아주 추상적인 사실뿐, 겉으로 어느한쪽이 귀책사유가 있는것도 아니고, 이혼이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제일 불쌍한건 아이..지금껏 사랑없이 살았는데, 아이 결혼할때까지만 그냥 살아야지 생각합니다.
어차피 지금 당장 이혼한다하더라도 제가 재혼할것도 아니고, 이혼으로 아이의 성장과정에 영향을 미치거나 미래 아이의 결혼에까지 걸림돌이 된다면..정말 생각하고 싶지도 않네요..
아이는 아빠없이 못살것처럼 아빠를 너무 좋아해요...
원글님, 남편이 아이들에겐 더 없이 좋은 아빠라면..조금만 다시 생각해보세요..
이혼이 아무리 흔한 세상이라지만..부부사이가 나빠 매일 싸우는 모습만 보여주느게 아니라면 엄마아빠 함께 사는게 아이들에게 행복하지 않을까요...76. 힘들다..
'09.6.26 10:23 AM (220.72.xxx.8)제가 물었었어요..내가 바뀔려고 더 노력하면 되겠냐고..남편은 그래도 소용없답니다.
또 똑같이 반복될거랍니다..그래도 뭐 어쩔수있겠냐고, 애들때문에 살아야지 그럽니다.77. 저도...
'09.6.26 10:30 AM (121.155.xxx.60)임신한 아내를 구타하고
싸운 것도 아닌 맨정신에 언어폭력으로 아내 가슴에 대못박는 저런 남자가...
'온순'하다는 말을 듣는군요. 222222
다 자기 변명 같습니다. 원글님 힘내세요.78. 님이 힘들고
'09.6.26 10:31 AM (211.109.xxx.111)맘의 상처에 자존심두 상했을겁니다..
첫 덧글 쓰신분..냉정하지만 그것이 현실같기도 하고..
님은 남편과의결혼생활이 어떠셨나요??
너무 사랑해서 결혼?행복하기만 했나요??
이제 종전과는 다르게 더 냉정하고 절재된 오픈되지 않은 사생활을 보여 주세요!!
누구에게??
같이 사는 뻔뻔하고 가정가지고도 아직도 과정말 나열하고 의무를 나몰라라하는 그 !!!
이혼하면 지는겁니다..
날도 더운데 얼음같은 여자가 되세요!!79. 이해가...
'09.6.26 10:32 AM (119.71.xxx.93)근데요. 아내가 임신 중에 멍들게 얼굴 때리고 술집여자, 도우미들과 외도하는 남자가 온순하고 폭력적이지도 않고 주사도 없다고 하는 게 전 이해가 안되요. 뭐가 온순하다는 건지.
글쓰신 분이 남편은 온순하고 본인이 드세다고 하시니 글쓰신 분 성격을 남편한테 잘 맞추고 이해해보라고 하시는데...
때리고 외도하고 잘못은 다 해놓고, 널 사랑하지 않아서 그렇다. 사랑하진 않지만 살아주는 거다... 라는 핑계거리 변명밖에 안되는 거 같아요. 자기는 뭔가 노력하지도 않으면서 변명만 하는.. 그게 온순한건가요80. 윗글동감
'09.6.26 10:35 AM (210.104.xxx.2)원글님보고 드세고, 남편보고 온순하다고 하시는 분들.. 저도 이해안되네요.
임신한 부인 얼굴에 멍이 들정도로 폭력을 가한 남편이 온순한 남편인가요?
노래방도우미랑 놀다 들어온 남편과 술한잔 하면서 조용히 대화하는 원글님이
드센 부인인가요?
제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하물며 원글님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임신때 사건에 대해서 계속 '제가 남편을 화나게 했다'라고 합리화를 시키시는 거요.
이세상 어떤 폭력에도 이유는 없습니다.81. 참으세요~
'09.6.26 10:39 AM (210.95.xxx.237)같은 여자로서 원글님 아픈 마음이 이해가요~
저도 신랑한테 그비슷한 소리 들었던적 있었습니다..
그러나 참으세요
남자들은 자기가 잘못한 거 알아도 인정안하고
외려 큰소리 치는사람 많아요...
그러니 남편분의 말 100% 다 받아들여 상처받지마세요...
결혼 5년차...
남편에대해 잘 아신다고 하시지만...
보여지는게 다가 아닐수도 있어요...
윗님들 말씀처럼 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
가족이란것 떨어져 있으면,
또다른 관점으로 보이기도 하지요...
원글님..
저는 결혼 12년 차인데도.. 아직 신랑마음 다~ 모르고 삽니다...
그러나..지금 달라진게 있다면,
제가 예전 일들 들추면..신랑이 그때 상처준거
많이 미안해한다는거 느껴져요~
철이드는거지요..이제사 ...
사는게 별건가요...
참고 뱉고 그러다.. 맞추어가며 사는거 아닐까요?
힘내세요~82. 많이
'09.6.26 10:48 AM (124.111.xxx.16)힘드시겠네요... 저도 친구나 선배들 얘기 들어보면,,주변에 나빼고 다 행복한 가정같아보여도 .또는 남편이 술집이나 다른 여자랑 사귀는지 몰라서 그렇지,,아니면 알면서 모르는척 ,, 원글님 남편같은분 엄청 많습니다...하지만 원글님남편분이 너무 솔직하게 말씀하신거지요. 의심가는거랑 말로 확실히 들은 거랑 상처가 다른건데.. 좀 영악한 남자들은 절대 내색하지 않고 안밖으로 둘다 잘합니다. 가족에 의무를 다하고 가끔 여자 만나 엔조이 하며 스트레스 풀고... 속상한것은 이해가지만 ,,냉정해지세요. 남들은 남의 얘기니까 편하게 얘기할수 있습니다. 그런 남자랑 왜 사냐고 ..하지만 또 지나고 보면 이혼해도 뾰족한수는 없고 분풀이는 된것 같지만 남들이 무시하는것 같고,,좋은남자 다시 만날 확률도 높지 않습니다. 저도 고민많이 해본 바로써..도움이 되시라고..
83. 딸기겅쥬
'09.6.26 10:54 AM (125.131.xxx.178)정말 마음의 상처가 너무 클것 같네요. 저라면..... 이혼할것 같습니다. 결혼생활은 비지니스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없이 평생을 어떻게 살죠? 이미 가장 중요한 믿음이라는것도 서로 다 사라진 상태인것 같은데.... 님이 마음의 상처가 너무 커서 살면서 많이 힘들것 같습니다. 남의 애정문제에 남이 머라고 하는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하지만.... 신중하게 잘 결정하셔야 할것 같네요.
84. ...
'09.6.26 10:58 AM (222.235.xxx.120)이렇게 어려운 고민은 처음이네요.. 왠만하면 이혼해라 혹은 그냥 정주지 말고 편하게 살아라
마음편하게 조언? 할수 있겠는데.. 원글님 입장이 얼마나 갈등되고 어려우실지..
제 남편은 원글님 남편과는 반대로 겉보기에 저나 애한테 잘하는 좋은 사람도 아니고
돈도 못벌고 ^^; 그렇습니다.. 얼핏보면 무신경하고 무뚝뚝한 전형적인 경상도 사내지요
애정표현이 있는것도 아니구요. 그런데 같이 살고 있는 저는 좋은 사람이라 느낍니다.
그가 애정표현 하지 않아도 우리를 마음으로 아끼는걸 알수 있거든요
제 예전 연애때 경험에 비추어봐도 이게 원글님의 가장 큰 아픔일거 같아요
원글님에게나 아이에게 잘해주고 그런 좋은 행동들.. 속빈 강정이지요
위에분들 말씀대로 남편분이 좋은 사람은 아니에요. 그점 부디 착각하지 마세요
좋은 사람이라면 임신한 아내에게 아무리 화나게 했다고 한들 폭력 못쓰고
제정신에 그런 잔인한 말 못합니다
제 입장이라면 어쨌을까 고민해보니 전 용기가 없어 안락한 현실을 버리고
이혼은 못할거 같아요. 그러나 그대로 살지도 않을거 같아요
남편에게 최소한 아내와 아이 엄마로써 나를 존중하라고 더 강하게 요구하고
적당한 선을 유지하고 살거 같아요. 시집 대소사나 남편이나 등등
크게 정주지 않고 내 취미 내 재미 찾으면서요
별거.. 남편이 아내가 없는 빈자리 그 중요성을 깨우친다.. 뭐 그럴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아내가 없는 안락함을 느끼고 못되돌아갈수도 있는걸요 -_-;;
이혼하자고 지르는것과 마찬가지로 별거도 도박 같아요85. 휴~
'09.6.26 11:10 AM (59.5.xxx.203)원글님 마지막 댓글...남편분이 참 잔인하군요...윗분들 조언중에 애들 데리고 정말 이혼할것처럼 짐싸들고 잠시 나간다에 한표...애들한테는 아빠가 장기 출장가게 되어서 엄마랑 우리들만 잠깐 이곳에서 산다라고 하고 과감히 겁주겠습니다. 그렇게 떨어져서 살다가 정말 남편 버려야 할때 버리세요.... 남편성격은 '온순' 을 가장한 '약하고 비열한' 성격입니다.2222222*100만배
86. 저기
'09.6.26 11:36 AM (122.36.xxx.144)원글님~ 님보고 드세다고 하는 글 믿지마세요.
남편이 온순해서 그런 조합아니라는 글 믿지마세요.
저희 남편은 순한편이고 (순한사람은 세상에 없습니다. 자기 할소리 못하는 사람이죠)
저는 할말 다 하고 사는데, 잘 삽니다.
저희는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님 남편이 나쁜놈입니다.87. 여자로서
'09.6.26 12:44 PM (121.180.xxx.27)정말 자존심 상하는 말을 들었군요.....아무리 그래도 할말 안할말이 있지 어찌 그렇게 말을 하
시는지.....저의 신랑은 아무리 싸우고 해도 언제나 저를 사랑한다고 말하거든요....둘이 아무리
싸운다고 해도 기본 마인드는 사랑이 바탕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아이들 생각해서 한번더 고려해보세요~
이혼녀라는 타이틀이 쉽지 않은 우리나라...남편 그늘이 참으로 크다는거 많이 느낍니다..
속이 많이 상하시겠지만~나름대로 해소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구요 어느 부부든
문제없는 부부는 없다고 생각해요~그냥 참고 사는거지...세상에 100%가 어디 있겠어요~
속상한 마음 접고 그사람의 좋은점이 무엇인가 생각해보세요~
저도 많이 상처받은 사람중에 한사람이긴 하지만....참고 산답니다...
그건 아이들을 생각해서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애들은 죄가 없으니....부모로써 책임감은 잊어서는 안되는거 아닌가 싶어요~
님이 현명한 선택 하시기 바래요^^88. 원글님
'09.6.26 12:47 PM (141.223.xxx.40)댓글을 읽다 보니 내가 바뀌면 되겠느냐하셨다는데 완전히 남편 말씀에 말려 들어간 꼴이네요. 현재의 님 가정의 모습이 모두 원글님이 원인인양.. 서로의 관계맺음에서 그렇게 한쪽이 일방적인 책임이 있는 건가요? 한 번 싸우고 그때 알아봤다라니 두 분이 싸우신 게 아니라 남편분은 전혀 그 상황에 관련없는 지나가는 이였고 원글님 혼자 악다구니 원맨쑈하신거였습니까 그때??? ㅉㅉ 남편분의 처신이 한없이 미성숙하군요.
내가 바뀔까가 아니라 전문가의 상담을 받자고 하세요. 거기서 객관적인 말씀을 듣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좋은 직장에 있다니 본성은 비겁해도 머리가 나쁘진 않을테니 그렇게 하는 것이 애들이 자라나는 환경을 생각해도 더 나을 거라는 거 이해할꺼 아닙니까.더구나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라니89. 그냥..
'09.6.26 12:49 PM (124.138.xxx.162)이혼은 더 힘든일입니다.
먼저 더 사랑해주시고
먼저 더 이해해 주시고
먼저 더 받아주시면서 행복하게 사시면 좋겠어요.....힘든 일이지만
이혼은 더 힘든 일입니다.90. 글쎄
'09.6.26 1:02 PM (218.158.xxx.84)원글님이 좀 서럽긴 하시겠지만,
남편분께, 결혼생활못할만큼 치명적인 결함은 없어보이는데요;;
남편분보다 못한 넘들이 쐐고 쐤어요;;
한발물러서고, 기대치를 접으면서,
좀더 지켜보시다가 결정하시는게 나을걸요
아이들이 지금 한참 아빠가 필요할때인데요91. 까만봄
'09.6.26 1:15 PM (114.203.xxx.189)술,도박,바람만 아니면 참고 살라고...옛날분들이 그러셨죠...
물런 님은 자존심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으셨지만...
의도적인건 아니였겠지만...남편분도 상처가 많으셨던것 같아요.
서로 마주 보고 있으면 답이 없구요.
따로 따로 라도 상처받은 마음의 치유를 받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남편으로는 몇점이라 평하기 어렵지만...
아빠로서는 정말 좋은 분인듯하구요.
마지막으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시고...
중간지대에서 만나는 연습을 한번해보셔요.
지혜로와지셔야해요...
이혼하라시는 분들...
그분들이 님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한번도 생각해보셔요.
님의 인생에서 님이 가장 소중한건 사실이지만...
일단 결혼이 연애의 연장은 아니란거 ...잘 아실거고...
저 또한 저 혼자 외벌이로도 아이들 키울 여력이 되고...
남편이 맘에 안들땐 이혼을 항상 꿈꾸었지만...
아빠없이 아이들이 행복할거 같지않았구요.(저의 남편도 최고의 아빠...)
남편에게 자존심 상해도,제가 들이대며...
이뻐해 달라고...투정 부리며,삽니다.
그러니 남편도 알아서 깁니당^^
노력하면,상처는 치유받을 수있어요...제 경험상92. 춤추는구름
'09.6.26 1:30 PM (220.76.xxx.161)말에 상처를 받을 수가 있겟네요 죄송합니다.
전 그냥 남자는 거의 이렇다 하는 걸 말할려고 했는데,
하여간 주제 넘었음을 인정하고 두분이 잘되길 바라는 맘에서 썻어요.
이혼하면 더 힘들듯 해서 이건 뭐 제 생각이지만, 결국은 두분이 선택 해야 겟지요.
현명하게 잘 하시길...93. ..
'09.6.26 1:46 PM (123.215.xxx.159)님탓이 아니에요.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남편분은 핑계를 대는거에요.
님을 품을 만한 그릇이 작은거죠. 거기다 참 나쁜분이구요.
혹시 마음에 둔 다른 여자가 있는거 아닐까요?
나를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와 결혼이라...마음이 지옥이시겠네.
저는 여기서 남의 객관적인 생각을 듣는것보다는 님의 주관적인 판단이 가장정확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잘 결정하시길...94. 음..
'09.6.26 1:51 PM (110.14.xxx.172)제가 보기엔 원글님도 남편분도 두분다 모두 힘들어보여요. 지금 상태에서는 두분 다 좋은 해결방법을 찾긴 힘들구요, 남편분이 힘들다고 얘기를 꺼낸건 원글님이 싫어서 살기 싫어서도 아니고 원글님을 모욕주기위함도 아니고 단지 자신이 굉장히 힘든 상황이라는걸 표현한것같아요. (물론 표현 방법이 잘못됬지만요, 약간 자포자기같은 심정도 있는것같구요.사랑하지도 미워하지도 않는다고했지만 분명 사랑하는 마음 있을거예요. 본인이 힘들고 지쳐 그걸 모르는거지요)원글님도 힘든 상황에 저렇게 얘길 들으니 더 분하고 여지껏 노력이 허망하게 느껴져서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탹하시려고 하는것같아요.
이혼. 하는것 어렵지않아요. 주위에 많이 했구요.
하지만 이혼하기전에 노력.(부부상담치료) 이라는걸 아이들을 위해, 그리고 본인들을 위해 하셨으면 해요.
지금 노력하지않으면 아이들에게도 상처겠지만 본인 스스로에게 더 큰 상처와 짐이 될거예요.
5년간 살았다고 하셨지만 두분은 아직 서로에 대해 모르는게 너무 많은듯해요.
서로 자신만 참으며 산다고 생각한듯하구요.
용기내서 다시 대화하시고 꼭 상담치료받으세요. 분명 좋아지실수있어요.95. 옆집남자같이느껴질때
'09.6.26 2:03 PM (112.72.xxx.101)이혼은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졌을때하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후회를 한다구요.
옆집남자처럼 남같이 생각될때 그때하라고 하더라구요.
님은 아직 정이 떨어지지 않은거 같아요.
그러면 나중에 미련이 남을수가 있어요.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걸 왜 못해봤을까...미련이 없게끔 님이 노력해도 안되면
그때 이혼하셔도 되요.
이혼하는게 급한건 아니잖아요...
이혼한 어떤 사람이 그러더라구요..
부부가 정이 떨어지면 못산다고..그말뜻이 뭔가했더니 밤에 부부관계 하는거조차도
싫으면 못산다는 뜻같았어요..
부부관계가 아직 싫지 않으면 님은 아닌거예요..
손닿은거조차,살닿은거조차 몸서리가 쳐질 정도가 되야 이혼을 하게 되요..
감정만이 아니라,몸정도 떨어져야 미련도 없고 상처도 없어요..96. 신뢰감 상실
'09.6.26 2:14 PM (219.241.xxx.70)원글님 스스로가 남편은 온순하고 본인은 드센 성격이라고 말씀하셨어요.
남편께서 마지막 하신 말씀을 보면
이미 부인이 그동안 여러 번 성격고치겠다..잘해보겠다..노력하겠다
이런 말씀을 했지만, 별로 개선점이 없으니까
남편분께서 포기하고 지쳤다 ..그래서 신뢰감을 상실한 그런 느낌이 듭니다.
남편분은 이혼할 의사 없으신 거구요.
부인께서 시간을 두고 따뜻한 맘을 지속적으로 보여주시면
남편분도 좋은 감정 회복하여 좋은 부부가 되실 거라 확신해요
두분의 자존감만 내세울 게 아니라
이혼하시면...남편 아내 아이들..평생 온가족의 자존감은 어디로 가나요?97. ...
'09.6.26 2:29 PM (125.186.xxx.150)춤추는 구름님/
님 글 읽으시면서 저는 님 글의 의도를 이해했어요..
좀 아무래도 예민한 주제이다보니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고 혹은 조금 맘이
편치않게 받아들이실수도 있으리라 봅니다..
그래도 다 들 원글 쓰신 님에 대해 함께 걱정하다보니 생긴 일이니
님께서도 상처받지 않으시길 바래요..